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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19 03:32:26

활대기뢰


1. 개요2. 특징3. 역사4. 전환5. 창작물

1. 개요

파일:P1170653.jpg
잠수함 헌리에 장착된 활대기뢰 모형

Spar torpedo. 外装水雷.

미국의 공학자 로버트 풀턴이 1810년에 개발한 해군용 폭발물로 보트나 잠수함의 충각돌격을 이용해서 목표에 폭발물을 박아넣음으로서 목표의 격침을 유도하는 병기다.예시

2. 특징

화공선함포의 발달로 더 이상 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등장한 병기로 군함의 함수 부분에 긴 창대 형태의 막대기를 장착한 후 막대기 끝에 작살의 날과 폭발물을 장착한 것이 활대기뢰다.

원리상 시한폭탄에 사용하는 시한신관이나 지연신관을 사용하므로 목표에 폭발물을 박아넣은 후에 탄두를 분리하고 군함과 승조원은 후퇴가 가능하지만 폭발물이 조악한 관계로 후퇴하기도 전에 폭발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아서 자폭 병기의 특성도 가진다.

보통 해군력의 열세한 세력이 어떻게든 상대방 해군의 주력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병기로 화공선의 발달된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충각공격의 일종이기도 하다.

3. 역사

남북전쟁 당시 남부 육군 소속 잠수함 헌리가 활대기뢰를 달았고 이후 북부 해군의 슬루프함 USS 후사토닉을 공격해서 격침시켰다. 하지만 헌리도 귀환하지 못하고 격침되었는데 원인은 격발장치와 폭발로 발생한 수압 때문이었다.

원래 헌리는 활대기뢰의 폭발물을 발화시키기 위해서 방아쇠 방식의 격발장치를 사용하고 방아쇠에 끈을 달아놓은 후에 잠수함이 탄두를 분리하고 일정 거리 이상 후퇴하면 끈이 잡아당겨지면서 폭발물이 폭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끈의 길이가 모자랐고 당시의 열악한 기술로 만들어진 잠수함의 구조로는 목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지더라도 수압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폭발시 발생한 수압으로 잠수함에 침수가 발생하고 충격파로 인해 승조원이 사망하면서 양패구상이 발생하고 만다.

비록 희생이 많았으나 성과도 있었기에 타국의 해군에서도 관심을 보였으며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수함 외에도 고속정이나 보트에 탑재하는 방식을 개발하기도 했다. 폭발물의 신관도 개량해서 시한신관이나 지연신관을 도입해서 공격 후에 군함이 후퇴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루마니아 왕국과 오스만 제국 간의 전쟁에서도 투입되었고 청불전쟁 당시 청나라 해군과 프랑스 해군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해군 열강에서도 채택해서 영국 해군독일 제국 해군에도 도입 되었다.

그러나 스스로 목표까지 돌진이 가능한 어뢰가 등장하자마자 구식 무기로 간주되어 순식간에 퇴역한다.

4. 전환

제1차 세계 대전 초반에 제대로된 폭뢰가 없었을 당시 간이형 장대를 장착한 방식의 활대기뢰가 폭뢰 대용으로 잠수함을 잡는데 사용된다.

폭발물에 장대를 달고 운용한다는 발상은 상당히 오래 살아남아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 제국 해군에 의해 배도 아니고 사람이 들고 쓰는 후쿠류라는 이름으로 잠시 부활하게 된다. 그리고 일본 제국 육군 버전으로는 자돌폭뢰가 있다.

폭발물에 장대를 달았으나 안전한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도 만들어져서 잠수부용 호신무기인 뱅스틱이 만들어졌으며 특수부대용 인질 구출 및 차량 제압의 용도로 카자흐스탄군 특수부대와 러시아군 특수부대에서 극소량의 폭약만을 사용하는 비교적 안전한 자돌폭뢰식 폭발물이 현대에 사용되고 있다.

5. 창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