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주왕의 둘째 아내. 원작에서는 헌원묘에 살던 머리 아홉 달린 꿩 요괴 구두치계정(九頭雉鷄精)이다. 한 도사가 꽂아두고 간 궁전의 복숭아나무 목검 때문에 달기가 괴로워하자 여도사로 변신하고 나타나 주왕에게 목검을 뽑도록 간한다. 달기의 병이 낫자 이후 주왕의 첩으로 눌러앉는다.만화에서는 한국판에서의 오역으로 인해 달기 패거리의 막내로 묘사되지만, 소설에서는 둘째다. 안능무판에서는 은나라가 망하게 생기자, 달기와 함께 도망치나 돌머리 왕귀인의 삽질로 주나라군에 붙잡혀 처형된다. 비굴하게 구는 왕귀인과 달리 그래도 당당하게 굴며 여와를 모욕하다 처형. 포지션은 그냥 엑스트라인데 처형당할 때의 패기만 보면 달기가 아니라 얘가 최종보스 같다.
2.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초기 등장버전 | 후기 등장버전 | 선계전 봉신연의 버전 |
초기 등장버전과 후기 등장버전의 인상이 상당히 다른데, 코스프레나 팬 이미지 등은 후기형이 압도적으로 인기 있다. 반면 애니메이션판인 선계전 봉신연의에선 디자인을 초기버전을 바탕으로 |
악덕 로리타! 로릿☆로릿☆[1]
胡喜媚(こきび). 만화 봉신연의의 캐릭터. 성우는 치바 치에미/이자명(선계전), 난죠 요시노(패궁).
달기와 왕귀인의 자매로 로리 캐릭터.[2] 생긴 건 인간이지만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태생이 요괴이며 정체는 '치계정'이라는 꿩이다. 이 요괴선인 원형은 원작 만화에선 직접 나오지 않고 후반 태공망을 관광시킬 때 깃털이 간접적으로 나오지만,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그녀가 봉신당하기 직전 거울에 본체가 비칠 때 확실하게 드러난다.
특수한 어미를 사용하며, 말끝마다 ☆이 붙는다. 일본판에선 로리 콘셉트에 걸맞게
태공망의 영수사불상을 좋아하며 쫓아다니고 있다. 초기에는 신공표의 흑점호를 좋아했다.
작중 단 두 명만이 사용 가능한 변신 능력자로, 양전이 인정한 자신을 능가하는 변신술사. 그러나 양전과는 달리 호희미 본연의 능력이 아니라 보패 여의우의를 사용한다. 양전처럼 보패복사까지 사용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아 보패복사가 가능한지에 대해선 불명.[3] 달기가 자리를 비우면 달기로 변신해 그 자리를 메우기도 했는데 힘겹게나마 여의우의나 슈퍼보패 경세원양을 동시에 사용이 가능한 걸 보면 도사로서의 능력은 상당하다. 슈퍼보패는 나중에 본인 이외의 사용자가 들면 기를 다 빨려 죽는다는 설정이 생겼으며, 백학의 말에 따르면 원시천존이라도 문중의 금편을 썼다간 생기를 왕창 빨려 해골바가지가 된다고 하는데, 나중에 연등도인이 태극도를 멀쩡하게 들고 걸어다니기도 하고 태상노군이 경세원양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등 일정 레벨 이상의 도사가 사용하면 문제 없는 것처럼 변경된 느낌이다. 결국 호희미가 능력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여와의 힘을 받기 전의 능력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거 왕귀인과 함께 사성을 맞이하여 싸우다 발렸다는 대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평균을 크게 웃돌지는 않을 듯.
봉래도의 싸움에서는 여와의 가호로 강화된 미친 변신능력으로 태공망을 농락한다. 소립자로 변신하여 배리어를 통과한다든가, 태공망이 타신편으로 불러낸 바람으로 변신하여 공격을 흘려보내고 태공망을 바람 상태로 공격한다거나, 가짜 타신편으로 변신하여 태공망이 어느 것을 집어들지 모르게 한다거나, 가짜를 집어들자마자 초거대 동물로 변하여 태공망을 깔아뭉갠다거나... 양전의 변신술은 아무리 그래도 도사의 능력이나 외관을 카피하는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못했지만, 호희미의 변신술은 거의 활용의 제한이 없는 듯하다. 양전의 변신술이 반요태의 응용이라면 호희미의 경우 보패로 인한 것인데, 그러한 차이 때문일지도.
이렇게 태공망을 변신능력으로 농락했으나, 태공망이 비겁하게 사불상을 인질로 호희미의 보패를 빼앗고 타신편으로 맛깔나게 후려쳐서 리타이어시킨다. 그런데... 호희미는 그 순간 엉엉 울면서, 시리즈 내내 숨기고 있었던 정체를 드러내는데, 그 정체는 시간을 넘어다닌다는 요괴 새 치계정[4]이었다. 그리고 반요태가 되면서 깃털을 흩날리는데, 깃털[5]에 닿은 태공망은 점점 어려지다가 봉신되어 버린다.[6]
사불상에게 태공망을 봉신시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에는 달기가 연등도인 일행을 여와에게 데려가는 사이 싸움에 대비해 요괴선인들을 이끌고 대피한다.
에필로그에서는 사불상에게 결혼을 계속 종용하고, 사불상은 일을 핑계로 피하고 다니는 듯. 외전에선 공선이라는 남동생이 등장하며 태공망에게 사실상 사불상의 아내로 인정 받았다. 참고로 남동생의 발언에 의하면 누나와 같이 새끼새였을 당시가 20억년 전이라고 한다.
호희미가 달기 세자매중 막내로 되어있는데 이건 사실 오역이다. 일본판에서는 분명히 왕귀인이 호희미에게 존대를 사용한다. 아마도 봉신연의가 수입될 당시에는 외모나 행동이 어려보이는 아이에게 나이가 많아보이는 사람이 존대를 하는데 수정을 가한 듯 싶다. 사실 원작인 봉신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지금도 그렇고 서유기나 삼국지에 인지도가 밀리는지라 아직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원작 에필로그에선 어영부영(?) 적대관계에서 비적대관계로 변했고 지구와 동화된 달기의 힘에 의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왕귀인과 함께 새로운 선인계에서 생활하면서 열심히 사불상을 쫓아다니고 있지만 애니에선 행적이 좀 다르다.
구애니판 신계전 봉신연의에선 끝까지 달기, 왕귀인과 함께 악역이었고 여의우의를 이용해 천화의 모습 + 보패를 그대로 배껴 적대하거나[7] 은홍의 모습 + 보패까지 복사해서 싸우려는듯한 모습도 보였다.[8] 그러나 달기에 의해 괴물로 변이한 주왕에게 기습을 받고[9] 털려서 리타이어. 그 뒤론 등장이 없는 걸 봐선 사망 확정인듯.
[1] 국내판 구판에서는 '악덕 롤리타 롤리 롤리'라 번역되었다. 애초에 로리타의 어원이 롤리타(Lolita)인 만큼 이 쪽이 더 정확한 표기이긴 하다.[2] 로리쇼타의 원 의미를 생각해보면 이쪽도 은근 원래 의미의 로리에 가깝기도 하다. 생긴 건 현대 모에계에서 말하는 로리인데 나이도 그렇고 속도 애같긴 해도 달기랑 어울리며 그녀에게 동조한 부분도 있는걸로 봐선 단순 애새끼라 칠 수도 없고.[3] 애니메이션에서는 보패복사가 가능했으며 황천화의 화룡표를 그대로 재현해냈다.[4] 그런데 설정과 달리 반요태로 변한 모습은 꿩보다 닭을 닮았다. 아무래도 닭쪽이 꿩보다 더 포인트(벼슬, 하얀깃털)가 있어서 그런 듯 하다.[5] 치계정의 깃털에 닿은 인물은 점점 어려지다가 태어나기 전으로 역행하여 사망한다.[6] 치계정으로서의 능력이 더 치명적인데 보패로 변신 능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달기가 부재중일 때를 위한 대타+치계정의 능력이 너무 위험해서 그런 듯 하다. 깃털이 닿으면 아무리 오래 살았던 강력한 선인이라도 점점 어려지다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 사망해버리니 만큼. 태공망이 사실 왕천군과 동일인물이며 왕혁이란 인물의 반신이었다는 설정이 없었다면 정말로 그대로 봉신되었을 것이다.[7] 천화의 검술 실력까지 흉내내는 모습도 보여줬다. 보패가 역량까지 다 흉내내게 해주는건지, 본인 능력으로 이를 재현하는건진 불명. 어느 쪽이든 충분히 (전투력적 의미에선) 위험하니 만나고 싶지 않을 적일 것이다.[8] 사실 그 전에 은홍의 보패 음양경에 본모습이 드러나고 록온당해서 빔포격을 당해 죽는가 싶었지만, 예상 외의 내구도라도 지니고 있었는지 힘겹게나마 일어나서 은홍의 모습과 보패를 복사해 공격하려는 형세를 취했다. 원작에서도 나름 도사로서의 능력이 출중한 걸 보면(호희미는 그 경세원양을 든 채로 잠시나마 달기 행새를 했는데도 별 기를 빨리는 묘사도 없었다.) 여기서도 그런게 어느 정도 반영돼서 제법 전투력이 높게 책정되었을지도.[9] 주왕 입장에선 자기 꼬신 달기의 의자매인 호희미가 자기 자식을 죽이려드는 모습을 봤으니 때리고 싶을 법 할지도 모르겠다. 이후로도 결국 경세원앙의 통제에서 벗어나 달기한테 함께 죽자고 달려드는 꼴을 봐선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세뇌가 서서히 풀리고 있었고 은홍이 당한 걸 본 게 기폭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