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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7:43

혈액 공급

혈액제제에서 넘어옴

1. 개요2. 공급 과정3. 혈액제제의 종류4. 유통기한5. 혈액 응급수송6. 혈액 수가7. 혈액 공급 기관

1. 개요

혈액의 수급과 공급에 관해 다루는 문서이다.

혈액관리법

2. 공급 과정

병원에서 직접 헌혈자를 모집해서 수혈자에게 긴급수혈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혈액 제제는 혈액원→혈액제제 제조→의료기관 순으로 공급된다. 기본적인 혈액제제는 혈액원에서 1차 가공해서 의료기관에 공급하지만 전문적인 의약품의 경우는 중간에 전문 혈액제제 제조회사에서 의약품으로 제조해서 환자들에게 판매된다.

혈액 관련 병을 가진 환자(백혈병 등)의 경험담에 따르면, 혈액이 하도 안 와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부족하기에 그날 받아야 되는 혈액을 저녁에 받는 사건이 종종 있다고 한다. 원래 아무리 늦어도 오후 1시~2시에 투여를 시작하는 게 정상인데 저녁에 받는다는 것 자체가 심각하다. 붉은 피는 좀 덜하지만, 노란 피(혈소판)는 최악의 상황일 경우에는 그날 투여할 양을 저녁 9시에 투여할 정도로 심각하다. 일단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그날 필요한 혈소판 양을 겨우 맞추는 경우가 많고, 혈소판을 받는 사람들은 매일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혈액 자체는 시간 맞춰 제대로 온다. 위의 상황들이 일어나는건 극소수. 그런데 그 소수가 혈소판이다. 혈소판 수혈 타입도 있는데, 여러 명의 것이 섞인 혈소판을 맞아야 하는 경우와 한 사람에게서 뽑아낸 혈소판을 맞아야 하는 경우다. 때문에 수혈을 늦게 받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수혈 시간은 짧다.

3. 혈액제제의 종류

전혈을 그대로 수혈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분 분리 과정을 거쳐서 성분별 혈액제제를 만들기도 한다. 백혈구를 여과하고 나서 다시 농축적혈구와 혈소판풍부혈장으로 분리하고, 그 후 농축혈소판과 혈장을 분리하는 것이다. 또한 전혈 채혈이 아닌 성분 채혈을 통해 필요한 성분만을 채혈하여 성분채혈혈소판 등의 혈액제제를 생산할 수도 있다. 혈액제제의 종류와 용도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한마음혈액원 웹사이트혈액관리본부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혈장은 또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액응고인자를 분리하여(혈장분획제제) 의약품 제조에 사용할 수도 있다. 혈장이 의약품 제조용으로만 쓰인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며, 남성의 혈장[1]은 환자에게 수혈되기도 한다. 또한 혈장을 사용하여 제조하는 의약품은 일반 약국에서 판매하거나 조제하는 약이 아니라 혈우병 등 혈액 관련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특수 의약품으로서, 오직 사람의 혈액을 통해서만 만들 수 있다.

[ 혈액제제의 목록 펼치기 · 접기 ]
아래는 그밖의 다양한 혈액제제의 목록이다. 혈액원을 통해 공급되지 않는 제제도 포함되어 있다.
명칭 약자
전혈
Whole blood
WB
농축적혈구
Red blood cells
RBC
신선동결혈장
Fresh frozen plasma
FFP
농축혈소판
Platelets
PLT
백혈구제거적혈구
Leukocyte-reduced red blood cells
L-RBC
백혈구여과제거적혈구
Leukocyte-filtered red blood cells
F-RBC
세척적혈구
Washed red blood cells
W-RBC
동결해동적혈구
Deglycerolized red blood cells
D-RBC
농축백혈구
White blood cells
WBC
혈소판풍부혈장
Platelets-rich plasma
PRP
백혈구여과제거혈소판
Leukocyte-filtered platelets
F-PLT
세척혈소판
Washed platelets
W-PLT
신선액상혈장
Fresh liquid plasma
FLP
동결혈장
Frozen plasma
FP
동결침전제제
Cryoprecipitate
CRYO
동결침전물제거혈장
Cryoprecipitate-reduced plasma
CR-P
성분채혈적혈구
Apheresis red blood cells
A-RBC
성분채혈백혈구
Apheresis granulocytes
GRA
성분채혈혈소판백혈구
Apheresis platelets/granulocytes
PLT/G
성분채혈혈소판
Single donor platelets
SDP
백혈구여과제거성분채혈혈소판
(Leukocyte-reduced) Apheresis platelets
A-PLT
성분채혈혈장
Apheresis plasma
PL-A

4. 유통기한

혈액의 구성 성분인 적혈구와 혈소판도 세포의 일종이므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죽는다. 따라서 혈액제제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전혈은 35일간, 혈소판은 5일간 유통이 가능하다. 이는 운송 기간과 혈액 검사 기간을 포함한 것이다. 일찍 헌혈하면 그 날 저녁, 늦게 헌혈하면 다음날 운송직원이 그 혈액을 허브로 운송하기 때문에, 바늘을 꽂는 시점부터 실제로 필요한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하루에서 이틀이 더 걸리며, 따라서 적격 판정을 받은 혈소판이 실제로 보관 및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은 3일 남짓이다. 반면 혈장은 분리 후 바로 냉동하면 1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5. 혈액 응급수송

대한민국은 혈액이송차량을 대통령령으로 정한 긴급자동차에 경찰차, 구급차 등과 같이 지정하고 있다.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비켜달라 호소하는 혈액 이송 차량을 보면 비켜주어야 한다. 합법적으로 신호위반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차량이다.

영국NHS일본에서는 급한 상황에서 헌혈된 혈액을 차량을 이용해 수송하는데 경찰차앰뷸런스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대한민국도 비슷한 상황이라 진로를 양보하지 않으면 잡혀간다.


NHS의 응급 수송 차량

6. 혈액 수가

2022년 1월 1일자 대한민국의 혈액수가 및 수혈비용은 다음과 같다.[2]

총 수혈비 = ①+②
수혈보상금액 = (①+②) * 환자본인부담률
① = {혈액공급가[혈액수가] + 교차시험검사 + 주사료 + 혈액관리료 + [(교차시험료+주사료)×병원종별가산율]} * 0개
② = {ABO혈구·혈청검사료(수기법 or 자동화법 or 미적용) + RHO혈액형검사료(수기법 or 자동화법) + (ABO혈구·혈청검사료(수기법 or 자동화법 or 미적용) + RHO혈액형검사료(수기법 or 자동화법) } * 병원종별가산율

<예시>2022.1.1일자 혈액수가
총 수혈비 = ①119,392원 +②11,050원 = 130,442원
수혈보상금액 = (①119,392원 +②11,050원) × 20%[건강보험수혈자] = 25,342원
①=108,342[전혈(WB)] + 4,310[교차시험검사] + 2,670[주사료] + 4,220[혈액관리료] + [(4,310[교차시험검사] + 2,670[주사료] × 30%[상급종합병원] × 1개 = 119,392원
②=5,330[ABO혈구·혈청검사료(자동화법)] + 3,170[RHO혈액형검사료(자동화법)] + (5,330[ABO혈구·혈청검사료(자동화법)] + 3,170[RHO혈액형검사료(자동화법)] × 30%[상급종합병원] = 11,050원

<설명>
위와 같이 수혈을 받았을 경우 총 수혈비용은 130,442원이다.[2021년수혈비용]

7. 혈액 공급 기관

2021년 현재 한국에서 의료기관에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는 혈액원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1981~)과 한마음혈액원(2002~) 두 군데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세 군데였는데 중앙대병원 혈액원이 2019년 운영을 중단했다.

위 두 곳 말고도 2020년 현재 전국 59개 병원이 "원내 자가소비"를 전제로 혈액원 설립 인가를 받아 제한적인 헌혈 면허를 가지고 있다. 즉 병원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혈액제제를 외부 의료기관에 공급하지 못한다는 것.[19][20] 병원 헌혈의 십중팔구는 전국단위 공급망을 구축할 수 없는 희귀 특수성분(예: 백혈구)을 채집하기 위한 것인데, 이런 특수성 때문에 병원에서의 헌혈은 한국 연간 헌혈 실적의 1퍼센트 미만을 차지한다고 한다.[21]

또 개중에는 적십자로부터 혈액 공급이 끊기는 비상시국에 대비해 이름만 걸어둔 곳들도 많아서 실제로 헌혈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병원은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이 몰리는 큰 병원 몇 곳에 불과하다. 일례로 2019년 현재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혈액원 허가를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울릉도에서도 뭍에서처럼 아무때나 헌혈이 가능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말 그대로 비상용이어서 혈액형별로 지정헌혈 지원자들을 미리 모집해 놓고 유사시에 연락을 돌리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22]

각 혈액원들은 국가의 헌혈사업을 위탁받아 보건복지부의 관리 감독 하에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인 운영방식은 기관별로 조금 상이하지만 혈액 관련 정보 공유 및 동일한 헌혈증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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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력이 있는 여성의 혈장을 수혈받으면 혈장 내의 항체로 인해 수혈관련급성폐손상(TRALI)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직접 수혈시에는 남성의 혈장을 사용한다.[2] 대한적십자사 2022년 수혈수수료 변경 및 수혈비용보상금 계산 안내 https://www.bloodinfo.net/notice_general.do?action=detail&brdno=11&brdclasscode=01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BC%F6%B0%A1&brdctsno=412523&current_pagenum=1[혈액수가] [상급종합병원] [건강보험수혈자] [전혈(WB)] 400mL 혈액수가[교차시험검사] [주사료] [혈액관리료] [교차시험검사] [주사료] [상급종합병원] [ABO혈구·혈청검사료(자동화법)] [RHO혈액형검사료(자동화법)] [ABO혈구·혈청검사료(자동화법)] [RHO혈액형검사료(자동화법)] [상급종합병원] [2021년수혈비용] (126,172원) 대비 3.38% 증가[19] "감사 보고서 ― 혈액 및 제대혈 관리실태" 6쪽, 대한민국 감사원, 2019년 4월[20] 《제1차 혈액관리 기본계획》 37쪽,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2020년 12월 31일.[21] "의료기관 혈액원의 변화 및 대한적십자사혈액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대한수혈학회지》 제26권 제2호 143쪽 및 147쪽, 최계령 외, 2015년.[22] "울릉 보건의료원, 지정 현혈 대상자 모집", 《경북도민일보》, 2006년 8월 14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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