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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9:09:54

후각장애

1. 개요2. 종류3. 원인4. 문제점5. 치료

1. 개요

후각장애()는 후각이 둔해지거나 없어지는 장애를 말한다.

2. 종류[1]

장애부위에 따라서 전도성 또는 호흡성, 말초신경성, 혼합성, 중추성 등으로 분류한다. 전도성은 환자의 2%를 차지하며, 코 안에 질병이 있거나 감기 후 코에 생긴 염증 또는 코 안의 점막이 부어 있어 냄새를 포함한 공기가 후각신경까지 접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말초신경성은 환자의 50%를 차지하며, 냄새를 맡는 부위의 점막이나 신경세포에 이상이 있어 장애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혼합성은 전도성과 말초신경성이 혼합된 경우로 환자의 45%를 차지한다. 중추성은 뇌의 후각자극 전달경로 또는 후각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한 것으로 환자의 3%를 차지한다.

특징에 따라서는 무후각증, 후각감퇴증, 후각과민증, 이상후각증, 후맹증, 환후각증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무후각증은 전혀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경우로 후각상실증이라고도 한다. 강한 자극을 가진 냄새는 맡을 수 있지만 약한 자극을 가진 냄새는 맡지 못하는 경우가 후각감퇴증이고, 신경 쇠약, 임신, 월경 등에서 중추신경계의 이상 흥분으로 후각이 예민해진 경우 후각과민증 또는 고후각증이라 한다. 이상후각증은 어떤 냄새를 다른 냄새로 잘못 감지하는 경우이고, 후맹증은 어떤 특정한 냄새만 맡지 못하는 경우이며, 환후각증은 냄새가 나는 물질이 없는 데도 냄새를 호소하는 경우이다.

3. 원인[2]

4. 문제점[4]

일상 생활에 있어서 후각은 단순히 냄새를 감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을 어떠한 위험상황으로부터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집안에 화재가 발생한다든지, 유통기간이 지난 변질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후각기능이 완전할 때는 미리 주의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후각장애 환자의 경우 이러한 위험상황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한 명을 제외한 일가족 전원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한 상태에서, 코로나에 걸린 적 없었던 사람만이 타는 냄새를 맡고 가까스로 일가족을 깨워 대피시킨 일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위기대처능력 뿐만 아니라, 요리사요식업 등 요리 관련 직업에 있어서는 매우 치명적인 장애이다. 인간이 느끼는 음식의 맛은 미각 뿐만 아니라 후각에도 큰 영향을 받는데, 요리사가 후각장애를 가질 경우 요리에 필수적인 향료를 구분하기도 어렵게 되며, 일반인들이 자신의 요리에 어떤 맛을 느끼는지 알 수 없게 된다.[5] 일류 셰프로 거듭난 이연복 셰프나 유명 요식업자인 홍석천의 경우처럼 장애를 극복하기도 하나, 남들이 들이는 노력보다 몇 배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은 변함이 없다.

5. 치료

후각 감각기 세포는 우리 체내에서 유일하게 재생이 가능한 신경세포이다.[6][7] 따라서 치료에 의하여 후각 회복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후각 장애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각 장애가 나타나게 된 원인을 찾아 그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코 속 부종, 이물질, 염증 등으로 인한 가벼운 후각 장애는 수분 섭취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충분한 수분 공급은 체내의 혈류양과 질을 개선하여 염증을 배출시키고 코 안의 굳어진 이물질 또한 콧물 형태로 부드럽게 배출시킬 수 있어 코 점막의 붓기 개선 및 건조증을 막을 수 있다. 코 질환 비염, 부비동염, 비중격만곡증 등으로 인한 일시적 후각장애의 경우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통해 부종, 염증, 노폐물 등을 줄이는 등 공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후각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만약 후각세포나 신경부위가 직접적으로 손상되어 완전히 후각을 잃은 경우라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후각장애가 발생하는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8]

전도성 후각장애의 경우 약물요법이나 수술을 통해 후각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말초신경성 후각장애는 약물요법 또는 비내점비요법 등을 통해 치료한다. 그러나 중추성 후각장애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치료법이 없다.[9]

비부비동(비강+부비동) 질환과 관련되어 후각 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비부비동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다. 급성 혹은 만성 비부비동염의 경우 적절한 내과적 치료, 즉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비부비동염 등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후각 장애의 원인 질환을 치료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혈관운동성 비염 등 각종 비염에 대해서도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적절한 약물을 사용하여 염증이나 점막의 부종을 치유한다. 하비갑개가 비대해져 발생한 비후성 비염이나 그 외에 함기화된 중비갑개 등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 공기의 흐름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 상기도 질환, 즉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 후 나타나는 후각 소실의 경우에는 입으로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 또는 코나 입 안에 뿌리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데, 그 효과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이외에 뚜렷한 치료 방법이 현재 나와 있지 않다. 후각 세포나 신경 부위에 직접적인 손상으로 발생한 후각 장애의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다.[10]


[1] 두산백과여기[2] 차병원 건강칼럼여기[3] 두산백과 여기[4] 차병원 건강칼럼여기[5] 이것이 어느정도냐면 다양한 향신료들로 인해 특유의 복잡한 맛을 내어 맛있는 카레가 설탕의 단맛과 소금의 짠맛이 끔찍한 조합을 이룬 꾸덕한 무언가로 느껴질 정도이다. 또한 별로 맵지않거나 매운맛이 전혀 안나던 라면이 향이 완전히 제거되면서 기묘한 단맛과 함께 불닭을 먹은 것 마냥 맵게 느껴지기도 한다. 애초에 매운맛은 맛이 아닌 것도 크다[6] 그 만큼 후각이 상대적으로 감각의 중요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7] 한의학박사 김성훈블로그여기[8] 아주맑은이비인후과 네이버블로그여기[9] 두산백과여기[10]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