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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9:01:00

진검

1. 개요2. 상세
2.1. 구매 및 소지2.2. 죽도, 목검과의 차이점2.3. 시장의 유통상황
3. 기타

1. 개요

진검 (, Battle Ready Sword)이란 목검, 죽도, 알루미늄으로 만든 가검 등과 비교해서, 실제로 강철 등의 도검용 강재제련해서 칼날을 세운 검을 말한다.

2. 상세

2.1. 구매 및 소지

날이 서있든 아니든 대한민국에서 진검을 구매하기 위해선 도검 소지 허가증을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서 오천 원을 주고 끊는 신체검사서와 경찰서에 오천 원 내고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즉, 모든 검마다 진검 값+만원의 가격이 든다. 신체검사는 운전면허증 사본 제출로 대체할 수 있다. 운전면허 딸 때에도 신체검사는 받으니까.

거리에서 진검을 들고 다니려면 도검을 노출시켜서는 안 되고 천이나 전용 가방으로 검을 덮거나 가려야 하며[1] 소지 허가서를 지참하고 다녀야 한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범죄 처벌법 불안감 조성흉기소지등으로 체포될 수도 있다. 대게는 범죄의 목적이 없고 사유가 건전하다면[2]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진검을 소유하려면 검도해동검도 단증이 있어야 한다는 소문도 있는데 이것 또한 잘못된 정보이다. 무술을 전혀 수련하지 않았더라도 폭력 관련[3] 전과나 정신병 경력이 없는 대한민국의 신체 건강한 만 2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도검소지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4] 아마도 대한검도회 기준으로 최소 4단 이상의 수련 경력이 있어야 진검 수련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 와전되어서 이런 소문이 생긴 듯.

2.2. 죽도, 목검과의 차이점

카타나의 경우 검집을 제외하곤 일반적으로 1.2kg~1.4kg의 무게에 날 길이는 73cm가 표준이다.[5] 아밍소드롱소드는 날 길이는 85cm에서 98cm 내외, 전체 길이는 1.05m에서 1.28m 정도에 무게는 1.3~1.7kg정도다. 1m 내외의 쇠막대기를 한쪽 끝으로 쥐고 빠르게 휘둘러야 하니 만만한 무게가 아니다.

진검 수련을 병행하는 검도가들은 흔히들 진검의 운용법은 죽도와 상당히 다르다고 하는데 중량 가검이라도 구해서 휘둘러보면 왜 그런지 단박에 이해가 갈 것이다. 처음 들어본 사람이라면 예상치 못한 체감 무게 때문에 말 그대로 검에 끌려다닌다. 일단 성인용 죽도나 목검의 무게가 520-530g 정도로 철검은 이것의 2배 가량이 무겁다. 게다가 검도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동장형 죽도는 손잡이 부분의 마디가 더 두꺼워 무게중심이 손잡이 쪽에 있지만, 일본도는 무게중심이 날 앞부분에 있어 무게가 근소히 더 나가는 롱소드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때문에 죽도와 목검과 비교할 때 일본도 진검의 체감무게는 상당하며, 사람에 따라서는 카타나보다 3~5배나 무거운 K2 소총과 비교해도 체감무게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소총은 총열과 권총 손잡 등 중간 부분을 쥐어서 무게가 분산되지만, 검은 무게중심이 몰린 검신의 반대쪽 끝부분만 잡고 휘두른다. 진검으로 수련을 하다가 죽도나 목검을 들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도 수련생이라면 검의 체감 무게가 죽도나 목검에 비해 높기 때문에 무게를 지탱하는 오른손의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 치기도 전에 당기게 되는 안 좋은 습관을 들일 수도 있다.

검도의 기술들은 본래 진검을 상정한 것들이기 때문에 몸이 진검에 적응했다면 죽도 수련에서 사용했던 기술들을 진검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지도자들이 말하는 바른칼대로 교육받았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이다. 덧붙여 진검은 자칫하면 죽거나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도구에서 오는 차이점 등으로 인해 공격빈도나 횟수가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2.3. 시장의 유통상황

과거에는 제작사도 얼마 없고 구매루트도 한정적이라 쓸만한 진검의 가격대가 수 백만 원 가량이었으나, 요즘은 구매루트가 다양화되어 내구성이 좋은 모조 일본도를 100만 원 밑에서도 구할 수 있다. 물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진검을 구하려면 그만큼 선구안이 있어야하는데, 이 선구안을 얻으려면 검도든 뭐든 검술 수련경력이 어느정도 되는데다 그만큼 많이 사보고 실패를 겪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출을 줄이고 고생을 덜하면서 내구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사려면 차라리 잘 알려진 회사의 제품을 보다 비싼 값에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3. 기타


[1] 진검과 외형상 구분이 어려운 가검도 마찬가지다.[2] 수련 및 운동 목적, 단순 운반 등[3] 당연히 단순 폭행보다 상위에 놓이는 상해나 살인 혹은 그 미수의 전과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폭력과는 전혀 무관한 종류의 경범죄로 인한 전과라면 경우에 따라 도검소지허가 발급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4] 당장 장성급 장교들에게 지급되는 삼정검도 진검이며 수여와 동시에 도검소지허가증을 발급해 준다. 당연히 그 많은 장성급 장교들이 모두 검도 유단자일 리는 없다.[5] 2척 3촌 5분(메이지유신 기준 1척에 30.3cm) 실용성과 상관없이 도쿠가와 막부가 법으로 길이를 제한했다. 심지어 진검을 오직 물체베기에만 사용하는 바람에 검술이 아닌 물체베기에 얼마나 유용한지로 진검을 평가하는 바람에 시중에 나오는 규격이 이상적인 도검의 규격인양 왜곡되기도 한다. 당연히 도검은 용도에 따라 적정 규격이 달라지며 양손검으로 사용할 경우 발도의 편의성 같은건 필요없이 빼든 상태에서 제어가능한 범위에서 길면 길수록 유리해지기에 막부 말기에도 실전에서는 검날길이 90cm에 달하는 도검이 사용되기도 했다.[6] 한 때 소드 바이어스 닷컴에서 추천했던 T-10이란 강재는, 공구강 기준으로도 고탄소강에 실리콘을 넣어 탄성을 확보한 물건이다. 현대 소재공학을 얕보면 곤란하다.[7] 본래 환두대도는 방패와 함께 사용하거나 기병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기에 검날 길이에 비해 자루가 무척 짧아 길이가 긴 환두대도도 양손으로 사용하는게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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