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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5:54:52

목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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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위험성3. 검도에서의 사용4. 서양에서의 사용5. 종류
5.1. 유파별 목도
6. 각종 매체에서의 목검7. 여담

1. 개요



이름 그대로 '나무로 만들어진 칼'이다.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부터 검도 수련용으로 쓰이는 것까지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있다. 목재 무기답게 RPG에서는 전체적으로 금속 무기하위 호환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목검은 휘어 있고 한 면만 날이 있는 도(刀)의 형태이지만, 목도와 목검 모두 합쳐 목검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서양의 목검처럼 직선형 양날검 모양도 존재한다.

2. 위험성

본래는 훈련용품인 동시에 무기다. 골프채야구방망이 같이 스포츠용품이라는 본업 외에 출중한 도구 중 하나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평생 볼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흔치 않은 물건이지만, 구하기가 어려운 건 아닌 물건이라 있어도 검도용으로 지정된 장소에만 비치하거나, 바깥이라면 검도 사범이나 연습생 등 자신의 신분을 분명히 밝히고 들고 다니는 것이 본인이나 타인들의 정신건강에 좋다. 아무 생각 없이 대놓고 들고 다니다가, 사람, 애완동물, 일반 동물을 향해 휘두르거나 하면, 경찰에 신고 들어올 수 있다. 특히 싸움이라도 나면 목검을 휘두를 생각은 절대 하지 말고 그냥 맞아주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그냥 도망쳐라. 왜냐하면 맨주먹으로 대항하는 것은 단순 폭행이지만, 목검을 들면 흉기를 들고 적극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아 특수폭행으로 죄가 훨씬 무거워진다. [1] 검도 사범이나 수련생이라면 목검을 들고 이동할 때 천이나 가죽으로 된 검집에 넣어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턱대고 맨손으로 들고 다니면 범행 목적으로 흉기를 들고 다니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 [2][3]

진검과는 다르게 날이 서있지 않고 재질도 뭉툭한 목재라서 살상력은 진검에 비하면 훨씬 떨어진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목검으로 쓰이는 나무는 보통 매우 단단하고[4], 공기 저항이 적어 빠르게 휘두르기 편한 형태인 데다, 일반적인 나무봉과는 달리 실제 도검의 모양을 그대로 표방해서 목표물에 직접 닿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비슷한 길이의 에 비해 타격력이 강하다. 검도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휘둘러도 제대로 맞으면 가 부러지거나 몸에 이 들고, 검도 숙련자가 휘두르면 무게로 인해 휘두른 직후 다음 공방이 어려운 공구야구배트와 달리 정교한 연타가 가능하기 때문에 출중한 위력을 가진 무서운 무기가 된다. 특히 두개골이나 관절 같은 부위에 정통으로 맞으면 십중팔구 중상 내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렇듯 날붙이 무기로서는 별로지만 둔기로서는 매우 위력적이다.

금속이 없거나 귀했던 지역에서 살상용 목제무기를 만든다면 좁은 타격면에 운동에너지를 집중시켜 적의 근육이나 뼈를 쉽게 파열시킬 수 있는 목검 형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5] 대표적인 경우였던 폴리네시아인들의 전쟁용 나무곤봉도 목검의 형태로 만들어진 게 많다. 즉, 더 강력한 금속무기가 있는 현대에는 그 위력이 폄하되지만 기본적으로 충분히 쉽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목검류이므로 가볍게 생각하고 싸움에 쓸 생각을 하면 뒷감당이 어려워질 것이다.

3. 검도에서의 사용

검도에서 죽도같은 위험성 적은 수련용구가 있음에도 목도를 사용하는 것은 그 형태가 진검 형태의 와 가장 가깝기 때문에 진검 특유의 기법들을 익히기 좋기 때문이다. 죽도는 곡률이 없고 단면이 원형이라 진검 칼날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기술을 배울 수 없다. 흔히 목검이 죽도보다 무거운 것처럼 여겨지지만 통상 판매되는 물건들은 500~600g 정도. 목검이 좀 더 무거운 게 맞지만 별 차이가 없다.[6] 애초에 비중이 큰 고가의 나무로 만들어진 목도가 아니라면 진검과 유사한 형태에 무게까지 비슷하게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중량감을 느끼면서 수련을 하기 위해서는 마치 선박 젓는 처럼 검날 부분이 이상하게 두꺼운 중량목검을 쓴다. 단, 중량목도는 근력과 타력 강화를 위한 수련도구로 오히려 진검보다 무겁고, 공기저항이 많아 진검을 휘두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참고로 검도의 정식교육과정에서는 검도의 본, 즉 카타를 연습하는 경우 목검을 사용하는데 이는 검도의 수련체계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검도에서 죽도대련의 취지는 보호구를 착용하고 충격을 잘 흡수하도록 만들어진 죽도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대련을 하면서 실전감각, 칼을 내는 타이밍, 순발력 등을 부상 없이 향상할 수 있으며, 진검을 사용하는 감각을 검도의 본을 통하여 다듬어 최종적으로 실전감각이 길러진 검사를 육성함에 있다. 따라서 검도라고 하면 호구를 착용하고 죽도대련을 하는 것만 상상할 수 있지만, 검도의 본 또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죽도와 함께 검도인의 주요 수련도구라 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일본의 나카니시파 일도류에서 기원되어 북진일도류가 그 계보를 이어 합리적이고 강력한 검술을 만들어낸 실전성이 검증된 수련방식이다.

4. 서양에서의 사용

동양에서는 연습용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서양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다. 역사적으로는 페더슈베르트스틸 블런트을 사용했고, 목제로 만들어진 것은 두삭(Dussack)과 같은 메서가 스포츠화 된 도구에서 사용되었다. 두삭은 완전 가죽제나 목검에 가죽을 씌운 것도 사용하였다. 순수한 목제 장비는 근대에 사용되었는데 브로드소드 검술 훈련에서 1인치(2.54mm) 두께, 90cm 정도의 목봉을 활용한 싱글스틱(SingleStick)이 훈련에서 활용되었다. 칼날을 칼날로 받아내는 근대검술의 특성상 도검의 소모가 심했기 때문에 저렴한 대체 도구로써 사용되었다.

웨이스터(Waster)는 현대 서양검술계에서 사용했던 물건이다. 역사적인 철제장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소모에 대한 우려로 2000년대에 유행하였으나 2010년부터 저렴한 동유럽페더슈베르트가 많이 출시되고, 튼튼한 페더슈베르트에 대한 노하우가 늘어났으며 특히 목검이 단단하여 오히려 중 타박상을 유발한다는 점, 쉽게 튕겨나가 검리가 왜곡되는 점이 지적되면서 현재는 웨이스터를 잘 쓰지 않는다. 웨이스터가 고가의 히코리 나무를 쓰기 때문에 100달러가 넘어간다는 점도 문제였는데 웨이스터 2~3개 가격이면 좋은 피더슈비어트를 장만하기 때문. 더군다나 쓰레기(웨이스터)라는 이름 그대로 쉽게 부러진다는 점도 문제가 되어 현재는 웨이스터의 지위는 부러지지 않는 플라스틱 칼들에 밀려나버린 상황이다.

고대 로마 검투 경기에서는 루디스(rudis)라고 하는 목검이 종려나무 관과 더불어 검투사에게 자유인의 지위를 수여하는 상징이기도 했다. 하지만 뛰어난 검투사는 다르게 말하면 인기 검투사란 의미기 때문에, 실제 이걸 받고 자유가 된 검투사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티투스 황제 때 두 명의 검투사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도 결국 승부가 나질 않아 동시에 항복했고 이에 감복한 황제가 쌍방 승자 판정을 내려 두 검투사 모두에게 목검과 종려나무 관을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5. 종류

5.1. 유파별 목도

일본에는 거의 700 여개에 이르는 검술 유파가 있었고, 현재도 백수십여 개가 잔존하여 있다. 각 유파마다 기술이나 정신[9] 지향점이 다르다 보니, 사용하는 검의 형태와 그 검을 연습하는 목도의 형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6. 각종 매체에서의 목검

진검보다 명백히 살상력이 떨어지는 현실과 달리 창작물에서의 목검은 성스러운 나무로 만들었거나 혹은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웬만한 명검이나 보검 뺨치는 어마어마한 무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목검 속에 사실 진짜 칼날숨겨져 있던 것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혹은, 정말 게임 극초반에나 사용하는 초보자용 무기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현실과는 다르게 맨주먹이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살상력이 0에 수렴하는 허접한 무기로 나온다.

7. 여담



[1] 이건 목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물체를 가지고 상해를 입혔을 때에 해당된다. 애당초 흉기 목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맥주병이나 여타 생활용품으로 때려도 특수폭행이 뜨는 게 한국이라 맨주먹이 아닌 물체를 들고 폭행한다면 어떤 상황이든 정당방위 인정받는 건 글렀다고 보면 된다. 한국 법조계 자체가 개인의 자력구제에 비정상적으로 적대적이라 아예 맨주먹으로 싸워도 정당방위를 안 주려고 든다. 가끔 정당방위 관련해 법조계에서 "정당하게 방어한 경우 삼단봉 같은 무기를 사용해도 정당방위를 받을 수 있다, 삼단봉을 사용한다고 정당방위를 못 받는다는 인식은 오해" 같은 인터뷰를 한 기사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이 말하는 건 그냥 원론적으로는 그래야 하는데... 수준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봐야 한다. 실제로는 그 '정당하게 방어'라는 걸 인정해 주기엔 한국법 자체가 모순점도 많고(거의 범인에게 상처하나 안 입히고 제압해야 하는 수준이다), 그냥 법조계 자의적 판단으로 정당방위를 가능하면 안 주려고 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2] 실제로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둔기도 엄연히 흉기로 분류된다. 흉기란 날붙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해치기 위한 무기는 모두 흉기이다.[3] 당연하지만 목검뿐 아니라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을 정당한 이유 없이 손에 쥔 채 누가 봐도 위협감을 느끼도록 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것은 충분한 경찰 출동 및 체포사유가 된다. 비록 칼집에 들어있었다지만 장검을 드러내놓고 휴대하며 길거리를 서성이던 사람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당한 사례가 있다. 물론 보자마자 바로 체포한 건 아니고 먼저 경찰이 그러지 말라고 설득했으나 말을 듣지 않아 체포했다.[4] 물성이 쇠와 비슷한 나무라라고 해서 아이언우드다. 연목재로 주로 만드는 각목과는 궤를 달리한다.[5] 금속무기가 일반화된 현대에도 휴대성과 살상력을 고루 갖춘 디펜스툴을 만들 때에는 철제 자를 매우 두껍게 만든듯한 긴 철판 형상으로 만들어지곤 한다. 상대의 몸을 상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타격만 주고 싶을 때에는 넓은 면으로, 살상력을 발휘해야 할 때에는 좁은 면으로 때리면 된다.[6] 다만 목검의 경우엔 나무의 종류에 따라 무게가 갈리며, 참나무나 자작나무 재질의 목검의 경우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목검보다 무거운 편이다. 성인용 39호이면서 시합 규정 상 죽도의 무게는 최소 510g 이상을 요구한다.[7] 흔히 조록나무라 불리는 나무다.[8] 이는 다른 스포츠용품도 마찬가지라 취미로 간단히 즐기는 사람들 기준으로 맞춰져 있기에 좀 더 높은 난이도의 운동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도구를 구하기가 무척 힘든 실정이다. 당장에 목검도 쇼핑몰에서 찾아보면 가장 긴 대짜가 겨우 100cm 수준에 불과할 정도다.[9] 각 유파마다 강조하는 정신 자세가 다르다. 지겐류의 경우, 첫 타가 안 들어가면 죽는다는 정신이고, 일도류 계열은 고도의 정확성을 추구하는 이성과 집중력 그리고 합리성, 카게류 계열은 선불교와 유사한 평정심 등 각 유파마다 다른 정신을 강조하며, 그에 맞는 자세가 기술에 나타나게 한다.[10] 시현류의 목검은 수련과정에서 수없이 부서져 나가는 소모품이기 때문[11] 가끔 에피소드에서 목검으로 슬픔의 전기 아이스론도한테 붙잡힌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 쓴 적도 있었다. 3화에서는 조리마 상대로 목검으로 공격한적도 있었고...[12] 검도 유단자라면 나무 단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호신용으로 쓸수 있다. 하지만 그러고 싸우다가 경찰에 잡히면 어지간해서는 반의사불죄가 아닌 특수폭행죄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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