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작자 · 연대 미상의 조선시대 고전 소설. 황새의 재판이라고도 한다.한글로 쓰인 송사소설로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고전소설의 형식과는 다르게 권선징악의 결말이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2. 내용
경상도에 명망 있고 인심 좋은 한 부자가 살았다. 그에게는 패악한 친척이 있었는데 그 친척이 재산의 반을 달라고 하면서 여러가지로 협박과 위협을 하자 마을 사람들이 부자에게 소송을 하라고 권해 부자는 형조에 소송을 한다. 그런데 패악한 친척이 먼저 관리들에게 뇌물을 바쳐서 결국 부자는 송사에서 패했다.부자는 그것의 보복으로 형조의 관리들에게 옛날 이야기를 하나 해 준다. 이야기의 제목은 소설명과 동일한 '황새결송.' 뻐꾸기, 꾀꼬리, 따오기가 노래솜씨를 겨루다가 강직하다 소문난 황새에게 재판을 맡기기로 했는데, 따오기가 자기의 솜씨가 밀릴 것 같자 황새에게 뇌물을 바쳐서 황새가 따오기의 편을 들어주는 이야기.
결국 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뇌물을 주고받는 재판현실을 비꼬며 돌아가고 형조 관원(刑曹官員)들은 매우 부끄러워 아무 반박도 못하며 끝.
여러모로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도, 배드엔딩이라고 할 수도 없는 찜찜함만 남는다.
이 비슷한 이야기가 이규보와 관련해서 적혀 있다. 다만, 이규보 관련 일화는 역사적 사실과 명백하게 다르기 때문에, 이규보가 비록 고려시대 인물이라고 해도 어느 쪽이 먼저 등장했는지는 알 수없다. 원래 인물의 일화라는 것이 이런식으로 창작되어서 소설과 섞인다.
3. 기타
- 2023학년도 수능특강 문학에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