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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롯데 자이언츠 소속 외야수 황성빈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2. 특징
황성빈 X같은 플레이 모음 |
공수에서 매우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 상황에서 1루까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동원해 내야 안타를 자주 만들어내며, 수비에서도 빠른 발을 활용해 타구를 쫒아가 잡아내는 등, 본인이 가진 주루 툴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런 주루적인 모습과 여러 후술할 특징 및 여러 스타성으로 다른 구단의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3. 공격
3.1. 타격
먼저 타격적으로는 굉장히 높은 땅볼 비율을 가지면서 매년 리그 최상위권의 60%에 가까운 땅볼을 기록하는 슬랩히터이다. [2] 3할의 타율에 0.8의 OPS까지 기대할 수 있는 타자이다.2024년 4월 21일 하루 3홈런 |
황성빈의 역대 볼삼비, 타출갭 | ||||||
<rowcolor=#fff> 연도 | 볼넷 | 삼진 | 볼삼비 | 타율 | 출루율 | 타출갭 |
2022 | 22 | 55 | 0.40 | 0.294 | 0.341 | 0.047 |
2023 | 12 | 27 | 0.44 | 0.212 | 0.268 | 0.056 |
2024 | 31 | 56 | 0.55 | 0.320 | 0.375 | 0.055 |
또한 추가적으로 본인의 주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성향이 안 좋게 발휘되어 LG 시절의 이대형처럼 배트로 공을 컨택하기도 전에 몸은 1루 방향으로 이미 출발하는 등 컨택을 아예 포기하는 수준의 타격을 구사하는 장면도 자주 나오는데,[4] 이 과정에서 컨택과 선구가 모두 무너지는 것은 물론 상대가 황성빈의 타석에선 극단적인 전진 수비를 펼치기도 한다.[5]
또한 기간 별로 타격감에 기복이 매우 심하다. 타격감이 좋은 시기에는 3할 이상의 타율과 슬랩 히터라고 보기 힘든 준수한 장타력을 보여주는 반면, 그렇지 못할 때는 정타 자체를 만들지 못해 타율은 1할대로 곤두박질치며 이 시기에 나오는 안타의 대부분이 배트에 빗맞아 타구 속도가 느린 땅볼에 기인한 내야 땅볼일 정도로 타격 툴이 처참해진다.[6]
이러한 기복은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타격 스타일 차이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타격감이 좋을 때는 선술한 단점인 컨택 전부터 몸이 1루 방향으로 쏠리는 단점이 크게 개선되며, 이에 따라 당겨치는 타구의 비율과 장타가 함께 늘어난다. 그러나 타격감이 좋지 못한 시기에는 정타 자체를 만들지 못할 정도로 컨택 툴이 무뎌지며, 파워 툴은 떨어지는 것을 넘어 아예 사라진다. 그렇기에 정타를 만드는 게 아니라 땅볼 혹은 번트를 통한 내야 안타 출루에 극단적으로 목을 메는 모습을 보여준다.
3.2. 주루
2024년 주요 주루 플레이 |
위의 좌측 영상에서 보이듯 특이한 상황에서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와 우측 영상의 2베이스 태그업등을 보여주듯이 눈에 보이는 여러 화려한 주루 플레이도 여러 보여준다.
3.3. 도루
황성빈의 역대 도루 | ||||
<rowcolor=#fff> 연도 | 도루 시도 | 도루 성공 | 도루 실패 | 성공률 |
2022 | 22 | 10 | 12 | 45.5 |
2023 | 14 | 9 | 5 | 64.3 |
2024 | 61 | 51 | 10 | 83.6 |
다만, 개선된 도루 센스와는 별개로 과도한 리드 폭을 가져가다 견제사를 당하는 모습을 종종 비춰진다. 루상에서 스킵 동작과 도루 시도 등으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심리전에 강점을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11]
4. 수비
4.1. 포구
수비의 경우 롯데 외야수들이 으레 그렇듯 부족한 타구 판단을 몸으로 커버하는 타입으로 본인의 저돌적인 성향이 수비에서도 드러나기 때문에 제대로 낙구 지점을 포착할 경우 빠른 주력과 맞물려 호수비를 만드는 한편 낙구 지점을 잡지 못해 쉬운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기도 한다.[12]4.2. 어깨
중견수 위치 송구 |
5. 기타
주력과 더불어 황성빈이 가진 최고의 장점은 그라운드 내 심리전 능력으로 출루한 후 루상에서 꾸준히 스킵 동작을 취하며 상대 투수와 야수들의 집중력을 흔드는 역할을 리그에서 가장 잘 수행하는 주자이며, 이러한 심리전이 24시즌 이후 일취월장한 도루 센스와 맞물려 투수와 포수 모두 타자와의 승부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다만, 안좋은 특징도 있는데 바로 유리몸 기질로 선술한 본인의 저돌적인 스타일이[15] 몸야구로 이어지고 부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잦다. 2023 시즌엔 시즌 초부터 2번의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기의 절반을 부상으로 빠져 있었고 복귀 이후 타격감이 곤두박질쳤으며, 2024 시즌에도 좋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1군에서 말소되었다. 주력이 강점인 황성빈에게 햄스트링을 포함한 하체 부상은 주력 감퇴와 더불어 기량 하락까지 몰고 올 수 있기에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6. 총평
빠른 발이라는 본인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대형과 비슷한 유형의 올드스쿨 리드오프라고 할 수 있다. 리그 내에서도 탑급으로 손꼽히는 주력을 가졌지만 안타를 많이 때려내거나 볼넷을 많이 얻어내서 출루하는 능력은 비교적 좋지 않아 '1루는 훔칠 수 없다'는 야구계의 격언처럼 2016년 이대형처럼 컨택을 극적으로 향상시켜서 출루율을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보통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는 상위 타선에서 뛰는 것 보단 하위 타선을 받치는 것이 적절하다고 알려진 유형.[16]현대 야구에서 중요시하는 출루율이나 타구질에서 명확한 약점이 있다 보니 데뷔 첫 시즌의 활약에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평하는 쪽에서는 아무리 스타일의 한계가 명확하다 해도 강점을 살려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라고 평하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아예 현대 야구와 맞지 않는다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다만 메이저 리그에서도 디 스트레인지-고든이나 에스테우리 루이즈같은 선수들도 얼마든지 주전으로 잘 활약한 만큼, 현대 야구와 완전히 맞지 않는다는 평가는 너무나 극단적인 평가고,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을 살리는 야구를 얼마나 하냐에 따라 그의 가치가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1군 주전 리드오프를 맡기에 가지고 있는 주루 툴은 충분히 훌륭하나, 이에 비해 타격 툴은 부족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졸이라는 점 또한 걸림돌인데, 팀 내 외야 유망주들 중 추재현을 제외한 전원이 최소 03년생일 정도로 어린 반면 본인은 이들에 비해 나이가 많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로 꼽힌다.
종합적으로, 올드스쿨한 유형의 선수에 나이도 적지 않고 가지고 있는 툴도 많이 없지만 투지는 좋은 평가를 받으며, 특유의 화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가 활약하는 날에는 경기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펼쳐 팬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선수이다. 또한 김주찬의 이탈 이후로 빠른 발을 가진 리드오프가 없었던 롯데에 갑작스럽게 등장해, 팀이 2023시즌 단타와 과감한 주루 플레이에 기반한 스몰볼을 주 전략으로 채택하게 된 원인 제공자이기도 하다.
22시즌의 돌풍 이후 23시즌에는 2번의 부상과 극단적인 부진으로 선수 생명이 위험하다는 평까지 받는 등 평가가 수직 하락했으나, 24시즌에는 시즌 초반까지 WAR 1.31으로 팀 내 1위의 성적[17]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한 해설위원은 황성빈에게는 분위기를 역전시키는 '분위기툴'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특히나 도루 센스 개선 이후[18] 주루에서 가져오는 플러스 요소가 크게 늘면서 타격감이 최악에 가까웠던 7월에는 다시 23시즌으로 회귀해 주전에서 밀려난 상황에서도 개선된 도루 센스 덕에 대부분의 경기에서 대주자로 투입되는 등 1군에서 밀려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경기에서 번트로 타격 후 1루까지 도달하는데 2.71초밖에 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 다만, 후술하겠지만 주루로 내야안타를 만드는 경우가 많기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3] KBO의 대표적인 슬랩 히터로 평가받는 박해민의 경우 24시즌 기준 장타율 .330, 조수행의 경우 아예 장타율이 3할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황성빈은 22시즌 0.366, 24시즌에는 .437을 기록했다. 24시즌 장타율 .437은 도루 순위 탑5인 조수행-정수빈-황성빈-박해민-김지찬 중 유일한 4할대이기도 하다. 6등은 넘어가자[4] 타격에서 최저점을 찍은 23시즌에 이러한 성향이 극단적으로 드러났고, 이후 24시즌에는 이러한 타격 매커니즘을 개선하고 당겨치는 타구의 양이 늘리면서 결과적으로 상당한 타구질의 향상이 있었다. 다만 7월처럼 타격감이 크게 떨어진 기간에는 다시 이전의 매커니즘으로 돌아오기도 한다.[5] 이대형 해설위원이 중계 중 "저도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요"라고 반농담으로 말한 적도 있다.[6] 24시즌 기준 4~6월과 8월 초반에는 3할의 타율과 0.8을 상회하는 OPS를 기록했지만, 3, 7월, 8월 후반에는 타율과 장타율 모두 1할을 기록했다.[7] 황성빈의 타석에서 내야 땅볼이 나왔을 때 상대가 황성빈의 주력을 신경쓰다가 역으로 수비 미스를 저지르는 장면도 종종 나온다.[8] 도루에서는 낙제점을 받은 2022년에도 주루 WAA는 3.85로 호세 피렐라, 이정후에 이은 리그 3위였으며, 규정 타석을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추가진루율은 57.7%로 리그 1위인 박해민보다도 더 높았다. 규정 타석 50% 기준 Spd 6.9로 리그 6위, 규타 70%기준 RS%(주자득점확률) - 38.9%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의 주자로 꼽혔다.[9] 세이버매트릭스의 발달로 약 74% 이하의 도루 성공률을 가진 주자의 도루는 손해에 가깝다는 것이 정설인 데다, 23시즌 리그 평균 도루 성공률이 60% 후반이라는 점에서 황성빈의 도루 시도는 오히려 팀에게 악영향을 가져다주는 셈.[10] 5월에는 아예 포수들이 1루에 있는 황성빈을 잡아내기 위해 피치 아웃 송구를 3번이나 시도했음에도 모두 도루에 성공했다.[11] 황성빈과 마찬가지로 주력은 매우 빨랐으나 도루 센스는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팀 내 선배 겸 코칭스태프인 나경민, 팀 동료인 장두성 또한 비슷한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장두성 역시 2024년에 데뷔 첫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는데, 전반적인 주루플레이의 개선을 고영민 코치의 공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12] 대표적으로 2023년 6월 1일 LG전에서 1회에 결정적인 뜬공 실책을 저질렀지만 곧바로 2회, 3회에 연달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일장일단이 극명한 수비를 보여주었다.[13] 특히나 리그에서 가장 어깨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석과 황성빈이 동시에 외야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우가 잦았던 2023시즌에는 리그 내에서 수비력이 제일 안좋은 외야진으로 꼽혔다.[14] 수비 RAA, 수비 승리 기여도, 수비 범위 등.[15] 타구 속도가 빠르지 않은 내야 땅볼이 나올 경우 무조건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다.[16] 이 방향의 대표격이 바로 23시즌에 혜성처럼 나타나 팀의 주전 겸 9번 타자를 차지한 LG 트윈스의 신민재. 컨택을 활용한 내야 안타와 매우 빠른 주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성향이 강한데, 홍창기와 문성주로 인해 자리가 없는 테이블 세터 대신 빠른 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9번 타자 겸 무주공산이었던 2루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LG 타선의 마지막 키가 되었다. 황성빈의 경우 수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키스톤 내야가 아닌,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시되는 외야수이기에 타격 면에서 더욱 발전이 필요하다.[17] 5월 17일 기준[18] 새로 영입된 롯데 주루코치 고영민 코치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빈 뿐만이 아니라 팀 전체가 2024 시즌 주루에서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