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봉요원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동탁의 제1책사로 수경팔기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전까지는 천하 제일의 책사, 현자로 통했다.
동탁이 낙양을 점령한 직후에 부호들을 죽이고 강제로 물자를 징수해 재정을 확보했으며, 여포를 자신의 의형제로 받아들여 동탁 정권의 기반을 확고히하는 공을 세웠다.
하지만 사마 가문은 그에게 순순히 협조하지 않았고, 사마의가 보낸 잔병의 곽앙에게 공격을 받으면서 자신을 보호하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다가 조화의 도움으로 살아남는 것으로 보였지만 그 직후에 배 밑에서 기어올라온 잔병의 일당에게 살해된다.
그러나 이 때 죽은 것은 허임이 대역으로 내세운 인물로 자신과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도록 말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하며, 대역이 죽은 직후에 나타나 아버지를 잃은 조화를 위로하면서 그를 양자로 삼았다. 그 직후에 조화가 자신이 잔병의 두령 요원화인 것과 사마의의 계략에 따라 그의 심복인 조현의 양자로 들어가 '조화'라는 가명으로 허임에게 접근한 것을 드러낸다.
요원화가 청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대역이 목숨을 구걸할 순간에 허임이 쓰는 서량 말투가 아니라 남방 사투리를 한 것을 통해 요원화가 허임이 대역을 내세운 것을 알아챘으며, 결국 요원화에게 살해되었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여포는 허임의 복수를 위해 '잔병의 애꾸눈 두령'을 찾아 반 동탁 연합의 애꾸눈 장수들을 제거하기 시작한다.
사실 본 작품의 사기적인 책사들에 비하면 신통찮은 모습만 보여주었고, 초반부에 등장해서 얼마 안 가서 죽는 엑스트라 주제에 쓸데없이 '천하 제일의 현자' 같은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애매한 캐릭터였는데, 아들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대반전을 맞이한다.
성공영이 그의 부장이었다고 한다.
허임은 자신의 병법인 허임병법을 완성해 강유의 아버지에게 보관을 맡겼다가 강유의 아버지가 책으로 내기 전에 연주로 향하는 길목에서 암살당했다는데, 그 병법은 종교병법과 비슷한 갈래로 강유의 아버지가 살해당해 빼앗긴 것은 필사본이라고 한다. 원본은 경문에 쓴 천에 써졌고 해설이 덧붙여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