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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4 02:18:38

헬름의 딸



1. 개요

Helm's daughter

로한의 9대 국왕 헬름의 딸. 헬름의 아들들인 할레스(Haleth), 하마(Háma)와 달리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제3시대 2754년, 프레아위네의 후예임을 주장한 로한의 영주 프레카에도라스로 찾아가 자신의 아들 울프와 헬름의 딸을 결혼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헬름은 프레카와 불화가 깊었는데[1], 딸을 내놓으라는 프레카의 요구를 받고 언쟁을 벌였다. 헬름은 에도라스의 어전회의가 끝난 후, 궁전 밖에서 프레카를 때려죽였고, 그의 자손들을 로한에서 추방했다. 이 때 추방당한 울프는 던랜드로 도주했는데, 4년 후인 제3시대 2758년 움바르 해적, 동부인의 도움을 받아 던랜드인들을 이끌고 로한 침공을 감행했다.

울프가 일으킨 전쟁에서 아버지와 두 오빠를 잃은 이후의 행적은 알 수 없다.[2]

2. 매체에서 등장

2.1.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회상으로 등장한다. 게임에서 이름은 베른윈(Bernwyn). 헬름의 왕좌를 원했던 군벌 시릭(Siric)에게 납치당한 베른윈은 군벌의 아내가 되었고, 무쇠주먹 헬름이 딸을 구하기 위해 돌아오면서 납치범들과 전투를 벌이는데, 아버지를 말리려다가 전투 중 분노에 사로잡힌 헬름의 실수로 사망하고 만다. 이로 인해 헬름은 절망하여 나즈굴로 타락한다.

2.2.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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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작중에서는 헤라(Hèr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에오윈과 비슷하게 로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반항적이고 복잡한 인물이라고 한다.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 울프와 어린 시절부터 아는 사이로 서로 처음부터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원작에서 그랬듯이 프레카의 아들과 자기 딸을 결혼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버지의 뜻과는 별개로 본인은 울프와의 결혼에는 뜻이 없지만 그를 높게 평가하고 소중한 친구이자 정신적 동료로 생각했던 듯. 하얀 옷을 입고[3] 울프와 싸우는 장면이 나오고 헬름의 가계가 모두 끊겨 조카가 이어갔다는 원작 설정을 생각하면 헤라도 아버지나 오빠들처럼 결국에는 죽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있다. 스스로를 로한에서 가장 빠른 기수라고 말한다.
[1] 프레카는 헬름이 주관한 어전회의에 참석하란 요구를 받았으나, 프레카는 기분이 내킬 때만 참여했다고 한다.[2] 헬름의 대가 끊겨서 조카 프레알라프가 이은 점으로 보아 전쟁 중 사망했거나 후손을 남기지 못했던 걸로 보인다. 참고로 왕위 계승 당시 프레알라프에게는 이미 아들 브륏타가 있었다.[3] 이 옷을 신부옷이라 해석하기도 하나, 로한의 백의의 공녀라 불린 에오윈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