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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12:43:23

홀츠만 방어막

방어막(듄 시리즈)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미디어 믹스

1. 개요

Holtzman Shield
파일:shield-test.gif
파일:shield-fight.gif
듄(2021)에서 묘사된 방어막 가동 및 스파링 장면

듄 시리즈에 등장하는 방어막. 설정된 속도 이상으로 접근하는 모든 물체들을 튕겨내어 사용자를 보호한다.

2. 상세

초공간 항해를 가능한 홀츠만 효과의 대표적인 응용 사례. 튕겨낼 수 있는 최소 속도는 상황에 따라 다른데, 이 최소 속도를 0으로 만들어버리면 바닥 역시 다가오는 물체로 인식해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 우주선에 쓰이는 방어막은 최소 방어 속도를 0으로 맞추고, 대인 보호용의 경우 사용자가 숨을 제대로 쉴 수 있도록 약 초속 6~9cm의 속도를 지니는 물체까지는 통과시키도록 맞춰져있다.[1] 작품 내에서 홀츠만 방어막이 튕겨낼 수 있는 최대 속도는 언급되어 있지 않으며, 지속적인 물리적 반응에 따른 과부하로 꺼지는 경우는 있어도 과도한 질량에너지에 방어막이 단방에 꺼지거나 관통하는 묘사는 핵폭탄으로 방어막을 부순 일부 사례 정도로 그친다.[2]

이 때문에 듄 세계관에선 '제식 총기류'조차 제대로 된 살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방어막을 뚫을 수 있는 저속총이 있긴 하지만 마비침이 방어막에 닿자마자 감속하여 서서히 누르는 방식이다. 2021년 판에서 묘사된 레토 공작 암살 장면(등 뒤를 쏘았다)처럼 '허를 찌르는 기습' 쯤 되어야 제압을 기대할 수 있고, 던칸 아이다호처럼 훈련받은 병사라면 총에 맞고도 방어막을 관통하기 전에 마비침을 받아치는 방식으로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듄 시리즈에서의 대인 전투는 근거리의 검투[3]가 주를 이루며, 거니를 습격한 로켓 런처 등 원거리 화기가 존재하기는 하나 자주 사용되진 않는다.#

완벽한 방어력을 자랑할 것 같고 실제로 그 수준이긴 하지만, 방어막에도 세 가지 약점이 있다.

특히 첫번째와 두번째 약점 때문에 듄의 세계관에서는 광선총인 라스건 외에도 고전적인 냉병기와 총기류가 현용으로 쓰이고 있다. 웬만한 귀족 자제들이 정식 교육 과정의 일부로 따로 검술을 배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3. 미디어 믹스



1984년의 영화판에서는 기술력의 한계로 폴리곤 덩어리같은 정방형의 어색한 모양새마인크래프트가 나왔고 자주 등장하지도 않았지만, 2000년대에 제작된 미니시리즈에서는 투명하게 보이다가 몸의 실루엣에 맞게 칼날을 튕겨내면서 묘사가 좀 더 나아졌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지난 뒤 드니 빌뇌브의 듄에선 방어막 묘사에 엄청난 공을 들이기에 이르렀다. 기본 상태일 때는 원작 소설에서처럼 투명하고, 유효타격을 입히지 못할 때는 방어막을 두른 대상을 둘러싸듯 공기가 푸른 빛으로 왜곡되며 떨리는 것으로 묘사되며, 관통 직전인 공격이 들어오거나 관통되면 빨간색으로 변하게 된다. 구작에서는 방어막 생성기를 허리띠에 착용했으나, 2021년판에서는 조작하기 편한 손목이나 손가락에 생성기를 착용한다. 폭탄이 방어막을 뚫을 때는 거니의 설명처럼 천천히 다가가는 식으로 방어막을 뚫는데 성공하며, 대인 전투씬에선 영화 템포가 쳐지는 걸 막기 위해 빠르게 휘두르는 칼날에 방어막이 뚫려죽는 장면을 넣었는데, 후반에는 방어막 장치가 있는 오니솝터를 격추시키려는데, 방어막과 충돌하면 핵폭발이 일어나는 레이저 광선들으로 요격하는 장면이 나왔고, 던칸은 이를 전형적인 주인공 보정으로 다 피해다니며 탈출하는 장면이 나온다.[9] [10]

대체적으로 극적 기믹으로서 초반부터 설명으로 시작 및 후반부 황제를 지키는 방어막을 핵폭탄으로 파괴하는 결말부까지 나오며, 2024년판에선 모든 전투 장면에서 꾸준히 방어막 묘사가 이루어진다. 여기서 방어막의 약점 중 하나가 더 묘사되는데 "방어막 사용자로부터 분리된 지나치게 빠른 물체상호작용도 자기 자신의 방어막에 막힌다"는 것. 설령 폭발이 안쪽에서 터저도 방어막 발생장치가 파괴될 때 까지 폭발을 꽁꽁 가두어 두며[11], 원거리 사격무기를 사격할 동안엔 반드시 방어막을 일시적으로 내려야 한다. 이 문제점 때문에 방어막과 총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상대보다 먼저 총기를-특히 오랜 시간 방어막을 내려야 하는 속사형 화기-를 쐈는데 상대방도 레이저나 로켓란처가 있을 경우 바로 상대방에게 응사당해 치명상 & 대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다만 극중에선 중동 게릴라를 오마주한 방식의 전투를 해서 위와 같은 방식을 쓰려면 목숨 걸고 미끼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고, 총을 든 사다우카가 굳이 칼싸움을 시도하며 명예로운 전투를 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정정당당히 근접전을 하는 게 아니라 공중폭격 위주로 싸우는 하코넨이 작 중 스틸가에게 비겁하다고 욕먹는 경우도 존재해 근접전도 한계가 있는 장면이 나온다.


[1] 다만 이렇게 속도를 늘려도 공기의 순환은 되지 않아 방어막 내부 공기에서 점점 산소가 부족해지는 게 정상이다. 맥스웰-볼츠만 분포에 따라 실온에서 산소 분자의 속도는 약 400 m/s 정도이기 때문. 작 중에서도 방어막을 통과하는 산소가 에너지장에 의해 분해되어 오존 냄새가 난다는 묘사 등으로 산소 부족을 암시했다.[2] 오히려 홀츠만 효과를 응용하는 다른 기술들의 사례 중 하나가 초광속 이동인 것을 보아할 때 최댓값에는 한계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있다 처도 대인 방어막 뚫는데 상대성이론이 체감될 정도의 질량가속기가 동원되어야 할 수준이라면 자동적으로 암살자 전쟁 규정을 어기게 되니 실로 군사적으론 의미가 없을 거고.[3] 이마저 소설 주제가 '영웅주의에 대한 경계'라,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막으려는 듯 자주 묘사되지 않는다. "언제 누가 싸워서 어느 쪽이 이겼다"라고 짧게 언급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4] 사실 시속 1km의 미칠듯이 느린 속도로 움직여도 초속 10cm(시속 0.36km/시속 360m)는 가뿐히 넘는다. 시속 360m보다도 느리게 움직여야 하는데, 어린이의 주먹질도 이것보단 빠르단 걸(권투선수가 시속 80~100km, 일반인도 빠르면 60km까지 속도로 주먹을 휘두를 수 있다.) 생각하면 사실상 여유있게 찌르는게 아니라 언젠가 죽겠지 느낌으로 칼로 눌러서 잘라 죽여야 할 수준이다.[5] 2021년 영화판 기준에선 거의 전력질주를 하는데도 방어막에 별 부담이 가는 묘사가 없는 것을 보면 대충 시속 2,30km 까지는 괜찮은 듯 싶고 던칸 아이다호 같은 인간들은 좀 더 빨리 달릴 테니 그 이상의 속도로도 방어막을 뚫을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방어막을 검으로 뚫는 시범을 보일 때도 초속 10cm보다는 빠르게 보인다. 영화적 묘사를 위해 방어막도 원작보다는 보호 성능을 약화시켜서(한 시속 40km~60km정도)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6] 제작 당시 필리핀 무술을 기반으로 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아르니스나 무에타이 등의 무술에는 상대방의 무게중심을 이용해서 적을 넘어뜨리거나 균형을 잃게 하는 기술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작중에서도 비슷한 원리를 사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7] 설정상 샌드웜들은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있어서 설령 진동을 느끼더라도 다른 샌드웜의 영역으로는 잘 들어가지 않는데, 방어막의 진동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샌드웜이란 샌드웜은 전부 몰려오도록 만든다.[8] 사다우카가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프레멘들에게 참패한 원인 중 하나를 여기에서 찾기도 한다. 아라키스에서는 샌드웜들 때문에 방어막을 사용할 수 없는데, 사다우카들은 방어막을 사용한 전투에 익숙해져 있던 탓에 여태껏 방어막 없이 싸워온 프레멘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렸다는 것이다. 찌르는 동작이 느리디 느린 보호막 검술로 자유분방하게 휘두르고 찌르는 단검술을 맞닥뜨리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9] 이런 각색에 대해 조도로프스키는 전형적인 예상되는 구도라며 작가주의 영화와 상업주의 영화는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10] 사실 자세히 보면 레이저를 발사하기 전 오니솝터가 바로 탈출하지 않고 하코넨들에게 미사일 폭격을 퍼부어서, 하코넨과 사다우카도 미사일로 반격해 격추시키려 하나 보호막에 막혀 격추에 실패하며 그 뒤 아군 진영 팀킬하면서까지 레이저를 난사하는 장면이 빠르게 지나가기는 한다.[11] 이는 2021년판 듄에서 하코넨이 아트레이데스의 우주선을 공격할 때 보여준다. 날아온 포탄이 우주선의 홀츠만 방어막을 천천히 파고들어가 터지고, 우주선의 방어막 안이 화염덩어리가 된 뒤에야 방어막이 깨지면서 우주선도 무너져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