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헌트(2022)/줄거리 및 해석
1. 촬영지
- 강원도 고성군: 방콕 시퀀스를 촬영했다.
2. 등장 무기
- 기관단총
- MAC-10, MAC-11, M11/9: 워싱턴 시퀀스의 미국인 저격수들과 도쿄의 북한 경호 요원들이 사용한다.
- Vz.61 기관단총: 드보크 속에서 몇 정이 등장하고, 세탁소 간첩이 총격전을 벌일 때에 사용한다.
3. 재현 및 실제 역사와의 비교
- 작중 배경이 1980년대이며 5.18 민주화운동,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이웅평 귀순 사건 등을 재해석한 묘사가 있다. 때문에 이 3개의 사건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숙지한 후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 한석규·고소영 주연의 이중간첩에 이어 현직 안기부 요원을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창작물이다. 그동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은 주로 당사자들의 회고록이나 소설을 각색했으며, 전직 국정원 출신 배역이 주를 이루었다. 이는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이어진 매우 폐쇄적인 정보 공개의 원인도 크다.[1]
- 영화 초반, 여단장(혹은 부사령관 내지는 참모장)인 안병기 준장이 일반 군복과 군모를 쓰고 나오는 것, 최규창과 김정도가 베레모만 쓰고 특전복이 아닌 일반 군복을 입고 나오는 것은 재현 오류(창작물의 반영 오류)이다. 특전사령부 소속 장교들은 장성급 장교들이라도 특전복을 입고 베레모를 쓴다.
- 1980년대 초반의 배경에 맞춘 시대 재현이 상당히 잘 되긴 했으나, 1987년 이후 제작된 대우 프린스 계열 차량이 등장한다거나,[2] 터널 천장에 신형 형광색 LED 등이 설치된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는 등[3] 자잘한 재현 오류가 있다.
- 태국 출발 직전 대한민국 공군 1호기는 등장 자체가 오류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는 1980년대 초반까지 구형 VC-54D였으며 이걸로 해외 순방을 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에, 대한항공에서 B707이나 B747-SP를 임차하여 해외 순방시 사용하였고, 정식으로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전용기는 1985년 이후 도입된 B737-3Z8이나 이 기체로도 장거리 해외 순방은 불가능했다. 기체를 빌려줬을 대한항공은 1983년 시점에서는 현재의 하늘색이 아닌 흰색과 은색의 고니가 그려진 도색을 사용한데다, 영화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등장한 B747-8i는 도입 시기가 실제와는 무려 32년이나 차이가 난다. 참고로 전용기의 도색은 2000년대 후반에 변경되어 현재까지 쓰이는 도색으로, 기체 도색부터 오류.
- 작중 주요 내용인 내부첩자의 암호명이 '동림'인데, 안기부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한국 역사상 최다 인원의 간첩 조작인 동베를린 사건, 일명 동백림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원 시나리오 <남산>에도 암호명이 동림으로 설정되었는데 이정재가 추가 자료조사를 한 결과 동백림 사건이 있어 굳이 변경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동림은 북한 평안북도의 지명이기도 하며, 실제 천보산은 김일성이 항일 투쟁을 했던 중국 만주에 있는 산이다.
- 실제로도 중앙정보부-안기부 내에서 남산 청사를 쓰는 국내팀과 이문동 청사를 쓰는 해외팀의 알력 다툼이 매우 심했다고 한다. 국내팀 입장에서는 제대로 해내는 일도 없는데 예산을 잡아먹는 해외팀을 고깝게 생각했고, 해외팀 입장에서는 고생이란 고생은 우리가 다 하는데 남산 쪽이 진급이 더 빠르다면서 불평을 했다고 한다.
- 포스터를 잘 보면 정우성이 손에 쥔 M1911의 슬라이드가 뒤쪽으로 많이 물러나 있는데, 이 상황에서는 방아쇠를 당겨도 해머가 풀리지 않아 발사할 수 없다! 총을 지나치게 앞으로 꽉 누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후반부 태국 테러 현장에서 김정도가 M1911을 전탄 소모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찰칵찰칵'하는 더블액션 공격발 소리가 나는데, M1911은 싱글액션이라 공이를 때리려면 일일이 해머를 당겨주어야 할 뿐더러, 슬라이드가 후퇴하고 해머가 젖혀져 고정된 상태에서는 그 어떤 권총의 방아쇠를 당겨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굳이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면 '틱틱'하고 방아쇠를 움켜쥐는 소리가 적절했을 것이다.
- 태국에서 등장하는 차량(승용차, 지프, 버스 등)이 한국과 같은 좌핸들 차량이다. 태국은 차량이 좌측 통행을 하는 국가라서 차량들이 우핸들 차량이기 때문에 재현 오류이다.
- 이웅평에서 모티브를 딴 리 대위(황정민 분)는 처음에 라면 교환 일화 때문에 귀순했다고 밝히나 심문하는 김정도가 더 추궁하자 자기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지만 김정일 부자 세습 예정 때문에 북한은 답이 없다 여겨 귀순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웅평의 라면봉지 교환 일화가 당시 유명했으나, 이는 훗날 이웅평 본인이 직접 부정했으며 당시 안기부에서 만들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 영화 속에선 북한 측이 무력 적화통일을 발동하기 위해 남측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실제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 당시 북한 측이 이를 무력 적화통일 발동의 트리거로 삼은 정황은 없었다. 2차 전면 남침을 개시하는 순간 그 날로 같은 공산주의권 국가들도 등을 돌리고 분개한 미국이 북한을 지구상에서 소멸시킬 것이라는 점은 북한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잠깐 동안 스쳐 지나가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는 시대상에 걸맞게 활짝 웃는 최근의 '태양상'이 아니라 그 이전의 근엄한 표정의 구 버전 초상화로 잘 구현되어 있다. 그러나 표동호가 패용하고 있는 초상휘장은 김일성 사후에 등장한 태양상 버전이라 재현 오류이다.
[1] 정치 공작을 목적으로 한 유출은 제외한다.[2] 영화 택시운전사에도 나온 대우 마티즈 스틸휠을 장착한 브리사 택시가 등장[3] 1980년대 당시의 터널들은 양쪽 측면 상단에 주황색 나트륨등이 달려있었으며 터널의 천장이 낮고 형상이 직각으로 되어 있는 곳들이 주류였다. 해당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