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9:06:29

핸리 라미레즈

핸리 라미레즈의 수상 경력 / 역대 등번호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로고.svg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반지
2013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2006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신인왕
라이언 하워드
(필라델피아 필리스)
핸리 라미레즈
(플로리다 말린스)
라이언 브론
(밀워키 브루어스)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2008년 ~ 2009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 슬러거
지미 롤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핸리 라미레즈
(플로리다 말린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콜로라도 로키스)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2009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타격왕
치퍼 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핸리 라미레즈
(플로리다 말린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콜로라도 로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번호 60번
결번 <colbgcolor=#0d2b56><colcolor=#ffffff> 핸리 라미레즈
(2005)
데이비드 머피
(2006~2007)
플로리다 / 마이애미 말린스 등번호 2번
대미언 이즐리
(2004~2005)
핸리 라미레즈
(2006~2012)
고키스 에르난데스
(2012)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등번호 13번
이반 데헤수스
(2011~2012)
핸리 라미레즈
(2012~2014)
존 발렌틴
(2015)
보스턴 레드삭스 등번호 13번
브라이언 버터필드
(2013~2014)
핸리 라미레즈
(2015~2018)
알렉스 코라
(202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번호 13번
레오니스 마틴
(2018)
핸리 라미레즈
(2019)
크리스 발라이카
(2022)
}}} ||
파일:hi-res-db64ce00581e34a208da70f11e70650f_crop_north.jpg
핸리 라미레즈
Hanley Ramírez
출생 1983년 12월 23일 ([age(1983-12-23)]세)
사마나주 사마나
국적
[[도미니카 공화국|]][[틀:국기|]][[틀:국기|]]
신체 188cm, 101kg
포지션 유격수, 3루수, 좌익수, 1루수[1], 지명타자[2]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0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BOS)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 (2005)
플로리다-마이애미 말린스 (2006~201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2~2014)
보스턴 레드삭스 (2015~201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9)
기록 30-30 클럽 (2008)

1. 개요2. 선수 경력3. 플레이 스타일4. 여담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의 외야수.

레드삭스 시절에는 외야수로 전향했지만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에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하였다. 200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

이름이 헨리(Henry)가 아니라 핸리(Hanley)이다.

2. 선수 경력

통합 선수 경력: 핸리 라미레즈/선수 경력
파일:MLB 로고.svg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12 MIA 12 LAD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3. 플레이 스타일

타격 재능만 따지면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에서 단연 첫 손에 꼽히며, 메이저리그 타자를 통틀어도 한 손안에 들어갈 수 있는 강타자. 3할 중반대 타율, 4할 출루율, 5할 중반대 장타율로 알버트 푸홀스의 전성기에도 그 바로 밑에 위치한다는 평을 받았으나 2010년 살짝 침체기를 겪고 2011년과 2012년은 폭망했지만 2013년에는 86경기 출장에 그치기는 했지만 3-4-6 슬래시라인에 OPS는 1을 넘기며 부활했다.

11년과 12년 커리어에 깊은 흠을 남길 2할 4~5푼 대의 타율을 기록하고도 통산 타율이 0.289일 정도로 정교한 컨택 능력을 자랑한다. 부상이 없고 멘탈이 멀쩡한 때라면 단순히 3할 근처가 아닌 3할 3~4푼을 기대할 수 있는 높은 컨택 능력을 보유한 강타자.

이 컨택의 근간은 엄청난 손목 힘에서 비롯된 빠른 스윙 스피드. 메이저리그 타자 중에서도 유난히 배트 스피드가 빠른 타자 중 한 명이다. 때문에 공을 다른 타자보다 조금 더 오래보고, 궤도를 더 확실히 파악한 뒤 약간 늦게 스윙을 시작해도 정확한 타이밍에 스윗 스팟으로 공을 적중시키는 게 가능하다. 거기에 손목 힘 뿐만이 아니라 온 몸을 뒤틀어 힘을 제대로 싣기 때문에 장타력도 수준급이며, 몸을 불린 2013년은 파워와 스윙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고 장타율도 6할을 넘어간다. 배트 역시 배리 본즈처럼 스윙 스피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짧고 가벼운 배트를 사용.

그래서 그가 치는 공은 제대로 맞을 경우 어마어마한 스피드로 넘어간다. 2013년 클리프 리를 상대로 뽑아낸 3점 홈런은 2초 만에 담장을 넘어갔다. 설사 빗맞는다 하더라도 '저게 넘어가네' 싶을 정도로 어이없이 공이 넘어갈 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한 손으로 쳐 낸 홈런. 스윙을 하다가 구질 판단을 잘못 했는지 황급히 커트만 하려 한 손을 때며 빗맞췄는데 배트 스피드가 워낙 어마어마했던지라 그냥 넘어가 버렸다.

은근히 배드볼 히터다. 2013년의 성향을 보면 대놓고 배드볼 히터. 타율은 .345 인데 출루율은 .402 에 그친다. 물론 .402의 출루율도 훌륭하지만 저 무시무시한 타율에 비해서는 확실히 평범한 편. 2008 시즌 스윙의 빈도를 확 낮추며 타율과 출루율을 높이는 타격을 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눈야구를 못하는 선수는 아닌데, 아래에도 나올 그의 단점이자 장점 중 하나인 기복이 심한 멘탈 덕분에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때는 마음껏 스윙을 하면서 배드볼 히팅을 할 때라는 평이 대세. 2010년과 2011년의 부진은 몸에 맞지 않는 눈야구를 억지로 시도했기 때문인 감도 있다.

재밌는 건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한 스윙률은 3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중 19위로 높은 편인데, 오히려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스윙률은 52위다. 선구안이 나쁘다기보다는 워낙 뛰어난 타자기 때문에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기피하는 편이고 그에 따라 라미레즈의 타격 메커니즘이 도망가는 걸 쫒아가서 친다 로 형성되었다고 해석해야 할 듯. 그런데 그렇다고 딱히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한 컨택률이 높은 것도 아니다. 300 타석 이상 소화 타자 중 179위.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한 컨택률은 48위. 이것만 보면 '뭐야 도대체 이 따위로 스윙하면서 어떻게 성적이 좋을 수가 있는거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는 워낙 타구질이 좋아 일단 맞추면 높은 확률로 안타 및 장타가 되기 때문.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한 마디로 단타를 제외한 순수 장타율에 있어서 2013년의 라미레즈는 300 타석 이상 타자 중 크리스 데이비스 바로 뒤에 위치하는 2위다. 거기에 '한 번 배트에 맞춘 공이 안타가 될 확률'을 의미하는 BABIP 역시 높아서 리그 12위. 공을 보는 능력과 판단력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워낙 스윙 메커니즘이 압도적으로 훌륭해 맞으면 높은 확률로 안타에 장타를 만들어 내는 타자가 되었다.

한때는 도루도 곧잘하며 5툴 플레이어로 불렸는데, 2006년과 2007년 51도루를 기록했고 이후로도 꾸준히 2~30개 가량의 도루를 해 왔다. 타석에서의 모습도 그렇고 운동신경을 타고난 천재적인 선수. 하지만 나이가 들며 스피드가 조금씩 떨어지고, 무엇보다 본인이 몸을 불리며 잦은 도루가 부상의 원인이 되기 시작하자 도루 개수를 점점 줄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주루 능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타자기에 도루는 10개 내외로 줄었어도 히트 앤 런같은 플레이 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준다.

위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알겠지만 데뷔 이후 위력적인 타자임은 분명한데 스타일은 조금씩 변해오고 있다. 배리 본즈의 변화와 약간 비슷한데 3할 타율,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을 기록하며 3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던 날렵하고 다재다능한 타자에서 2013년은 전형적인 거포로 변신했다. 이런 스타일의 변화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중간에 시련을 겪긴 했어도 그게 가능했다는 데에서 라미레즈의 재능을 알 수 있다.

타석에서는 이렇듯 흠을 찾기 어려운 당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지만 몇 가지 단점을 안고 있는데 우선 수비. 야수 중 포수 다음으로 수비가 중요하고 수비적인 포지션의 상징과도 같은 유격수이건만 그의 수비 능력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데뷔 이래 좁은 수비 범위, 유격수 치고 잦은 에러, 부정확하고 느린 송구 능력 때문에 올드 스쿨적인 관점에서나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나 수비는 평균 이하라는 평을 받았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절치부심했는지 수비 범위를 늘리고 에러를 줄이며 수준급 수비 지표를 보여주긴 했지만, 증량을 시작한 2010년 부터는 또 다시 수비 지표가 하락했다. 유격수 자리를 빼앗기고 3루로 간 후의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2013년은 그래도 다른 요소들은 전과 다를바 없이 평균보다 떨어지는 수준이지만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하면 좀 많이 개판이었던 수비범위 면에서 많이 나아졌다.[3] 다만 그 어느때보다도 중량이 피크에 달한 시점이기 때문에 유격수 수비를 그만두는 게 타석에서의 위력을 극대화하고 부상을 줄이는 데에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조심스레 나오지만,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다저스에서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14시즌에는 귀신같은 DTD를 선보이며 수비실력도 익숙한 최하위 자리로 되돌아갔다.

그의 두 번째 단점은 멘탈. 남미 선수들 특유의 불같은 성격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자존심이 엄청나게 강한 만큼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을 때 구단에서 통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 내의 퍼포먼스나 락커룸의 케미스트리나 개판으로 만들어버리기 일쑤. 커리어의 깊은 상처인 2011년과 2012년의 부진도 멘탈이 한 가지 이유다. 유격수 자리를 빼앗겨 의욕이 안 생기자 연습도 제대로 안 해, 락커룸에서는 분위기만 망쳐, 경기 내에서는 붕붕이나 돌리다가 들어오고 수비 시 타자가 친 공이 자신의 발에 맞고 저 멀리 가도 다급히 뛰어가기는커녕 어슬렁어슬렁 뛰어가[4], 감독이 자신을 빼 버리자 언론을 통해 메이저리그도 못 겪어본 감독이라 야구를 잘 모른다 는 망언도 했다. 물론 그의 부진은 부상이 그를 괴롭힌 게 가장 크긴 하지만 핸리 본인의 잘못 역시 부정할 수 없다. 감독에 대한 항명, 무성의한 플레이, 동료들과의 잡음 등으로 멘탈까지 무너지며 2할 5푼대의 타격과 4할이 채 안되는 장타율 등 완전히 맛이 가 버린 시즌이었다.

하지만 2013년, 이 멘탈이 무작정 단점만이 아니라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다시 말해 잘 활용만 가능하다면 장점으로 바뀐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저스에 와서 인기 팀이자 위닝팀의 일원이 되고 또 본인이 주역이 되며 팬들의 사랑을 받자 열심히 연습을 하고, 히스패닉 선수들 및 류현진과 같은 외국인 선수들과 친목을 다지며 케미스트리에도 일조하고 부상에도 불구 난 관중과 동료들을 위해 경기장에서 죽어야 한다 는 말까지 뱉을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슬램덩크황태산이 표현했던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높은 자존심과 섬세한 성격이 곧바로 경기에 나타나는 타입.

문제는 2014년 3월 호주 대표팀과의 시범경기에서 조깅사건을 연상시키는 행동이 나왔다. 3루수 팝업 플라이를 친 핸리 라미레즈가 1루로 주루를 하는 대신에 천천히 벤치로 뛰어가 버린 것. 이 모양새를 본 야구팬들은 예전 못된 버릇이 다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리그 경기에서 이런 짓을 벌인 건 아니고 시범 경기에서 보여준 거긴 하지만, 사실 대충 걷기라도 하지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 이래저래 본인의 마인드가 정말 변했다 하더라도 행동거지에 경박한 면이 남아 있는 건 부정할 수 없고, 이런 행동이 튀어나오는 걸 보아 마인드가 정말 변했는지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세 번째 단점은 증량 이후 부상이 잦아지며 인저리 프론이 되어버린 감이 있다는 것. 사실 핸리도 증량을 꽤나 한 선수에 속하는데 데뷔 초의 모습과 2013년의 모습을 비교하면 확연하게 그 차이가 드러난다.
이 증량 때문에 주루 능력을 잃은 것은 장타율이 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나, 허슬 플레이를 하면 곧바로 1, 2주 DL 을 얻는 유리몸이 되어 버렸다. 13시즌의 활약이 먼치킨 수준임에도 평가절하의 대상이 되는 이유 중 하나. 시즌을 반이 넘게 결장했으니 할 말이 없다. 더 이상 날렵하던 시절의 몸이 아니니 무리한 수비와 주루를 삼가야 된다는 말들이 많다.

거기에 위에서 말한 핸리의 엄청난 스윙 스피드와 온 몸을 뒤트는 역동적인 타격폼 역시 부상에 일조한다. 말린스 시절에도 핸리는 이 문제 때문에 등에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었는데,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 계통의 문제라 수술로 해결하기도 어려우면서 통증은 통증대로 크다. 일단 다저스에 와서 침술을 처방해보고 효과가 있었는지 다저스의 의료진에 굉장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4. 여담

5. 관련 문서



[1] 존 패럴 감독이 2016년부터 1루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2] 골드글러브 수상자 출신 미치 모어랜드가 보스턴에 입단한 이후에는 대부분 지명타자로 나오고 있다.[3] 말린스 시절까지는 DRS와 UZR의 세부 평가사항에서 전 부문 마이너스를 찍는 기염을 토했지만 2013년에는 DRS, UZR에서 모두 수비범위 하나는 좋다는 평가를 받았고,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 측정하는 dWAR도 오랜만에 플러스를 찍었다.[4] 이게 그 유명한 핸리 라미레즈 조깅사건이다. 구글에서는 hanley ramirez jogs after ball이라고 완성형 검색어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