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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6 01:23:25

현장냥이

파일:genbaneko-1.jpg

1. 개요2. 설명3. 바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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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現,ruby=げん)][ruby(場,ruby=ば)][ruby(猫,ruby=ねこ)]

일본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くまみね[1]가 만든 전화냥이(電話猫)를 모태로 하여 생겨난 밈 캐릭터. 기본형은 안전모를 쓴 회색 고양이가 특유의 포즈로 좋았쓰!(ヨシ!)라고 외치는 모습이다. 회사에서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하는 것으로 그려질 때가 많은데 별로 안전해 보이지 않는데도 그저 '좋았쓰!'라고 하고 넘어가 버리는 블랙 유머가 주를 이룬다.

한국에서는 주로 좆소고양이, 좆소냥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나중에는 원작자가 밈을 역수입해서 일냥이(仕事猫)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밈과는 다르게 산재 예방에 열심인 캐릭터로, 일본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2] 책자나 홍보물에도 등장한다. #

2. 설명

상술한 대로 원래는 구형 전화기용 수화기를 들고 통화를 하는 고양이 그림으로 시작했고 처음 출시되었던 2016년에는 그냥저냥한 인기를 가진 그림이였다.

그러다가 2018년경에 누군가가 이 고양이의 디자인으로 각종 유머 소재들을 공유하는 웹사이트인 소자잉에 올라와있던 '사람 형태 오브젝트 '화남'(人型オブジェクト 怒る)'의 구도에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에서 판매하는 산업안전정보 홍보 캠페인용 포스터에 자주 사용되는 마스코트 캐릭터인 '요시다 군(ヨシだ君)'의 시그니처 포즈인 삿대질 포즈와 특유의 폰트로 적힌 '좋아!(ヨシ!)'를 합성하여[3] 지금의 독특한 포즈로 삿대질을 하며 좋아!를 외치는 그림을 만들어냈고 이것을 응용하여 만든 블랙 기업이나 산업현장(+ 블랙 기업의 산업현장)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한 실태들을 풍자하는 블랙 유머 이미지들이 인기를 끌면서 밈이 되었다.

한국 웹에서는 2022년에 사무직 이상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으며 시간이 꽤 지난 2024년경부터 디시콘이 만들어지는등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이사항이라면 원래는 '좋아!' 정도로 번역되는 요시!가 "좋았쓰!"라는 흥겨운 추임새로 초월번역되었다는 점이다. 그것과는 별개로 이 내용들도 한국의 블랙 기업이나 산업현장(+ 블랙 기업의 산업현장)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실태들과도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공감대가 퍼져서 밈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상술한 좆소고양이라는 이름이 이른바 좆소(좆같은 중소)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과 똑같기 때문이다. 대략 나열해본다면...

...이 모든 막장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좋았쓰!" 한마디로 퉁치고 넘어가버리는 구성이 압권이다. 그리고 현실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더욱 압권.

상술한 대로 해당 밈은 3가지 소재들이 뒤섞인 데다 당연히 각각의 소재들의 원작자들의 허락 따위는 구하지 않은 물건인데 2차 창작으로서 소비될 때야 별 문제가 없지만 이것을 진지하게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그런데 상술한 대로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가 고양이 캐릭터의 원작자인 쿠마미네와 협업을 했고 나머지 한 개인 밈인 '사람 형태 오브젝트 (화남)'은 굳이 안 따라써도 그만이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건전한 방향으로 사용하는 일냥이(仕事猫) 캐릭터로 가공하여 사용하고 있다. 밈이 사회에 좋은 방향으로 공헌하는 희귀한 사례일지도.

3. 바리에이션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로 온갖 부조리한 환경에서 발버둥치고 구르며 어떻게든 성과'만'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 상기한 "좋았쓰!" 자세 외에도 다양한 포즈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쿠마미네가 그린 원작의 전화 받는 자세로 그려질때도 있는데, 101%의 확률로 오늘내로 다 끝내라(오늘 처음 해보는 업무), 오늘부터 이 업무도 담당해라(추가업무에 따른 임금상승 없음), 가서 문제 일으키지 말고 잘 해라(돈도 장비도 아무것도 지원 안해줌) 같이 상부로부터 부조리한 요구를 전달받는 내용이다. 여러모로 고통받는 포지션이지만 그럼에도 끝에 가서는 "좋았쓰!"를 외치며 넘어가는 쿨한 존재.
전형적인 높으신 분의 이미지인 깔끔한 양복 차림의 고양이로 사실상의 최종보스. 작중 발생하는 모든 부조리는 이 인물이 무능한 탓에 발생한다. 부하의 고충을 들어주겠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절대로 안들어주고, 고생하는 부하들에게 자기때는 더한일도 있었다며 너네가 하는 고생은 고생도 아니라는 식으로 자기자랑이나 하기 바쁘며, 모든 일을 '모두가 힘내면 어떻게든 된다'며 무계획으로 밀어붙여버리기 때문에 현장냥이들은 부족한 시간과 예산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든 상사의 요구조건을 맞추려고 절차와 검증을 대충대충 넘겨버리고, 이 모든 사태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 좋으면 자기 덕, 잘못되면 근로자 탓으로 넘겨버리는 등 그야말로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조리들을 생산하는 포지션이다. 가장 압권은 현장냥이를 찾아가서 나도 젊었을때 너네처럼 고생해봐서 다 아는데 그래도 밥 잘 먹고 잠 잘 자면 다 해결되는걸 왜 너네는 그러지 않냐고 훈계하는 경우로, 현장냥이들이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는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가 바로 무리한 요구로 현장냥이들의 시간을 앗아간 상사냥이 본인이라는 점이다. 그야말로 악덕상사의 끝판왕. 체면을 중시한다는 것인지 이 시리즈 특유의 "좋았쓰!"는 외치지만 특유의 포즈는 잘 안취한다.
전형적인 OL풍 복장을 걸치고 얼굴에 분칠을 한 고양이로, 현실의 경리 여성들이 그렇듯 대사는 거의 없고 주변인들의 온갖 부조리한 요구에 시달리는 역할이다. 가장 많이 괴롭히는 쪽은 상사냥이이지만 드물게도 현장냥이에게도 시달린다. 물론 현장냥이가 경리냥이를 괴롭히는 까닭은 상사냥이가 현장냥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내린 탓에 현장에서 어떻게든 가라를 치는 과정에서 경리냥이에게 무리한 협조를 요구해서 그런 것이므로 원인을 따져보면 역시 상사냥이 때문이다. 상기한대로 대사가 일절 없다보니 "좋았쓰!"는 일절 외치지 않으며 심지어는 포즈도 책상 앞에 앉아있는 포즈로 고정되어 있는데 이 역시 현실에서 경리 여성들은 발언권이 없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네 네 거리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5] 역할도 사무 업무에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1] 아이돌 마스터 만화 ‘765프로의 부엌’을 연재했다.[2] 한국의 안전보건공단과 유사하다.[3] 요시! 자체는 저작권이랄 게 없는 평범한 멘트지만 요시다군이 사용하는 요시!는 전용 폰트로 작성되었고 항상 특유의 시그니처 포즈와 함께 묘사되기 때문에 저작권이 존재한다. 링크에 나와있는 포스터에 적혀 있는 요시!와 현장냥이 짤의 요시!를 비교해보면 동일하다는걸 알 수 있다.[4] 최근 번역 작품에서는 '높으신 냥반' 이라고 현지화되기도 한다.[5] 사실 중소기업의 경리는 보통 총무에 인사까지 맡아서 권한이 막강한 경우도 많다. 당장 일개 경리가 수억에서 수십억씩 횡령했다가 한참 나중에서야 걸리는 일이 뉴스에 자주 오르내릴 정도. 다만 중소기업이라는게 오너의 성향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휘둘리는지라, '현장만 잘 돌아가면 그만'이라는 이유로 협조사항에 대해 무조건 지원을 지시하는 경우는 그저 네 네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