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old Keegan. 모노리스 프로덕션의 호러 FPS 게임 F.E.A.R. 2: Project Origin의 등장인물.
1. 소개
SFOD-D(델타 포스)의 산하 특수부대 다크 시그널의 소속 요원으로 계급은 중사(Sergeant First Class). 리더가 아닌 다크 시그널 팀원들 중 계급이 제일 높다.F-word를 많이 쓰는 미국산 대중문화 속 군인답게 키건도 거친 욕설을 입에 달고 살지만 당황하거나 흥분하면 육두문자를 날리는 키아라 스톡스와 신날 때 개그 드립성 욕설을 날리는 마뉴엘 모랄레스와 다르게 키건은 진지한 말투로 욕설을 날리고 팀내에서 그리핀, 스톡스 못지 않게 친화력이 좋은 인물이다. 다만 장난스러운 면도 있어서 골격 부위를 틀려먹은 레드 잰카우스키를 (심지어 자기가 총에 맞은 상황을 이용해서!)끝까지 놀려먹기도 하는 인품과 성격 모두 훌륭한 군인이다.
2. 행보
2.1. F.E.A.R. 2: Project Origin
오번 거리 폭파 사고가 발생하기 30분 전 부하 마이클 베킷을 포함한 다크 시그널 요원들과 함께 제네비브 아리스티드의 신변 확보 임무를 수행하러 사옥에 가는 도중 이상한 노이즈로 인한 심각한 두통에 시달려 아마캠 사병들에게 총상을 맞아 제임스 폭스와 세드릭 그리핀에게 부축을 받고 혼자 작전에서 하차했다. 30분 후 누군가에 의해 오번 거리가 폭파했다.폭파 사고가 일어난 뒤 키건과 모랄레스, 스톡스를 제외한 다크 시그널 요원은 웨이드 병원에서 같이 깨어났고 그 중 레드 잰카우스키와 제임스 폭스는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그리핀마저 합류도중 알마에게 살해당하는 사고가 터지게 되었다. 마이클 베킷이 합류하고 남은 다크 시그널 요원은 스네이크 피스트의 조언에 따라 알마를 없애기로 결정, 웨이드 초등학교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키건은 알마의 등장으로 갑작스럽게 심각한 두통에 시달려 스톡스와 후퇴하고 한동안 안나타나다가 스네이크 피스트가 남긴 자료에 따라 스틸 섬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키건은 복제병사 부대와 싸우던 도중 아름다운 여성이 보인다며 이상한 행동을 하더니 팀에서 임의로 이탈해 버린다.[1] 베킷은 키건을 잡기 위해 따라가게 되지만 그에게 다가갈때마다 갑자기 사라지는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그 와중에 키건은 그 여자는 자신의 것이라며 베킷을 거부하더니 신호가 끊겨 영영 사라지게 된다.
"왜 그 여잔 날 보지 않는거야!?(Why doesn't she want me!?)
"왜 너만 바라보는거냐고? 그 여자는 내꺼야!!!(Why does she only care about you? She's mine!!!)"
"넌 절대 그녀를 가질 수 없어!!! 내꺼야..!!!(You'll never have her!!! Mine...!!!)
- 환각세계, 마이클 베킷의 앞에서
"왜 너만 바라보는거냐고? 그 여자는 내꺼야!!!(Why does she only care about you? She's mine!!!)"
"넌 절대 그녀를 가질 수 없어!!! 내꺼야..!!!(You'll never have her!!! Mine...!!!)
- 환각세계, 마이클 베킷의 앞에서
스틸 섬 오리진 시설의 초능력 증폭기안에 들어간 베킷은 알마와 같이 갇혀버리게 되는데 그녀의 정신세계에 갇혀버리게 된다. 베킷이 초능력 증폭기 장치를 이용해 셧다운을 하려는 순간 사라진 키건이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즉 키건은 알마에게 홀린 뒤 그녀를 쫓아가다가 끝내 살해당하고 정신이 귀속되어 피어 2 본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종 보스가 되었다.
"베킷... 도와... 줘!(Becket... Help... me!)
-환각세계, 키건의 유언.
-환각세계, 키건의 유언.
세뇌당해 악령이 된 키건의 망령은 베킷에게 질투어린 말을 하면서 방해하지만 베킷이 마지막 셧다운 장치를 내리고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데 현실세계에서 알마가 베킷과의 정사 도중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정신줄을 놓은 순간 키건도 세뇌가 풀리면서 정신을 조금씩 차리더니 그에게 구해달라고 절규하게 된다. 이에 베킷은 키건의 머리에 총을 날리면서 알마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 상관인 그를 구원해주었다.
2.2. 진상
다크 시그널 요원들은 스톡스를 제외한 프로젝트 파라곤 테스트를 받은 자들이였으나 단점이 너무 많아 프로젝트 하빈저에서 탈락한 대신 아리스티드가 개인적으로 뽑아 모은 또다른 하빈저 후보들이었다. 그중 키건은 베킷과 그리핀과 같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대주로 아리스티드의 관심을 받았지만 부상을 입어서 베킷에게 밀린 뒤 시술을 못받게 된것이다.그가 초반부터 두통에 시달린 이유가 초능력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알마와 동조률이 매우 높았다는 증거인데 시술만 받았다면 베킷과 페텔을 능가하는 초능력자가 되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신력이 높지 않았기에 알마에게 이용당해 제2의 팩스톤 페텔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그래서 아리스티드는 키건을 소모품으로 점찍었던 것이다.
3. 보유 능력
키건은 상기 사정으로 하빈저 시술을 받지 않아 초능력자가 되지 않았지만 잠재능력은 매우 높았고 알마와 동조되면서 잠재능력이 개방된 케이스이다. 작중에서 보여진건 반사신경 능력밖에 없으며 분신술은 영체다보니 가능한 능력이다.- 반사신경 (슬로우 모션/초고속이동)
유령이 된 뒤 베킷과 싸울때 써먹었는데 슬로우 모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엄청난 속도로 베킷을 뒤치기하거나 치고 빠지고 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시술을 받거나 강화에 성공했으면 베킷을 포함해 페텔과 맞먹는 초능력자가 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 분신술
반사신경 능력과 함께 자신을 3명 이상의 분신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분신들도 반사신경 능력과 비슷한 능력을 쓰고 있다.
4. 여담
- 피어 2 파일에 의하면 키건의 잠재 초능력 수치는 80%. 다크 시그널 요원들중 엄청나게 높아서 베킷, 그리핀과 함께 하빈저 후보에 통과, 유망주로 지목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동조율이 높아 정신이 매우 불안정해서 이상현상에 저항을 제대로 못했고 최후엔 알마에게 쉽게 세뇌당했다.
- 전작의 팩스톤 페텔의 특징을 계승받은 인물인데 강한 초능력(잠재능력)과 약한 정신력을 지녔고 알마에게 조종당했다는 점, 본편 최종 보스로 나와 주인공의 손에 죽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작전을 수행하려고 할때마다 부상을 입거나 사고가 생겨 중도하차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이 징크스는 본인의 최후에도 기여를 하고 말았다.
[1] 여담으로 이 때 키건이 흥얼거리는 콧노래는 알마가 좋아하는 오르골 음악이다. 굳이 이거 아니더라도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겠지만 알마에게 세뇌당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