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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26 17:45:31

형산신유



1. 개요2. 무공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서 풍현암천향(暗天香)의 은신처에 머무는 동안 여러 사람의 전기(傳記)를 읽는데, 형산신유(衡山神儒)는 그중 한 명으로 형산파(衡山派)의 전설적인 검선(劍仙)이다. 평소에는 형산파의 오로검법(五路劍法)을 주로 해서 묵향이 듬뿍 배인 붓을 보조로 삼아 점혈필법(點穴筆法)을 자랑하고, 응조수(鷹爪手)의 완력을 갖춘 유생의 복장을 한 그저 상승(上乘)의 고수로 보일 뿐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새를 날릴 때는 더는 형산파라 부를 수 없는 이가 되어 있었다. 비조검(飛鳥劍)이라는 그의 독특한 독문검법(獨門劍法)은 형산파에 수용되지 않았다. 그 까닭은 간단하게도 비조검이 이기어검술(以氣御劍術)을 기반으로 해 후대에 가르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 세대에 하나, 둘 정도 제대로 쓰는 이가 나와 주기만 해도 굉장한 수확이 있었다고 할 이기어검술의 경지에서 형산신유의 비조검은 겨우 시작되는 것이다. 세상일에 완전히 무관심했던 그는 이를 아쉬워한 적도 없다고 하며, 그나마 비조검해(飛鳥劍解)를 남긴 것은 문중의 장로들이 언젠가 신유의 뒤를 이을 후예가 출연할 때를 위해 10여 년간을 끈덕지게 조른 탓이었다.

2. 무공


[1] 금단신검(金丹神劍)으로도 갖춰진 형태를 만드는 것은 까다로운 일임을 잘 알고 있는 풍현은 인간 세상에 나올 검법이 아니라고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