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 | 林 | 火 | 山 |
<rowcolor=#fff> 바람 풍 | 수풀 림 | 불 화 | 뫼 산 |
1. 손자병법에 나오는 개념
《손자》의 〈군쟁(軍爭)〉편은 전쟁에서 기선을 제압하여 승리를 취하는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병법은 적을 속여 세우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며, 병력을 나누기도 하고 합치기도 함으로써 변화를 꾀한다. 그러므로 군사를 움직일 때는 질풍처럼 날쌔게 하고,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있고, 적을 치고 빼앗을 때는 불이 번지듯이 맹렬하게 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숨을 때는 검은 구름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듯이 하되, 일단 군사를 움직이면 벼락이 치듯이 신속하게 해야 한다. 우회하여 공격할 것인지 곧바로 공격할 것인지를 먼저 아는 자가 승리할 것이니, 이것이 군사를 가지고 싸우는 방법이다.
사실 뒷부분에 보면 구름과 벼락도 언급되니 풀버전은 풍림화산운뢰로 6요소지만, 일본 쪽에서 신겐 때문에 풍림화산만 유명해지고 둘은 묻혔다.
그냥 보기엔 너무 당연한 소리 같지만 쉽게 말해 군대를 운영함에 있어 상시 목적을 상정하고 이에 충실하란 뜻이다.
1.1. 일본 역사에서의 활용
이러한 전술을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응용한 사람이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이다.[1] 그가 이 전술에 감명을 받아 '풍', '림', '화', '산'을 한 글자씩 장식한 군기(軍旗)를 만들었다는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으며 일본 내에서도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나, 대하드라마나 게임 등의 창작물에서 정착된 이미지일 뿐 실제 사용했다는 기록은 없다.엄밀히 말하면 신겐은 '풍림화산'이 아니라 疾如風徐如林侵掠如火不動如山이라는 손자 병법 원문의 일부[2]를 깃발에 군기에 사용했으며 '風林火山'이라는 4글자로 된 단어가 기재된 당시의 문헌은 단 1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일본의 역사학계에서는 '풍림화산'이라는 4자단어는 疾如風、徐如林、侵掠如火、不動如山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에 창작된 단어라고 보는 의견이 압도적이며, 1953년에 집필된 이노우에 야스시의 소설 '풍림화산'이 최초의 사용이라고 보는 의견이 대세이다.[3]
또한 전국시대에는 '육도', '삼략' 등의 병법이 주류였으며 손자병법은 상당히 마이너한 병법이었는데 굳이 이걸 군기에 써서 "내가 병법 공부 좀 한 사람이라서 이런 매니악한 것도 알고 있다."라고 과시하여서 적을 위축시키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의견도 있다.(군사평론가 효도 니소하치/兵頭二十八 의 의견) 신겐은 이 전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병으로 죽을 때까지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며, 타격을 입을 만한 패배는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4]
1.2. 대중매체에서
노부나가의 야망 혁신에서는 다케다 가문의 고유기술 이름으로 쓰인다. 효과는 기병전법 성공 시 혼란 확률 상승. 우에스기 가문의 군신만큼은 아니지만 꽤 쓸 만한 축에 드는 고유기술.노부나가의 야망 DS2판에서도 다케다 가문의 고유전술로 등장하는데, 사용 시 정규군 기병대의 공격력/방어력/기동력이 올라간다. 근데 실은 그닥 안 좋다.[5]
태합입지전 5에서는 작중 최고의 사기 버프기술. 일정시간동안 공격력/방어력/이동력을 모두 올려주며, 철포병은 사정거리마저 늘려준다. 한마디로 분투/견수/신속/조격철포 등 각종 모든 버프 관련의 상위호환이라는 소리. CPU는 멍청해서 그런지 다케다 가문은 이 기술을 가지고도 확장을 생각보다 못하고 호죠, 우에스기, 오다에 발리기 일쑤지만, 플레이어가 다이묘이고 이 기술을 배우는 순간 이미 전투는 끝. 이것만 제대로 쓴다면 역사상 원래 져야 하는 이벤트 전투마저도 에디트 없이 승리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다케다 가문의 명장들만 가지고 있어서 이쪽으로 빼오지 않는 이상 동맹관계일 때나 사사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보통 다케다랑은 초반에 동맹을 맺고 시작한다. 단 수군은 사용할 수 없다. 이쪽은 나비의 진이라고 동일한 효과의 기술을 따로 배워야 한다.
전국란스에 등장하는 다케다 가의 4인방, 다케다 4장은 원래 모티브가 된 무장과 이름이 좀 다른데, 이는 풍림화산을 맞추기 위해서이다(그래서 야먀가타 마사카게는 수정이 없다). 이들 4장의 전용스킬도 풍림화산인데, 시작부터 풀버프를 걸어주는 스킬이다. 이것 때문에 4장은 어이없을 정도로 강하며, 심지어 능력치는 그저그런 바바 쇼우엔도 풍림화산+병력빨로 아군을 썰고 다닌다. 원판은 다케다 4명신.
이나즈마 일레븐 게임판 속성이 풍림화산으로 나뉘어저 있다.
아이러브니키 게임에서 풍림화산을 모티브로 한 의상 세트들이 존재한다.
명탐정 코난에서 풍림화산(명탐정 코난) 에피소드는 풍림화산을 주제로 하였는데, 국내에서는 방영되지 못하다가 미방영분을 모아서 일괄적으로 방영한 X파일 시리즈가 등장하며 자막판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슈팅 바쿠간 2기 36화는 슌이 배틀을 하면서 풍림화산 전법을 그대로 써먹는다.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류 배경(주작성)의 현판에 풍림화산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Angel Beats! 등장인물 타치바나 카나데의 좌우명이다.
헤븐 번즈 레드 등장인물 츠키시로 모나카의 세라핌 코드이다.
음옥단지의 광기의 영업사원 칸자키가 영업사원의 마음가짐이라며 고객을 괴롭힐 때 풍림화산의 구절을 말하고 다닌다.
일루전 커넥트의 커넥터 요네쿠라 치요는 필살기 시전시에 풍림화산의 화(火) 부분(침략하기를 불과 같이)을 입에 담는다.
가면라이더 리바이스 등장인물 아카이시 히데오가 33화에서 이가라시 다이지를 상대할 때 풍림화산을 입에 담았고, 40화에서도 사쿠라 특공대와 싸우면서 두음절을 합치며 풍림화산음정으로 말했다.
뮬란의 OST중 하나인 I'll Make a Man Out of You의 가사에도 풍림화산을 모티브로 딴 것으로 보인다.
위대한 정복자 2: 쇼군에서 다케다 신겐의 기술명으로 나온다
닌자 슬레이어에서는 "지형지물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다" 정도 의미의 관용어로 사용된다. 작품 컨셉에 맞게 그냥 지형지물이면 죄다 풍림화산이라 칭한다.
Earth, Wind & Fire의 All 'n All 앨범의 일러스트를 일본 작가인 나가오카 슈세이(長岡秀星, 1936~2015)가 작업했는데, 작가가 일러스트를 일본인이 그렸다는 사실을 어필하고자,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이스터에그 식으로 앨범 자켓에 풍림화산이라는 글자를 새겨넣었다고 한다. [6][7]
2. 작품
2.1. 국내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무협 MMORPG
- 풍림화산(게임) 문서 참조.
2.2. 2007 NHK 대하사극
다케다 신겐의 군사인 야마모토 간스케가 주인공인 대하드라마이다. 풍림화산(드라마) 문서 참조.2.3. 비마니 시리즈의 수록곡
- 風林火山 문서 참조.
3. 창작물
3.1. 유희왕의 함정 카드
- 풍림화산(유희왕) 문서 참조.
3.2. KOF 시리즈 다이몬 고로의 MAX2
자세한 내용은 다이몬 고로 문서의 풍림화산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3.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권법
파동권, 승룡권, 용권선풍각계열 기술을 사용하는 권법을 한국에서 통칭하는 말.자세한 것은 풍림화산류 문서 참조.
3.4. 근육맨에 등장하는 기술
"빠르기를 바람과 같이! 조용하기를 숲과 같이! 침략하기를 불과 같이! 움직이지 않기를 산과 같다!"
근육맨에 등장하는 48살인기의 하나. 원작에서는 제시 메이비어를 상대로 사용했으며, 극장판에서도 사용하고[8] 이후 신 근육맨에서도 다시 등장, 역전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초대 애니메이션에서는 워즈맨전 마무리도 풍림화산으로 했다.더블암 자세로 상대를 잡고 고속으로 회전한(風) 후[9] 팔을 잡고 롤링 크레이들(林)로 돌리며 공중으로 상승한 뒤[10] 파일 드라이버(火), 직후 다시 공중으로 점프해 마무리로 로메로 스페셜(山)을 거는, 수수한 기술들의 연계기. 괄호의 한자가 해당 대사부분에서의 기술로 이 기술을 걸 때의 대사가 인상적이다.
이때문인지 근육맨 극장판에서는 풍림화산에서 이어지는 근육 버스터나 근육 드라이버가 피니시로 곧잘 나오기도 한다. 보통 마지막의 로메로 스페셜을 근육 버스터나 드라이버가 대체하거나 아니면 로메로 스페셜 이후 근육 버스터, 곧바로 근육 드라이버로 연계하는 식.
파괴력은 다른 기술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오래 수련해야 몸에 익는 수수한 기술의 연속이기 때문에 너무 급성장해버려서 기본기를 충분히 다지지 못한 피카부는 이 기술에 반격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신 근육맨에서 피카부에게 사용했을 당시엔, (독자들에게도 그렇지만) 작중에서도 사용한 지가 한참은 된 기술이라 관객들이 "근육맨에게 저런 기술이 있었나?"하기도 했다. 몇몇 올드팬들은 기억해내기도.[11] 또한 신 근육맨에 의하면 근육맨은 이것을 카메하메와의 특훈 전의 준비운동으로 했던 모양.[12]
이 기술을 한번 당했었던 완벽초인 피카부에 의해 드러난 이 기술의 약점은, 림과 화 사이에 기술을 걸 때의 약간의 간극이 있다는 것.[13] 네메시스가 이 조언을 듣고 이 기술을 깨는 데 성공했다. 덤으로 火=파일 드라이버를 역으로 먹이고선 본인식 山으로 완육 배틀쉽 싱크까지 시도.[14] 근육맨이 로프를 잡아 데미지를 줄이긴 했지만 풍림화산을 역으로 건 셈이다.
근육맨: 완벽초인시조 편 9화에서는 풍림화산을 시전하는 동시에 근육맨 GO FIGHT가 삽입되어 올드 팬들의 심금을 울리게 하였다. 시전 장면에서 풍림화산을 외칠 때 카메하메의 모습이 겹치는 장면 연출은 덤.
3.5. 테니스의 왕자의 등장기술
테니스의 왕자의 등장인물 사나다 겐이치로가 사용하는 기술. 자세한 것은 풍림화음산뢰 참조3.6. 풍마의 코지로에 등장하는 십성검 중 하나
쿠루마다 마사미의 만화 풍마의 코지로에 등장하는 전설의 십성검 중의 하나. 야규 집안이 대대로 지켜왔으며 정통계승자는 코지로이다. 강도이며 목검.[1] 한 때 일본의 넷상을 중심으로 남북조시대의 무장인 키타바타케 아키이에가 신겐보다 먼저 사용했었다는 설이 널리 퍼진 적이 있는데 이쪽은 명확한 근거가 없으며 현재는 단순한 관종의 개드립 취급.[2] 실제 원문에는 뒤에 難知如陰 動如雷霆(군의 위치를 모르게 할 때는 그림자처럼 숨기고, 군을 움직일 때는 벼락처럼 몰아친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難知如陰은 其徐如林, 不動如山과 내용이 겹치고, 動如雷霆은 其疾如風, 侵掠如火와 내용이 겹친 영향이 있다. 또한 한자 문화권에서는 한자 4자로 된 어절이 가장 보편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풍림화산 4글자만을 취한 것도 있다.[3] 물론 '풍림화산'이라는 4글자로 축약한 것이 현대라는 뜻이며 해당 전술 자체는 손자병법 때부터 있었다.[4] 초기에는 우에다하라전투, 도이시성 패전 등 굵직한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제4차 가와나카지마 전투도 전술적으론 승리라 하기 어렵다.[5] DS2판이 무장풍운록을 기반으로 한지라 기병을 편성하려면 병력 100명당 금 1이 필요하다. 그래서 금이 좀 달리는 초반/중반에는 보병대만 주로 편성하기 때문에 그닥 쓸모없는 기술. 게다가 DS2판에서는 내정/포상 등에 사용하는 금의 양을 일정량으로 쓰도록 박아놓았기 때문에(원판의 금1 포상 꼼수도 쓸 수 없게 되었다.) 초반부에 게임을 하다 보면 금이 금방 나가떨어진다.[6] 다만, 발매되고서도 10년이 지나도록 누구도 알아채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본인이 스스로 공개했다고 한다.[7] 이 외에도 나가오카 슈세이 작가는 EWF의 앨범들 몇장을 비롯하여,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나 딥 퍼플의 앨범 일러스트를 작업하기도 했다.[8] 회오리가 일어나고 그 회오리로 상대방과 함께 올라가는 무시무시한 기술로 등장했다. 이 버전은 후에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에피소드인 극악초인 편의 최종보스 더티 바론이 사용하는 '바론 풍림화산'으로 오마주 되었다. 이쪽은 일반적인 풍림화산보다 더 과격하게 움직이며 마무리의 로메로 스페셜 후 상대를 바닥에 내던지는게 추가되었다. 다른 극장판에선 로메로 스페셜 후에 근육 드라이버를 추가로 걸고 링 바닥을 뚫고나서는 근육 버스터를 다시 걸며 6연격을 날렸다.[9] 극장판 등에선 그냥 상대 팔이나 어깨등을 잡고 고속으로 돌거나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10] 마찬가지로 그냥 날아오르거나 롤링 크레이들이 아닌 그냥 회전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나온다.[11] 극장판 애니에선 피니시 연계 기술로 종종 나왔지만 만화책에선 하와이 챔피언전 이후로 쓴적이 없었다.[12] 카메하메의 의도는 앞의 네가지 기본기를 제대로 익혀 "강인한 손발", "유연하게 비틀어지는 몸", "몸의 균형", "힘을 한번에 뿜어내는 집중력"을 기르는 것이었다.[13] 구 근육맨은 몰라도 신 근육맨에서 피카부에게 쓸때 이게 확실히 묘사돼서 풍과 림은 연속으로 이어지지만 화를 쓸때 파일드라이버의 준비 동작이 한 컷 나왔다. 피카부는 이 틈을 잊지않고 기억했던 것으로 보인다.[14] 네메시스 왈, "움직이지 않는 건... 침몰하는 배와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