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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8:31

홍수혁

파일:external/img.imbc.com/hsh.jpg

좋은 사람의 등장인물. 배우 장재호가 연기한다. 발연기.

차승희홍문호의 아들. 금수저로 태어나 고생이라고는 마음에도 담아둔 적 없는 천방지축으로, 현재에 대한 무기력과 미래에 대한 무관심만큼이나 여자편력도 상당하다. 어느 한 곳에 꾸준히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질풍노도의 인물. 차경주와는 그녀의 연애상담을 종종 해줄 정도로 꽤 친한 편이다.[1]

어느 날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석지완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고, 점점 그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2]

홍문호의 법률 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지만, 부모의 바램과는 달리 일과 회사승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다 경주가 유부남 이영훈에게 꼬리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의아하게도 지완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절정에 이르렀을 무렵 벌어진 지완의 살인누명사건 시점에서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 사건과 지완 자체에 대한 멘트도 보이지 않는다.[3]
4년 후, 연예계에서 잘나가는 모델로 일하고 있다. 승희는 연예계 생활 지속에 반대하며 수혁의 입사 및 승계수업을 원하지만, 정작 수혁은 이에 무관심. 오히려 연예계에서 적성을 찾은 듯하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정원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반하게 되어 이후 정원의 주위를 맴돌며 주책을 부리기 시작한다.[4] 이후 지완과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 4년이 넘는 시간동안 떨어져 있던 지완의 등장에 반색하지만, 자신에게 극도로 혐오감을 표시하면서 칼같이 정색하며 뿌리치는 지완의 모습[5]을 이해하지 못하며 당혹스러워한다. 설상가상으로, 다시 한 번 폐소공포증 증세를 보인 자신을 가차없이 버리고 가버리는 지완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반쯤 정신이 나간 상황. 자신이 반한 윤정원네의 통닭가게에 찾아와서 석지완을 그리며 맥주를 퍼마시는 모습에서, 수혁의 이중적인 성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는 모습.

정원이 아이엄마란 사실을 알고 잠시 충격을 받았으나 잠시 뿐, 도리어 그녀의 아이까지 받아들이겠노라고 결심한다. 그리고 정식으로 정원에게 고백하지만, 보기 좋게 차이고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 정원이 자신을 거부한 이유가, 그녀 옆에서 암약하는 어떤 남자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 수혁은, 결국 그 남자가 다름아닌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석지완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지완의 차가운 태도에 어느 정도 정이 떨어진 상황에서, 지완에게 그토록 집착했던 만큼이나 이제는 그를 연적으로써 증오하게 된다. 그리고 지완에 대한 경주의 애틋한 감정을 알 리가 없는 수혁은, 지완이 정원과 경주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추악한 인간이라 오해하게 된다. 온통 윤정원에 대한 생각에 미쳐있는 수혁은 지완에게 정원에게서 떨어질 것을 경고하고, 이를 거부하는 지완에게 주먹까지 날리며 증오심을 드러낸다. 그런데 풀파워로 날린 주먹의 위력이 영 형편없다.

짝사랑에 잠못 이루던 어느 날, 차갑기만 하던 정원에게 뜻하지 않은 고백을 받고는 세상을 모두 가진 듯 기뻐한다. 마치 꿈인 것처럼, 자신에게 따뜻하게 미소짓는 정원에게 영혼이 잠식된 수혁은, 승희가 주선한 부잣집 처녀도 마다하고 오로지 정원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을 다짐한다. 심지어 금순 사망사건의 배후에 경주가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그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정원에게 붙여준 애칭인 '진주'만큼이나 그에겐 정원이 소중한 존재. 그런 진주씨가, 눈을 다친 어머니의 간병까지 자처하는 것을 보며 마냥 행복감에 젖어든다. 결국 보잘것없는 그녀와의 교제를 승희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그렇게 원하던 연예계 생활도 포기하고 대영그룹에 입사하여 후계자 수업을 받는 길을 택한다. 무고한 자신을 철저히 이용하려는 윤정원의 '악한 의도'[6]를 꿈에도 모른 채... 경주가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비게 된 기획개발실로 부임하여 '기획개발 본부장'으로서 회사생활을 시작한다.

윤정원과의 관계를 모두 알게된 승희가 대노하자 승희와 문호를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헛수고다. 이에 굴하지 않은 수혁은, 얼마 전 TF팀 프로젝트의 종료로 인해 퇴사한 정원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경력단절자 재취업 프로젝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정원을 자신의 기획개발팀으로 복귀시키는 만행(?)을 저지르며 승희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다. 항상 자신을 위해주는 정원에게 흐뭇해하며 연일 행복해있었던 수혁은, 어느 날부터인가 자신과 거리를 두려하는 정원의 낌새를 눈치챈다. 초조해하며 이를 궁금해하던 수혁은 결국... 정원과 지완의 만남을 보게 되고,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정원의 본심과 더불어 정원에 대한 지완의 애정을 확인하며 엄청난 충격에 빠진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했다는 배신감, 한 때 가장 좋아하던 형이었지만 이제 자신의 사랑을 가로채간 원수가 되어버린 지완에 대한 격렬한 분노가 뒤섞여 이성을 잃고는 비틀거린다. 이 치명적인 충격이후, 어딘지 심경변화가 크게 일어난 듯 하다. 승희가 계획한 '지완-정원 불륜관계 프로젝트'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여전히 정원에 대한 마음의 끈을 놓지 않는 한편, 연적 석지완에게 다시금 경고를 보낸다. 그리고 정원의 본심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그녀에게 정식으로 청혼하지만, 수혁과의 관계청산을 다짐한 정원에게 보기좋게 거절당한다.

미선과 승희에 의해 예준을 볼모로 잡히고 괴로워하는 정원을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여 도와주려 하지만, 갑자기 어떤 심경변화가 있었던지 그 계획을 취소한다. 그리고 갑자기 정원에게 재청혼한다. 수혁의 주장인 즉, 정원이 미선과의 양육권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석지완과의 불륜스캔들을 반드시 무효화시키고 결백을 입증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자신과의 결혼만이 이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것. 궁지에 몰린 정원은 어쩔 수 없이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지만... 사실 이 모든 상황은 승희가 아니라 수혁이 만들어 낸 것이었다!!! 즉, 정원이 청혼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판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홍수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정원과, 정원을 사랑하는 지완을 확인한 후 이성을 잃고 미쳐버린 수혁은, 결국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던 위선적(문호와 승희) 유전자를 드디어 깨우고 만 것이다. '정원-지완 불륜조작 사건'과 관련, 조작된 사진을 언론에 퍼트리며 사건을 고의로 확대시킨 것이 승희가 아니라 바로 수혁의 짓이었는데, 목적을 위해서라면 과정에 따르는 희생은 아무래도 좋다는 악마적인 생각에 잠식된 결과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흑막을 알아차린 지완에게 뻔뻔스럽게 외쳐댄다.
그 사람 상처입게 되더라도! 그 사람 다치게 되더라도! 내 옆에 있게 하고 싶어서.
나는 그 사람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옆에 둘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옆에서 못 떠나게 할 거라고, 절대로!!!!!

덫까지 쳐놓고 청혼한 만큼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었으나, 결국 이번에도 보기좋게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7] 이제 자신의 부모처럼 사악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무슨 짓을 벌일지 우려되는 상황. 영훈에게 비이성적으로 집착했던 경주를 점점 닮아가고 있다.

지완이 은애를 빼내려고 한다고 알게 된 승희가 은애를 빼돌리려다 실수로 은애가 도망치고 정원이 데리고 있다가 승희가 은애를 빼돌리려는 것을 도와주고 집으로 데려온다. 물론 승희의 목적은 모르고 고모를 도와준다는 의도였지만 승희의 악행을 도와주는 꼴이 되어버렸다. 이후 승희와 함께 문호가 은애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하실에 은애를 감추고 있다.

그리고 다시 정원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정원의 어머니를 찾는 것을 도와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원의 어머니 사진이 있는 전단지를 못보게 되고[8] 흥신소를 통해 어머니를 찾게 되지만 승희가 손을 써둔 가짜 엄마였다. 이후 가짜가 승희와 만나는 장면을 엿보게 되면서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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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밀하게 따지면 수혁에게 경주는 외외종이모(어머니의 외삼촌의 딸)이지만 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서인지 그냥 경주를 누나라고 부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항의(...)때문인지 언젠가부터는 이모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2] 소위말하는 "핏줄이 당긴다"는것을 표현하고싶었던것 같은데 아무리봐도 다른 쪽으로 호감을 느끼는것 처럼 보인다...[3] 이는 드라마 속의 '동성애 코드'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수혁은 윤정원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배역으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지완에 대한 '보통 이상의' 집착은 결국 동성에 코드에 관한 오해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문제였기에, 이영훈 사망사건 시점을 전후하여 '집착'의 비중이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 문제는 4년 후 시점에서 등장하는 모델 홍수혁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에서 수혁은, 한번은 자신을 쫓아오는 남자 팬에게서 도망쳤으며, 자신은 남자를 원하지 않는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데, 이 발언은 이전의 '동성애 코드'문제를 인식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굳이 나올 이유도 없었던 불필요한 대사였다. 수혁의 이 발언과 이후 윤정원과의 관계시작, 그리고 정원을 둘러싼 지완과의 심각한 갈등관계와 더불어, 이 문제는 마무리가 된 듯 보인다.[4] 처음엔 윤정원이 자신을 소매치기한 것으로 오해 하지만 이후 정원이 진짜 소매치기를 잡아주면서 그녀에게 반하게 되고 그녀가 일하는 통닭집까지 쫓아가지만 자신에게 했던 것 때문에 정원은 그를 멀리하려고 한다.[5] 자신의 인생을 파탄낸 차승희와 홍문호가 오버랩돼서이다.[6] 이 드라마 상에서 유일하게 정당성과 명분이 없는 무모한 행동이다. 전형적인 악녀의 패턴. 이를 우려한 지완 역시, 정원의 이 무모한 행동이 가져올 치명적인 결과를 걱정하며 저지하려 한다.[7] 청혼수락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반드시 엄마에게 돌아가겠다는 예준의 전화를 받고 심경변화(결혼 없이도 예준을 온전히 되찾을 수 있을거란 희망)를 일으켰기 때문.[8] 보게되면 은애가 정원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될거라 생각한 승희의 행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