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10:07:05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

신기 야타노카가미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 야사카니노마가타마
실물 소재지
황거 검새의 방
대용품 소재지
황거 궁중삼전 현소
황거 검새의 방


일본어 天叢雲剣

1. 개요2. 이름3. 설명4. 창작물

1. 개요

일본 황실삼종신기 중 하나로 아츠타 신궁에 봉안되었다.

2. 이름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불린다.

3. 설명

스사노오가 쓰러트린 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에서 나온 칼이다. 아마노무라쿠모(天叢雲)라는 이름은 오로치의 머리 위에 항상 구름이 걸려 있어서 붙었고, 쿠사나기의 검(쿠사나기노켄)이라는 명칭은 군신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가 전쟁 중에 들판에 불이 붙자 이 칼로 풀을 다 베어 목숨을 구했다는 고사에서 '풀을 베어넘긴 칼'이란 의미로 붙었다.[4]

이후 기록들에 의하면 아츠타 신궁에 보관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서기 텐지 덴노 7년조(668)에는 도교(道行)라는 인물이 이 검을 훔쳐서 신라로 도망치려다 실패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해(668년)에 사문(沙門) 도행(道行)[5]이라는 자가 초치검(草薙劍)을 훔쳐 신라로 도망하려 하였다. 그러나 중도에서 풍우를 만나 길을 잃고 돌아왔다.
《일본서기》 텐지 덴노 7년(668) 도행이 초치검을 훔쳐 신라로 도망가려 함

도교는 신라를 더 강력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검을 훔쳤지만 폭풍우 때문에 배가 난파해서 실패했다고 한다. 이후 황궁에서 보관했는데, 텐지 덴노가 검의 기운 때문에 사망하자 다시 아츠타 신궁으로 옮겨서 보관했다고 한다.

야타노카가미와 마찬가지로 모조품을 제작했는데, 역사 기록에서 여기저기 왔다리갔다리 하는 건 이 모조품 쪽이다. 다만 이 모조품은 카타시로(形代)라고 해서 원본을 대신하는 용도로 만들었고, 그에 따라 원본의 성스러움까지 일부 물려받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단순한 '모조품'은 아니다. 덴노 즉위식에도 이 카타시로를 사용한다.

처음 만든 모조품은 1185년 단노우라 전투에서 안토쿠 덴노와 함께 수장되어 없어졌다. 그 이후 이세신궁에서 새로운 검을 만들어 다시 카타시로로 삼았다. 그 이후로도 남북조시대에 위조품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도둑맞기도 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단노우라 전투에서 수장된 것이 원본이라고 주장한다. 이후 즉위한 고토바 덴노가 평생 동안 삼종신기 중 검 없이 즉위했음을 안타까워해 사람을 보내 지속적으로 회수하려고 애썼고, 나중에는 아예 스스로 검을 만드는 법을 배워 도공이 되었으므로 진품을 분실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대용품들이 있다고 하지만 유달리 검만 유실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점, 정말로 대용품이었다면 새로 만들면 그만인데 천황 본인이 끝내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그런 듯.

스사노오노가 야마타노오로치를 죽였다는 이야기는 이즈모 풍토기에 등장하지 않고, 야마토 조정 입맛에 맞게 편집된 신화이다. 일본서기가 등장하기 전 원시적인 신화에서 스사노오는 땅 위를 돌아다니며 이름을 붙여주는 소박한 신령이고, 야마타노오로치 또한 이즈모 현지의 옛 전승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실제로는 거창한 신화가 껴있다기보다는 고대 일본으로 건너간 한반도 도래인들이 치수에 성공하여 농지를 크게 넓힌 것을 기념해 만든 철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일본은 명백한 석기시대였으니(아무리 높게 쳐줘도 청동기 시대에 불과하다.) 자기들의 석기보다 훨씬 단단하고 날카로운 철검이 신이 내린 무기로 보였을 법도 하다.

일본에서는 '쿠사나기의 검(초치검)'이라는 명칭이 더 많이 알려졌다. '삼신기 중 하나로서 스사노오오로치를 쓰러트리고 얻었다. 그때 토츠카노츠루기의 날이 나갔다.'는 등의 배경설정 때문에 게임 등에서는 엑스칼리버와 함께 최강급 무기로 표현된다. 일본도 모양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양날인 검보다 외날인 도가 만들기 어렵다는 점에서 검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청동기 유물 중 동검(銅劍)은 발견되어도 동도(銅刀)는 발견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4. 창작물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 및 쿠사나기의 검 표기를 불문하고 올린다.


[A] 한국에서 가장 전문적인 한자사전인 단국대 한한대사전에 따르면 薙에는 (풀이나 머리카락을) 깎는다는 뜻과 목련이란 뜻이 있다. 그런데 깎는다는 뜻으로는 체·치·시, 세 가지 음이 있고 목련이란 뜻일 때는 '치' 음만 있다. なぎ의 원형 なぐ는 (가로로) 벤다는 뜻이므로 여기서는 세 가지 어느 쪽으로도 읽어도 말이 된다. 네이버 한자사전에서는 깎는다는 뜻으로는 '체'만 제시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네이버 한자사전을 비롯하여 국내의 많은 한자사전들은 벽자에 오류가 많다.[A] [3] 쿠츠는 '짚'이라는 뜻이다. 즉 짚을 베느냐 풀을 베느냐의 차이[4] 다만, 언어학자 알렉산더 보빈 교수는 이 풀을 벤 것에서 명칭이 유래했다는 일화가 맥락상에서 이름의 유래를 끼워 맞추기 위해 억지로 삽입된 것으로 보여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다른 유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원래 뜻은 고대 한국어로 '무술(巫術, kus)의 검(劍, nalh)'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Vovin, Alexander (2008). 「신성한 검과 마법의 어깨걸이: 언어학과 역사학의 접점(神聖の剣と魔法の領布 : 言語学と歴史学の接点)」[5] 일본어 발음은 현대식으론 도교, 고대식으론 다우갸우.[6] 안 기자가 만류했지만 현암은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 망할 놈의 물건이야!"라고 일갈하며 박살내 버렸다.[7] 영적으로도 중요한 물건은 맞다. 다만 이 칼은 영적·물질적인 어떤 힘도 없고, 한반도의 삼신기 천부인을 봉인한 함정을 푸는 열쇠였을 뿐이다. 이 칼에 천부인을 원하는 자의 목숨을 바쳐야 봉인이 풀리는데, 조건이 '천총운검이 있을 것'과 '천부인을 원하는 자가 목숨을 바칠 것'인지 현암은 이 검으로 자결하거나 누굴 죽이기를 거부하고 박살내 버렸는데 옆에 있던 재일교포이자 일본 무녀인 홍녀가 자기 칼로 자결하자 봉인이 풀린다.[8] 본체가 뱀인 오로치마루는 '초치검'을 몸속에 넣고 다니다 입으로 뱉어서 쓰고, 오로치마루를 죽인 사스케는 또 다른 검을 '쿠사나기 검'이라 부르며 들고 다니는 걸 보면 의미심장.[9] '천天'자를 '아마'고도 읽고 '아메'라고도 읽는다.[10] 줌인 파트에서는 검신이 하얗게 빛난다.[11] 처음으로 적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왼쪽 상단 끝부분을 때리면 하늘에서 상자가 떨어지는데, 그 상자 안에 들어있다. 또한 이는 전작 FC판 롤플레잉 게임에서 뜬금없이 야요이 시대의 일본으로 삼국지 인물들이 건너가는 것과 무관치 않다. 자세한 것은 야마타노오로치 문서 참조.[12] 주인공의 체력이 1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