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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24 13:51:47

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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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3. 매체에서

1. 개요

“시각(視覺)에서 환술은 시작된다. 그다음에 청각(聽覺), 촉각(觸覺)을 거치고 후각(嗅覺), 미각(味覺)에 이르면서 오감(五感)에 그 영향력을 드리우고 그 종극(終極)에 이르면 삼라만상(森羅萬象)조차도 왜곡(歪曲)하는 힘을 갖추게 된다. 그리하여 환술은 둔갑(遁甲)의 길로 들어서게 되니······."
금모하가 칠성의 환술을 얻고나서 말한 구결의 입문부.

일반적인 환술(幻術)의 정의는 산악(散樂)·백희(百戱)의 한 종목으로서 전문적 연희자가 신체, 재빠른 손놀림, 특수도구, 과학적 원리 등을 활용해 불가사의한 광경을 보여주는 기예이다. 환술은 곡예와 묘기, 가면희, 인형희, 구기(口技) 등과 결합하여 연행된다.[1]

무협에서의 환술은 이와 달리 실제와 같은 환상을 일으키는 재주로, 기문둔갑(奇門遁甲)의 선술(仙術) 또는 사파마도(邪派魔道)의 비술로 주로 이용된다. 풍종호의 무협소설 『투검지(鬪劍誌)』에서는 독특하게 귀문(鬼門)의 술사들이 구사하는 귀둔(鬼遁)의 기예로 나오며, 작은 마을 전체를 환상으로 만들어낸다거나 한 사람의 과거를 실시간 영상으로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환술을 자기 자신에게 걸어 음식을 먹지 않았음에도 먹은 것처럼,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강제로 수면[2]에 들기도 한다.

이렇게 사용하기에 따라서 그야말로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는 비술이 되기도 하는, 물론 그 반대로 끔찍한 고통을 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는 환술의 원리는 인용문과 같다. 눈(眼)은 겹쳐진 것의 앞은 보지만 뒤는 보지 못해 큰 것을 작은 것으로, 작은 것을 큰 것으로 착각한다. 이 시각의 착란에서 시작하여 다른 감각들, 즉 오감(五感) 위로 귀기(鬼氣)를 빙의(憑依)시켜 감각을 덧씌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2. 종류

3. 매체에서


[1] 자세한 내용은 〔출처: 네이버 한국전통연희사전〕를 참고.[2] 유몽(幽夢)의 술수이다. 누가 오체분시(五體分屍)를 하든 능지처참(陵遲處斬)을 하든 이 유몽에 걸린 자는 이미 죽은 사람 같이 퍼져 자도록 할 수 있다. 그런데 본인의 의지를 꺾고 강제로 잠재우는 술수라 걸리고 나면 오장육부(五臟六腑)가 얼마 동안 꼬인 상태가 되어 음식을 받아들이기 어렵게 된다. 특히나 주재자가 직접 자신에게 걸면 이 부작용을 쉽게 눈치를 못 채 한동안 괜찮은 듯하다가 갑자기 목이 막힌 것처럼 입이 음식을 삼키지 못하는 꼴이 된다.[3] 햇살 아래에서도 선명한 광채를 뿜어내는 3치 크기의 작은 금색 막대이다[4] 주로 낭군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 사용한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자기 할 말만 다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