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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06:04:57

Horrortale

호러테일에서 넘어옴


1. 개요2. 등장인물
2.1. 주연2.2. 조연
3. 스토리
3.1. 시즌 1
3.1.1. 챕터 1 (폐허)3.1.2. 챕터 2
3.1.2.1. 스노우딘3.1.2.2. 짤막한 과거3.1.2.3. 다시 현재
3.1.3. 챕터 33.1.4. 챕터 4
3.1.4.1. 사건 발생 이전3.1.4.2. 사건 발생
3.1.5. 챕터 53.1.6. 챕터 6
3.2. 시즌 2
3.2.1. 챕터 13.2.2. 챕터 2
4. 전개 투표5. 해결되지 않은 떡밥6. 여담

1. 개요

호러테일(horror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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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 영상들을 보고 싶다면 33화까지는 여기를, 34화부터는 이 채널을 확인하자.
Sour-Apple-Studios가 Deviant Art에서 제작했던 언더테일 2차 창작물로 시즌1은 134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언더테일의 주인공이 보통루트를 겪고 탈출한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제목처럼 내용이 섬뜩하다.

게임에서의 주요인물들은 보통 루트에서 반드시 죽게 되는 아스고어를 제외하면 모두 살아있으며, 언다인이 여왕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공이 10마리 이상의 일반 괴물들을 죽여, 아스고어가 죽은 후 여왕이 된 토리엘이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 작품 내의 괴물들은 언더테일에서와 달리 흉측한 모습으로 변했고, 떨어진 인간들의 영혼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잡아먹으려고 한다. 이렇게 바뀌어 버린 지하세계에 '알라이자'라는 주인공이 추락하여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샌즈의 언급에 따르면 작중에선 언더테일의 주인공이 떠난 이후로 최소 7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

22년 11월 7일에 호러테일 시즌 2 1~3화가 짤막하게 나왔다. 시즌1 엔딩 이후의 내용으로, 현재 Deviant Art에 챕터1까지 나와있다. 챕터2의 경우 전반부는 출간되었고, 후반부는 24년 10월 9일에 발행된 웹게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현재는 patreon에서만 이용가능)

패트리온 유저 한정으로, 호러테일 시즌1-챕터1의 1~7페이지의 리메이크 버전이 공개되었다.

텀블러 트위터 패트리온 유튜브 뉴그라운즈

호러테일 위키

호러테일 티저게임[1]

2. 등장인물

2.1.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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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주인공. 언더테일 게임의 주인공과는 별개의 인물이다. 그녀를 나타내는 영혼색은 보라색.[4] 어떤 이유에선지 언더테일의 주인공처럼 세이브-로드 능력을 가지고 있다.[5] 작품이 작품이다보니 알라이자는 신체가 무참하게 망가지는 험한 꼴을 자주 겪게 된다. 작중에서 죽은 횟수만 현재 4번이다.
공식티저 게임에서 샌즈는 그녀를 보고 사랑받는 아이치고는 꽤 비참해 보인다. 라고 평가를 했는데, 작가가 밝힌 배경스토리에 의하면 알라이자는 원래 꽤 풍족한 가정 속에서 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었다고 한다. 그러나 만 6세쯤 됐을 때 혼자있는 것에 대한 극심한 공포증(고독 공포증)에 시달렸고, 조금이라도 버려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끔찍한 공황 발작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안 그래도 결혼 생활에 지쳤던 부모님은 그녀를 멀리 하기 시작했다고... 그런 그녀도 만 11세때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도 사귀기 시작했지만, 어느 날 친구들이 그녀에게 에봇 산을 오르라고 유도했고, 그것이 알라이자가 지하세계에 떨어지게 된 원인이라고 한다.
시즌 2 시점에서는 현재 (만) 나이가 12살인 것으로 밝혀졌다.
파일:Horrotale_sans.jpg
본작의 또 다른 주인공. 언더테일과 달리 왼쪽 머리가 깨져 있으며, 왼쪽에는 기존의 조그만한 눈동자가 아닌 피로 물들여진 눈이 있다. 옷에는 피가 물들여져 있으며, 이빨을 보이고 웃는 모습이 기괴하다. 또한 가끔 오른쪽 눈에 손가락을 집어넣곤 한다. 독자들은 흔히 Horror Sans(호러 샌즈)라고 부른다. 작중에서 알라이자가 죽은 횟수 모두 바로 이 샌즈와 파피루스에 의한 것이다. 이렇듯 무섭게 변한 샌즈이지만, 샌즈가 이렇게 변한 것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었으니...

주변 괴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샌즈는 머리가 부숴진 탓인지 정신병이 있다고 한다. 영문 위키에서는 후유증으로 가벼운 기억상실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기억은 보존되어 있지만 '언더테일의 주인공과의 추억'은 까마득히 잊어버렸다고 한다.[6] 또한 '가스터 블래스터' 같은 강력한 능력은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대신 도끼를 가지고 다닌다.
공식 티저 게임에서는 파피루스의 스파게티를 먹고 난 뒤 샌즈에게 질문을 하는 이벤트를 볼 수 있다. 처음엔 샌즈가 정색하며 으르렁대지만, 파피루스가 제발 친절하게 대해 달라며 소리치자 결국 마지못해 받아준다.[7]
중력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원래 중력마법을 사용할 때 쓰는 힘의 원천인 과거의 눈은 뽑혀서 코어의 재가동 재료로 사용되었고 지금의 눈은 새로 교체된것이기 때문이다.
2차 창작에선 자주 에러, 나이트메어, 크로스, 머더, 킬러와 함께 Bad guys sans 조합으로 엮인다. 그리고 원래 잉크샌즈 파이트에 나이트메어랑 같이 나왔던 샌즈였으나, 0.37 버전부터 삭제됐다.

2.2. 조연

언더테일에서와 달리 꽃 안에 얼굴 대신 눈 하나만 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8] 언더테일에서는 사사건건 주인공의 통수를 치고 주인공에게 살인을 유도하는 악역의 모습을 보였으나, 본작에서는 주인공 알라이자의 행동을 비꼬고 기분 나쁜 소리를 내뱉으면서도 계속해서 도와준다. 토리엘과 샌즈처럼 위험한 인물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고, 알라이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구해주는 등 작중에서 얼마 없는 선역으로 나왔다. 알라이자가 처음 죽었을땐 세이브-로드 능력을 알려주며 그녀에게 의지를 불어놓는다. 다만 알라이자와 달리 플라위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숨어다니는 위치이다. 현재는 알라이자의 몸에 묶인채 함께 다니고 있다. 그렇지만 괴물들을 여전히 돕고 싶어하는 알라이자와 달리 플라위는 그들에게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보니 자주 의견충돌이 일어나곤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알라이자를 나름의 방식으로 자주 도와주기는 한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이 떠난 걸 참을 수가 없었는지 공식 플래시 게임에 따르면 이후 덩쿨에 묶인 폐허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다. 이때 알라이자가 문 쪽에 다가가면 대화를 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비위 상한 말을 하게 되면 바로 불공격에 끔살당하니 조심하자.[9] 작중 묘사로 보아 언더테일의 주인공이 떠난 이후 이중인격이 생겨난듯하다. 초반에도 얀데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원작에서도 가장 선한 인물이기에 모성애와 선한모습은 남아있다, 다만 그게 크게 뒤틀렸을 뿐. 여담으로 원작에선 적안이었지만 여기선 눈이 녹안인데, 아마도 토리엘의 이중인격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알라이자가 왔을 땐 언더테일처럼 퍼즐을 만들어 주인공더러 통과해보라고 하는데, 전부 잘못하면 바로 죽게 되는 퍼즐들이다. 작중에 나오는 여러 시체들과 언급을 보아 인간들을 퍼즐을 통해 죽이고 인육을 먹는 일을 한 것이 한두번일이 아니다. 다만 플라위의 조언에 따르면 멍청한(...) 면이 있기에 잘 구슬리면 좋은 협력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작중에서도 알라이자가 퍼즐을 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을 엿볼수 있다. 토리엘 처럼 뒤틀렸지만 선한면은 남아있다.[12]

3. 스토리

3.1. 시즌 1

3.1.1. 챕터 1 (폐허)

1화부터 21화까지는 챕터 1의 내용이다.

지하 깊숙히, 언더테일의 주인공이 떨어졌던 그 꽃밭으로 '알라이자'가 추락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플라위'가 떡하니 나타나 그녀를 반겨준다. 그리고 플라위는 이곳 세상에 대해 먹거나 먹히거나 인 곳이라고 경고한다.[20] 플라위는 본인을 알라이자의 주머니에 넣어 함께 여정을 떠나자고 하나 '토리엘'의 기습을 받고 새까맣게 타고만다. 언더테일에선 단지 공격을 받고 튕겨나갔던 정도였던걸 생각하면 충격적인 모습이다.

토리엘은 알라이자를 달래며 그녀의 집으로 인도한다.토리엘은 친절한 미소로 시나몬버터스카치 파이를 가져다주었고, 토리엘이 준 리본을 머리에 단 알라이자 역시 기뻐하며 편안한 식사를 하게 된다.[21]

그러나 그날 늦은 밤, 알라이자는 구토를 하며 극심하게 건강이 악화되었는데, 토리엘은 괴물음식이 인간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걸 잊었다며 미안해하고는 약을 가져오겠다며 자리를 떠난다. 체력이 떨어진 알라이자는 필사적으로 침대 밑으로 향하는데, 이는 침대 밑에 플라위를 숨겨놨었기 때문이다. 알라이자는 토리엘이 밖에 있는 사이 서둘러 집을 뒤지다가 바닥에 숨겨져 있던 푸른 유리병(실은 치유의 물약)을 발견하였다. 플라위를 부활시키기 위해 이 유리병을 부어보았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알라이자의 창백한 모습에 의문을 품은 플라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몬스터 음식은 바로 에너지로 전환되기에 배탈이 전혀 나지 않는다.'라며 정황상 토리엘이 음식에 독약을 넣었음을 암시하게 한다.[22]플라위는 이곳에 온 아이들 모두 더는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며 토리엘의 위험성을 설명하곤 재빨리 떠나야 한다고 권고하지만 곧장 토리엘이 등장한다.

토리엘은 당장 플라위를 내려놓으라며 협박하지만 알라이자는 강하게 거부하고 창문을 통해 플라위를 밖으로 피신시킨다. 그러나 알라이자는 토리엘에게 붙잡혔고, 토리엘은 너한테 실망했고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라며 알라이자의 목에 독 주사를 놓는다. 밖에서 엿듣던 플라위는 또 한명이 사라지게 되었다며 한숨을 쉬었는데, 그때 토리엘이 갑자기 폐허문에 다가가 누군가와 연락하는 것을 보게 된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게 된 플라위는 재빨리 알라이자에게 다가가 따라오라고 하지만, 알라이자는 중독 증상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이때 정황상 토리엘에게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짤막하게 나타난다.

결국 토리엘에게 들켜버렸지만 플라위가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치유의 물약을 재빨리 먹여 원상태로 돌아오게 하였다. 그 즉시 회복된 알라이자는 재빨리 플라위를 안고 튀기 시작했고, 이때 영혼들의 인도에 따라 서둘러 지하로 내려간다. 토리엘도 필사적으로 추격하였고, 알라이자가 폐허문까지 거의 다다른 상태에서 토리엘이 갑자기 '지금이에요, 샌즈!! 움직여요!!'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알라이자가 샌즈가 누구인지 의아해하던 참에 갑자기 수많은 뼈들이 땅을 뚫고 올라와 알라이자를 관통사시킨다. 이것이 알라이자의 첫번째 죽음이다.

죽은 알라이자에게 플라위가 마주하며 알라이자의 사인을 알려주고, 알라이자에게 세이브-로드 능력이 있음을 알려준다. 플라위는 차라리 이대로 죽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며 비꼬지만, 알라이자가 눈을 번쩍 뜨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플라위는 알라이자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알라이자가 깨어나는 순간 토리엘이 뒤에 바짝 따라오고 있을테고, 문 밖에는 샌즈가 대기하고 있기에 진퇴양난의 상황임을 알려주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선택지를 준다. 그 선택지란 '토리엘을 죽인다'와 '토리엘을 안는다' 였다.

알라이자는 토리엘을 안아준다는 선택을 했고, 두 팔을 벌려 보이자 마음이 약해진 토리엘은 샌즈의 뼈다귀 공격으로부터 알라이자를 구해준다. 토리엘은 울음을 터뜨리며 자신이 저지른 짓들을 알고 있고 단지 알라이자에게 최선을 다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제발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23] 그러나 알라이자는 이미 결심을 한 상태였고, 토리엘은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보내준다. 문 밖의 인기척이 없음을 느낀 알라이자는 폐허 밖으로 나온다.

3.1.2. 챕터 2

22화부터 46화까지는 챕터 2의 내용이다.
3.1.2.1. 스노우딘
폐허를 빠져나와 스노우딘으로 들어선 알라이자. 언더테일에서 샌즈와 첫만남때와 마찬가지로 으스스한 분위기가 퍼졌고, 공포에 떤 알라이자의 앞에 떡하니 등장해 놀라게 한다. 샌즈는 자기소개를 하고는[24], 넘어진 알라이자에게 손을 내밀어주지만, 알라이자가 손을 잡자마자 샌즈의 손에서 소형 드릴이 작동해 알라이자의 손을 관통한다. 한참을 붙잡고 나서야 샌즈는 알라이자를 놓아주지만 이미 알라이자의 손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샌즈는 본래 인간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본인은 딱히 식욕이 없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동생 파피루스 얘기도 꺼내게 된다. 파피루스가 샌즈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샌즈는 숨을 필요가 있다며 알라이자를 낚아채고 데려간다. 샌즈는 알라이자에게 거꾸로 매달린 시체뒤에 숨어 있으라고 한다. 근데 그래놓고는 찾아온 파피루스에게 인간이 저기 숨어있다고 알려준다(...)[25] 파피루스는 숨어있던 알라이자에게 흉측한 얼굴을 보이며 놀래킨다. 이렇게 쉽고 빠르게 잡을 줄은 몰랐다는 파피루스에게 샌즈는본인이 숨으라고 해놓고선 인간이 꽤나 멍청해서(...)그렇다고 한다.

혹시 알라이자가 멍청한척 위장해서 경계심을 느슨하게 하려는 거 아니냐는 파피루스의 질문에 샌즈는 그렇다면 퍼즐을 건너뛰고 바로 5단계로 데려가자고 하지만, 파피루스는 평소처럼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첫번째 퍼즐이 시작되었는데, 이곳은 언더테일의 그 감전미로가 있던 얼음장판이다. 전기기능이 없어진 대신 파피루스는 본인이 준 마법공을 사용해 얼음장판을 건너오라고 한다. 그러곤 샌즈와 함께 퍼즐의 룰을 설명하는데, 퍼즐은 총 5개이고 주인공은 총 3번 찬스를 쓸 수 있다고 한다. 퍼즐 규칙에 대해 약간의 말다툼이 일어난 후, 파피루스는 시작을 명령했고, 그렇게 알라이자는 구슬을 들고 조심스럽게 건너던 중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지뢰에 목이 잘리며 두번째 죽음을 맞이한다.[26] 이후 알라이자의 목에는 흉터가 남아있게 된다.

능력을 통해 다시 첫번째 퍼즐을 설명하는 순간으로 돌아온 알라이자. 이때 샌즈는 이유를 모른채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파피루스와 샌즈가 마저 퍼즐을 설명하려던 차에 알라이자는 구슬을 얼음장판으로 굴려보았고, 이 구슬에 반응해 지뢰가 작동되면서 지뢰의 위치가 나타난다. 이로서 첫번째 퍼즐을 풀게 된 것. 파피루스는 인간이 단번에 퍼즐을 풀었다며 기뻐하지만, 샌즈는 대체 인간이 어떻게 (이 퍼즐을 풀 방법을) 알고 있는 거...이라며 당황해한다. 파피루스는 재빨리 다음 퍼즐을 만들러 떠난다.

이미 두번이나 죽음을 맞이하여 심신이 약해진 알라이자는 자신의 친구들과 부모님이 자신을 신경쓸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슬픔에 빠진다.[27] 그때 알라이자는 당근코만 덩그러니 남겨진 눈더미쪽에서 울음소리가 들림을 느꼈다. 알라이자는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 눈사람의 몸을 복구해준다. 눈사람은 감사함을 표하며 알라이자에게 당근코와 눈조각을 주고는 행운을 빌어준다.[28]

이번엔 파란 눈밭을 건너야 하는 2번째 퍼즐에 직면하게 되었다. 분명 끔찍한 속임수가 있다는 걸 알기에 알라이자는 눈밭을 건너지않고 옆으로 우회하려고 했지만, 샌즈가 갑자기 뼈다귀로 그녀를 막아섰고, 깜짝놀란 알라이자는 그만 눈밭 위로 넘어지게 된다. 이 파란 눈밭은 일종의 늪이었기에 알라이자의 몸이 서서히 빨려들기 시작하였다. 중간중간 샌즈가 눈에 대해 설명을 해주지만 다 쓸데 없는 정보 뿐이었고, 알라이자는 급히 찬스를 외치지만 샌즈와 파피루스는 전혀 듣지 않는다. 결국 알라이자는 온 몸이 파란 늪속에 빨려들어가면서 세번째 죽음을 맞이한다.[29] 이후 알라이자의 머릿카락속에 파란눈이 일부 묻어있게 된다.

다시 2번째 퍼즐 설명 직전으로 돌아온 알라이자는 파피루스가 설명하기도 전에 찬스를 사용한다. 파피루스는 왜 시도조차 안하냐고 묻고, 샌즈는 옆으로 우회해서 와도될텐데 굳이 저러고 있다며 멍청하다고 깐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했다가 죽은 경험이 있기에 알라이자는 분노가 가득한 눈빛으로 샌즈를 노려보며 찬스를 쓸것을 강조하였다. 이때 "왜 그래, 고기 미끼? 전에 이런 농담 안들어봤어?"라며 당황하는 샌즈의 표정이 백미. 결국 파피루스는 찬스를 받아주기로 하는데, 이때 파피루스는 본인의 거대한 체구를 활용해 그냥 눈밭을 건너와 알라이자를 데려온다.

알라이자가 영리하다고 판단한 파피루스는 곧장 4번째 퍼즐을 준비하기로 한다.[30] 파피루스의 손에 잡혀 매달려있는 알라이자는 집에 보내줄것을 호소하지만 무시당했고, 알라이자의 체력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었다. 이때 샌즈는 알라이자의 목에 있던 흉터를 알아차린다. 파피루스는 알라이자에게 먹을 것을 가져오겠다며자리를 떠나자, 샌즈는 곧장 알라이자의 뒷머리를 붙잡는다. 알라이자의 목에 있는 흉터와 머리카락에 있던 파란색 눈을 통해 샌즈는 알라이자가 이미 죽은 경험이 있었고 세이브-로드 능력이 있기에 되살아온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다. 샌즈는 알라이자가 영리한 것이 아닌 더러운 사기꾼일 뿐이라며 알라이자의 오른쪽 귀를 자르려고 한다. 하지만 어디선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당황한 샌즈는 재빨리 자리를 떠난다.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알라이자는 플라위가 자신을 구해준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31] 알라이자는 그리움과 고마움에 곧장 플라위에게 달려가 그를 안는다. 플라위의 말로는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건[32] 실은 샌즈조차 만나기 싫어할 정도로 나쁜 소식이 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세이브-로드 능력이 있기에 몇번이고 부활할 수 있는 알라이자와 달리 플라위는 한번 죽으면 끝이기에 알라이자와 오래 있을 틈 없이 숨어있어야 했다. 플라위는 다시 떠나기 전에 두 해골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파피루스는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좋은 협력자가 될 수 있지만, 샌즈는 전혀 예측불가이기에 최대한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다시 여정을 떠난 알라이자에게 두 해골형제는 파피루스의 스파게티를 먹을지, 샌즈의 핫도그를 먹을지를 고르라며 선택지를 준다. 앞서 말한 5개의 퍼즐과는 별개의 문제인듯. 이내 파피루스의 스파게티를 먹기로 결심한 알라이자. 파피루스의 스파게티는 언더테일에서와 달리 무척 맛있었는지 알라이자는 더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며 매혹당하는데, 이때 알라이자의 표정이 꽤 섬뜩하다. 이후 길을 떠나다가 보초소 안에 있던 샌즈와 마주친다. 알라이자는 샌즈에게 위선자라며 비난하지만, 샌즈는 아직도 우리사이에 악감정이 남은거냐며 능청스럽게 넘기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준다. 그러다가 파피루스의 스파게티는 굉장한 향신료들이 들어있다며 이름들을 나열하는데, 이는 파피루스와 샌즈에게 죽은 인간들의 이름이다. 즉 향신료라고 하는 것은 사실 인육이었고, 알라이자는 의도치않게 식인을 한 셈이다. 진실을 깨닫고 배가 요동치던 알라이자를 파피루스가 곧장 다음퍼즐로 데려간다.

알라이자에게 파피루스와 샌즈는 인간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아직 확신을 못한 상태이기에, 본인들이 4번째 퍼즐을 준비하는 동안 그릴비의 식당에 잠시 들어가서 사람들과 이야기 좀 나누고 있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스노우딘 마을에 도착했는데, 알라이자는 어째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에 의아해한다. 그렇게 식당 내에 들어가보니 역시나 마찬가지로 흉측한 괴물들이 널려있었다.[33] 알라이자를 쳐다보곤 '좋은 냄새가 난다' '배고픈 사람 있어?' 라는 등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는 괴물들. 알라이자는 샌즈와 파피루스가 자신을 여기로 데려왔으며 (그들말로는) 이곳 괴물들이 본인에게 할 얘기가 있을거라 했다고 말한다.그 말에 괴물들은 어리둥절해 하더니 오히려 호탕하게 웃는다. 그때 '술 취한 토끼'가 자신들에 대해 알고 싶나며 과거이야기를 어렴풋이 들려주고, 여기에 자칭 시장이라고 하는 '정치 곰'도 같이 끼어서 들려준다.
3.1.2.2. 짤막한 과거
사실 지하세계의 괴물들은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다. 언다인이 여왕이 된지 얼마 안 됐을 때에는 샌즈와 파피루스가 음식을 배달하고 농담을 하며 희망을 불어줬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음식은 거의 떨어졌고, 이곳 괴물들은 파피루스가 만들어주는 특이한 스파게티에 매혹되어버렸다. 그리고 샌즈는 몇년이나 굶은 탓에 점차 이성을 잃어가게 됐다고 한다.

정치 곰은 샌즈가 사고를 당하기 몇시간 전에 평소처럼 샌즈와 농담하면서 지냈었는데, 이때 정치 곰은 샌즈가 불안해 보였다고 한다. 샌즈가 언다인에게 찾아간 뒤 한참이 되도 오질 않자 이상함을 느낀 정치 곰은 왕궁으로 향했고, 그때 샌즈와 언다인의 말다툼이 일어나더니 언다인이 근위병을 시켜 샌즈를 포박하고 샌즈가 고통을 호소하는 걸 듣게 된다. 언다인이 새로운 동력원을 구하기 위해 샌즈를 죽이려한다는 것을 눈치챈 정치 곰은 재빨리 문으로 달려가 샌즈를 놓아달라고 강하게 두드리지만 소용이 없었고, 얼마 뒤 문을 통해 먼지가 나오자, 샌즈가 죽었다고 착각하곤 눈물을 흘리며 스노우딘으로 향한다.

파피루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걱정을 하며 쉴틈이 없이 마을로 가던 정치 곰은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지금의 모습처럼 흉측하게 변한 샌즈가 마을 사람들을 소집하곤 앞으로 인간이 떨어지면 영혼을 얻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해야 할 것이며 언다인에게 보고하는 녀석은 곧장 감옥에 갇힐것이라고 선포한 것이었다.
3.1.2.3. 다시 현재
짤막한 과거이야기를 다 듣게 된 알라이자는 잠시 눈물을 흘리며 샌즈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슬퍼하였다.[34]

정치 곰은 한때는 당시 샌즈가 그러한 선포를 내렸을 때 무척 충격에 빠지긴 했었지만, (식인에 물들어진) 현 시점에서는 결국 그가 옳았던것 같다며 사악하게 웃었고, 이에 괴물들도 동의하곤 다시 알라이자를 보며 군침을 흘리고는 이내 잡아먹으려 든다. 곧장 끌려간 알라이자는 그릴비에 의해 요리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그릴비에게 즙을 많이 내도록 천천히 요리하라고 지시하는 술 취한 토끼는 덤. 석쇠위에 올려져 천천히 구워지기 시작하는 알라이자.[35] 그러나 죽기 직전 알라이자가 2번째 찬스를 사용하였고, 이때 파파루스가 입구에서 나타나 여왕이 행차했다는 거짓 소식을 알린다. 당황한 괴물들은 재빨리 알라이자를 던져 버린 뒤, 여왕에게 인간이 있음을 들키지 않게 하도록 분주하였고 이때 샌즈가 알라이자를 밖의 멀리 눈바닥에 던져놓는다. 그러니까 실은 그릴비 식당에 알라이자를 보낸 것이 4번째 퍼즐이었던 것이다. 샌즈는 아예 4번째 퍼즐을 통과한 멍청한 행운에 대해 설명해보라며, 의식만 겨우 남은채 쓰러져있는 알라이자를 비웃기 시작한다.

알라이자는 체력이 바닥났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 겨우 몸을 일으키곤 샌즈에게 감사를 표한다. 샌즈는 이제 파피루스가 마지막 5번째 퍼즐을 보여줄거라며 말하려다가, 그릴비에 의해 잘 익힌 알라이자의 모습에 현혹돼 한동안 참던 배고픔이 차오르기 시작하였다. 이에 샌즈는 자신은 배고프지 않다고 혼잣말을하며 몸부림을 쳐보지만 결국 이성을 완전히 잃게 되었다. 오른팔의 손가락 뼈가 보일정도로 쉽게 찢겨지는 등 심각하게 그을리고 손상된 자신의 몸과 샌즈의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떤 알라이자는 슬그머니 등을 돌려 자리를 떠나려하지만 샌즈가 순간이동을 해 뒤에서 알라이자의 머리를 잡아뜯어먹으면서 알라이자는 4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다시 돌아온 알라이자는 샌즈가 다시 뒤에서 잡아먹으려 들기 전에 재빨리 고개를 돌려 마주했고, 샌즈는 언제그랬냐는 듯 자연스레 잠시 가지말고 있어보라고 한다. 알라이자는 이때 '도망친다'와 '마지막 찬스를 사용한다'의 선택지를 받게 된다. 알라이자는 재빨리 반대 방향으로 도망친다는 선택을 하였지만 순간이동 능력이 있는 샌즈에게선 애초에 도망칠수 없었다. 샌즈는 알라이자의 팔을 붙잡고는 7년을 기다리며 굶주린 친구를 도와주어야 할 때야라며 서서히 알라이자의 오른팔을 당기기 시작하더니, 알라이자의 팔을 뜯어낸다. 알라이자의 오른팔을 손에 든채 군침을 흘린 샌즈가 막 먹으려던 참에, 파피루스가 멈추라며 몽둥이로 싸대기를 날려 기절시킨다. [36]

파피루스는 형을 때린것은 정말 끔찍하지만, 샌즈가 전에 '자신이 인간을 먹으려하면 머리를 때려라'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기에 이를 따랐을 뿐이라고 한다. 반쯤 정신이 든 샌즈에게 파피루스는 여왕이 진짜로 오고 있다고 알려준다. 그말에 이성을 되찾고 번떡 일어난 샌즈는 당황하며 알라이자를 찾지만, 알라이자는 뜯겨진 오른팔을 남겨둔채 행적을 감춘 뒤였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샌즈. 샌즈는 언다인에게 들키지 않도록 파피루스더러 점호를 서라고 말하곤, 그 사이에 자신이 알라이자를 찾겠다고 한다.

한편 파피루스의 말대로 진짜 언다인이 왕실 근위병들과 함께 나타나 스노우딘 마을 사람들을 긴장에 떨게 한다. 근데 찾아온 이유가 자신의 마지막 남은 사탕을 누가 가져갔냐고 심문하기 위해서였다(...)

3.1.3. 챕터 3

47화부터 57화까지는 챕터3의 내용이다. 챕터3은 알라이자가 지하세계에 떨어지기 전 과거 이야기, 정확하게는 언더테일의 주인공이 지하세계를 떠난 직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언더테일의 주인공이 떠난 이후 언다인은 반란을 일으켜 여왕이 되었고, 이곳 지하세계에 떨어지는 인간들은 모조리 죽이기로 정책을 선포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다인에게 몬스터키드가 찾아와 그전날 언다인이 근위병들을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며 그녀를 칭찬하지만, 언다인의 심정은 영 좋지 않았다. 여왕이 된건 단순히 괴물들에게 자유를 주고 인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함이었는지라 크게 관심이 없었고, 언다인은 몇날 며칠이 지나도 인간들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괴물들이 이곳 지하세계에 아직도 갇혀있다는 사실에 자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긍정적인 몬스터 키드와 달리 언다인은 현실에 좌절을 하고 있었던 것. 그래도 몬스터키드가 우울해보이자 곧바로 기분전환을 위해 나이스크림을 먹자고 제안을 하는 등 완전히 희망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언다인 앞에 몸이 반쪽이나 조각난 메타톤이 급하게 와서 얼른 코어로 가라고 한다. 언다인은 단순히 알피스가 라면이 떨어졌나 등 작은 어려움이 생겨서 그러는 줄만 알았지만, 이때 메타톤이 충격적인 소식을 들려주는데, 바로 지하세계의 모든 괴물들의 원동력인 코어가 고장났다는 것. 코어는 음식 생산과 공기 여과 등 괴물들이 생존하기 위해 의존하는 모든 마법을 발생시키기에 코어의 고장은 곧 지하세계의 멸망을 뜻하는 것이었다. 언다인은 그래도 자신의 지도력과 알피스의 지식이 있다면 금방 해결될거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정작 알피스를 찾아가니 알피스는 슬픈 표정만 짓고 해결방법에 대해 의논도 하려하지 않은채 침묵만 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알피스에게 실망하고 분노한 언다인은 자신이 알아서 할거라며 돌아선다.

언다인은 이후 지하세계 전체에 '코어가 일시적으로 오작동이 되었지만 당황하지 말고 안심하라'는 공지를 올리며 코어를 수리하기 위한 인재들을 모집하기 시작한다. 그 후 언다인은 샌즈와 파피루스를 포함해 여러 일꾼들과 함께 회의를 하며 코어를 수리할 계획을 꾸려간다. 그리고 묘사에 의하면 괴물들에게 음식을 배급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한편 샌즈는 모든 괴물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한다. 샌즈가 평소 식욕이 왕성해 음식을 자주 먹고 다니는 이전의 모습을 보면 이례적인 상황.[37]

그로부터 며칠 후 도가미가 샌즈에게 언다인의 회의소집에 함께 갈거냐며 묻지만, 샌즈는 이미 자신도 많은 일을 했고 오늘은 배급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안된다고 말한다. 아마 주변 괴물들을 챙겨주느라 자신은 그다지 많이 먹질 못했기에 허기도 채울 겸 그릴비와 함께 있고 싶었던 모양.. 하지만 그릴비가 어딘가 창백한 표정을 지으며 불안해하더니 갑작스럽게 술병을 손으로 깨뜨려버린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샌즈에게 흉측하게 변한 표정으로 멱살을 잡고 제발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그릴비. 과거 코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을 때는 공기중의 마법이 그릴비의 불꽃을 잠재웠었지만, 코어의 고장으로 마법이 부족해진 지금 그 불이 그릴비의 영혼을 서서히 태워서 하루하루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릴비는 샌즈에게 얼른 코어로 가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절박하게 외쳤던 것.아니 그래도 밥 한끼 정도는 챙겨주지.. 결국 샌즈도 가기로 동참한다.그렇게 또 아무것도 못 먹은 샌즈.

한편 언다인은 워터폴의 괴물들을 통해 엔진 시험을 준비하고, 파피루스는 철근을 마련하고 있었다. 샌즈가 어디있냐는 언다인의 질문에 파피루스는 그가 아마 늦게 오고 있는 것일뿐이며 그가 평소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변명하지만, 언다인은 그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일축한다. 때마침 샌즈가 나타나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언다인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언다인이 펴보니 그것은 코어의 내부 설계도였다. 샌즈가 과거 왕실 연구원이었음을 암시하는 부분. 언다인은 알피스도 모르는 이걸 어떻게 알았냐며 감탄한다. 언다인은 알피스에게 아직 희망이 있으니 다시 힘을 합치자며 화해를 청했고, 파피루스는 둘에게 우정의 포옹을 해보라고 권유한다. 파피루스는 언다인과 알피스의 불화가 해결됐다며 안심하곤 식사를 하겠다며 떠나고 샌즈도 같이 떠나려 하지만, 언다인과 포옹을 하고 있는 알피스의 눈은 샌즈를 쳐다보며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 보였다. 당황해서 잠시 머뭇거린 샌즈를 파피루스가 무슨 안 좋은 일있냐며 데려간다.

그리고 알피스와 샌즈의 우려대로 코어가 고장난지 1달, 2달, 3달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었다. 코어의 구조를 알았지만 그 코어를 고치는 방법을 끝내 알아내지 못했던 모양. 그러는 동안 테미들은 서로에게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고, 일부 괴물들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고통의 비명을 지르며 먼지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이때 도가레사의 남편 도가미는 그만 그녀와 사별하게 된다. 언다인은 본인이 손수 고치려해도 전혀 작동할 기미를 보이질 않는 코어에 결국 분노하고 눈물을 흘린다.

끝내 언다인은 계속 괴물들이 죽어가는데도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며 알피스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한다. 워터폴의 한 절벽에서 떨어지려던 찰나그 신체 내구도를 생각하면 과연 죽을지 의문이지만.. 알피스가 황급하게 말려 자신이 코어를 작동할 강력한 원천을 하나 찾아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샌즈의 눈을 추출해 코어의 동력원으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알피스는 본인도 이것말고는 다른 방법이 전혀 없기에 어쩔 수 없다며 부디 언다인에게 그 일을 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언다인은 결코 자신의 친구를 죽이는 일을 할 수 없다며 강력히 거부한다.[38] 알피스는 본인도 샌즈가 좋지만 남은 모두가 죽지 않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더불어 샌즈 역시 그러길 원할거라며 말같지도 않은 변명을 한다. 그런데 이들의 언쟁이 한 메아리꽃에 녹음되었고, 나중에 우연히 지나가던 샌즈가 이 메아리꽃을 통해 이 모든 사실을 듣게 되어 큰 충격에 빠진다.

그로부터 어느날[39], 파피루스가 실험실에 틀여박혀있던 샌즈를 방문해 자신이 물소시지 하나 찾았으니 문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샌즈가 잠시 문을 열어주었는데, 이때 내부 분위기도 어두웠고 샌즈 역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샌즈는 자신은 괜찮다며 문을 닫으려하지만, 파피루스가 문을 잡으며 대체 그날 워터폴에서 무슨일이 있었길래 여기에 계속 틀어박혀있던거냐고 물어본다. 그때 파피루스는 실험실 내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이해할 수 없을정도로 무수하고 복잡한 공식들이 벽과 바닥에 적혀있었던 것이었다. 샌즈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냉큼 문을 닫아버렸고, 파피루스는 그렇게도 자신이 옆에 있는 게 싫었던 거냐며 화를 내곤 어찌됐든 코어에 보고하러 가겠다고 몸을 돌린다. 그때 샌즈가 급하게 나와 부디 그곳으로 가지말라고 부탁하는데, 왜냐는 파피루스에게뭐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뒤지니까 샌즈 자신이 대신 갈테니 그날 먹을 음식을 그날 다먹으라고 하곤 떠난다.

그 후 샌즈를 찾는 정치 곰에게 파피루스가 방금전 나누었던 대화를 언급하였고, 코어로 가길 주저했던 그 샌즈가 코어로 떠났다는 말에 정치 곰이 의아해하지만, 파피루스 본인도 그 빌어먹을(...) 실험실에서 나오게 만들정도로 샌즈가 코어에 가고자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정치 곰은 샌즈를 찾으러 헤매다가 코어로 향하던 샌즈를 발견한다. 당시 샌즈는 친분이 있는 정치 곰의 부름에도 '누구야?'라고 당황할 정도로 매우 불안한 모습이었다. 온동네가 널 찾았다며 걱정해하는 정치 곰의 말에 샌즈는 고작 며칠만 밖에 안 나온게 뭐 그리 대수냐며 능청을 떤다. 적어도 마을 가장자리까진 바래다 주겠다는 말에 샌즈는 흔쾌히 수락한다.

그들은 몰랐을 것이다. 그날이 바로 본격적인 호러테일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음을...

3.1.4. 챕터 4

58화부터 87화까지는 챕터4의 내용이다.
3.1.4.1. 사건 발생 이전
무사히 돌아와서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정치 곰을 떠나보내며 다시 코어로 향하던 샌즈.[40] 이때 샌즈는 자신을 쳐다보는 한 카메라를 보며 다시 긴장을 한다. 이때 핫랜드 근처의 절벽위에 서서 울먹거리는 한 꼬마 괴물[41]이 있었고, 샌즈는 자신이 먹을거 하나 줄테니 기운내라고 격려한다. 그런데 그 꼬마 괴물의 얼굴을 보니, 왼쪽 눈알이 빠지는 등 온 얼굴이 조각나고 녹아 없어지기 일보 직전의 끔찍한 모습이었다. 크게 놀란 샌즈에게 그 꼬마 괴물은 자신이 엄청 안 좋게 보이냐고 묻고, 샌즈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그러자 꼬마 괴물은 '샌즈가 그렇게 말했으니 괜찮을거야...'라고 혼잣말을 하다가 결국 먼지로 변하며 사망한다.

이 때 왕실근위병 한명이 샌즈의 뒤에서 나타났고, 샌즈는 혹시나 자신이 살인범으로 오해받을까봐 얼른 사실을 얘기했는데, 근위병은 이미 전부 봤으니 걱정말라고 한다.[42] 근위병은 언다인이 오라고 불렀던 파피루스가 어디 아프냐고 묻는데, 샌즈는 파피루스가 집에 틀어박혀있으니 자신이 대신 왔다고 변명한다. 근위병은 이곳은 마을의 위험한 구역이라 너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하지만, 본인도 이미 위험한 구역에서 왔다며 무서운 표정으로(...) 웃으면서 말한다. 근위병은 샌즈를 코어로 가는 길인 실험실로 데려가기로 했고, 샌즈는 본인이 5초만 더 빨리 갔다면 그 꼬마 괴물을 구할 수도 있었다며 자책하지만 근위병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샌즈는 여태 자신의 음식들을 나눠주면서 조금이나마 괴물들의 배고픔을 덜어주었었는데, 근위병은 그런방식은 단지 시간을 좀 지연시켜줄 뿐인 단기적인 해결책이라며 이제 장기적인 해결책에 의존해야 할 때라고 말해 의도치 않게 샌즈가 다시 불안에 떨게 한다.

근위병은 자신의 음식을 흔쾌히 괴물들에게 배급하고 자신은 참는 자제력에 감탄하는데, 샌즈는 배가 고플 장기가 없기에(..) 가능한 거라고 한다.그거 그런 원리로 작용하는 게 아닐거라며 일축놓은 근위병. 근위병은 실험실의 문을 열었고, 그곳 역시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였다.[43] 그런데 갑자기 근위병이 행운을 빈다며 샌즈를 실험실안에 들여놓은채 밖에서 문을 닫아버린다. 샌즈는 평상시 코어로 자주 갔던 파피루스가 대체 이곳을 어떻게 다녀왔던 거냐며 불안에 떤다.[44]

한편, 한 어미괴물은 아사하기 직전인 딸을 언다인에게 데려가 뭐라도 좋으니 제발 음식을 먹여달라고 한다. 하지만 언다인은 우리쪽도 일주일이나 식량이 고갈되었으며 수확팀이 돌아오면 바로 알려주겠다며 슬픈 반응을 한다.그러나 결국 어미괴물의 딸은 이들의 눈앞에서 먼지로 변해 사망한다. 할말을 잃은 언다인은 힘없는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하지만.. 어미괴물은 미안하다?라며 표정이 무섭게 변하고는 떠난다.

긴 통로의 어두운 실험실 내부를 걸어가고 있던 샌즈. 샌즈는 자신이 뭘 걱정하는 거냐며 안심을 해보지만 갑작스럽게 누군가의 비명이 들려 놀란 샌즈는 무의식적으로 무수한 뼈다귀들을 날린다. 아무것도 아니었다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쉴려던 찰나 바로 옆에서 아까 그 어미괴물이 나타나 다시 샌즈를 놀라게 한다. 방금 언다인을 처음 찾아왔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정도로 사악한 표정을 지니고 있던 어미괴물. 본인의 말로는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언다인이 코어가 망가진지 몇개월이 지나도 해결을 안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다며 복수를 하겠다고 한다. 샌즈는 극도의 긴장 상태였기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어미괴물의 물음에 본인은 토할 것 같다고 하지만, 어미괴물 역시 마찬가지의 기분이라고 한다.그게 그뜻을 말하는 것 같진 않지만.. 그러곤 샌즈에게 동참을 요구하며 같이 언다인을 죽이자고 권유하며 마음의 준비를 가지라고 하곤 떠난다.

한편 언다인과 알피스는 방금 전 괴물의 사망을 목격한 탓에 서로를 안으며 위로하고 있었다. 알피스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그 계획을 실행하자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언다인은 여전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며 거부한다. 알피스는 방금전 어미괴물의 딸도 그렇고 이미 많은 괴물들이 죽었는데 언제까지 방관만 할거냐고 화낸다. 그러나 샌즈의 기척을 느낀 알피스가 재빨리 몸을 숨겼고, 갑자기 알피스가 떠난것에 의아해하던 언다인은 뒤에서 나타나 인사를 건 샌즈를 보고 기겁한다.

언다인은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샌즈가 대신 온건 둘째치고 오늘이 원래 파피루스가 오는 날이었는지 조차도 잊고 있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언다인은 샌즈가 먼 길을 온건 알지만 지금 상황이 안 좋으니 얼른 떠나야 한다고 권고하지만, 샌즈는 왜 그 코어를 다시 작동시키게 도와줄 사람을 밀어내려는 거냐고 하여, 언다인과 알피스의 (자신을 죽이려는) 비밀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겨 언다인을 경악하게 한다. 언다인은 순간적으로 얼어붙지만, 샌즈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왜 이 곳에 찾아왔는지에 의문을 품다가 알피스 말대로 역시 자신을 희생하고 싶어서 온 것이다라는 섣부른 확신을 하고만다.

이내 언다인은 얼빠진 표정으로 자신은 샌즈를 믿는다며 뭐가됐든 도움이 된다면 돕겠다고 한다. 근데 사실 샌즈가 온 이유는 코어를 작동시킬 다른 방도를 알려주려 온 것이다. 샌즈의 말로는 이 코어의 구성요소들 모두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에너지 수용기를 찾아내기만 한다면 자신들의 마법과 에너지를 통해 기계를 오래 작동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그러나 언다인은 본인들이 여태 샅샅이 뒤졌지만 대체 에너지 수용기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한다. 이에 샌즈는 아마 에너지 수용기는 코어의 중심부에 있을테니 그것을 (중심부를) 부수자고 제안한다.

본인도 이게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건 알지만 그 외 다른방법은 전혀 통하지 않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위의 '부수자'에 대한 둘의 인식이 서로 달랐는데, 샌즈는 중심부만 부숴 에너지수용기에 전원을 공급한 뒤 재구축한다는 소리였지만, 안 그래도 정신이 없던 언다인은 코어 전체를 부순다라고 이해해버려 경악했다.생선 대가리.. 이 정신적 불안감은 극대화되어 언다인은 왼쪽 머리가 깨지고 눈에서 피를 잔뜩 흘리는 샌즈가 자신의 눈을 가져가 모두에게 희망을 달라며 언다인을 쳐다보는 환상에 시달린다. 그 바람에 언다인은 괜찮냐는 샌즈의 말에 쳐다보지말라며 순간적으로 소리지를 정도로 신경이 예민해졌다.

무색해진 샌즈는 집에서 할 일이 있다며 이만 가본다고 한다. 하지만 신경이 심각하게 예민해진 언다인은 샌즈가 코어를 고쳐줄거라 믿고 있었는데, 여기 와서는 갑자기 '코어를 부수자'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제시해놓고그러니까 전체를 부순다는 게 아니라고.. 떠나려는 거냐며 화를 낸다. 그러고는 '넌 그동안 아무것도 안했을지 모르지만 난 수없이 많이 해봤고 다 실패로 돌아갔다'며 짜증을 냈고, 이 말에 역시 기분이 언짢아진 샌즈와 말다툼을 하면서 둘의 사이는 급격하게 악화된다[45]. 언쟁 끝에 자신이 심했다고 생각한 샌즈는 오랫동안 먹지 못해 신경이 날카로워졌던 탓이고 본래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를 한다. 그래서 화해 겸 스노우딘에 남은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지만...
3.1.4.2. 사건 발생
이 언쟁을 기점으로 언다인은 샌즈를 죽이기로 마음을 굳게 먹은 상태였다.

언다인은 자신은 이미 샌즈에게 기회를 줬었고, 이제는 여왕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근위병들을 시켜 샌즈를 포박한다.[46] 샌즈는 제정신이냐고 질책하지만,언다인은 자신은 여왕이니 원하는 건 모두 할 수 있다며 정당화해버린다. 그러고는 알피스의 언급으로는 시도해보지 않은 동력원이 바로 너라며 알피스가 만든 특제 도구로 샌즈의 눈을 뽑아내려 한다.[47] 샌즈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자신이 기필코 코어를 고칠테니 놓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언다인은 신경쓰지 않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

결국 하는 수 없다고 판단한 샌즈는 자신을 포박한 창을 뼈다귀들로 박살낸 뒤, 중력조작으로 언다인을 들어올려 벽에 내동댕이 친다. 이로써 샌즈와 언다인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샌즈는 가스터 블래스터로 위협 사격을 했고, 이에 언다인은 그 엄청난 힘을 가졌으면서 그걸 숨기고 있었던 거나며 더욱 분노한다. 이에 샌즈는 너만 실망한 건 아니라며 윙딩어로 욕설을 내뱉고,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모를언다인은 더욱 빡쳐 아예 죽여버리겠다며 선언한다. 그러나 샌즈가 뼈다귀로 언다인의 아래턱을 강타한 뒤, 자신은 곧 돌아올테니 이만 가보겠다며 순간이동을 하려한다. 근데 갑자기 튀어난 왠 괴물이 샌즈의 코앞에 와서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영혼을 바쳐달라며(...)소리치면서 그를 방해한다. 샌즈는 꺼지라며 그 괴물을 날려버리곤 다시 순간이동을 하려 하지만[48] 이미 방금 전 일로 틈이 생긴 탓에 그만 언다인의 녹색영혼 마법에 걸리고 만다. 이후 언다인이 이것도 피해보라며 창마법을 날리지만 뼈다귀로 가까스레 방어한다. 언다인은 이렇게 전부 피해버리면 전혀 이길 수 없다며 짜증을 냈고, 샌즈는 알았으면 자신을 놓아주라고 한다.

그러나 알피스가 스피커를 통해 장기전으로 가면 샌즈는 결국 지쳐버리므로 그때를 노리라며 샌즈의 약점[49]을 알려버린다. 샌즈는 알피스가 약점을 더 알려주기도 전에 뼈다귀로 스피커를 박살냈고, 언다인은 그런다고 너를 못 죽일것 같냐며 분개한다.[50] 하지만 샌즈는 자신에게 날라오는 창을 정지시켰고[51], 방향을 반대로 돌려 언다인의 왼쪽 눈을 박살낸다.[52] 이와 동시에 언다인의 초록 영혼 마법이 풀려 샌즈는 풀려난다. 이에 근위병들은 이제 샌즈가 탈출해버릴거라고 절망한다.

하지만 샌즈는 어째선지 순간이동을 하지 못했고,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고 어지러워하는 등 지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쓰러지고 만다. 무려 1년간 제대로 먹지 못해 약할대로 약해진 체력이 결국 바닥난 것이다.[53][54][55] 언다인은 한동안 눈을 잃은 고통으로 주저앉았었지만, 쓰러진 샌즈를 보자 험악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그의 멱살을 잡는다. 샌즈는 그 와중에도 언다인에게 넌 지옥에 갈거라며 저주를 붓지만, 언다인은 왜 지옥이 이곳보다 더 나쁠거라고 생각하냐며 끝내 샌즈의 왼쪽 눈을 추출한다.[56] 눈에는 눈으로 복수한 언다인

샌즈는 엄청난 피를 흘리며 쇼크로 쓰러졌고, 어느새 연락이 된 알피스는 언다인에게 이제 그 눈을 코어로 가져다주라고 말한다. 알피스와 근위병이 모두 언다인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언다인은 잘 되길 빌며 샌즈의 눈을 동력원에 넣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작동되기 시작하는 파피루스의 알람시계를 포함해 지하세계의 모든 곳에 전기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에 기쁜 파피루스는 서둘러 샌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내 피로 물든 샌즈의 옷속에서 벨소리가 들려온다.[57]

한편, 먼지로 변하지 않은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샌즈를 보고 안 좋은 예감이 들던 근위병 둘은 이 전화벨 소리를 듣게 된다. 전화를 건 사람이 '양말 경찰'이라고 쓰어져 있었는데, 언다인은 이것이 파피루스의 별명임을 바로 알아챈다. 자신이 샌즈를 죽인 사실을 파피루스가 알면 분노한 파피루스를 통제할 수 없다며 샌즈의 휴대폰을 압수한다. 샌즈의 시체를 어떻게 하냐는 말에 묻어버려라고 명령하고 자신은 치료하러 간다. 비록 샌즈는 영웅이니 후하게 장례해달라고 말하긴 했지만 한때 절친이었던 자의 장례를 부하들에게 떠맡기고 그냥 나가는 모습은 여러모로 좋게 평가 받지 못할 장면.

언다인이 나간 뒤 갑자기 근위병 한명이 이상증세를 보이더니, 이내 온몸이 산산조각나며 쓰러졌고 다른 근위병은 이에 경악한다. 알고보니 어느새 깨어난 샌즈가 방금 그 근위병을 잔혹하게 죽인것이었다. 이내 샌즈는 죽은 근위병의 눈알 하나를 자신의 왼쪽 눈에 끼워놓는다. 이 눈이 샌즈의 피에 물들어지면서 우리가 아는 그 '호러샌즈'의 모습이 되었다. 험악한 모습의 샌즈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지더니, 누가 자신의 휴대폰을 훔쳐간거냐며 묻는다.

이 사실을 알리 없는 언다인과 다른 근위병들. 근위병들은 자신들의 가족들이 무사한 것에 안도를 하였고, 지하세계에 삶을 가져다주었다며 언다인을 치켜세운다. 언다인은 동력원을 쳐다보면서, 언젠간 신도 더 큰 선을 위해 큰 희생을 해야 했고 결국 그건 정확히 자신이 했다며 인정한다. 이때 샌즈에게서 도망치던 방금 그 근위병이 언다인 일행에게 달려가[58]그 눈 때문에 아직 샌즈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며 빨리 그 눈을 파괴해야 한다고 외친다.그거 파괴한다고 샌즈가 죽을진 의문이지만 하지만 그 근위병은 이내 뒤따라온 샌즈의 공격으로 온몸이 터지면서 사망한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작은 뼈조각들이 언다인 일행을 덮친다.

언다인은 재빨리 방패로 막으며 자신도 이미 지쳤다고 소리친다. 그 직후, 샌즈가 다시 등장하며 '결국 이렇게 된거 구나. 이 괴물아.'라고 비난한다.[59][원작스포일러]한편 몸 곳곳에 뼈조각들이 박힌 근위병들. 이 조각들은 작긴 했지만, 카르마 시스템이 적용되어 이들의 생명력을 급속도로 흡수해간다. 살려달라고 비명을 외치는 근위병들을 뒤로 한 채 샌즈는 이 이상의 보복을 하지 않고 떠난다.[61] 이미 샌즈가 떠나 더이상의 싸움이 필요없음에도 언다인은 알피스에게 연락해 자신이 그를 확실히 죽일 수 있게 그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한다.

그러나 어느새 알피스의 앞에 샌즈가 딱 나타났기에 연락이 두절된 상태. 얼굴이 피범벅이 되고 시커먼 웃음을 짓고 있는 샌즈와 마주하게 된 알피스는 극도의 공포에 떨고는 이 모든 일을 벌여야만 했던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샌즈는 욕을 하며 멱살을 잡고는 "내가 코어를 고칠 방법을 알려줬는데도 가만히 있어놓고는, 침묵이 소용없다는 걸 깨달으니까 나를 죽이려고 한 거냐'' 며 알피스를 비난한다. 이에 알피스는 전력이 들어온 코어와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지하세계의 모든 곳을 보여준다.

샌즈의 눈 덕분에, 방금전까지만 해도 묘지나 다름없던 지하세계는 원래의 빛을 되찾게 되었던 것이다. 알피스는 샌즈의 의견은 알고 있었지만, 그 방법은 실현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다 고치기도 전에 괴물들 전체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다가 자신들의 마법과 에너지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았기에 너무 위험했다고 한다. 이읔고 알피스는 자신이 샌즈에게 한 짓은 결코 용납받지 않을테고 자신을 죽여도 좋다며 눈물을 흘리고는, 괴물 모두가 샌즈에게 감사할 것이라고 한다.[62] 이야기를 듣는 내내 샌즈는 할말을 잃은 듯 알았다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알피스가 마지막에 하지만 난 옳은 일을 했고, 네가 어떤 일을 해도 내 마음은 변치 않았을 거다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샌즈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알피스를 쳐다보았고 알피스는 딸꾹질을 하며 숨을 죽인다.[63]

그리고 다음화에서 코어의 밖에 있었던 언다인은 코어가 커다란 뼈다귀들로 둘러싸이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64][65] 언다인은 표정이 얼어버렸고, 바닥에 떨어진 샌즈의 휴대폰에서 파피루스가 건 전화벨소리가 들린다.

작가의 언급에도 나오듯, 샌즈가 코어를 무너뜨린 것을 시점으로 지하세계에 호러테일이 발생하게 된다.[66] 물론 언다인 역시 지난 1년간 본인이 직접 나서면서까지 코어를 고치려했음에도 실패했고, 샌즈가 제안한 해결책은 알피스 말대로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성공할 확률이 희박했으며, 지금 당장 이 이상의 괴물들을 죽지 않게 하려면 '샌즈의 눈을 추출한다'라는 방법 밖에 없었을 것이다.[67]

언다인은 코어가 무너진 탓에 엄청난 슬픔에 빠지게 된다. 이 때,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메타톤이 나타나 언다인을 불렀고, 언다인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메타톤이 괜찮은지 물어본다. 메타톤은 일단 알피스가 만들어준 벙커 덕분에 목숨은 건졌다고 말했고, '알피스'라는 말에 언다인은 알피스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무척 분개한다. 하지만 메타톤은 아직 알피스가 살아있고, 다만 그녀의 상태를 언다인이 직접 봐야 할 것 같다고 대답한다. 이에 응하고 언다인은 알피스를 찾아가나, 그곳에는 반쯤 정신 나간 알피스가 책상에 등을 기대며 앉은 채 입에 침을 흘리며 이상한 말들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언다인은 샌즈가 알피스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를 물었지만, 알피스는 여전히 이상한 말만 중얼거리며 언다인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메타톤은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자책할 필요 없다며 언다인을 위로해주고, 이 모든 걸 회복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을 거라고 말해준다. 왜 아니겠냐며 눈물을 흘리면서 대답한 언다인은 알피스에게 자신이 정말 미안했고, 이제 샌즈가 떠났으니 모든게 끝났다며 알피스를 안아주려 한다.

그런데 이 때, 알피스가 왜 저렇게 변했는지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위에서 전술했듯 알피스는 책상에 등을 기대며 앉아있었는데, 책상 벽에 박혀있던 작은 뼈조각들이 알피스의 뒤통수를 관통하고 있었다![68] 이를 알리 없는 언다인이 알피스를 안으려 안쪽으로 끌어당긴 순간 알피스의 뒤통수에 박혀있던 뼈조각들이 빠져나오면서 섬뜩한 액체[69]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알피스의 머리 뒤쪽에서 뇌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보이고 있었다.[70] 이 광경을 보게 된 언다인은 그대로 옆에다 구역질을 하며 고통을 호소했고, 메타톤은 여전히 이상한 말들을알피스:레몬!! 중얼거리는 알피스를 침착히 데려가 치료해보기로 한다.

또한 이것으로 호러테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과거회상이 끝나고[71] 다시 현재로 넘어가서 샌즈에게 팔이 뜯긴 채로 나무 뒤에 숨어있는 알라이자를 보여주며 챕터 4가 끝난다.

3.1.5. 챕터 5

88화부터 108화까지는 챕터 5의 내용이다.

오른쪽 팔이 잘린 채로 나무 뒤에 숨은 채 앉아있던 알라이자에게 플라위가 다시 나타났다. 근처에서는 언다인이 자신의 사탕을 훔친 범인을 찾기 위해(...) 괴물들을 심문하고 있는 상태. 이때 누군가가 사탕을 훔친 범인을 일러바쳤고, 한 여성이 그가 아니라며 다급하게 소리치면서 분위기는 점점 심각해진다. 알라이자는 이를 들으며 슬퍼한다. 그러나 플라위는 알라이자가 폐허에서 자신을 2번이나 구해줬던 것과 토리엘이 죽이려 달려 들었을 때도 포옹으로 그녀를 감싸주었던 점을 언급하며, 알라이자가 매우 착한 아이인 건 맞지만 이제는 똑똑해져야 할 때라며 필사적으로 그녀를 설득하려 든다. 그리고는 저렇게 알라이자를 잡아먹으려 든 괴물들한테 모든 걸 내던지려는 멍청한 짓을 하지말라며 얼른 도망치라고 호소하기까지 한다. 그런 플라위의 말에도 불구하고, 알라이자는 말없이 언다인이 있는 곳을 쳐다보고는 '여왕과 마주한다'와 '도망친다'의 선택지 중에서 고민하게 된다.

결국 언다인과 마주하기로 결심한 알라이자는 눈덩어리를 주워 무언가를 하기 시작한다. 이에 답답해한 플라위는 네 삶이 그렇게도 폐기될 가치가 있다 생각하는 거냐며 멍청하다고 비난한다. 그러곤 난 너를 믿었고 니 친구가 될려고 그 많은 위험을 감수했는데도 왜 그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냐며 화를 낸다. 하지만 알라이자는 플라위의 현재심정을 이해하고 있고, 저쪽의 모두를 구해줄 방법이 있으니 플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부탁을 한다. 결국 마음이 약해진 플라위는 한숨을 내쉬곤 그녀를 돕기로 한다.

알라이자는 방금 주었던 눈덩어리로 머리 한쪽을 감쌌고, 플라위에게서 얻은 석탄 조각으로 자신의 오른색 눈쪽을 칠하기 시작했다. 알라이자는 평소 비꼬던 말투에서 바뀐 플라위의 모습을 보고 안정을 찾았고, 반면 플라위는 이토록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에 자신만만하게 도전하는 인간은 처음 봤다고 말한다. 알라이자가 변장하고 있음을 알아챈 플라위가 한 번 그녀의 모습을 보았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더니 이건 끔직한 아이디어야 라며 정색한다.

한편 알고보니 사탕을 훔친 범인은 새끼 토끼 괴물인 '시나몬'이었다. 언다인은 괴물들을 '괴짜들'이라고 부르고는 이곳에서는 자신의 말이 곧 법이며, 자신의 마지막 사탕을 가져간 자는 그게 누구든지 간에 처형될 거라고 말한다. 겁에 질린 시나몬을 보고 '볼품없는 녀석', '좀도둑 녀석'이라고 조롱하는 건 덤. 시나몬의 누나인 토끼 소녀는 자신이 그 얘한테 사탕에 대해 얘기했었고 자신이 잠시 부주의한 사이에 일어난 일이니 자신을 탓하라며 그를 풀어주라고 애원한다.

견부대 중 한명인 도가레사는 파피루스에게 샌즈가 대체 어디로 갔길래 도우러 오지 않는 거냐고 물으며 불안에 떠는데, 샌즈와의 비밀 약속이 있었던 파피루스는 차마 말을 하지 못한다.하긴 (파피루스는 몰랐을테지만) 서로 원수지간인 샌즈과 언다인이 마주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 봐도 뻔할테니... 언다인은 누구든 자신을 방해하면 똑같이 될거라며 시나몬에게 창을 겨누고 마지막 말이라도 하라며 조롱한다.[72] 로열가드에게 붙잡혀있던 토끼 소녀는 얼른 동생에게 도망치라며 소리치는 와중에도 언다인의 창끝이 시나몬을 찌르기 직전이었으나, 누군가가 언다인을 멈춰세운다.

언다인은 분명 방해하지 말라고 얘기했을텐데 누가 끼어든 거냐며 그쪽을 쳐다본다. 누군가가 자신이 그 사탕을 먹었고 맛이 무척 끝내줬다고 말하면서 모두의 이목을 끄는데, 그녀는 바로 분장을 한 알라이자. 머리색을 파란눈으로 염색하고 삐에로처럼 말아올렸으며 눈가와 코, 뺨을 석탄으로 칠하고 왔던(...) 알라이자는[73] 자신이 사탕을 먹은 범인이니 시나몬을 내버려두라고 말한다. 분명 플라위가 '끔직한 아이디어다'라며 정색할 정도의 분장인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효과적이었는지 방금 전까지 알라이자를 잡아먹으려 했던 스노우딘 괴물들도 그녀가 누구인지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언다인은 곧장 알라이자를 향해 걸어간다. 알라이자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고 플라위는 알라이자의 등 뒤에 붙어있었는데, 알라이자를 향해 '넌 진짜 멍청이야'라며 계속 중얼거리는 모습이 백미. 언다인은 알라이자를 흥미로워하며, 아무리 자신을 화나게 할 배짱이 있다고 해도 너처럼 작고 뼈만 남은 사람을 꼬집어 캐묻지는 않을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언다인은 그녀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비록 각오를 하고 온 알라이자였다지만 그녀는 본인도 끔직한 실수를 한 것같다며 속으로 인정할 정도로 무척 긴장한 상태였기에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한 채 몸이 굳어버렸다. 그런 알라이자를 보며 어쩔줄 몰라하던 파피루스(상황으로 보아선 그녀의 정체를 어느 정도 눈치챈 듯 하다.)에게 술취한 토끼가[74] 조심스럽게 부른다.

술취한 토끼는 도시에 저 아이와 약간 닮은 가족이 있으니 언다인이 그 이야기를 믿을지도 모른다며 파피루스더러 언다인에게 '저 여자는 내 조카다'라고 말해주길 부탁한다. 근데 이 뜻을 제대로 이해못하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 파피루스는 곧장 언다인에게 저 여자는 내(파피루스) 조카야!라고 말해버린다. 당황한 토끼와 황당해하는 언다인은 덤.

알라이자가 파피루스의 조카(=샌즈의 딸)임을 파악한 언다인은 샌즈가 가족을 부양할 베짱이 있었는지 생각도 못했다며 로열가드들과 함께 폭소를 한다.여전히 알라이자를 조용히 욕하는 플라위는 덤. [75] 이내 언다인은 알라이자에게 엄마가 누구인지, 엄마가 수치심때문에 죽었는지를 물어보며 막 웃다가 무언가를 떠올리며 멈춘다. 언다인은 파피루스에게 어떻게 샌즈가 아이를 가지게 되었는지 설명하라고 물었고, 이에 파피루스는 할말을 잃으며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한다.

이내 언다인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알라이자의 어깨에 슬며시 손을 놓고는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 함께 왕좌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그러고는 알라이자에게 널 집에 데려다주고 편하게 해줄테니 대신 샌즈의 약점들을 낱낱이 알려주라고 한다. 이에 알라이자는 언다인의 제안을 거부할지 수락할지 고민한다. 알라이자는 용기를 내어, 언다인의 제안이 고맙기는 하지만 자신은 가족과 있는 게 더 낫다며 정중하게 거절한다. 그 말에 표정이 섬뜩하게 변한 언다인은 왕실 근위병들에게 내가 이 여자한테 질문한 것처럼 들리냐고 물었고, 왕실 근위병들은 입을 모아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러고는 언다인은 알라이자에게 너 역시 이곳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다면 내가 말하는 모든 것에 거역따윈 없이 무조건 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동안 굶주린 왕실 근위병의 먹이가 될거라고 은근 협박하면서.

언다인의 말로는 왕실 근위병들은 음식이 제공될 때 더 충성스럽기 때문에, 원래 사탕을 훔쳐먹은 좀도둑을 죽여서 저들에게 던져줄 생각이었다고 한다. 자기 동족인 괴물들마저 아무렇지 않게 잡아먹게 하려는 언다인의 모습을 보게 된 알라이자는 플라위가 경고했었던 먹거나 먹히거나라는 게 바로 이런걸 뜻했던거냐며 경악한다.그와중에 또 알라이자를 멍청이라고 부르는 플라위

그런데 그때 아까 그 시나몬의 누나인 토끼소녀가 그런 언다인을 막아선다. 그 토끼괴물은 방금 알라이자가 거절한 게 들리지 않았나며 그녀를 내버려두라고 단호한 표정으로 소리친다. 하지만 이미 언다인은 본인이 강경하게 나가면 괴물들이 반항하는 등의 패턴에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다. 그러면서 파피루스에게 그녀가 네 조카든 아니든 명령은 명령이라며 윽박질렀고 파피루스는 겁을 먹은채 안절부절못한다. 이내 언다인이 명령을 내려 왕실 근위병 한명이 알라이자에게 달려들려던 찰나, 견부대 한명인 도가레사가 그 근위병의 팔을 잘라내면서 그녀를 지켜준다. 알라이자가 보여준 '친절함'이 스노우딘 괴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 모양이다.

근위병들이 그런 도가레사에게 그녀의 죽은 남편(도가미)을 언급하며 가소로워하고 덤벼드는데, 도가레사는 자신에게 달려든 한 근위병의 목을 망설임 없이 베어버리는 위엄을 보인다. 괴물이 살해되어 먼지로 변하는 모습을 살아서 처음으로 보게 된 알라이자는 겁에 질려 벌벌 떤다. 그런 알라이자에게 이런걸 원했던거냐며 비꼬듯 물어보는 플라위는 덤.

아무튼 이를 계기로 도가레사와 술취한 토끼가 언다인을 향해 적의를 드러내며 반항을 하는데, 그만 방심한 사이 다른 근위병들에게 뒤를 잡히고 만다. 목에 도끼가 들이댄 상태에서도 술취한 토끼는 어디 해볼테면 해보라며 응하지만 두렵긴 했는지 식은땀을 흘린다. 그때 언다인이 이 이상 아무도 공격하지 말라며 근위병들을 멈춰세우는데, 언다인은 이 정도면 됐다며 파피루스의 망토를 붙잡고 목에 창을 들이댄 상태였다.

파피루스가 인질로 잡히자 괴물들은 결국 꼼짝하지 못하였고, 그 즉시 근위병들의 목표는 다시 알라이자로 향한다. 플라위: 잘했어, 인간. 우린 다 죽었어. 게다가 근위병들은 알라이자로 인해 자신들 중 한명이 죽은 것 때문인지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였다. 알라이자를 포위한 근위병들은 우리의 사냥본능을 자극하고 싶지 않다면 도망칠 생각말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라고 지시한다. 새 캔디 찾아주겠다고 조용히 읊조리는 알라이자는 덤. 이때 언다인은 자신이 지시내리기 전에는 그 여자를 잡아먹지 말라고 말하려다 무언가를 보고 얼어붙는다. 근위병들 역시 당황하여 알라이자를 멈춰세우는데, 알라이자의 뒤에 파란색 뼈다귀가 솟아올라있었다.

샌즈가 등장한줄 알고 기겁한 언다인은 재빨리 파피루스를 추궁하는데, 파피루스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자신이 파란색 뼈다귀를 소환한 것이 맞다고 대답하곤, 알라이자가 언다인이 생각한 그런 존재(샌즈의 딸)가 아니라고 설명하려한다. 하지만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 언다인은 명색이 왕실근위병인 주제에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지 말라며 일축하곤[76], 근위병들에게 당장 알라이자를 포함해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소리친다.

플라위는 이틈을 타 알라이자에게 도망치자고 속삭였고, 이에 알라이자는 눈을 질끔 감고 필사적으로 달아난다. 그렇게 달려가다가 어딘가에 부딪혀버린 알라이자가 눈을 떠보니, 그 앞에는 진짜 샌즈가 서있었다! 대체 뭘로 분장한거냐며 황당해하는 샌즈의 모습이 압권.

샌즈가 알라이자의 등너머를 힐끗 보았는데, 근위병과 마을사람들이 모두 샌즈를 보고 화들짝 놀란 상태. 샌즈는 그토록 기피했던 언다인의 앞에 나타났음에도 전혀 긴장의 기색을 내지 않는다.[77] 오히려 이 상황이 흥미로워질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고, 알라이자는 아무 말도 못한채 부끄러워져 고개를 돌린다. 언다인은 이제서야 요주의 인물이 나타났다며 꽤 차분한 표정을 짓는다. 할 일 다 마친거 아니었냐며 샌즈가 묻는데, 언다인은 샌즈가 아이(알라이자)를 스스로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에 샌즈가 어리둥절해하지만, 파피루스가 하긴 자기가 '아이'처럼 보이긴 하다고 막 웃으며 애써 무마하려 한다.

그 와중에 언다인은 이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고 이 이상 살해는 일어나기 싫다며 근위병들과 함께 은근슬쩍 도망간다.[78] 어리둥절해하는 샌즈와 안절부절해하는 알라이자는 덤.

언다인과 근위병들이 모두 떠나고 난 뒤, 샌즈는 대체 이 괴상한 쇼에 관해 다들 무슨 일이 있었던거냐며 히죽 웃는다. 머쓱하게 웃는 파피루스는 덤. 그러곤 샌즈는 알라이자를 노려보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데, 알라이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힘없이 팔을 내려놓는다. 그러자 샌즈는 한번 한숨을 내쉬고는 그냥 잊어버리라며 더이상의 질문을 관둔다. 이미 눈바닥 위의 시체 한 구와 눈 속의 수많은 팔들을 보고 왔던탓인지 샌즈는 그냥 넘길려는 듯한 눈치였다. 마치 샌즈가 지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넘어가주는 듯한 분위기로 가는 듯 했으나, 느닷없이 나타난 정치 곰이 샌즈에게 왜 딸이 있었다고 얘기 안 했었어?(...)라고 해맑게 질문해온다. 플라위: 우린 이제 다 죽었어, 멍청이. 정치 곰은 파피루스의 조카(=샌즈의 딸)가 나타나준 덕분에 '번번(시나몬의 별명)'이라는 새끼토끼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한 샌즈는 호탕하게 웃는다. 그러곤 알라이자에게 '여태 우리 가족의 일원인척 흉내내고 있었던 거냐', '나를 이용해서 영웅노릇하고 있었던 거냐'라며 싸늘하게 묻는다. 파피루스가 전부 다 설명해주겠다며 당황해하는데, 샌즈는 무시하고 거대한 뼈다귀들로 벽을 세워 그를 가로막는다. 샌즈는 알라이자에게 그렇게 광대처럼 분장하면 모두의 편에 서서 우리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던거나며 굉장히 모욕적이다고 비난한다. 그리고 자신이 수년간 괴물들에게 존경받기 위해 노력해왔었는데, 네 덕분에 멍청이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어 버렸다며 씨익 웃는다. 겁에 질린 알라이자가 진실을 말해주려 했으나, 샌즈가 여기서 파피루스를 왜 끌어들이는 거냐며 정색해버리는 바람에 계속 꼬이기 시작한다. 샌즈는 내가 시도해보지 못했던걸 네가 해낼 수 있을리가 없다고 일축하곤, 못 믿겠다면 내 말이 뭘 뜻하는 건지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이후 샌즈는 그렇게나 우릴 나쁘게 도와주고 싶었던거냐고 묻고는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근처에 한 쌍의 손을사용할 수 있었던 자신의 친구 한 명이 있으니 이걸 5번째 퍼즐로 삼아 그녀를 도와주라고 한다. [79] 만약 그게 싫다면은, 너는 그저 다른 이들처럼 자신을 배반하려는 더러운 거짓말쟁이일 뿐이라며 붉은 뼈다귀를 소환한 채 무섭게 노려본다. 또다시 끔찍한 광경이 나올듯한 분위기였으나, 뼈다귀벽을 빙 돌아서 겨우 달려온 파피루스가 샌즈를 멈춰세운다. 그러곤 이 여자에겐 아무 잘못이 없으며, 단지 자신이 (술취한 토끼가 부탁한) 지시를 오해해서 언다인 앞에서 "(파피루스)내 조카야!"라고 외친 탓에 이 사단이 일어난 것이라고 자백한다. 할 말을 잃은 샌즈는 덤.

이내 샌즈는 방금 그 소란이 알라이자의 고의가 아니었다는 걸 받아들인다. 무척 기뻐한 파피루스는 곧바로 알라이자를 안심시키곤 변장한 알라이자를 대체 언제 알아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서야 마지막 5번째 퍼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샌즈가 그 5번째 퍼즐은 이미 자신이 정해놨으니 자신의 방식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가로막는다. 놀란 파피루스가 그건 규칙에 없었지 않았냐며 반박하지만, 샌즈는 규칙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이 난장판에서 당장 무언가 조치를 취어야 한다고 답한다.
이에 파피루스가 한숨을 내쉬고는, 방금 일어난 모든 소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미안하지만 알라이자는 오늘밤에 '자신'이 노력해서 만든 퍼즐을 풀어야만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 순간 서로를 노려보며 으르렁거리는 두 형제. 이때 플라위는 알라이자에게 저 괴짜들이 정신이 팔린 사이에 얼른 본인이 심장마비 걸리기 전에 도망쳐야 한다고 속삭인다.

샌즈는 그렇게나 내 퍼즐이 싫으면 왜 항상 모든 일에 자신을 끌어들이는 거냐고 따지고는, 너희 둘다 자신을 창피하게 만들었으니 누군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파피루스는 그딴건 상관 안한다며 역으로 윽박지르곤, 누군가 풀어주길 수년간 빌며 기다려왔던 자신의 5번째 퍼즐을 그녀가 풀지 못하게 한다면 샌즈가 풀어야 할 것이라고 소리친다. 험악해지는 이 분위기 속에서, 알라이자가 자신이 직접 결정하겠다며 말을 놓는다.

알라이자는 어른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자신도 어른들의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본인이 두가지 중 하나를 직접 고르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도 대답한다. 알라이자를 증오하는 플라위는 덤 그 말에 잠시 얼이 빠진 표정으로 침묵하는 샌즈와 파피루스. 그 후 파피루스가 알라이자를 똑바로 쳐다보며, 샌즈가 준비하려는 '퍼즐'이 무얼 뜻하는지 잘 안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보라고 경고하곤 이 미치광이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자신의 퍼즐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그 말에 샌즈가 너의 퍼즐도 마냥 쉬운 건 아니지 않냐며 반박하곤, 지난번에 그 퍼즐을 시도했던 마지막 소년이 뒷마당 수영장으로 변해버린 사실을 기억하지 않냐며 비웃는다.[80]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자신의 퍼즐은 지상으로 가는 출구 바로 옆에 있다고 하며, 만약 밖으로 나가고 싶다면 좋은 거래가 될 거라며 회유한다.

이에 알라이자는 샌즈가 진실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이 이 곳 지하를 떠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시 고민한다. 이때 파피루스는 비록 내 퍼즐이 너에게 자유를 주진 못하겠지만, 너만 원한다면 기꺼이 너를 우리 괴물들의 일원으로 환영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껏 너를 이 지하에서 편안히 살게 하도록 약속할테니 부디 떠나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애원한다.

사실 이건 작가가 언급했듯 탈출이 알라이자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건가에 따라 달려있기에 향후 스토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이 될 듯 하다.[81]

고민 끝에 파피루스를 결정하기로 한 알라이자. 희비교차가 된 파피루스와 샌즈. 좋은 선택이었다며 크게 기뻐하던 파피루스는 자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재빠르게 떠난다. 얼빠진 표정을 짓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는 샌즈에게 알라이자는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한다. 지상에서는 이렇다 할 가족생활이나 친구가 없었기에 알라이자는 지상에 큰 미련이 없었고, 여기 있어도 환영해주는 괴물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한 상태였다. 그러곤 알라이자는 샌즈를 여전히 착한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위로해주려 하는데[82], 샌즈 본인은 분석받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며 정색하곤 이런 쓰레기장에서 머물든 말든 좋을대로 하라며 비아냥댄다. 그리고 그 '착한 사람'이 허기로 인해 이성을 잃었을 때 무슨 일(알라이자의 오른팔을 뜯어버림)이 일어났었는지 벌써 까먹은거냐며 비꼰다. 그때 술취한 토끼가 이쪽으로 오라며 알라이자를 부른다.

영문을 모른채 긴장한 채로 술취한 토끼를 따라간 알라이자. 이때 샌즈는 어째선지 슬픈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묘사를 보아 술 취한 토끼와 도가레사[83]도 알라이자의 정체를 알아챈 듯 하다. 술 취한 토끼는 우리의 친구를 위해 나선 알라이자의 용감한 행동에 감명받았다고 말하며, 이전에 그릴비 가게에서 알라이자를 잡아먹으려 했던 점에 대해 사과를 한다. 그러곤 원래는 알라이자를 잡아먹을 때 쓸려 했던 토마토 페이스트 캔 하나를 그녀에게 선물한다. 알라이자는 방금 전 사고때문에 도가레사가 다친걸 언급하며 되려 사과를 하는데, 도가레사는 몇년동안 그 근위병들과 한 판 붙을 기회를 기다려왔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는 아직도 자신의 마음속에 호전적인 감정이 느껴진다며 웃는다. 그리고 술 취한 토끼는 알라이자가 마지막 퍼즐에서 살아남고나면 본인들과 언제든 같이 놀게 연락을 해달라고 말한다.

그때 뒤에서 알라이자를 기다리다 못한 파피루스가 달려오더니 '여태 내 집에서 안 기다리고 뭐하고 있었던거야?!'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모두를 놀래킨다. 재미는 이제 막 시작될텐데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면서.

3.1.6. 챕터 6

109화부터 최종화인 134화까지는 챕터 6의 내용이다.

파피루스는 마지막 퍼즐이 있는 자신의 집에 알라이자를 초대한다. 벽과 바닥 곳곳에 붉은 선이 연이어 그러져 있었는데, 알라이자가 선이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 확인해보니 목적지가 피투성이의 오븐 안이다.[84] 그 처참한 현장을 목격한 채 긴장에 떤 알라이자에게 파피루스는 준비가 됐냐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달리 선택지가 없던 우선 알라이자는 퍼즐의 규칙에 따라 붉은 선에 손을 대고 눈을 감은채 차근차근 따라가보기 시작한다.도중에 알라이자는 책상위에 올려진 접시[85]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번이 마지막 남은 찬스를 사용할 기회임을 알아차렸지만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던 알라이자는 결국 그 접시를 지나치고 계속 선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행복하기 바란다며 빈정대는 플라위는 덤.

붉은 선을 따라 파피루스 방문 앞까지 오게 된 알라이자. 이에 알라이자가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보는데, 신기하게도 그 방은 낡은 소파와 탁자, 옷장문, 붉은 선들을 제외하면 굉장히 텅 빈 상태였다. 하지만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던 건지 알라이자는 결국 찬스를 쓰겠다며 파피루스를 불러보지만[86]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문 밖으로 나와 다시 한번 불러도 대답이 없자 플라위는 이전에 자신이 이 퍼즐을 본 적이 있다며, 그가 여기에 없으니 지금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알라이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떨쳐내지 못한채 망설이고 있었고, 그녀는 파피루스의 방을 지나쳐 다시 붉은 선을 따라 1층에 내려가 아까 그 오븐이 있던 부엌에 다다른다. 이에 플라위는 정말 진심으로 그 오븐 안에 들어가려는 거냐며 경악한다. 플라위: 너 정말 그 정도로 멍청이인건 아니겠지?!

플라위는 아무래도 이곳 환경 때문에 네가 망상에 빠지고 신경쇠약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곤, 오븐 안에 들어가는 걸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당장 정신차리고 이곳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의한다. 하지만 알라이자는 속임수를 쓰고 싶지 않다고 거부하곤 플라위를 놓아준 채 앉은 자세로 움직여 기어코 오븐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목숨을 걸고 이곳을 탈출하는 걸 속임수로 생각하는 거냐며 플라위가 당황해지만, 알라이자는 '찬스 기회가 아직 남은 상태에서 규칙을 어기다가 들켰을 경우 어떤 위험이 닥쳐올지 모른다'고 상기시킨다. 괜히 이곳을 빠져나갔다가 그들의 추적을 받고 싶지 않는데다, 만약 죽더라도 세이브-로드 능력을 통해 다시 돌아오면 된다며. 결국 홀로 오븐 안에 들어가 문을 닫은 알라이자. 하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플라위가 내가 너를 도와줄테니 그냥 힘껏 끝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한다.[87]

한편 파피루스는 샌즈와 집 밖에서 알라이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즉 만약 플라위의 제안대로 도망치려했다면 바로 그들에게 꼼짝없이 붙잡혔을 거라는 것. 집 안에서 소음이 계속해서 들리자, 예상치 못한 일에 파피루스는 자신이 들어가 봐야 하냐며 의문을 표한다. 그런데 샌즈는 유리창의 깨진 틈을 통해 나오는 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극심한 허기를 느끼며 자신이 집 안으로 들어가겠다고 한다. 다만 그 직후 샌즈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다시는 이러지 말자며 어디론가 급히 가 버린다.[88] 이후 파피루스도 집 안에서 풍겨오는 냄새를 감지한다.[89]

그리고 다음 화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왔는데, 플라위가 알라이자가 들어간 오븐을 그대로 작동시킨 것이다! 알라이자는 곧장 내보내달라고 소리치지만, 플라위는 니가 어떤 세상에 처해있는지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네 말대로 죽더라도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고, 이번이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네가 살아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오븐에서 흘러나오는 열기때문에 말아올렸던 머리카락이 풀리고 얼굴의 흑연가루가 벗겨져나가고 오른팔에 붙였던 의수가 녹아 떨어져나가는 등 흉측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알라이자.[90] 플라위는 이 일이 지나고나면 넌 더이상 우리의 우정을 의심할 일이 없을거라고 말하곤 다른 시간선에서 만나자며 유유히 떠난다. 그 직후 냄새에 현혹되어 이성을 잃은 파피루스가 알라이자의 앞에 나타나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오븐의 열기 때문에 알라이자의 변장이 계속해서 벗겨져 나가는 상황[91]. 아직까진 이전에 인간이었던 끈적거리는 한 더미가 바닥에 있었기에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중이지만, 앞으로 10도 정도 더 올라갈 경우 체력이 깎이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다. 냄새에 현혹된 파피루스는 알라이자를 음식으로 착각하고 오븐 문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근처의 상자 안에서 숨어있던 플라위가 넝쿨로 오븐 문을 잠가두고 있던 상태라 난항을 겪고 있었다. 계속 오븐 문을 열려는 파피루스의 모습을 본 알라이자는 결국 플라위의 말대로 이 괴물들은 전혀 마음이 변하질 않았으며 이 상황에서 자신은 그저 쉬운 먹잇감이었을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92] 그러면서 알라이자는 '만약 이 상황이 정말로 변하지 않는다면, 왜 굳이 돌아가고 싶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어찌어찌하여 오븐의 문을 거의 열기 직전에 다다른 파피루스. 침을 질질 흘리며 좋아하던 파피루스였으나, 막상 오븐 안을 다시 들여다보니 분장이 심각하게 녹아 흉측한 모습이 된 알라이자[93]를 같은 동족으로 착각하며 의아해한다. 그러다 플라위가 냅다 오븐의 문을 열어버리면서 파피루스의 얼굴을 가격한다.

방금 전의 충격으로 뒤로 나자빠지다가 겨우 정신을 차린 파피루스는 이내 오븐 문짝을 든 채 파피루스를 내려다보는 알라이자를 마주하게 된다.[94] 이때 알라이자의 뒤에서 흐뭇하게 쳐다보는 플라위는 덤 그제서야 알라이자를 알아본 파피루스는 그동안 어디에 있었냐며 당황해하는데, 알라이자는 그를 노려보며 '난 너의 음식이 아니며, 너의 마지막 퍼즐도 풀어냈으니 이제 그만 날 내버려둬'라며 크게 호통을 친다. 파피루스가 제발 진정하라며 쩔쩔매는데, 알라이자가 감정에 복받친 나머지 그만 파피루스의 머리를 내리쳐 그대로 기절시켜버린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는지라 얼이 빠져버린 알라이자에게 플라위가 다가와선 '잘했어'라고 칭찬을 해준다.

그러는 한편, 술취한 토끼와 도가레사는 쩔쩔매며 땀을 흘린 채 그릴비의 가게 앞에 서있었다. 술취한 토끼는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다며 주저하고 있었고, 도가레사도 동감이긴 하지만 '그'가 알아야 할 게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 안에는 평소처럼 맥주컵을 닦고 있던 그릴비와 의자에 앉아있던 샌즈가 있었다. 사실 이들이 샌즈를 찾아왔던건 샌즈의 집에 있던 파피루스에게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락이 닿지 않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려주고자 온 것이었다. 그러나 샌즈는 그저 눈을 감은 채 한숨을 내쉬고 있었고, 그릴비는 땀을 쩔쩔매며 계속 맥주컵을 닦고 있었다. 도가레사가 파피루스가 위험에 처해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샌즈는 '들어오면서 문을 닫고 왔냐'라고 물으며 대답을 회피했고, 술취한 토끼가 한번 가서 파피루스가 괜찮은지 확인해보라고 권유해보지만 샌즈는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며 거절한다. 이에 술취한 토끼가 본인이 직접 가서 확인해보겠다고 말하곤, 그가 걱정되지 않냐고 물으려하나 샌즈는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끊어버린다.

그러다 샌즈는 붉게 물든 자신의 왼손바닥을 보더니, 대뜸 도가레사와 술취한 토끼에게 '나는 누군가 자신이 얼마나 쓸모없는 미치광이인지를 알아주었으면 했는데, 어째선지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며 왜 그토록 자신을 따르려는 건지 묻는다. 그러곤 자신이 코어를 파괴한 뒤에 인간 아이들을 죽인 후 괴물들을 속여서 아이들을 잡아먹게 한 진실을 들려주며 그러한 자신의 계획에서 무언가 생각나는 게 없냐고 묻는다. 도가레사가 아무 대답이 없자 샌즈는 아무것도 떠올리는 게 없냐고 반문하고는 '너흰 MTT에서 내 매진된 쇼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구나'라는 실없는 농담을 한다. 결국 도가레사가 무언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술취한 토끼가 그녀를 제지하고는, 아무래도 그가 허기에 시달려 제정신이 아닌듯하니 그가 방금 말했던 이야기들은 (그를 위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얼른 떠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도가레사는 우린 단지 멍청한 양이 아니며, 그가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거라고 반박한다. 그런데 이때 샌즈가 '이봐, 기분나쁘게 듣지마. 하지만 굉장히 우울한 걸.' 이라고 말하며 도가레사를 놀라게 만든다.

샌즈는 이렇게 살아있는 걸 좋다고 생각하는 너희들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며 비웃고는, 여기서 사는 것은 영원한 지옥을 겪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곤 본인이 밤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많은 실수들을 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 너흰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니,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에 대해 나한테 감사를 표하는 짓거리는 그만하라며 미친듯이 웃는다. 도가레사는 이야기를 계속 듣다 못해 분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술취한 토끼는 둘의 눈치를 보며 두 귀를 돌돌 말은채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샌즈가 다시 생각에 빠진듯 식탁을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있는 동안, 도가레사는 술취한 토끼한테 너 역시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게 절망적이라 생각되냐고 묻지만 도가레사는 그가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한 게 아닐거라며 진정시키려한다.

이내 도가레사는 샌즈에게 '너는 우리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모를테지만 내 남편은 달랐다'라며 말을 이어간다. 도가레사는 샌즈가 어떤 끔찍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생존이 도가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나머지 우리가 이 지옥이 끝마치는 걸 볼 수 있도록 그가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선택을 하였는데, 너는 정말 우리의 삶이 구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냐며 샌즈를 비난한다. 만약 파피루스였다면 그 역시 도가미와 같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샌즈는 아무말없이 들으며 계속 식탁을 두드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더니 도가레사는 대뜸 술취한 토끼를 언급하며 샌즈에게 '만약 네 동생이 죽는다면, 술취한 토끼가 너한테 말해줄 수 있는 건 없을 거다' 라며 차갑게 말을 한다. 안절부절못하는 토끼의 모습이 심히 압권. 이에 샌즈가 넌 정말로 파피루스가 죽었다고 생각되는 거냐며 도가레사를 노려보지만, 도가레사는 그의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팔짱을 낀채 똑같이 노려보며 답한다. 이 둘의 신경전 속에서 아무 말도 못한 채 풀이 죽은 상태로 유리잔을 들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꽤 처량하게 보인다.

한편 플라위는 자신을 노려보는 그리고 자신의 줄기를 밟고 있는 알라이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준다. 아무런 설명없이 알라이자를 오븐에 가둬버린 것은 분명 불공평하긴 했지만, 이 모든것은 전부 그녀를 살리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이전에 여기까지 살아남았던 아이들 몇명도 끝내 이 오븐에서 사망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사실 오븐에 전기가 없었긴 했지만 오븐 밑에 '새까맣게 탄 부싯깃, 오래된 잎, 막대기, 숯, 먼지' 등 연료로 쓰일 것들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이를 본 알라이자는 플라위를 노려보곤 넌 멍청이야 라고 쏘아붙인다. 플라위가 입버릇처럼 하던 욕을 되돌려준 셈.

어지간히도 플라위에게 실망이 컸는지 알라이자는 이내 더 이상 너랑 친구가 되고 싶지 않다 며 말을 덧붙인다. 이에 플라위는 한숨을 잠시 내쉬더니 오히려 알라이자에게 아직도 방금 전 일을 이해 못한거냐고 비난한다. 만약 방금처럼 공정함을 위한답시고 오븐안에 들어갔다면 허기에 진 괴물들이 그걸 보고 (이전 아이들한테도 그랬듯) 오븐을 잠그고 산채로 요리해버렸을테지만, 그래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파피루스 녀석이 냄새에 유혹된채 무방비 상태가 되어 오븐 문을 잠그는 걸 잊어버리게 된것이라고 한다. 여기엔 알라이자의 분장도 한몫했다고 말하는 건 덤. 알라이자는 얼굴에 남은 분장을 지우고 나서도 여전히 플라위를 노려보는데, 플라위는 자신의 계획은 완벽했다고 말하며 이곳은 먹거나 먹히는 곳이다라고 상기시킨다.[95]그리고 본인도 똑같이 '멍청아'라고 되받아치는 건 덤.

플라위는 기절해있는 파피루스를 건드려보고는, 알라이자에게 비록 네가 이번 일을 훌륭하게 해낸 건 사실이지만 샌즈가 이 일을 알아차린 순간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거라고 조심스레 경고를 한다. 알라이자는 그런 플라위를 힐끔 보더니 대뜸 '여전히 날 도와주고 싶은거냐'고 물어본다. 이에 플라위가 그렇다며 동의를 하자, 알라이자는 고맙다며 플라위를 집밖으로 쫒아낸다. 정확히는 파피루스의 집 앞으로 누가 오는지 망을 보라고 시킨 것이지만은... 그렇게 홀로 남겨진 플라위는 삐질삐질거리다가 갑자기 뒤돌아서 무언가를 바라본다.

한편 알라이자는 지금까지의 모든 선택이 자신을 여기까지 이끌었으며,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한다. 자신의 주머니를 확인하던 알라이자는 부엌에서 도마 위에 칼[96]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칼로 무언가를 썰어댄다.

알라이자가 거의 작업을 마무리하던 가운데, 허기에 제정신이 아닌듯한 샌즈가 침을 흘리며 알라이자의 뒤에 나타났다![97] 당황한 알라이자는 자신은 음식이 아니니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하지만, 이미 샌즈의 눈에는 마치 녹아내린것 마냥 흉측한 몰골이 된 알라이자의 모습이 비춰져있었다.

샌즈가 점점 다가오자 알라이자는 다시 한번 자신은 음식이 아니다고 소리치는데, 이때서야 샌즈가 입을 열곤 '그래, 그래. 당연히 넌 음식이 아니지. 그리고 설령 그렇다해도 누가 신경쓰겠어? 어차피 우린 어떻게든 음식이 되어 버릴텐데.' 라고 말한다. 샌즈는 우리같은 생명체란 공통적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 법이고, 이런 자급자족의 세계가 존재하기 위해선 살아있는 것이 죽은 것을 잡아먹어야 하며,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이런 시스템을 깨부술 순 없다고 조롱한다. 샌즈는 그렇지만 최소한 넌 '좋은 친구(샌즈)'를 도와주고 있으며, 우리의 그런 영원한 우정을 생각해 15초동안 먼저 행동을 취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다. 손에 클리버를 들고 있는 채로. 샌즈는 알라이자더러 지금 바로 죽는 것보단 나을테니 일단 그녀가 들고 있는 칼을 자신에게 건네주라고 말하는데, 이에 알라이자는 그가 뭔가 비열한 속임수을 쓸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며 무언가를 시도하려 한다.

어차피 이 상황에서 (그것도 텔레포트 능력이 있는) 샌즈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던 알라이자는, 비록 이 방법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지라도 시도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다. 샌즈가 15초의 시간을 세던 가운데 알라이자가 갑자기 그에게 케첩 병처럼 생긴 무언가를 건넨다.[98] 알라이자는 그것이 으깬 당근[99]과 부엌 바닥에 있던 약을 섞은 토마토 반죽이며 어떤 인육도 넣지 않았다고 말한다. 알라이자는 자신대신 그걸 먹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데, 이 모습을 플라위가 문틈으로 긴장한채 바라본다. 샌즈는 알라이자가 예상했던것보다도 더 망설인채 병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한참동안 말이 없던 샌즈는 이내 알라이자에게 네가 왜 그렇게까지 본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겠다며 지친 기색을 보인다. 그렇게 둘이 서로 뻘쭘해하며 다시 침묵이 흐르는 광경을 플라위도 말없이 쳐다보게 된다. 그러다 샌즈가 한숨을 내쉬며 먼저 발걸음을 떼고 문 밖으로 나가는데, 이때 순간 들킬까봐 경악하며 몸을 숙이는 플라위의 모습이 백미.

샌즈가 떠나고 얼마 뒤, 플라위는 조심히 알라이자를 부른다. 플라위는 그간 알라이자를 멍청이라 부르며 무시해왔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하곤, 자신이 알던 소녀 중에서 제일 똑똑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며 존경해준다. 오히려 자신이 그간 바보같은 짓을 했고, 자신이 그녀에게 온갖 해온 심술궂은 말들을 취소하겠다고 말한다. 그러곤 자신은 결코 반격을 하지 않을테니 칼로 자신을 베라고 부탁한다. 플라위는 이 모든게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업보이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며 땀을 흘린 채 눈을 질끈 감는데, 알라이자는 그저 그런 플라위의 얼굴에 입을 맞추며 간단히 용서해주고는 자리를 떠난다.

알라이자는 부디 여정이 거의 끝났기를 빌며 문밖으로 나서는데, 거기에는 기괴하게 웃고 있는 정치 곰이 서있었다. 정치 곰은 우리 괴물들과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리치고는, 어벙벙해하는 알라이자에게 자신들의 보답이라며 웬 '선물'을 쥐어준다. 딱 봐도 인간의 내장으로 가득차 보이는 듯한 그릇이었는데, 정치 곰은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는 묻지 않는 게 좋을거라고 충고하곤 이곳 음식은 그렇게나 정말 맛있을거라고 장담한다.

이후 플라위는 화면 너머 독자들을 향해 이야기를 꺼낸다. 플라위는 너로 인해 괴짜들로 가득한 지하 속에서 한 어린 소녀(알라이자)가 인육의 맛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말하곤, 이게 네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의 엔딩이었냐며 냉소적으로 말한다. 물론 이 엔딩은 자신이 원했던 것은 아니었으며, 언젠가 때가 되면 알라이자가 그녀의 이야기를 계속 진행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직후 알라이자가 마치 세뇌된 것처럼 눈이 충혈된 채 인육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호러테일 시즌1이 완결된다.

결국 알라이자는 괴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택하게 되었지만 한쪽 팔을 잃은데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인육의 맛에 빠져버리게 되는 충격적이고 씁쓸한 결말을 맞이...하는가 싶었지만 시즌2의 연재가 확정되면서 아직 알라이자의 여정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3.2. 시즌 2

3.2.1. 챕터 1

1~15화까지는 챕터 1의 내용이다. 시즌 1의 결말 이후 시점을 다루고 있다.

1화는 플라위의 과거 회상으로 시작한다. 알라이자 이전에 왔던 이 시간대의 여덟번째 인간은 아스고어에게 자비를 베풀 생각이었고, 아스고어를 기습해 죽인 플라위에게조차 자비를 베풀었다. 하지만 프리스크가 플라위에게 자비를 베풀 때 잠시 주저했을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지하 세계를 떠나기 전에 왜 10마리 이상의 괴물들을 무작위로 죽였는지에 대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에 따라 토리엘은 여왕직에서 쫒겨나고 언다인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수년간 폐허에 갇히다시피 살아온 토리엘은 야간시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력을 잃어버렸고, 때문에 알라이자와 만났을 때도 그녀가 정확히 어떤 인간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질 못했다고 한다.

그렇게 마저 (알라이자가 지하에 내려온 직후의) 이야기를 상기시킬려던 플라위는 알라이자가 마치 지루한 듯한 표정으로 누워있는 걸 보고 어이없어하는데, 알라이자는 이미 그 일들을 겪어왔으니 그 끔찍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에 플라위는 이 곳을 떠나고 싶다면[100] 괴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알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반박한다. 알라이자가 이곳 세상에서 일부 괴물들의 호의를 얻어낸 것은 사실이지만, 코어의 전력이 여전히 바닥난 이상 알라이자는 곧 굶주려서 (마치 괴물들이 그러했듯) 또다시 그 음식(인육)을 탐내게 될지도 모르는일.

알라이자는 토리엘이 (그 코어를 고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스노우딘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잠시 기다려보자는 뉘앙스를 취하지만, 플라위는 그 눈이 반쯤 먼 염소 아줌마가 뭘 해낼 수 있겠냐며(...) 비꼰다. 이에 알라이자는 아직 12살밖에 안된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보라며 화를 낸다. 그러나 알라이자는 자신이 플라위에게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곧바로 진정을 하며 생각에 잠긴다.[101] 또 자기 이야기를 안듣냐면서 저 지상의 인간들보다 멍청하다고 신랄하게 까는 플라위는 덤

플라위가 비록 짜증나고 잘난체하고 직설을 막 퍼붓는 성격이긴 하지만, 알라이자에게 있어 플라위는 둘도 없는 절친이었다. 어느새 알라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플라위와 함께 스노우딘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토리엘이 해결책을 찾아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함께.


걷는 내내 플라위는 또다시 알라이자의 과거 여정(시즌1의 내용)을 상기시키는데, 토리엘에게 독을 주입당한 일, 눈으로된 늪에 빠져 죽은 일, 그릴비에게 산 채로 구워지던 일, 샌즈에게 오른팔을 뜯긴 일, 폭군 언다인에게 새끼 토끼가 처형당할 뻔한 일, 오븐 안에 수분간 데워진일 등 전부 끔찍한 경험들 뿐이었다. 플라위는 알라아자에게 너처럼 똑똑한 여자라면 이 경험들을 통해 무언가 깨달은 게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알라이자는 그런 플라위에게 자신이 떠올리는 바를 다시 상기시키는데, 토리엘에게 '자비를 베푼' 일, 언다인을 막아서면서 '괴물들의 태도가 호의적으로 바뀐' 일, '샌즈에게 케첩을 만들어 준' 일 등 자신이 괴물들에게 선행을 베푼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플라위는 그녀의 말을 끊고는 언제까지고 너의 그런 좋은 태도가 계속 유지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며, 여전히 괴물들이 굶주려하는 가운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남은 인육)마저 떨어진다면 넌 끝장이다라고 매섭게 말한다. 어떻게든 희망을 품어보려는 알라이자와 여전히 냉소적인 플라위의 대비가 느껴지는 부분.

6화에서 스노우딘의 길 한복판을 걸어가던 토리엘이 파피루스의 집을 방문하고는, 샌즈와 파피루스 둘에게 상의할 것이 있어서 찾아왔다고 말한다. 파피루스는 샌즈가 지금 지하실에 있으니 그를 데리고 오겠다며 자리를 떠나려하는데, 파피루스의 왼쪽 머리에 생긴 흉터를 보고 이상함을 느낀 토리엘이 그를 멈춰세운다. 이에 파피루스는 그 인간(알라이자)에게 공격을 당했었는데, 이는 자신이 그녀에게 끔직한 짓을 저지른 것에 대해 벌을 받은 것 뿐이라며 그녀를 두둔해준다. 토리엘은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하고, 파피루스도 우리 모두가 (알라이자에게) 용서를 받았지만 그래도 그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며 샌즈의 실험실 문 앞으로 향한다.

파피루스는 토리엘을 이렇게 만나게 된건 오랜만이라고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다시 여왕직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토리엘은 알라이자로 인해 자신의 마음속에 잊혀졌던 무언가를 다시 일깨우게 되기는 하였지만 여왕으로서의 자신은 이미 죽은지 오래라며 거절을 한다. 이에 파피루스는 우리에게는 (지금의 언다인이 아닌) 진정한 통치자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라며 안타까워한다.

파피루스는 샌즈 역시 알라이자에게 감명을 받아 (호의적으로) 변하였을테니 토리엘을 무척 기쁘게 맞이할 것이라며 실험실 안으로 함께 들어간다. 그러나 실험실 안에는 파피루스의 예상과 달리, 잘려나갔었던 알라이자의 오른팔을 잘근잘근 뜯어내고 있는 샌즈의 뒷모습이 보였었다. 그 참혹한 광경을 보게 된 토리엘은 그대로 기절해버렸고, 파피루스도 대체 왜 매번 지하실에서 끔찍한 짓만 저지르고 있는 거냐며 경악을 한다.

9화- 한바탕의 소동 후 파피루스는 토리엘에게 식사를 접대하며[102] 방금 전의 일에 대해 사과를 한다. 그러다 토리엘이 파피루스에게 진지하게 말할 내용이 있다며 이야기를 꺼내는데, 그것은 바로 토리엘 본인이 알라이자를 죽이겠다는 것.

토리엘은 만약 언다인이 끝내 알라이자의 정체(인간)를 알아차리고 그녀의 영혼을 거두어버린다면 그 즉시 언다인이 지상의 결계를 부순 다음 인간에게 전쟁을 선포할 것이며[103], 그렇게 되면 인간과 괴물 사이의 참혹한 살인극이 또다시 벌어질게 뻔하다고 말한다. 이내 토리엘은 파피루스 형제가 그토록 인간들을 죽이고 (영혼을 취하지 않은채) 잡아먹어 왔던 것이 단순히 이 마을의 생존을 위해서뿐만아니라 그런 이유 때문 아니었냐며 반문한다. 이에 파피루스는 그 아이(알라이자)는 우리에게 정말 놀라울 정도의 동정을 베풀어주었다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는데, 토리엘은 너와 그 아이가 무척 친해졌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결국 그 아이는 여정 끝에 죽게 될 것이라며 확신을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이야기에 혼란스러워하던 파피루스에게 토리엘은 원래 그녀를 죽이기 위해 독이 든 음식을 준비했으나, 마침 파피루스의 퍼즐이 떠올라졌다며 그를 (언다인 몰래 은밀하게 이루어질) 자신의 살인 계획에 동행하도록 권유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둘의 이야기를 나무 뒤에서 알라이자가 엿듣고 있었다. 믿고 있었던 토리엘에게 제대로 통수를 맞게 된 알라이자는 조용히 눈을 감은채 눈물을 흘렸고, 역시 저들을 믿지 말아야 한다며 훈계하는 플라위에게 자기를 혼자 내버려두라며 쫒아내버린다. 한편 토리엘을 떠나보내고 깊은 고민에 빠진 파피루스는 다시 실험실에 내려가 샌즈에게 더이상 이런 미친짓은 그만두고 윗층에 올라가서 이야기 좀 나누자고 말한다.

11화- 토리엘은 파피루스의 집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알라이자를 찾아다니는 스토커다운 모습을 보이며 점점 섬뜩하게 변해간다.

12화- 파피루스는 분명 자신이 언다인을 찾아가 (알라이자와 관련된)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해나가도록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하는데, 샌즈는 그딴 위험한 도박에 뛰어들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윽박한다. 물론 파피루스는 그렇게 말해놓고 딱히 샌즈 본인도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별다른 행동을 보인적이 없었기에 어이 없어하였다.

샌즈는 이 마을의 장점은 엉망진창 그 자체인 공동체 의식이며, 이곳 괴물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대신 인간 아이를 먹는 걸 선호하니 자신도 그런 분위기를 인정하겠다고 말한다.[104] 이어서 샌즈는 파피루스가 이곳 스노우딘을 떠나게 되는 순간 기다리는 곳들(워터폴, 핫랜드, 코어)이 하나같이 위험천만한데다, 언다인의 성질이 최악까지는 아니더라도 형편없다면서 언다인을 찾아간다는 의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이에 파피루스가 '그러면 알라이자를 죽여야 하냐, 아니면 숨겨야 하냐, 그것도 아니면 토리엘을 침묵시키는 게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냐'라면서 답답해한다. 샌즈도 이 상황이 절망적인걸 알고 있는 것인지, 이 모든 고난을 뒤로하고 나아가고 싶다며 한숨을 내쉰다.

13화- 샌즈는 결국 자신이 직접 토리엘을 찾아가 보겠다고 말하는데, 파피루스는 이렇게 계속해서 언다인을 속이기는 싫다고 불만을 내비친다. 이에 샌즈는 한때 우리가 친했던 그때처럼 솔직하게 터놓자면 파피루스가 맞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는, 사탕 한 조각 때문에 같은 괴물들을 처형하려한 언다인과 함께 추론이나 해보자고 말한다. 그렇게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흐르던 가운데, 누군가 그들의 집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샌즈는 누구일지 모를 방문자에게 괜히 말붙이지 말고 얼른 떠나보내라며 자리를 피하려는데, 놀랍게도 그들의 집을 찾아온 방문자는 다름아닌 언다인의 직속부대인 로열가드. 이내 로열가드는 샌즈를 노려보며 네 딸은 어디갔냐고 추궁한다(...)

14화- 로열가드는 요즘 핫랜드에서 샌즈 너에 대한 재미있는 소식이 떠돌고 있다고 말하고는, 언다인 여왕이 샌즈의 딸(...알라이자)을 저녁식사에 초대하길 원한다고 말한다. 그런 그들에게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섬뜩한 미소로 내 집에서 꺼져라고 말하는 샌즈. 로열가드는 수도 전체가 그 소식때문에 술렁이고 있으며, 누군가는 샌즈의 또다른 개드립일 뿐이라고 치부하는 만큼 본인들이 사실여부를 알 필요가 있다며 샌즈에게 진짜로 그녀의 아빠인지 추궁을 한다. 이에 샌즈는 단지 너희들이 나 대신 그런 재미있는 소식을 실컷 즐기고 있다는 게 기쁘다며 말을 돌리는데, 로열가드는 만약 알라이자가 진짜 너의 딸이라면 지금 어디에 있냐며 직설적으로 물어본다. 상황이 점점 꼬여가는 걸 느낀 파피루스[105]가 로열가드에게 사실 알라이자와 우리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라는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그런데 샌즈가 대뜸 그들에게 '알라이자는 자신의 딸이 맞으며, 알라이자는 분명 토리엘에게 갔을테니 여왕의 명령대로 그녀를 데려가도 좋다'라는 파격적인 말을 꺼낸다.[106] 알라이자를 자기 딸이라고 감싸주는 스윗한 샌즈 그러고는 이 모든게 농담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걸 파피루스가 증명할 수 있다고 말하였고 책임전가, 때문에 파피루스는 그게 정말이냐며 노려보는 로열가드의 눈초리를 감당해야했다..

15화- 로열가드가 떠난걸 확인한 파피루스가 이내 샌즈에게 대체 왜 그런 짓을 한거냐고 물어보려하지만, 이미 샌즈는 순간이동으로 사라져버린 직후였다.. 이에 파피루스는 형은 언제나 일이 잘못되면 사라져버리길 마련이라며 투덜거리고는, 확실히 그 인간(알라이자)이 이 모든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며 한탄한다. 이 모든 이야기를 나무 뒤에서 엿들은 알라이자의 모습을 끝으로 챕터 1이 끝난다.

3.2.2. 챕터 2

이 모든 상황에 충격을 먹은 알라이자는 눈물을 흘린 채 재빠르게 스노우딘 마을을 떠나기 시작한다. 한때는 괴물들과 계속 사이좋게 지낼 수도 있다는 희망에 지하세계에 남기로 했던 알라이자였으나, 결국은 플라위가 지적했던대로 암울한 상황을 마주하고야 말게 된 알라이자는 하루 빨리 이 곳을 빠져나기기로 결심하여 있는 힘껏 달리게 된다. 그러다 눈 앞에 있던 로열가드 근위병들을 보고 재빨리 몸을 숨긴다.

근위병의 대장이 근위병들에게 언다인 폐하의 인내심이 다다르기 시작했다며 다그지차, 근위병들은 이미 마을 전체를 수색했지만 아무런 흔적이 보이지 않은데다 마을 사람들도 그녀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며 난색을 표한다. 그러다 근위병들은 '상식적으로 뼈다귀 샌즈한테 딸이 생길 수가 있는 것이냐(...)'라면서 알라이자가 샌즈의 딸이라는 건 거짓말에 불과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표한다. 애초에 샌즈가 우리에게 솔직하게 말한 적이 없었으니, 오직 바보만이 그 낭설을 믿을거라고.

그러나 대장은 '여왕 폐하께서는 믿고 계신다'라고 말하며, 방금 언다인을 모욕한(언다인=바보) 꼴이 된 근위병 두명을 점잖게 호통친다. 순식간에 얼굴이 사색이 된 채 땀을 흘리며 할 말을 잃은 근위병 둘. 대장은 '너희 반쪽짜리 멍청이들이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모양인데, 여왕 폐하께서 원하시는 것을 계속 기다리게 만드는 건 굉장히 중대한 사항이다'라면서 얼른 그 소녀(알라이자)를 여왕 폐하께 바치라고 다그친다. 만일 이 이상 지체된다면 별 수 없이 이 스노우딘 마을을 습격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게 될 경우 너희 둘이 선발대 제일 맨 앞에 줄 서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 뒤 대장은 근위병들에게 단 2시간안에 임무를 완수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이후 근위병들이 떠난걸 확인한 알라이자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여, 워터폴로 향하는 다리를 건널 준비를 한다.

4. 전개 투표

화를 진행하다보면 가끔 작가가 다음화의 전개에 대한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고 1주 동안 독자들의 투표를 받아 그 결과에 따라 다음화를 그리곤 한다. 독자들의 의견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지만, 후반 투표에서는 그 선택에 따라 향후 전개가 크게 바뀔 여지가 생겼기에 신중히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5. 해결되지 않은 떡밥

호러테일의 한 화 분량은 무척 짧으면서 정작 그 연재주기가 불규칙적이다보니 아직 해결되지 않은 떡밥들이 많다. 현재로선 아래의 떡밥은 물론, 알피스&메타톤이 어떻게 되었는지조차 설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인공이 곧 워터폴-핫랜드로 여정을 떠날 예정이므로 일단 지켜봐야 할 부분.

1. 알라이자는 어떻게 해서 세이브-로드 능력을 얻게 된 것인가?
2. 알라이자가 떨어지기 전 까지, 대체 어떻게 그 수많은 인간들이 지하세계에 떨어지게 된 것인가?[111][112]
3. 몇백년이 넘도록 멀쩡하던 코어가 망가진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누군가 의도적으로 고장낸 것인가?[참고]

6. 여담

다른 AU들과는 달리 호러테일은 Underfell처럼 캐릭터성이나 분위기가 바뀌거나 Underswap처럼 캐릭터들의 위치가 바뀐것이 아닌 원래 언더테일 세계관에서 언다인이 여왕이된 노말루트이후 코어가 고장난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AT이다.[114]
[1] 원본은 뉴그라운즈 사이트에 있다.[2] 한국에선 보통 엘리자로 알려져 있지만 한 팬이 제작자에게 직접 문의를 넣어본 결과 알라이자로 읽는다고 답변이 왔다. https://twitter.com/JuYuwol/status/1076891310001278976?s=19 참고.[3] 이름의 뜻은 '기쁨', '행복'을 뜻한다.[4] 끈기를 뜻하는 보라색이 아니라, 공포를 뜻하는 보라색이다. ? 이름은 '기쁨'을 뜻하는데 영혼은 '공포'를 나타내는 아이러니.[5] 다만 의지력이 언더테일의 주인공에 비하면 좀 약한 탓인지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지 못하는 듯하다. 죽었을 때의 그 흔적이 몸에 고스란히 남기도 하고.[6] 스파게티 대신 핫도그를 선택했을 때의 대체엔딩을 보면 그래도 어렴풋이 주인공을 기억하고 있기는 한 듯 하다.[7] 다만 이때 가스터(알피스 질문 이후 활성화 됨)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면 샌즈가 갑자기 놀라다가 이내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으며 알라이자를 끔살시키므로 조심하자.[8] 작가가 밝힌 배경설정에 따르면 이렇게 변한 게 알피스 연구실의 실험에 따른 결과라고 한다.("His crazy eye was a result of experimenting in Alphy’s lab when he shouldn’t be.")[9] 문을 강제로 열려는 토리엘에게 그녀를 떠나버린 점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비록 그녀의 방식이 잘못되었더라도) 자신에 대한 그녀의 사랑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호소를 하면 토리엘의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이후 주인공이 문을 반쯤 열면 잠시 토리엘이 알라이자에게 불공격을 날리려하나 이내 정신을 차린다. 알라이자의 진심어린 호소 덕에 이전의 아이가 떠올려졌다면서. 토리엘은 자신의 행동이 결코 용서받지 못할거라는 것을 알지만, 대신 본인과 본인의 친구들을 이 세계에서 구해줄 것을 알라이자에게 부탁한다. 수락하면 토리엘이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보내주지만, 만약 거절한다면 갑자기 배경음악이 꺼지면서 “그래 맞아, 애초에 물어본 내가 어리석었어. 그러니 작별인사 해줘야겠네"라는 말과 함께 실성한 표정을 지으면서 알라이자를 불태워 죽여버린다. 이때 불길 속에서 토리엘이 광소날리는 표정이 심히 호러스럽다.[10] 사실 파피루스는 직접 살육을 하지 않고 샌즈가 살육을 하는 것에 반대했다. 하지만 샌즈가 파피루스를 속이고 인육을 줘서 파피루스가 인육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었는데 맛있어서 계속 만드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이 자신들의 퍼즐게임에 실패하여 죽더라도 눈 하나 깜짝도 안한채 본인이 게임에서 이겼다며 신나할 뿐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인간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지하고 있는 모양이다.[11] 공식 플래시 게임에서는 스파게티에 인간의 눈알들이 들어가있다. 이는 음식평을 할 시 '끔찍한 맛이다' 라는 선택을 할 때 볼 수가 있다. 반면 '훌륭한 맛이다' 라는 선택을 하면 왠 기다란 머리카락을 발견하는 정도에서 끝난다.[12] 또 다른 예로 샌즈와 파피루스가 놀고 있을 때 알라이자가 근처로 왔을 때 샌즈가 먼저 말을 거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죽인다.(플레이어 시점에서는 잘못된 선택지를 고른것) 그걸 보고 파피루스는 샌즈보고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하는 점을 보면, 언더테일처럼 친근함은 남아있는 듯.[스포일러] 샌즈의 눈을 추출해야 한다는 알피스의 극단적인 제안에도 끝내 샌즈와 싸우기 전까지는 필사적으로 거부했던 걸 보면 과거만 해도 언다인이 샌즈를 비롯해 그녀의 친구들과 부하들을 얼마나 아꼈는지를 엿볼 수 있다.[14] 공식 티저 게임에서 샌즈의 대답에 따르면 알라이자 이전에 떨어진 아이들이 퍼즐에 실패하여 죽을 때마다 기묘하게도 그들의 몸 일부가 사라져있다고 한다. 때문에 본인도 알피스의 행방에 대해 확실치는 않아 보이는 듯 하다.[15] 공식 티저 게임에서는 샌즈가 기억하고 있으니, 일단 존재하기는 한다. 그리고 그가 호러테일의 주 문제인 코어를 만들었다고 하니, 등장하면 코어를 다시 재가동시키고, 지하세계는 다시 평화로워질 확률이 높다.[16] 근데 사실 모습은 일반 가스터와 같을 것이다.[17] 애당초 프리스크가 노말루트만 하고 지하세계를 탈출했기 때문에 몰살루트를 해야 나올수 있는 차라는 호러테일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18] 애초에 주인공과 같이 존재하는 차라가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등장할 확률은 0%라고 보면 된다.[19] 근데 이후 제작자가 아스고어와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공개하였다. 아마도 일종의 팬서비스로 보인다.[20] 언더테일의 죽거나 죽이거나의 오마주이다.[21] 이때 토리엘이 그 리본은 최근에 지나간 한 아이에게서 받은 선물이라며, '그녀는 품행이 단정하지 않고 뻔뻔했다. 너는 이해해주길 바란다'라는 말을 하였다. 이 대사를 읽게 되면 토리엘의 수상함을 눈치챌 것이다.[22] 애초에 전작의 주인공이 섭취한 거의 모든 음식이 괴물들도 먹는 음식일텐데 아무 문제가 없지 않았는가?[23] 이때 토리엘의 모습을 보아 샌즈와 함께 인간들을 살해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내심 샌즈의 계획을 그닥 좋게 보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을 사랑했고 한 아이를 잃어버린 경험을 한 토리엘이지만 수많은 아이들을 살해한 장본인인 것이 아이러니..[24] 이때 알라이자는 샌즈가 아직 누구인지를 몰랐다. 토리엘이 알라이자를 죽이라고 외칠때 한번 이름을 들었긴 했지만 너무 긴급한 상황이라 기억을 못했고, 플라위가 설명했을 때도 '사이코'라고만 언급했을 뿐 샌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기에 샌즈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다.[25] 샌즈가 조명에 숨어있는 인간을 장난으로 삼아서 얘기를 하는 오마주이다.[26] 지뢰에 이미 피가 잔뜩 묻은 것으로 보아 지뢰로 인간을 죽인 일을 한두 번한 게 아닐것이다.[27] 당시 알라이자는 신발이 없었기에 눈밭인 스노우딘을 맨발로 걸어야 했다. 그렇다 보니 알라이자의 모습이 더 처량해보인다.[28] 그러나 언더테일과 달리, 눈조각은 환경이 변해버려서 독이생겨 못먹고 당근은 너무 꽝꽝 얼어버려서 먹지 못한다한다.[29] 그리고 죽은 알라이자의 밑에 이미 이곳에 빨려들어 죽은 시체들도 있었다.[30] 3번째 퍼즐을 건너뛴건지 아니면 그냥 퍼즐을 푼 과정을 생략한건지는 불명. 이렇게 되면 알라이자가 이때 죽었는지의 여부도 불명이다.[31] 당시 플라위는 알라이자가 첫 부활한 이후 잠시 헤어졌었다. 샌즈에 의해 알라이자의 귀가 잘릴 뻔할 때 이를 발견하고 샌즈를 쫓아낼 소리를 낸것.[32] 아무래도 정황상 샌즈가 제일 만나기 꺼리는 언다인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흉내냈던 것으로 보인다.[33] 언더테일의 그릴비 식당에서 마주할 수 있었던 괴물들의 대부분이 있기에 반갑기도 하지만, 작품의 분위기가 분위기이다보니 오히려 섬뜩하다..[34] 이전까지는 퍼즐을 푸는 과정에서 자꾸 속이고 죽일려드는 미치광이 그 자체인 샌즈를 위선자라고 비난까지 했었지만, 샌즈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에 대한 짤막한 사정을 듣고나서는 마음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35] 이때 엄마!!! 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굉장히 불쌍하다.[36] 샌즈는 이미 언다인에게 창에 뚫린 전적이 있기 때문에 기절을 한다는 것도 말이 된다. 밈으로 자주 쓰였던 샌즈의 hp 1 설정은 이 세계관에선 딱히 반영되진 않은 모양이다.안 그랬으면 창에 뚫린 시점에서 바로 사망했을테니..[37]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자기 같은 해골들은 내장이 없기에 배고픔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배고픔을 참지 못해 샌즈가 점차 정신적으로 이상해져갔다는 곰괴물의 언급, 샌즈가 결국 참지 못하고 알라이자의 오른팔을 먹으려 했던 것을 보면 아무리 그라도 한계가 있는 모양.[38] 아시다시피 사람의 눈을 뽑게 되면 치명상은 아니더라도 그 고통으로 인해 쇼크사로 사망할 수 있다. 게다가 안 죽는다 해도, 정상적이라면 절친의 눈을 뽑아낸다는 걸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까?[39] 샌즈의 언급으로 보아 코어가 고장난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이다.[40] 이때 샌즈는 이상하게도 평상시 자주 쓰던 순간이동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코어까지 직접 걸어갔다. 샌즈가 급격히 약화됐음을 알려주는 복선.[41] 핫랜드의 npc중 하나인 '스케이트보드 소녀(Skateboard Girl)'이다.[42] 이때 근위병은 샌즈를 'son'이라고 부르는데, 이 때 son은 아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많은 남자가 젊은 남자를 부를때 쓰는 말'로 청년을 뜻한다. 즉 '젊은이'라고 해석하는 게 적절하다.[43] 본래라면 당연히 불이 켜져있어 매우 밝았겠지만, 전력이 거의 없는 상태였기에 완전히 어두웠고, 이것이 샌즈의 현재 심정과 겹쳐 더욱 불안감을 조성시켰다.[44] 샌즈는 평상시에 언다인을 찾아갈 때면 항상 순간이동을 통해 도착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위와 마찬가지로 순간이동을 쓰지 않은 채 코어로 직접 걸어가게 되었고, 그러니 파피루스는 자주 이용했던 이 길을 샌즈는 처음 와보는데다 정전까지 겹쳐 어둡다보니 매우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안 그래도 자신을 죽일지도 모를 그 언다인에게 향하는 길이다보니 평소보다 더욱 긴장했을테고.[45] 언다인과 샌즈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지난 1년간 온갖 고생을 했다. 하지만 샌즈가 코어를 고쳐줄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언다인은 샌즈에게 실망했다며 비난하면서 서로를 오해하곤 무능하다고 서로를 깎아내리기 시작했다.[46] 근데 말이 포박이지 창으로 샌즈의 몸을 관통시켜 묶었다. 몸이 전부 뼈라 그 틈새로 넣었을테지만, 고통스러운건 마찬가지였다. 방금 전까지 샌즈를 바래다주던 근위병도 유감이라는 말을 남기고 가차없이 샌즈를 포박하는 건 덤.[47] 특제도구를 샌즈의 눈 바로 앞에 갖다대고는 가만히 눈뜨고만 있으면 아프지 않을거라며 안심하라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48] 이때 이상하게도 샌즈는 어지럽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샌즈가 급격히 악화된 상태라는 또 하나의 복선.[49] 파피루스가 날릴 수 있는 뼈다귀의 수가 한계가 있다는 걸 감안해 샌즈 역시 같은 약점이 있을거라고 확정을 내린것이다.[50] 이때 샌즈는 언더테일의 몰살루트 때와 달리 벌써부터 지친 모습을 보였다.[51] 이에 언다인과 근위병들은 모두 경악했다.[52] 참고로 언다인은 왼쪽 눈에 안대를 차고 있던 상태였다. 안 그래도 시력이 없던 왼쪽 눈을 샌즈의 반격에 의해 통째로 잃어버린것.[53] 식량이 바닥나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조금이라도 끼니를 채웠을 언다인과 달리 샌즈는 그 식욕을 참고 자신의 음식들을 전부 괴물들에게 나눠주면서 정작 자신은 거의 먹질 못했다. 본인은 장기가 없기에 가능하다곤 하지만 음식을 먹지 않아 에너지를 회복하지 못했을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54] 전술했겠지만, 사실 샌즈가 매우 약화된 상태였다는 건 이외에도 이미 복선이 깔려있었다. 이 날 코어로 찾아올때도 자신의 특기인 순간이동을 쓰지 않고 굳이 낯설고 먼 길을 걸어서 왔고, 어두운 실험실 속에 들어와 극도의 공포에 떨었음에도 순간이동으로 빠져나올 생각을 안했다. 즉, 함부로 순간이동을 쓰기도 힘들정도로 최악의 상태였다는 것.[55] 언다인 역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해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샌즈에 비할바는 아니었다.[56] 이 과정에서 샌즈의 왼쪽 머리에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57] 기뻐하는 주민들,파피루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컷과 대조되어 굉장히 씁쓸하다.[58] 이때 근위병은 로열 가드들이 쓰는 가면까지 벗겨진 상태였다. 그 만큼 필사적으로 달려온것.[59] 원래 샌즈와 언다인을 포함해 이곳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은 모두 괴물이라고 일컫는다. 그런데도 언다인을 괴물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그만큼 언다인을 혐오하고 경멸한다는 것이다.[원작스포일러] 원작의 몰살 후반부에서 아스고어가 자신을 찾아온 주인공에게 "자네는 무슨 괴물인가?" 라고 묻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61] 방금전까지 탈진으로 인해 쓰러졌던 샌즈였는데, 후술할 84화에서는 무척 거대한 뼈다귀들을 소환할 정도로 힘을 회복한 상태였다.경비병 눈알를 끼우면서 회복이라도 했나[62] 그런데 방금전까지만 해도 언다인이 샌즈를 쓰러트리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였고, 전기가 성공적으로 들어왔음에도 쓰러진 샌즈에 대해선 일절 언급도 안했으며, 샌즈가 깨어났을 때는 숨어있더니만 샌즈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 위협할 때만 그제서야 어쩔수 없었다며 구걸하듯 이유를 설명해준다.[63] 83화에서 작가는 알피스가 사정을 설명했던게 과연 충분했을까?라며 역시 의미심장한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64] 알피스가 안된다며 울먹여도 샌즈는 망설임 없이 코어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이때 추출된 샌즈의 눈을 담은 동력원으로 보이는 물체도 짤막하게 보였는데, 만약 이것역시 부서지게 된다면 지하세계는 또 다시 전력난에 빠져 또 많은 괴물들이 죽게 될 것이다. 기껏 전력이 회복돼서 기사회생한 괴물들의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65] 하지만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샌즈가 이러한 엄청난 짓을 저지른 것이 단지 복수만을 목적으로 한건 아니며 약간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전에 샌즈가 언다인에게 에너지수용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코어의 중심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면서.[66] 무려 1년간 자신의 식사도 포기하고 괴물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며 도와주었던 샌즈를 언다인과 알피스는 남은 괴물들이 더 이상 죽지 않길 바란다는 공익상의 이유로 아무런 동의도 없이 샌즈를 죽이려 했다. 정확히는 한쪽 눈만 추출한다는 것이었지만, 전술했듯 눈을 뽑아낸다는 것은 당사자가 자칫하다가 죽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짓이었다.[67] 하지만 적어도 희생의 대상인 샌즈에게 동의를 얻었어야 했다. 아마 한때 친구였던 언다인과 알피스가 그 어떠한 배경 설명, 혹은 동의나 부탁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것에 큰 충격과 배신감이 들었을 것이며 이것이 샌즈가 타락하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만약 샌즈에게 사정과 배경을 설명하고, 샌즈의 계획은 너무 오래걸려 그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을 말해주었더라면, 샌즈 성격상 희생을 하거나 거절했더라도 계획을 더 빨리 진행하려 했을 수도 있다.[68] 위에서 알피스는 샌즈에게 '니가 어떤짓을 해도' 내 마음은 변치 않았을 거라며 호소했었는데, 샌즈는 이를 반박이라도 하듯 알피스의 뇌를 망가뜨려 알피스의 마음을 변질시켜버린 셈이다. 이렇게 되면 코어를 고칠 방법을 아는 유일한 자가 샌즈밖에 없게 되어버리는 것.[69] 샌즈가 피를 흘렸을 때와 달리 빨간색 액체의 묘사가 없는 걸로 보아 아마 그 액체는 뇌 주변에 있는 뇌수인듯 보인다.[70] 여태 호러테일이 그간 고어한 묘사들을 많이 그려왔긴 했지만, 이번 장면은 예상치 못한데다 너무 충격적이었던지라 공식 홈페이지의 댓글들에서 여러 말들이 나왔었다. 샌즈의 복수가 통쾌하다며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샌즈가 너무 지나쳤다며 비난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으며, 그 와 별개로 호러테일의 전개방식에 호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71]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번 호러테일이 발상하게 된 주된 원인이 과연 샌즈를 죽이자는 아이디어를 낸 알피스에게 있는지, 직접 샌즈를 죽이려고 시행했던 언다인에게 있는지, 아니면 그에 대한 복수로 코어를 무너뜨려버린 샌즈에게 있는지에 대해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72] 언더테일의 주인공이 괴물들 중 단 한명이라도 살해하면 엄청나게 적대했던 시절의 언다인을 생각하다면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73] 자세히 보면 잘렸던 오른팔 부위에 눈으로 팔을 만들어 붙인 것으로 추측된다.[74] 술이 좀 꺴는지 헤롱거리던 왼쪽 눈이 멀쩡하게 돌아왔다.[75] 이 와중에 파피루스는 상황 파악을 못하고 술 취한 토끼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데(...) 토끼는 샌즈가 굉장히 불쾌해할 것 같다며 째려본다.[76] 안 그래도 이 망가진 지하 속에서 희망도 없이 수년간 계속 갇혀있다보니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전부 폭발한 듯 하다.[77] 정황상 언다인이 전과 달리 샌즈가 나타날 기미만 보여도 화들짝 놀랄 정도로 겁을 먹은 게 뻔하다보니 샌즈가 언다인을 별로 경계하지 않게 된 것일수 있다.[78] 이때 잘 보면 평소랑 비교해도 유난히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인걸 알 수 있다.[79] 정확히 누구를 어떻게 도와준다는 건지 명시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작중묘사로 봐서는 그 친구를 위해 너의 남은 팔을 뜯어내라라고 간접적으로 협박한 것일지도 모른다.[80] 여태 5번째 퍼즐까지 도달한 아이들이 없었던 걸 고려하면(알라이자가 첫 번째,두 번째 퍼즐을 세이브-로드 능력을 이용했지만 단번에 풀어버린걸 보고 당황했었다.) 그때마다 퍼즐의 순서가 조금씩 바뀌었던 듯 하다.[81] 물론 문제는 '퍼즐을 풀면 샌즈가 정말로 지상으로 보내 줄까?'라는 의문점과 '어느 쪽을 선택하든 위험한 퍼즐'이라는 것이지만. 알라이자에겐 세이브-로드 능력이 있기에 그런 퍼즐의 난이도를 둘째치더라도, 속내를 알 수 없는 샌즈가 진실을 말했는지의 여부는 알기가 굉장히 힘들다. 설령 약속대로 출구에 데려다준다고 해도, 이미 몇 년전에 지하를 탈출했던 언더테일의 주인공마냥 무사히 결계를 통과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어느쪽이든 언다인이 얌전히 내버려둘지 않을거라는 것도 무시할순 없고[82] 귀를 자르려 했던 샌즈에게 위선자라며 비난했던 때와는 정말로 정반대의 분위기이다. 샌즈의 과거를 어렴풋이 알게 된 이후로 그에게 동정심을 느꼈던 모양.[83] 전에 근위병에게 맞은 탓에 한쪽 눈이 퉁퉁 부은 상태다.[84] 오븐 안에는 피로 물든 사람의 손자국도 찍혀져 있었다.[85] 길쭉한 무언가의 내용물들이 들어있었는데, 아마 인간의 내장일지도 모른다.[86] 이때 알라이자는 아직 파피루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한건지 '해골 씨(Mr.Skeleton)' 라고 부른다.[87] 이후 전개에 대해 팬들이 여러가지 추측을 하였는데, 대표적으로 지하세계는 코어가 붕괴되어 전기가 끊긴 상태이기에 오븐은 절대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단지 이전에 이 퍼즐을 풀다 죽은 아이는 몰래 빠져나가려다 걸려 살해당했을거라는 의견이 있다. 반면 알라이자의 말대로 만약 그녀가 고통스럽게 죽는다 하더라도 다시 살아나면 될텐데 왜 이렇게 플라위가 불안해하는지에 대해 일부 팬들은 이번에 죽어도 그녀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의견도 있다.[88] 앞 챕터에서 자신이 인간을 먹으려 하면 파피루스에게 자신을 때려달라는 부탁을 쪽지로 남겨놓는 등 식인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엿보인다.[89] 즉, 팬들의 예상과 달리 오븐은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작가도 무언가 잘못되었다 라며 불길한 문구들을 남겨두었다.[90] 알라이자 본인도 이 열기가 어디서 나오고 있는지 알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즉 알라이자도 팬들의 생각처럼 전기가 꺼져 오븐이 작동되지 않았을거라고 착각하고 들어갔던 모양.[91] 이때 눈가, 코부분에서 녹아내리는 흑연가루들이 마치 고통 속에 흘리는 피눈물, 코피처럼 보여서 더욱 처량하게 보여진다.[92] 즉 플라위는 바로 이런 식욕에 빠질 경우 친구이고 뭐고간에 잡아먹고자 달려드는 괴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이런 악랄한 방식을 쓴 것이다.[93] 마지막 컷에선 눈이 뒤집혀진채 앉아있는 알라이자의 모습이 이 녹아버린 분장과 어울러져 더욱 기괴하게 보인다.[94] 이때의 알라이자는 분장이 거의 벗겨져 얼굴에 피눈물처럼 묻은 흑연가루를 제외하면 본래의 인간모습으로 돌아온 상태이다.[95] 플라위가 첫등장때 알라이자에게 경고했던 말 그대로이다. 어찌보면 수미상관인셈.[96] 이 칼 끝에는 인간의 심장으로 보이는 것이 박혀있었다.[97] 플라위가 문 앞에서 경비를 섰다지만 텔레포트 능력이 있는 샌즈에겐 아무래도 소용없던 모양인 것 같다.[98] 언더테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원작의 샌즈가 그릴비 가게에서 즐겨 먹던 그 케첩병과 상당히 유사하게 생겼다.[99] 챕터2에서 눈사람에게 선물로 받았던 그 당근이다.[100] 이로 보아 처음에 샌즈에게 '괴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라고 약속했던 때와 다르게 상황이 더 심각해지다보니 다시 떠나기로 마음을 바꿔먹은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본인이 직접 코어에 다가가 고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떠나는 것일수도 있다.[101] 마침 알라이자가 누워있던 곳이 폐허의 꽃밭, 즉 알라이자가 지하세계의 여정을 시작한 곳이었다. 그 여정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만났으며 동시에 마지막까지도 자신을 도운것이 플라위였다.[102] 당연하지만 심각한 전력난과 기근으로 인해 파피루스는 스파게티 한 그릇 밖에 달리 대접할 수가 없었다.그 스파게티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는 굳이 생각하진 말자[103] 이로보아 언다인은 알라이자를 제외한 6명의 인간 영혼들을 이미 획득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여태 인간들이 언다인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토리엘&샌즈형제에게 살해당했을 것을 생각한다면, 전작의 주인공과 플라위의 최종전 직후 여섯 영혼이 흩어지지 않고 다시 회수된 걸수도 있다.[104] 즉 '인간 아이 알라이자가 토리엘이나 언다인, 또는 다른 괴물들에게 어떤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더라도 자신은 구태여 간섭하지 않겠다'는 말로도 해석될수 있다.[105] 애초에 이 모든게 자기가 언다인에게 말실수(알라이자가 자신의 조카이다 = 알라이자는 샌즈의 딸이다) 한번 한 것때문에 벌어진 일이다보니...[106] 물론 샌즈 형제는 애초에 알라이자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른다. 즉 로열가드에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친 것.[107] 자신의 옷에 새겨진 폐허 상징(Ruin symbol)을 찢어버릴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이 심했다고 한다.[108] 정작 샌즈는 자기가 토리엘을 죽였다는 걸 생각도 못한채 그냥 자기 할 일을 다했다싶었는지 어느새 떠나버린 상태였다(...)[109] 파피루스의 스파게티의 재료 중 일부가 이전에 죽은 아이들의 인육이었기 때문[110] 죽음을 경험했기에 알라이자는 배고픔을 참으며 핫도그를 먹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샌즈가 자신이 고생해서 만든 핫도그를 먹어주지 않겠냐며 은근 협박했기에 알라이자는 결국 떨리는 손으로 핫도그에 조금씩 손을 댄다. 당연히 그 직후..[111] 언더테일의 세계관에서 지하세계에 떨어진 첫번째 인간 차라와 8번째 인간 프리스크 사이에 둘이 지하세계로 온 시간격차가 엄청날 정도로, 그간 지하세계에 떨어지는 인간들은 매우 적었다. 그러나 작중에서는 최소 6년간(작중 시점은 코어가 붕괴된지 7년이상이 지났지만, 호러테일이 시작된건 6년전 일이었다.)수 십명이 넘는 인간들이 토리엘과 샌즈-파피루스, 스노우딘 괴물들에게 살해당했다.[112] 작가가 밝힌 배경스토리에 의하면 알라이자가 에봇산에 올라온 이유가 친구들의 권유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면 전작의 주인공이 지하세계를 탈출한 이후로 갑자기 인간세계에서 너나나나 할 것없이 희생양들을 에봇산에 오르게 만드는 풍습이라도 생긴걸지도..[참고] 참고로 코어가 얼마나 오래되었나는 알려지지 않았다. 언더테일의 설정상으론 인간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괴물들이 떨어지고 당시 왕실 과학자인 가스터가 코어를 만들었다. 이는 차라가 떨어지기도 한참 전으로 추정되는데 정확하게 만들어진 연도는 차라가 떨어진 날과 가스터가 코어를 완성하는 날 그리고 아스리엘이 죽고 호러테일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실 거의 천년을 거의 다 채웠을 정도로 오래 됐을 수 도 있다.[114] 사실 AT라고 하기도 뭐한 게 정상적인 언더테일 엔딩 이후에 다룬 이야기라서... 글리치테일 절망편 정도로 생각하고 보자. 적어도 여기는 에러가 목표로 삼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