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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2:01:22

함장에서 제독까지

함장에서 제독까지
파일:함장에서 제독까지.jpg
장르 스페이스 오페라
작가 havoc
출판사 KW북스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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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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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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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툰
연재 기간 2019. 11. 29. ~ 2020. 10. 31.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
4.1. 타우 민주 연합4.2. 아틀라스 제국
5. 설정
5.1. 타우 민주 연합
5.1.1. 지역5.1.2. 함선
5.2. 아틀라스 제국
5.2.1. 지역5.2.2. 함선
5.3. 자유도시
6. 평가
6.1. 은하영웅전설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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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스페이스 오페라 웹소설. 작가는 havoc.

2. 줄거리

제국의 망명자 출신의 장교 김현성,
그에게 예상치 못한 초계함 함장직 제의가 온다.

그리고 별것 아닌 것 같은 초계임무에서
그는 제국과 연합의 갈등 한가운데 서게 된다.

우주함대의 제독으로 성장해 가는 주인공을 그린 스페이스 오페라.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19년 11월 29일에 연재를 시작하였다. 이후 네이버 시리즈, 리디, 조아라,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본이 발매되었다.

2020년 10월 31일 총 240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타우 민주 연합

4.2. 아틀라스 제국

5. 설정

5.1. 타우 민주 연합

주인공이 현재 소속된 국가. 우주개척 초창기에 개척 성계를 선점한 소수 자본가들에 의해 부와 권력의 독점이 심화되자, 이에 반발한 세력이 내전 끝에 세운 나라이다. 이런 역사적 이유 때문에 토지공개념이 무척 강하게 적용되며 개인의 토지 소유나 부동산 투자를 통한 이득 추구가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것이 특징이다.[65][66][67] 종교계 세력들은 내전기에 일부 개혁파를 제외하면 전부 제국에 붙어버려서 이에 대한 반발로 개인적 신앙은 인정하면서도 종교적 다양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식의 반종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68] 사형제도는 없으며 대신 종신 노역형으로 대체한다.[69]

수도는 타우 성계의 다윈 행성. 통화단위는 크레딧.[70] 총인구는 200억에 달한다.
참고로 '개한테 투표권을', '평평한 다윈 학회', '돌핀 러버' 같은 정신나간 단체들은 제국이 민주주의의 허상을 선전하는 단골 요소다. 그야말로 실시간으로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지만 섣불리 탄압했다가 미래에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거나, 특정 단체에 소속되어있다거나 등의 이유로 차별 대우의 시발점이 될수 있기에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골칫거리들이다.

5.1.1. 지역

5.1.2. 함선

연합의 전투함은 상하 구분이 없고 우주에서의 화력 투사에 특화되어 있다. 따라서 전투력은 제국의 전투함보다 강하나 대기권 내 이용은 일부 함급 외에는 어렵다.

함선의 명명은 초계함, 구축함 - 코드명, 경순양함 - 도시, 중순양함 - 천체나 신화의 존재, 전함 - 위인, 지휘함 - 과거에 존재한 강대국, 게이트함 - 탐험가나 우주비행사의 이름을 따는 함급별 명명 규칙을 따른다.

5.2. 아틀라스 제국

타우 민주 연합이 인류연방에서 떨어져 나온 내전 이후, 자본가와 지주들이 위주가 되어 세워진 아틀라스 자유국이 모체이다. 이후 토지와 재산이 상속되면서 계급이 고착화되고, 유전자 조작 기술로 유전자를 손보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아예 외양이나 지능 면에서도 상류층과 하위 계층간 차이가 발생하면서 신분제가 부활하였다.[106][107] 자유방임주의 경제를 무제한으로 추종하고, 그 과정에서 기득권층의 입맛에 맞는 경제 이론만 받아들이다 보니 탄생한 것이 신분제와 봉건제란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문화 또한 19세기풍이며 언어도 지구 시절 영어의 철자법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전체적인 국력은 연합에 비해 압도적으로 영토는 5배, 인구는 3배 이상, 경제력은 갑절에 달한다. 하지만 귀족들의 권한이 강한 봉건제라는 한계로 인해 실제로 전시에 동원 가능한 국력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각 공작령, 그리고 성계마다 따로 노는 것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쳐 국력 차이와 적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우주에서 가장 큰 기업은 제국의 기업이 아니라 연합의 IT 기업이라고 한다.[108] 기술력 또한 복지와 교육 부족이 악영향을 미쳐서인지 더 거대한 규모와 기반에도 불구하고 의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력이 연합보다 밀린다.[109] 제국의 국명이나 공작 작위 중 '랜드'란 명칭 등, 움츠린 아틀라스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동시에 이를 비판하고 있다.

수도는 태양계의 지구.[110] 통화단위는 제국 달러. 총인구는 650억에 달한다.

5.2.1. 지역

5.2.2. 함선

제국의 전투함은 연합과는 달리 우주와 대기권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지상착륙도 가능하다.[125] 이는 연합보다 전투함을 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그 대가로 상하 구분이 생겨서 회전포탑의 수가 부족하고 하단에서 공격받을시 무력해진다. 따라서 전투력은 연합의 전투함보다 떨어지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함선 전방에 고정포탑을 설치해 정면에서나마 화력을 얼추 대등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그외에도 수영장이나 파티장 등 쓸데없는 시설이 많으며 고정포탑과 장교와 병사의 이원화된 생활공간으로 인해 내부공간이 협소하여 2함교를 설치할 수 없으며 생존성이 연합의 전투함보다 떨어진다. 또한 연합보다 기술력이 떨어져 같은 화력을 내기 위해서는 함포 구경이 조금 더 커야 한다.

함선의 명명은 소유주의 취향대로이다.

5.3. 자유도시

제국과 연합의 국경 사이에 형성된 도시국가들이다. 자체 무력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비슷하게 국경에 세워진 나라인 은영전의 페잔 자치령과는 다르게 경제적으로 열악한 처지이며[128] 치안도 매우 나쁘다. 법률도 없으며 노예도 공공연하게 존재한다. 이를 이용해 검투사 대회를 개최하거나 도를 넘은 성인물을 유포하기도 한다.

자유도시 구역에는 일반적인 상황에선 제국과 연합 모두 초계함만 주둔시키도록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이는 제국과 연합의 전쟁으로 사실상 깨지고 만다.

6. 평가

2020 SF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 다음은 SF어워드 2020 심사평.
특히 우수작으로 꼽은 <함장에서 제독까지>는 완성도 높은 스페이스 오페라였다. 주인공이 ‘강습장교’ 출신의 우주함대 함장이라는 컨셉이 호쾌함을 더함과 동시에,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이슈를 포함한 연합과 제국의 대치상태 등 우주 배경의 액션과 전쟁이 진지하게 그려지는 작품이었다. 웹소설에서 흔히 요구되는 주인공 중심의 서사에, 이미 뛰어난 주인공이 더욱 성장하는 내용까지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펼쳐낸 작품이었다.
― 손진원 SF어워드 2020 웹소설 부문 심사위원장
<함장에서 제독까지>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전형적인 서사 방식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미스터리와 모험, 그리고 끊임없이 펼쳐지는 새로운 우주에 대한 서사의 전개 방식은 제임스 호건의 <별의 계승자>(1977)'이나 드라마 <스타트렉> 시리즈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물론 서사의 구체성은 일본의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노벨의 그것과도 연관되어 있어 구체성이 돋보였다. 하지만 역시 웹소설로서의 형식에 완벽하게 부합하여 회차별로 주는 에피소드의 매력에서 다소 긴밀성이 떨어지는 회차들이 있는 것이 아쉬웠다.
― 이지용 SF어워드 2020 웹소설 부문 심사위원
<함장에서 제독까지>는 우주 함대물로, 고전적인 SF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모든 면에서 노련했다. 주인공이 이끄는 함대 내의 다양한 인간 군상 스케치도 맛깔났고, 우주 전쟁과 전략, 힘겨루기를 하는 세력들,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 등으로 구성된 사건들이 지루할 틈이 없게 이야기를 끌고 갔다. 스페이스 오페라가 가져야 할 스케일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완성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 작품을 대상으로 뽑지 않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대중 친화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굳이 웹소설일 필요가 없는 작품이기도 했다. 웹툰이나, 시리즈물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도 똑같이 재미있었을 것이다. 매체 특성을 덜 타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심사위원들은 오래 고민한 끝에, ‘웹소설만이 가능한 재미를 끌어냈는가?’라는 기준을 가장 상위에 두기로 했다. 그래야만 이 SF 어워드의 ‘웹소설 부문’이라는 것에 의미가 생기기 때문이다.
― 전혜정 SF어워드 2020 웹소설 부문 심사위원
본 작품은 기본적으로 주인공 김현성의 전공과 승진, 개인 연애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나, 고위 장교(장성)인 김현성의 특성상 개인생활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지는 점도 잘 묘사하였다. 또한 기발한 전략전술이나 기책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터무니없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이기도 하다.

6.1. 은하영웅전설과의 비교

해당 분야에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은하영웅전설과 비교하면, 큰 틀에서 제국과 공화국으로 양분된 세계라는 점에서 일견 비슷한 분위기이면서도 전반적으로 진일보되고 짜임새 있는 세부적인 설정을 통해 이 소설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령 이면우주를 통한 항해방법이나 천구, 춘분점, 황도면을 기준으로 하는 우주공간에서의 좌표계 서술, 소행성계를 넘나드는 전투방식에 사용하는 광학, 전자적 색적방법 등등 현대 물리학과 천문학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설득력 있는 세계관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작중에 등장하는 행성 의 경우를 예시로 들 수 있는데, 항성 주위를 공전하지 않고 오직 혼자 존재하는 행성이기 때문에 색적이 쉽지 않고 미리 좌표를 보유하지 않은 세력은 이곳에 접근하기 힘들다는 설정이나, 행성 전체가 물에 뒤덮힌 아쿠아[129]는 인류가 아무리 발전했지만 막대한 양의 물을 일시에 증발시킬 수 없기에 공격시에만 일시적으로 올라오는 수중 방어기지를 격퇴할 방법이 없어서 난공불락이라는 점도 나온다.

전투함의 모습도 보다 진보적이고 현실적이다. 대구경의 주포가 소수의 회전포탑에 몰빵되어 있고, 인원도 최심부의 함교나 기관실 등 일부 지역에 집중배치되고 가장 엄중하게 보호받는 모습이 묘사된다. 주거 구역은 파편방지 처리가 되어 있으며, 대형함은 이걸로도 모자라서 함교가 두개로 나뉘어져서 승조원이 한방에 몰살당하는 것을 막는다. 우주공간 특성상 엔진이 멈춰도 관성으로 계속 전진하며, 엔진이 가동하는 한 계속 가속되며, 감속에도 가속과 동일한 연료와 시간이 소요된다. 공기저항이 없고 관성이 작용하기에 선수를 진행 반대방향으로 돌려도 원래 진행방향으로 계속 날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은하영웅전설과는 달리 주력무기가 레이저가 아니라 레일건으로 발사하는 철갑탄이다. 본작에서도 레이저 무기는 존재하나 광학 실드 기술이 레이저 공격을 완벽에 가깝게 방어하기에 작중에서는 미사일 격추용으로만 사용된다. 또한 주력무기가 레일건으로 발사하는 철갑탄이기에 전투함 내부에 화약고가 없으며 그 때문에 전함이 피격당해도 연쇄폭발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차이 때문에 전투 모습도 다수의 전투함이 동원된 결전 형태란 점을 제외하면 차이가 크다. 은영전처럼 눈먼 포탄 한 방에 지휘부가 몰살당하는 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반대로 폐함 직전에 몰려서도 전투력을 잃지 않는 끈질긴 모습을 보인다.[130] 전열은 전열을 유지하고 반격하기 위해 고화력, 중장갑의 대형함만으로 편성되며 각 전투함의 사격 시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의 면이나 선 형태로 엉성하게 짜여진다. 이런 전열 특성과 3차원 공간의 특성상 전술적인 포위가 어렵고, 우주공간의 특성상 은폐나 엄폐가 힘들기에 대규모 함대가 기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현실적인 역학의 반영 때문에 군인들도 물리학과 수학에 능통한 엔지니어적인 면모가 강하며, 전투 시에도 이런 기술적인 요소가 반드시 고려된다. 기술적인 요소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전열보병과 같은 전투를 하는 은영전과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우주전투기 역시 본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출력만 충분하다면 거대한 전함도 전투기와 같은 속력을 낼 수 있는 우주공간의 역학을 고려하였을 뿐 아니라 전투기에는 전력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먹는 광학 실드의 탑재가 불가능해 레이저에 손쉽게 격추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작에서 전투기는 지상을 제압하기 위한 항공군에서만 사용된다.

슈퍼웨폰 또한 차이가 크다. 은하영웅전설에서는 이제르론 요새의 토르 하머 같은 초대형 빔병기가 비대칭전력으로 활용되는 반면 본작에서는 폐전함에 핵무기를 가득 실어 발사하는 레일건이 비대칭전력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아스타테 회전 같은 전투양상이 함장에서 제독까지의 세계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과 비슷하게 엔진이 망가진 상황에서는, 반대쪽 엔진도 꺼버리며 간단히 해결해 버리는 등 재미있는 차이를 보인다.

또 귀족과 황제가 있는 제국이 현대와 같은 사회상을 띄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게 서술하는데, 은하영웅전설의 경우 뜬금없이 제정이 등장하는 이유가 단지 민주정의 타락 때문에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감시를 방기해서... 정도로 설명한다는 점과 다르게, 본 소설에 등장한 제국의 경우 자유[131]를 무제한으로 추종한 결과 인간이 평등하지 않고 우생학에 기반하여 유전자 조작도 횡행하며 사실상 귀족과 평민은 재산뿐만 아니라 인종과 그에 따른 능력까지도 완벽히 다른 정도까지 진화하였기에 서기 3000년도에 들어서도 귀족이나 황제와 같은 제도가 유지된다든가 하는 점을 들 수 있다. 덕분에 평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인 연합에서도 정작 귀족이 평민보다 더 우대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국가가 쪼개지게 된 이유가 경제 문제인 것에서 볼 수 있듯, 작중에도 경제적인 내용이 많이 반영되어 있고, 작품이 독자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다르다. 함장에서 제독까지는 우파적 자유지상주의에서 주장하는 대로 무조건 규제를 풀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가를 묻고 있고, 그와 동시에 그렇게 부를 차지한 자들이 평소에는 규제완화를 주장하면서 남들의 자유는 아무렇지 않게 억압하는 내로남불을 비꼬고 있다. 리버테리안들이 자유를 말하지만 그 결과는 다수를 억압하는 체제가 될 거라 경고하는 것이다.

한편 최소한의 복지조차 없이 각자도생이 국시이자 이념인 제국과 달리 만민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연합의 경우 그 이유 때문에 복지와 교육 예산에 큰돈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외부의 위협이 존재함에도 국방비를 늘리지 못한다거나 하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등장하고, 반대급부로 제국에 비해 발달된 공학기술, 제조기술력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또한 제국과 같은 체제모순의 근원이 일부 계층의 부동산 독점이기에 연합은 기본적으로 부동산이 국가의 것이며, 개인은 그것을 대여하는 것에 불과하고, 그에 따라서 연합이 점령한 제국 땅 점령지에서 기득권을 차지하던 인사들이 연합의 지배에 반발하는 점도 눈에 띈다.

연합의 민주주의에 대한 묘사도 더 구체적이다. 민주주의가 망가진지 오래라 위원장 몇 명의 밀실합의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은영전의 동맹과 달리 작중의 연합은 삼권분립이 확실히 묘사되며, 입법부가 국민의 대표로서 선전포고 결의, 예산편성, 행정부 감사 등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는 모습이 서술된다. 의회에서 다수가 논의하다 보니 정보 보안이 쉽지 않고, 결정이 늦어지는 모습도 보인다. 군대도 쿠데타를 막기 위해 우주함대, 강습군, 항공군을 별도 군으로 쪼개놓고 서로 견제하게 하고, 문민통제가 철저히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각 군이 자기 밥그릇을 챙기다 일이 꼬이기도 한다.

또한 일괄적으로 제국의 인물들을 게르만계로 설정하고 이를 초대 황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이 독일을 추종해서라고 얼렁뚱땅 넘어간 은하영웅전설과 달리 아틀라스 제국의 인물들은 다양한 인종이 등장한다. 평민뿐 아니라 귀족들 중에도 아랍계, 이란계, 인도계, 중국계, 한국계 등의 인물들이 존재한다. 또한 혼혈화가 진행되며 이름과 외견상 인종이 달라지는 것도 고증하였다.[132]

그 외에도 은영전과 반대되는 설정들이 여럿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며 으르렁거리는 은영전의 제국-동맹과 달리 작중의 제국과 연합은 사이가 좋진 않아도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며 교류하고 있다는 점, 조그만 세력임에도 동맹에게 어마어마한 빚을 지우고 정부를 좌지우지하는 페잔 자치령과 달리 작중의 자유도시는 불면 날아갈 수준으로 약하다는 점, 황폐해진 변방 행성으로 전락한 은영전의 지구와 달리 작중의 지구는 제국의 수도로서 여전히 번성하고 있으며 인류가 기원한 매우 중요한 행성으로 취급받는 점, 기존의 종교들이 없어지고 지구교 같은 사이비 종교만 남은 은영전과 달리 여전히 기존의 종교가 이어지고 있고 종교를 믿는 사람도 많다는 점, 그리고 은영전과 달리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는 점[133] 등이 있다.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띄는데, 가령 제국 측의 인사들 중에서 눈에 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로잘린과 같이 현성과 관계된 사람이나 '랜드 공작' 알레스터 아틀라스와 같이 현성의 대척점에서 라이벌로 설정된 인물 등을 제외하면, 제국의 아홉 공작은 대부분 자기들끼리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내분을 일으키는 모습으로밖에 나오지 않는다.[134]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그를 위시하는 신 군부 세력과 달리, 본 소설에서는 제국 내부의 정치모순이나 체제모순에 대해 인식하고 공감하는 강력한 세력은 거의 없으며,[135] 유일한 체제개혁세력인 랜드 공작은 현성과의 전쟁에 매진하다가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고 만다. 달리 말해 제국 쪽의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연합 측에 비해 극단적으로 약하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으로 설정된 현성이 겪는 큰 위기가 없다는 점도 한계점이다. 자유행성동맹은 건국 200여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정치적 타락이 전 국가적으로 번진 끝에 사실상 경직되고 비효율적인 체제의 모순의 끝에 우주의 지배자로 등극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게 멸망당하지만, 타우 민주 연합의 경우 제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열세이지만[136] 제국을 9분하고 있는 각각의 공작들에 비해서는 훨씬 거대한 국력을 자랑하며[137][138] 평소 전쟁을 가급적 피했던 만큼 그간 쌓인 인적, 물적 역량도 충실하다.[139]

일부 정치인의 일탈과 타락은 존재할지언정 대다수의 정치인, 군인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건강하다. 언론이 동맹 이상의 쓰레기로 묘사되긴 하지만 다들 쓰레기인 걸 아니 큰 타격이 없다. 따라서 김현성이 겪는 위기는 전장에서 일부 죽음의 위기를 겪을지언정, 양 웬리와 같이 백색테러단체의 테러위협에 노출되거나, 사문위원회에 부당하게 불려나가 터무니없는 누명에 대해 해명을 요구받거나, 부패한 독재자에게 찍히고 군부 안팎으로 치인다거나, 동맹 땅을 점령한 제국군에게 죽음의 위기를 겪는다거나 하는 일은 일절 없다. 그의 전공을 인정해주고 더 활약할 수 있게 적극 도와주는 대통령, 정부, 여당, 군부 중진들의 전폭적 지지 아래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의 능력을 집중할 뿐이다.[140] 따라서 도덕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했던 양 웬리의 밑에서 여러 가지로 완벽을 요구받았던 양 함대의 측근들과 다르게[141] 현성과 그 부하들에게는 별반 위기가 없었기 때문에 여유가 넘쳤고, 따라서 일견 인격적인 결함을 노출하기도 하고[142] 그 부하들 역시 완벽하기는커녕 자신의 능력 이외에는 흠집덩어리인 사람들이 많다.[143]


[1] 최신형 전함인 브리트라급의 설계도가 유출됐다고 한다.[2] 말 그대로 전투에서 부상당했을 때 받는 훈장.[3] 2중강습여단장 제임스 클라크 준장이 '전공은 충분하니 상관에게 줄만 제대로 서면 장성도 될 수 있다.'고 평할 정도였다.[4] 전쟁 발발 전의 연합과 제국의 국경선은 적색거성 몇개를 이은 선이였는데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적색거성은 언제 터질지 몰라서 개발을 하기 꺼리는 사람이 대다수였지만 범죄자들에게는 최적의 은신처였던 것이다. 때문에 이 지역에 우주해적이 창궐하게 되었는데 순양함 이상의 군함을 배치하면 군사적 긴장이 너무 커져서 초계함을 몇 척 배치하는 것이 한계인 상황이였다. 그런데 초계함은 무장이 빈약하였기에 해적의 화력이 더 높다든가, 해적이 항복하는 척하면서 승조원 수가 적은 초계함을 백병전으로 털어버리거나 하는 사례가 빈발하였다. 때문에 강습군 병력을 태우는 실험적인 함으로 초계함을 1척 개조했는데 함장 후보를 물색하다가 눈에 띈 것이 우주함대 사관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강습군의 군공도 있는 현성이었던 것이다.[5] 때문에 현성의 출세는 '사람의 능력은 신분에 따라 결정된다.'는 제국의 기본이념에 정면배치되는 사례인지라 연합의 체제선전에 자주 동원된다. 제국도 현성의 활약을 보고 귀족가의 사생아였다고 정보를 조작한다. 이 과정에서 현성과 같은 동네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려서 안 그래도 귀족을 증오하고 있던 현성에게 불을 붙여버린다.[6] 갈랑 공작의 화를 돋우기 위해서라지만 '너는 인간과 짐승이 붙어먹은 혼종이다.'라는 전문을 수간 영상과 함께 보낸 적도 있을 정도다.[7] 망명 과정에서 어머니가 암의 치료시기를 놓쳐서 사망했다는 이유도 현성이 제국 귀족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다.[8] 현성이 원수로 진급할 당시 나이는 30대 밖에 되지 않았다. 전공과 운, 상관의 애정, 품성, 사람보는 눈, 전략적 사고 능력 등 모든 조건이 딱 맞아떨어진 것.[9] 진급 순서로 따지면 9번째다.[10] 백성장은 연합의 건국, 그리고 지구 탈환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만 수여된다. 현성에게 수여되기 전에는 건국 영웅들에게만 수여되었다. 즉, 건국 이후 수여된 사례가 아예 없다. 현성에게 수여된 훈장도 박물관에 있던 것을 빼낸 것이라고 한다.[11] 1차: 자나드 성계 공방전에서 제국이 승리하고 항공군이 강습상륙함으로 지상에 포위된 강습군을 구출하러 대기권으로 돌입하자 현성이 함장으로 있던 경순양함 오르타도 같이 돌입하면서 제국군의 포격을 몸으로 막았다. 그 과정에서 오르타는 침몰하고 일부 승무원이 전사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부분의 승무원은 오르타를 강습상륙함에 착륙시키는 반쯤 미친 짓을 성공시켜서 살아남는다. 지상에 착륙한 후에는 강습병을 직접 조종해서 제국군의 강습병을 격파하고 비소츠키 대위의 중대를 구출한다. 이것도 엄청나게 영웅적인 행동인데 중순양함, 강습상륙함, 구축함을 격침시키는 대활약을 했다. 어쨌든 이런 살신성인적인 행동으로 우주함대 뿐만 아니라 강습군, 항공군에서도 연합기념장을 추천했다. 2차: 중순양함 티타니아와 더스트레코드 성계 전투에서 노획한 전함 탈리에신으로 제국이 점령하고 있던 웁살라 성계에 잠입해서 98척이나 되는 적함을 격침시켰다. 대부분은 아군 오사를 유도해서 제국군끼리 싸우다 자폭한 것이지만 말이다. 3차: 아쿠아 성계 전투 승리, 지구 탈환의 공로로 백성장과 같이 수훈.[12] 4급, 5급 흑성장은 받지 않았지만 상위의 훈장을 수두룩하게 받았으므로 본인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13] 연합의 수도인 헤이즌 연방 특별주에 있는 높고 긴 벽 모양의 최고 등급의 국립묘지. 벽 내부에 관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안장조건은 '분야를 불문하고 인류와 연합에 거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일 것.'인데 이 조건에 맞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역대 대통령도 안장되지 못한 사람이 태반일 정도.[14] 다만 이런 자세와 별개로 현성의 지휘 스타일은 빠르고 공격적이며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직언도 하는 과감한 면도 있다.[15] 함장의 영어명칭인 'Captain'은 대령이라는 뜻도 있다.[16] 언론에 자신을 좋게 포장하기는 커녕 마찰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서 기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17] 물론 현성도 친하게 지내는 부하나 상관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쟁 중에 작전을 수행하다가 만나게 된 사이들이며, 친하게 지낸다고 전공도 없는 사람을 진급시키는 짓은 하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정치인들과도 적당히 거리를 유지해가면서 친분을 쌓을 수 있었지만 정치와는 최대한 거리를 두며 정치인과 만날 때는 훈장 수여나 진급 때문에 대통령궁에 가는 것 뿐이다.[18] 대통령, 합참의장 등 높으신 분들은 인성도 합격점이고 제국 출신이라서 점령지 주민들의 사고방식에 익숙한 현성이 군정 사령관을 맡길 바랬지만 소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현성이 특별한 공훈도 없이 원수로 진급하면 이래저래 시끄러워질 것이 뻔하고, 현성이 우주함대 장성이다보니 우주함대보다 원수 보직 수에서 밀리는 항공군, 강습군에서 '인재를 빼가더니 원수 자리도 빼았는거냐'면서 결사 반대할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이었다. 현성 본인도 전쟁에서 개 같이 구르다가 장기 휴가를 받아서 원없이 쉬고 있는데 조기 복귀하는 것을 싫어하기도 했다.[19] 이를 이용해 갈랑 공작에게 점령당한 웁살라 성계에 티타니아와 탈리에신으로 잠입했을 때 자연스러운 하이 임페리얼을 구사해서 제국 장교들을 속여넘기기도 하였다.[20] 현성의 외모가 제국 평민의 평균적인 외모에 가깝고 현지인 수준의 방언을 구사할 수 있던 덕분에 현성이 연합군 대장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물론 케플러 성계는 얼마 전까지 제국 땅이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레일건 권총은 항상 들고 다녔다.[21] 유전자 편집으로 미인만 있는 제국 귀족들도 엘리슨에게 호감을 가질 정도.[22] 아리아드네 본인이 말하길, 호텔 사업은 작은 할아버지가 물려받았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지분도 전부 넘기고 자신은 고등학교 교사로 살았다고. 아리아 본인은 뭐해먹고 살지 걱정이라고 하지만 그녀의 본가는 꽤 큰 저택이니 돈 문제는 걱정없어보인다.[23] 방계이지만 본가와도 매우 가까운 사이로 엘리슨 호텔 회장이 후계자감으로 기대하였을 정도이다.[24] 하지만 제독이 된 현성과 결혼한 것 때문에 연합군의 암묵적 규칙에 의해 군 경력은 대령에서 끝나게 된다. 엘리슨은 능력만 보면 제독이 되고도 남지만 장군 부부가 있으면 군 내부의 파벌이 생긴다는 이유로 부부의 한쪽이 장성이 되면 다른 한 쪽의 진급 한계선은 대령이 된다. 엘리슨은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현성의 지휘함 함장이 되는 것을 요청하였고 이는 받아들여진다.[25]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자궁도 발명되었는데 태어나는 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26] 이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사람이 3호기를 보고 심장마비로 사망한다(...).[27] 다른 게이트함이 게이트를 만들 때 함께 쏴서 게이트 크기를 키우려고 했다.[28] 그러나 전시상황에선 냉정하게 로잘린이 연합을 배신할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한다.[29] 때문에 현성조차 눈치채지 못한 갈랑 공작의 거짓 항복을 간파할 수 있었다.[30] 다만 원래 소속은 전투병과였는지 이후 실전에 투입되었다.[31] 다른 주재무관들은 군사고문의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로랑은 파견된 랜드 공작령이 연합의 1순위 위협이였기에 진짜 주재무관의 업무만 하였다. 때문에 파견 이후 특진에서 다른 주재무관들은 대장으로 2계급 진급된 반면 본인은 중장으로 1계급 진급되는 것으로 끝났다.[32] 시크교의 전통이라며 밖에서 만나면 밥을 잘 사줘서 밥집 할아버지란 친근한 별명으로 불린다고 한다.[33] 부모가 없는 현성을 위해서 결혼식에서 부모 역할도 맡아줬다.[34] 개전한 뒤에는 매일 자정에 취침, 새벽 4시 반에 기상해서 수도사처럼 업무에 열중한다고 한다. 또한 유능하다 싶은 인물이 전입해오면 일부러 부당한 상황을 만들어서 떠보기도 한다.[35] 잠시 이 작전을 채택하면 자기가 쉽게 이길 적을 상대로 질질 끌었다는 질타를 받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이윽고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기만 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36] 주재무관으로 파견될 때 대장 진급이 약속되었지만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고 고사하였다.[37] 현성이 강습군으로 참전해서 3급 흑성장을 받은 전쟁이다.[38] 국가의 체면이 있으니 연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마리암을 승진시켰다.[39] 이 전쟁에서 사망자만 수만명이 나왔는데 현성에게 자신 덕분에 훈장을 수여받았다는 망언까지 한다.[40] 이 전함은 제국군 기지로 사용하던 퇴역 전함이였는데 연합에는 주포와 엔진이 철거된 것을 보여주었지만 랜드 공작의 계략에 의해 내부의 고정포대와 엔진을 몰래 다시 설치하였다.[41] 다행히 현성과 안데르센은 현성의 기지로 전함에 달라붙어 제국군을 교란시켜 도망치는데 성공하였다.[42] 죄상만 보면 사형 시키고도 남지만 아쉽게도 연합은 사형제도가 없다.[43] 예전에는 자유도시에서 신분을 세탁한뒤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자유도시와의 무역로가 막히자 대안이 된것이 케플러 성계였던 것. 이곳도 얼마 전까지 제국땅이였던 만큼 의학기술은 연합보다 한수위이고, 연합 영토도 아니기 때문에 이 허점을 찔러서 종류별로 유전자 편집까지 해서 대량 생산했다고 한다.[44] 라자르 카르노 본인은 청렴한 사람이라 수정란 밀매에는 직접적으로 연루되지는 않았다.[45] 이후 캐플러는 후임 군정 사령관으로 추진기관연구단 단장 피터 케냐타 항공대장이 임명되고 나서야 안정화되었다. 휴가가 끝난 현성도 7함대 사령관으로 케플러 성계 공화국에 파견가게된다.[46] 덕분에 김현성 사단은 오랜 기간 보직 이동으로 갈라지지 않았다.[47] 체프먼 대통령의 정치적 역량은 국가수호당 해산 심판의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랜드 공작이 국가수호당은 제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정보를 몰래 유출시키고 의회가 해산심판에 대한 반대로 파행되는 것을 유도했지만 체프먼 대통령은 이를 간파하고 연합기념장 서훈 심사를 해산심판 이후로 잡아 야권이 의회 파행에 대해 여론의 질타를 받게 만들어 빠르게 의회를 정상화 시켰다.[48] 제임 기간 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하루가 다르게 늙었다고 한다.[49] 개에게 투표권을, 평평한 다윈 학회, 돌핀 러버 등 제정신이 아닌 자들이 대부분이다.[50] 연합은 국토가 테라포밍된 행성 밖에 없다. 즉 테라포밍된 행성을 전부 원상복구하자는 것은 다 같이 죽자는 소리다.[51] 하지만 이때 현성의 아들을 임신하게 되고 이후 지구가 점령당해 황가가 연합의 인질이 되자 그 아들이 제국의 황제가 된다.[52] 현성보다 연하이다.[53] 현성을 마치 친구처럼 여기며 심지어 현성이 황제로 태어났어야 했다고 생각할 정도이다.[54] 그러나 무기력한 황제에 개인적인 호감은 없다.[55] 그러나 그 방향성은 순수한 자유방임경제의 회복이지 빈민을 위한 복지정책은 없었다.[56] 그 와중에 황제의 기함인 임페리얼 소버린을 포함해 지구에 남은 쓸만한 함들은 전부 훔쳐서 도망갔다.[57] 사실 알레스터는 푸대접에도 그동안 충성을 바친 메르나시가 살아남기를 바래서 황제의 옆을 지킬 것을 명하였으나 황제인 헨리 3세는 직할령을 잃어버리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연합군이 올 때까지 고집을 부리며 지구에 머무르는 바람에 메르나시는 사망하고 말았다.[58] 외교, 군정, 전략적 안목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평범하지만 전술적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연합군 수뇌부의 전략을 전부 깨부순다. 더 많은 전력으로 싸워도 연합의 피해만 늘었다고. 그리고 랜드 공작, 하이에크 공작의 연합 함대가 다른 전선에서 연합군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2함대집단외의 다른 전력을 동원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59] 에드워드 린 원수와의 전투를 지켜본 현성은 '어떤 모양으로도 변할 수 있고, 어느 방향으로도 화력을 집중할 수 있는 최강의 요새를 보는 것 같다.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 아니면 못 이긴다'고 말했다.[60] 우주 공간에서의 전투 시 각 함정들의 기동공간 확보를 위해 수십km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갈랑 공작은 간격을 5km로 설정했을 뿐만 아니라 각 함정들의 돌입각이나 속도도 일일이 지정한다. 그리고 명령을 받은 함선들은 눈 앞에서 공격이 날아오는 것을 뻔히 봐도 회피기동을 전혀 취하지 않을 정도로 무슨 일이 있어도 명령을 수행한다.[61] 더스트레코드 성계 전투에서는 사령관이었던 방준수 소장은 적이 공격해왔다는 보고만 하고 전투 상황을 전혀 보고하지 않았으며 방준수 소장이 전사하고 생존자들이 항복할 때 조차 비겁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 싫다고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웁살라 성계 전투에서는 적이 기습했다는 것과 졌으니 항복하겠다는 보고만 했다. 전투 상황을 전혀 보고하지 않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전투 과정을 보면 더 기가 막힌다. 더스트레코드 성계 전투에서는 인공위성을 사방에 뿌리고 조를 짜서 정찰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가만히 있던 제국군을 숫자에서 밀리는 연합군이 가지고 놀았다. 웁살라 성계 전투에서는 더스트레코드 성계 전투에서 노획한 전함 탈리에신과 중순양함 티타니아로 제국군의 아군오사를 유도해서 역대급 팀킬이 벌어졌다. 티타니아는 대기권에 착륙할 수 없다보니 주역을 맡은 것은 탈리에신이었지만. 더스트레코드 성계 전투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전문으로 적을 끌어들여서 제국군함이 대량격침된 것은 덤이다. 갈랑 공작은 후방부대에서 전혀 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연합 군부에서 왜곡보도를 막는다고 상세하게 발표를 하고 나서야 자신의 부하들의 추태를 알게 되었다.[62] 아이러니하게도 현성이 그녀를 죽이는 데 쓴 검은 랜드 공작이 선물로 보낸 초음파 커터였다.[63] 본인은 알레스터에게 호감이 있는지 특별히 이득이 없어도 협력하나 정작 알레스터는 내심 그의 호색한적인 성격을 질색한다.[64] 때문에 에드워드 린 원수는 제국에서 가장 휴일이 잘 보장되는 곳은 황궁일 거라고 비꼬았다.[65] 자세히 파고들면 엄청나게 복잡하지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땅이 정부소유라서 땅을 빌리는 것만 가능하다. 상업용 토지의 경우 만약 같은 땅을 원하는 사람이 여러 명일 경우 경매에 붙여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권리가 주어지는데 최소 수십년 동안 땅을 쓸 수 있다. 계약하면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올라가지는 않는다. 계약이 만료됐을 경우 연장여부는 사용자의 마음에 달려있는데 연장하면 똑같은 조건으로 연장되고, 반납하는 경우 건물을 사려는 사람이 있으면 딱 건설비만 건질 수 있으며 매각 가격이 건설비보다 더 비싼 경우 차액은 정부가 전부 세금으로 징수한다.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버는 것은 죽어도 못보겠다는 의도가 다분한 법률인 셈이다. 대신 최대한 개발되기 전의 땅을 싸게 빌리고, 그걸 최대한 오래 이용할수록 이득이라는 이점도 있긴 하지만. 거주 주택도 빌리는 것만 허용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집을 줄 수는 없기 때문에 복층구조의 아파트 같은 호화로운 집은 독신자는 무지막지한 임대료를 내야만 대여 가능하다. 하지만 기혼자 군인, 특히 고위장교에게는 공짜로 제공된다는 등 여러가지 세부 규칙이 있다. 참고로 이런 토지 공개념이 대기업들, 특히 호텔 사업같이 땅이 꼭 필요한 업종의 회사들에게 '정부에게 밉보였다가는 사업에 엄청난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정부에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는 압박을 주는 효과도 있다.[66] 이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수도인 헤이즌 연방특별주의 거리 이름으로 로베스피에르, 레닌 투생, 삼봉 등 혁명가와 토지개혁가의 이름을 딴 작명 투성이다.[67] 물론 자본가들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않는 제도인지라 케플러 성계 공화국 설립당시 자본가들이 땅을 마구잡이로 사들여서 현지의 부동산이 폭등했고, 의원들에게 케플러 성계 공화국에 토지 공개념을 적용시키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68] 정부기관이나 군대에도 특정 종교를 위한 식단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 음식금기 지킬 정도로 골수 신자면 정치나 군대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뜻.[69] 하지만 연합안보국에서 스파이를 잡으면 가스행성에 던지는 사실상의 사형을 벌이기도 한다. 이는 제국에도 유명해서 비소츠키가 제국 잠입 중 붙잡은 해적을 가스행성에 버리러 가자 해적들이 바로 연합군인걸 눈치채기도 하였다.[70] 참고로 아틀라스 제국 달러와 연합 크레딧의 환율은 1 : 5이다.[71] 작중 주인공의 언급이나 국가수호당, 흑색당의 행태를 보아 군소정당의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72] 제국은 연합과 비교해서 인구가 세 배이상 많고 경제 규모는 두 배를 약간 넘는데다가 평시의 국방비 비중은 GDP 대비 7%인 반면 연합은 2%라고 한다. 단순히 계산해봐도 예산이 7배나 차이가 난다는 것. 그나마 제국의 기술이 연합보다 밀리고 봉건제의 한계 때문에 총력전이 불가능했기에 어떻게든 버틴거지 제국과 연합이 각자 총력을 다해 싸웠다면 연합이 100% 멸망했을 것이다. 다만 평소에 아끼는 만큼 전시상황에서는 생산력이 극적으로 상승한다고 한다.[73] 우주함대와 항공군에 비해서 전문지식은 덜 필요하고 위험부담이 크다보니 사병과 부사관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74] 전투함의 경우 상하 구분이 없어 더 많은 회전포탑을 달고 있으며 함포의 경우 같은 구경의 제국 함포보다 성능이 우월하다. 대기권 전투기 역시 제국에 비해 더 크고 다목적성이다. 다만 전투함의 대기권 강하가 불가능하다보니 강습군 지원이 힘들고, 제국 군함은 지상에서도 수리가 가능하지만 연합 군함은 오직 우주에서만 수리가 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렇다보니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함대를 지원시설이 갖춰진 자국 영토 내에서만 방어적으로 사용하던지, 아니면 대량의 보급함과 공작함을 끌고다닐 수 밖에 없다.[75] 제국에도 이 사실이 잘 알려져 있어서 제국병사들이 연합군의 배를 차지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이스크림 먹는 것이다.[76] 현실의 잠수함 승조원들도 부식보급이 매우 빵빵하다.[77] 공통보직이지만 우주군 출신이 주로 임명된다.[78] 태양계 군정사령관은 우주함대 원수가, 갈릴레이 권역 군정사령관은 항공군 원수가 보임되기로 했다. 다만 후임 군정사령관들도 태양계는 우주함대, 갈릴레이는 항공군이 맡는 것이 이어질지는 불명이다.[79] 본작에서 우주항행 초창기에 테라포밍을 위해 고래 언어를 해석해 온순한 고래들만 테라포밍에 투입했고 이후 일부 돌고래들은 대화가 가능해진 인간사회에 편입되어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80] 인류가 발견하기 전에 대멸종이 있어서 사향양이 행성을 독차지했다고 한다.[81] 에렌트리 A는 연합령, 에렌트리 B가 스토너 공작령이다.[82] 포의 스펙만 보면 10초에 한번 발사가 가능하지만 핵융합로 출력이 모자라서 20초에 한번 발사가 고작이다. 다만 이 속도로 발사하면 주 엔진 출력이 떨어져서 40초에 한 번이 적당하다고. 여기에다 화재, 누전 가능성이 있어서 포탑 내부에 탑재하는 것이 보통인 캐퍼시터도 함 내부에 있고 적재가능한 탄환 수도 다른 경순양함의 절반 정도다. 이런 문제로 현성은 어쩔 수 없이 회피에 집중하다가 맞출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발사하는 전법을 써야했다.[83] 현성은 '최대한 회피에 집중하고 공격은 맞출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만해라'고 앵커리지 급을 맡은 다른 함장들에게 조언했지만 한 명만 조언에 따랐고 나머지는 정신없는 전투 상황에 현성의 조언을 까먹은건지 일반적인 함의 전투방식대로 공격과 회피 모두 하려다가 허무하게 격침되고 말았다. 심지어 격침될 때 함 내부에 설치된 캐퍼시터 때문에 불까지 나서 피해가 더 커졌다. 베로니카의 말에 따르면 본인이 핵융합로의 출력을 10% 높여서 현성이 탄 앵커리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하는데 현성은 출력을 높였는데도 그 모양이냐면서 기겁했다.[84] 불행 중 다행으로 초도물량만 10척이고 50척이나 추가 건조중이었는데 취소됐다는 것이다.[85] 강습군은 앵커리지 급의 화력에 반해서 숫자를 더 늘릴 것을 요구했지만 신임 국방장관인 페데리코 베스푸치 예비역 강습대장은 본인이 강습군 출신임에도 '연합이 제국보다 더 많은 중순양함과 전함을 보유하면 생각해볼 문제'라고 무시했다.[86] 참고로 티타니아가 330mm 포를 단 이유는 앵커리지 급이 취소되면서 남아도는 330mm 포를 어떻게든 써먹어보려고 실험적으로 티타니아에 붙여본 것이였는데 우연히 희대의 걸작이 탄생한 것이다. 현성이 조선소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앵커리지 도입을 비난하고 티타니아를 세기의 명작이라고 크게 칭찬하자 조선소 사람들도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87] 제국과의 외교를 전담하는 부서.[88] 이면 우주에서는 자동으로 시뮬레이터 모드로 전환되지만 통상 우주로 나왔을 때는 수동으로 시뮬레이터를 켜야한다. 문제는 코델리아의 함교 인원 전원이 시뮬레이터를 작동시키는 것을 까먹었다는 것.[89] 이때 알레스터 원수는 평화협상을 위해 온 것이라 한시적으로 아군이었다.[90] 심지어 전투 도중에 후퇴명령이 내려오자 뒤로 후진해도 될까말까한 상황인데 180도 선회를 하면서 측면을 노출해버리는 어이없는 전술미스까지 저질렀다. 측면을 노출한 것은 둘째치더라도 엔진까지 노출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동력이 있어야 전투를 속행하던지 도망치던지 할수 있는데 엔진이 망가지면 함 전체가 기동불능상태에 빠진다. 따라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노출해서는 안되는 부위인데 전투 중에 '나 잡아줍쇼'라고 측면과 엔진을 노출했으니... 그야말로 바보가 따로없다.[91] 전투 종결 후 '실수였다. 연합의 명예를 걸고 확실하게 처벌하겠다.'는 현성의 사과를 들은 알레스터 원수는 "처벌은 하지 말아달라. 아무리 생각해도 저 사람들이 연합군에 그대로 있는 것이 우리에게 이득이다."라고 한다. 한 마디로 코델리아의 승무원들이 연합군의 바보 비율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망신살이 뻗친 현성은 외국의 주요 인사의 부탁이니 처벌은 할 수 없지만 함장과 부함장을 보직 해임으로 쫓아내고 진급도 못하고 한직만 돌다가 전역하게 만들었다. 또한 코델리아가 속해있던 13함대의 사령관도 교체되고 전투지휘검열도 시행됐다고 한다.[92] 이런 사건들 때문에 코델리아에게 '고관대작 킬러', '아나키스트'라는 별명이 붙었다.[93] 코델리아가 바보짓을 너무 많이해서 튀어보이는 것이지 같은 전단의 다른 함들도 바보인 것은 마찬가지다. 참고로 2함대집단이 갈랑 공작을 막는 것에 실패했을 경우 갈랑 공작군을 막아설 최후의 부대가 코델리아가 속해있던 수도 방위를 맡는 13순찰함대였다. 즉, 현성이나 에드워드 린 원수 같은 명장이 아니었다면 진짜로 나라가 망할 뻔했다.[94] 이 때문에 코델리아가 거쳐갔던 함대의 사령관은 우주함대 참모총장과 합참의장에게 매일같이 잔소리를 들어야했다.[95] 사고를 너무 많이 치다보니 폭탄 돌리는 것처럼 이런저런 함대로 몇 번이고 쫓겨났다고 한다.[96] 특대형 사고를 몇번씩이나 쳤다보니 연합의 수뇌부들도 코델리아의 악명에 대해서 잘 알아서 '사고를 쳐도 어설프게 치는 함'이라는 평가까지 내린다.[97] 항복 과정도 골때리는 게 하이에크 공작은 연합의 함선이었으니 연합군이 공격을 망설일 거라 생각해서 탑승했는데 그 악명을 아는 연합군은 이 참에 합법적으로 없애려 하였다(...). 그래서 기겁하고 항복했다. 참고로 코델리아를 잡은 함은 할러웨이가 함장으로 있던 티타니아. 1차 전쟁에서 갈랑 공작이 백병전 도중 전사했는데 2차 전쟁에서는 하이에크 공작을 잡았으니 연합 최고의 행운함으로 등극했다.[98] 그래서 코델리아는 유능한 사람만 노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99] 테헤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전함을 타고 이동하던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에게 훈련 중 실수로 어뢰를 발사하였다.[100] 즉, 우주함대 대장이나 원수가 탑승한다. 물론 참모를 맡는 장성, 영관들도 엄청나게 많다보니 함내 시설도 끝내주게 잘되어 있다. 다른 함들은 조리시설에 배정할만한 공간이 부족한지 기본 메뉴 말고 다른 것을 먹고싶을 경우 언제 무엇을 먹고싶은지 별도의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하지만 파르사이급은 대규모의 식당과 조리시설에 요리사가 여러 명 있어서 뷔페식으로 여러 음식을 골라잡을 수 있다.[101] 순수한 지휘능력은 차리나 쪽이 더 우수하나 차리나는 자체 전투력이 거의 없기에 종합적으로는 파르사이급이 더 우수하다 평가받는다.[102] 파르사이(1함대집단 기함), 마우리아(1함대 기함), (2함대 기함), 마케도니아(3함대 기함), 임페리움 로마눔(2함대집단 기함), 몽골 울루스(4함대 기함), 오스만 투르크(5함대 기함), 예시칸 틀라톨로얀(6함대 기함), 타완틴수유(7함대 기함), 그레이트 브리튼(8함대 기함), 유나이티드 스테이츠(9함대 기함), 소비에츠키 소유즈(10함대 기함). 이후 지나드 공방전에서 예시칸 틀라톨로얀이 노획되며 케메트 함이 신규건조 되었고 연합의 위성국인 캐플러 성계공화국에도 한 척이 지원되어 파블로 블랑코 원수의 기함이 되었다. 블랑코 원수의 기함은 동형함들과 다르게 블랑코 원수가 제국에서 사용하던 기함의 이름을 물려받아 블랙 프린스로 작명되었다.[103] 현성은 대장 진급 이후 7함대 사령관이 되어 타완틴수유 함을 배정받았고, 원수로 진급한 이후에도 제국 역침공 중까지는 타완틴수유를 타고 지휘하였다. 때문에 제국군은 현성이 2함대집단 기함인 임페리움 로마눔으로 옮겼을 것이라 생각해 주력을 임페리움 로마눔으로 보냈다가 얼스터 성계 전투에서 대패하였다.[104] 일명 마녀로 불리던 샤를로트 갈랑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105] 작전이 성공리에 끝나고 말레우스 말레피카룸도 기밀해제되어 상세한 내용이 발표됐는데 유래가 된 중세 시기의 마녀사냥 지침서도 엄청나게 팔렸다. 물론 얼마 후 성별차별과 무논리의 집합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괜히 돈낭비했다는 불평이 쏟아지기 시작했지만.[106] 웃기게도 제국은 자신들의 나라를 자유롭고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공평하게 열려있다고 가르친다. 노력하면 신분상승의 기회는 있다는 것. 빈민이라도 뼈 빠지게 일을 해서 자식들을 가르치고 재산을 모으면 다음 대에는 자유민이 될 것이고, 귀족에 어울리는 품성을 기르고 과감한 투자와 미개척지 개발에 나서면 3대쯤 뒤에는 귀족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107] 이 신분제도는 직업선택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제국에서 낮은 신분의 사람들은 연예인이 될 수 없다. 신분제 국가에서 낮은 신분의 인물이 대중의 선망을 받는 연예인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수는 물론이고 배우도 귀족 출신은 모든 역할을 맡을 수 있지만 낮은 출신은 엑스트라, 주연으로 발탁돼도 건달이나 창녀같은 비참한 역할을 맡는 것이 한계다.[108] 일반적으로 각 성계마다 해당 지역 영주의 어용기업이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때문에 제국의 기업들은 연고 성계, 그리고 공작령을 벗어나서 활동하기가 어렵다고 한다.[109] 의학만은 규제가 적은 점이 호재로 작용해 연합보다 확실히 뛰어나다. 물론 발달된 의학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귀족과 돈 있는 사람뿐이다.[110] 결말부에서 타우 민주 연합에게 지구를 탈환당한다. 이후에는 새 황제가 거주하고 있는 센트럴 갈랑이 명목상 수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111] 갈랑, 스토너, 베히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 세계관 속 미래의 경제학자이다. 이중 갈랑은 신분제 부활의 정당성을 주장해서 아틀라스 자유국을 제국으로 재편시킨 인물이다.[112] 때문에 황제가 제국 전체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처럼 공작들도 자신의 영지를 완벽하게 통제하지는 못한다. 후작 쯤 되면 남작과 자작급의 귀족들이 공작 뿐 아니라 후작에게도 충성할 정도의 위세를 가지고 있다.[113] 예를 들어 육전대 대장은 우주함대 중장 이하의 대우를 받는다.[114] 반대로 연합은 반란 등의 이유로 군이 나설 일은 없기에 내부는 안정적이나 반대로 후방 병력의 전투경험 부족이 크다. 본작의 트롤러 코델리아 함의 장대한 행적의 원인도 이러한 경험 부족과 해이해진 군기 때문이다.[115] 제국은 이 시대를 엘리트들에 의해 어리석은 자들이 완전히 지배된 이상적인 시기로 보기 때문이다.[116] 평민이 우상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귀족 출신 배우들은 모든 신분의 배역을 맡을 수 있지만 평민들은 배우가 되어도 평민 이하 계급의 배역이나 엑스트라만 맡을 수 있다.[117] 예를 들어 제국 황실의 성씨인 아틀라스는 숙청 때문에 제국에 사는 사람보다 연합으로 망명한 망명자 후손들의 인구가 더 많으며, 아틀라스 성씨를 가진 장관도 배출될 정도로 번창하고 있다.[118] 연합 시민들은 광범위한 복지의 일환으로서 모두 유전자 개선을 받는다. 태아 단계에서 각종 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모두 제거한다. 부모 마음대로 외모를 결정하는 것은 아동학대라고 금지되어 있지만 탈모나 덧니 같은 누가봐도 문제가 되는 유전자들은 태아일 때 제거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처치만 받지만 그럼에도 연합인들은 대부분 제국 평민보다 잘생긴 외모를 가지게 된다. 이런 사정 때문에 외모에 문제가 있는 제국의 평민 출신 망명자는 스트레스를 몇배로 받는다.[119] 스페이스 콜로니뿐 아니라 행성들 역시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테라포밍에 적극적이지 않아 제국에서는 지구와 같은 환경의 행성이 그리 많지 않다. 반대로 연합은 테라포밍에 적극적이다. 때문에 이는 제국 귀족이 테라포밍이 된 연합의 영토를 탐내는 원인이 되었다.[120] 제국 역침공 때 현성이 게이트를 통해 소행성 '사탄'을 투하해 대파되었다.[121] 때문에 공작령의 재정이 파탄났다.[122] 참고로 그 종교도 돈벌어서 성공하는게 목표로 매우 아틀라스 제국다운 종교이다.[123] 때문에 전시 상황에서 자주 폭리를 취한다.[124] 이를 이용해 파에톤 자작은 광물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이용한 기획 부동산과 식량 독점 공급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다.[125] 이는 하층민 반란 진압을 위해서이다.[126] 이름의 유래는 작가의 전작에 나오는 용이다.[127] 일반적인 전함에선 레이더 마스트를 장착할 자리에 포탑을 2개 더 설치하였다.[128] 정확히는 경제규모 자체는 크지만 빈부격차가 어마어마하며 대부분이 빈곤층이고 복지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또한 제국과 연합간 교역이 멈추는 즉시 경제가 정지해 아사자가 속출하는 불안정한 상태이다.[129] 액체 때문에 공략이 어렵다는 점에서는 이제르론과 비슷하다.[130] 때문에 투입되는 전투함이 너무 많은데다 대형전함도 한방에 격침당하는 구조라 전함 한척이 병사 한명 취급인 은영전과 달리 전투함 하나하나가 활약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131] 인권에서의 자유가 아닌, 신자유주의 혹은 방임에 가까운 경제적/문화적 자유를 뜻한다. 작중 경제면에서만 적용했어야할 사상을 문화에도 무리하게 적용했단 비판이 나온다.[132] 현성은 전형적인 동양계의 외형이지만 같은 김씨인 베로니카 김은 서양계의 외형을 지녔다고 언급되었다. 또한 현성이 제국군으로 위장하였을 때 서양계 이름을 썼는데도 이름과 외형이 따로 노는 사람이 많다는 점 때문에 의심을 받지 않았다.[133] 다만 본작에도 지적 외계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똑똑한 외계 생명체의 지능도 앵무새보다 못하다고.[134] 다만 은하영웅전설 역시 제국의 지배층인 문벌귀족들을 일괄적으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존재들로 만들었기에 이 문제는 본작만의 단점이 아니다.[135] 다만 파블로 블랑코 대장, 칼리만 백작령의 조선소 오너, 샤를로트 갈랑 공작 등 제국의 모순을 인식하고 있는 귀족들이 없지는 않다.[136] 단순 비교로는 은하영웅전설의 제국과 동맹의 인구비는 2배 정도이지만 본작의 제국과 연합의 인구비는 3배가 넘을 정도라 격차가 더 크다.[137] 공작령 하나로는 절대 연합을 이길 수 없다. 가장 강력한 공작령인 랜드와 갈랑도 연합을 혼자서 상대할 생각은 하지 못하며 하위권인 스토너 공작령은 연합과 단독으로 전쟁을 하게 되자마자 순식간에 멸망당하였다.[138] 이로 인해 연합이 전쟁을 하려 할 때는 각 공작들이 전쟁에 참여하는지 안 하는지를 두고 전쟁의 승산을 계산하며, 이를 위한 공작을 벌이기도 한다.[139] 작중에서 연합이 총동원 체제로 전환되자 더 높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분열되어 있는 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효율로 전쟁병기를 생산하였다.[140] 다만 스페이스 오페라물에서 공화국 vs 제국 구도가 잡히면 주로 공화국 측이 중우정치가 판쳐서 제국에 끌려다니는 구도가 나온다는 점에서 작중 상황이 오히려 신선하다며 호평이 나오기도 하였다.[141] 다만 은영전에서 발터 폰 쇤코프올리비에 포플랭이 여성 편력을 자랑한다는 건 사실 문젯거리로도 삼아지지 않았다. 물론 그 둘은 불륜 등의 부도덕한 짓을 하지는 않았으니 별 문제가 아니기는 하다.[142] 정치 공작의 일부였다지만 배우자의 허락 아래에 바람을 피고 사생아를 낳는다든가... 사실 사생아 자체는 용납 가능하더라도 그 바람 상대가 하필이면 제국의 황녀인 로잘린이였고 나중에 그 사생아가 적국의 제위를 계승하게 되었다는 점 때문에 거북함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아이를 낳은 것은 로잘린의 독단이며 피임 기술이 발달한 세계이기에 현성은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 자체를 생각하지 않았음은 고려해야 한다.[143] 특히나 비소츠키와 베로니카가 괴짜, 독불장군 기질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