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
1. 상세
성은 유(劉), 이름은 협(協), 진명은 파이탄(白湯). 한 왕조의 마지막 황제로서 하진에게 괴뢰 취급을 받으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녀로 영제의 동생.어떻게든 위엄이 있어 보일려고 해도 나이 탓으로 인해 제대로 안되는 모양. 나이에 비해 총명하여 하진이 방해꾼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왕위에서 물러난 이후로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파이땅'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는데 (다른 의미로)마을의 인기인이 되었다고 한다. '~다 뭐(~だもん)'라는 자기 말버릇이 꽤나 신경쓰인다고.
영제에 비해 좀더 순해보이는 인상이 포인트.
황제라는 위치에 있었지만 이전 시리즈에서는 언급조차 안되거나 글자로만 나왔다가 연희영웅담에서 설정 및 외형이 공개됐지만 등장하지 않았고 리부트 작품 진 연희몽상 혁명에서 정식으로 출연한다.
성우는 아마츠 시즈쿠
2. 진 연희몽상 혁명
2.1. 위편: 창천의 패왕
카즈토 및 조조 일행의 조정 방문 시나리오때 첫 등장. 반동탁연합군 시나리오 이후 유비군에 몸을 의탁해서 유비를 따라 파촉으로 간다. 그후로는 영제와 같이 남만으로 피신하면서 변방의 성에 정착한다. 황제라는 직위를 가지고 있지만 비중은 처참할 정도로 없다.2.2. 오편: 손오의 혈맥
창천의 패왕과 대동소이. 그나마 오와 촉의 공동 직할지가 된 낙양에 귀환하게 된다.2.3. 촉편: 유기의 대망
하진 일당의 전횡과 국정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언니 쿠우탄(영제) 때문에 고민을 하다 동탁과 함께 반정을 일으켜 황제에 등극한다. 하지만 반동탁 연합의 공격에 금군이 패하자 동탁, 영제 일행과 함께 사예지방의 조그만 성에[1] 도피해 있다가 유비 일행과 합류한다. 유비 일행에 합류하기 전까지의 행보만 보자면 그야말로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비운의 왕의 재목.이후로는 서주에 숨어살며 민중의 실태를 파악하거나 영제를 보살피는 등 소소하게 활동을 한다. 그러던 중 조조의 공격을 피해 남양을 거쳐 형주로 피신하는 와중에 피난민들을 돕다가 날뛰는 마차에서 떨어져 그만 홀로 낙오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후 혼자서 도보로 가다가 조순, 조인 등의 조조군에 잡힐 뻔 하지만[2] 소식을 듣고 단기로 돌입해 온 조운에 의해 구출된다. 즉 장판파의 아두의 역할을 대신하는 셈.
입촉 후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부와 거리 시찰, 쿠우탄을 돕는 등 역시 평화롭게 생활을 한다. 개인 스토리에서는 바깥세상을 접하면서 변해가는 언니를 보고 자신은 황제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받고 있기만 하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일을 찾다가 농삿일에 착안,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는 토우카를 비롯한 모두의 도움을 받으면서 한 척박한 황무지를 임대하여 밭을 일구고 농사를 시작하게 된다. 개간은 실로 성공적이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풀 한포기 찾아볼 수 없던 황무지가 파이탄의 노력과 의지로 어엿한 농경지로 살아나게 되었다. 하지만 농작물이 크기가 작고 별로 상태가 좋지않아 고민하던 중, 쿠탄의 추천으로 예주에서 농업 전문가인 진등을 초빙해 온다.[3] 덕분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빠르게 고쳐나갈 수 있었다.
이때 원래 복장과 카즈토가 디자인한 세일러복 모두 농사일에는 적절하지 않은지라 카즈토가 디자인한 다른 옷을 받게 되는데 그 옷이라는게 밀짚모자+저지 상의+부르마(=하의실종 =핫팬츠).[4]
스우가 돌아가는 날, 하필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출발이 미뤄진다. 이 때 쿠우탄과 판이 들어와 파이탄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진등과 카즈토는 파이탄이 폭풍우가 몰아쳐서 밭의 농작물이 걱정되어 밖으로 나갔을 거라는 추측을 하게 되고, 밭으로 나가 보니 천으로 밭을 덮고 기력이 다해 쓰러진 파이탄을 발견하게 된다. 시온은 파이탄을 수습하고 카즈토는 병사들을 지휘해 파이탄이 못 다한 농작물 보호를 이어서 하게 된다. 다행히 별 문제는 없었고 파이탄은 기력을 되찾지만, 자신이 어리고 약해서 혼자서 밭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을 하게 되고, 파이탄의 상태를 보러 찾아온 카즈토에게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며 검열삭제를 하게 된다.
이후 자신도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얻고 쿠우탄의 격려를 받으며 엔딩.[5]
에필로그에서는 삼국동맹이 체결된 후 정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성도를 벗어나 삼국의 중간 쯤인 하구의 한 마을을 관리하게 되는데 옌렌이 제자로 눈독들이고 있어서 판이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해 손오에 항의하려 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파이탄 본인은 옌렌에게 배우는 게 제법 맘에 든 듯하다.
진 연희무쌍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노멀 엔딩에서는 결국 큰 역할이 없었지만 IF 엔딩 '토우카의 싸움'에서는 자신이 일어서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때마침 같은 생각을 떠올린 토우카의 계책을 받아들여 옛 한의 가신들만을 대동하고 낙양을 무혈점거해버린다. 이때 지금 황제는 조조가 세운 소제라며 당장 붙잡으라고 하던 린을 호통 한번에 데꿀멍하게 만들어버린다.[6]
반조조연합과 조조군의 결전이 끝난 이후, 낙양에 입성해 영제와 헌제가 엉망으로 만든 나라를 되살린 건 이 조조라고 일갈한 뒤 앞으로는 토우카의 가신이 되겠다는 카린을 상대로 그 말대로라며 카린의 공적을 인정한 뒤, "너무나도 성급했던 동탁이 쓰러진 것이 올바르다면 너무나도 강압적이었던 조조가 쓰러진 것 또한 옳지 않냐"고 카린을 승복시켜 신하로 받아들인다.
3. 진 연희몽상 천하통일전
[1] 가후와 황보숭이 미리 짜고 준비해 놓은 성이라고.[2] 이 때 파이탄은 조인, 조순이 자기 정체를 알아보자 자기가 순순히 잡혀 주면 조조군의 추격을 멈추어 줄 수 있냐고 묻는다. 하지만 조순이 '죄송하지만 그건 약속할 수 없습니다' 라 대답하자 그대로 도망치다 붙잡히기 직전 조운이 난입한다.[3] 단 이 때는 촉 vs 위가 클라이맥스로 달아오르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초빙을 담당한 판도, 초빙 받는 진등도 유비와 조조에게는 서로 말하지 않고 비밀리에 왔다. 더구나 진등이 거북하다고 파이탄에게 진명까지 허락하면서 본작에서 유일하게 적구간에 진명을 터놓은 관계가 생겼다.[4] 카즈토는 부르마를 입은 파이탄을 보고 감동에 젖으며 그 자리에 있던 시온과 스우가 부르마를 입은 상상을 하다가 현대 일본에서 멸종된 부르마를 고대 중국에 되살린다는 야망을 불태운다.[5] [6] 개인 스토리에서도 종종 비범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쿠우탄이 실종되는 바람에 말싸움을 하고 있던 판과 아이샤, 두사람을 말리지 못하고 있던 카즈토까지 세명을 그만두라고 외치는 것만으로 기죽게 만들었으며, 농사에 관심을 가진 건 좋은데 괭이라는 농기구의 명칭을 몰라서 끝이 구부러진 창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파이탄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아이샤가 도로 가져가려는 걸 안된다고 막았는데, 이때 아이샤가 변변한 저항조차 못하고 창을 빼았겼다. 상대가 황제라서 주저했다고 하기도 뭐한게 아이샤 본인의 입으로 파이탄의 일갈에 주춤했다고 말하기 때문. 옌렌이 파이탄을 제자로 삼으려 한 것도 이러한 자질을 알아봤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