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17:59:19

후투티

후투티(오디새[1], 추장새, 대승)
Eurasian hoopoe
파일:Upapa epops.jpg
학명 Upupa epop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코뿔새목(Bucerotiformes)
아목 후투티아목(Upupi)
후투티과(Upupidae)
후투티속(Upupa)
후투티(U. epop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파일:후투티.jpg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성체 후투티.

1. 개요2. 특징3. 기타

[clearfix]

1. 개요

코뿔새목[2] 후투티과의 조류로 한국 중부 이북에서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여름 철새이다. 의외로 명칭이 외래어가 아닌 순우리말이다. 기존에는 뽕나무숲에서 잘 보인다고 오디새라고 불렀으나, '훗 훗'하면서 우니까 '후투티'라는 명칭을 1950년 발간된 한국조류명휘에서 제시한 뒤로 그대로 정착한 듯하다.[3]

북한에서도 비슷하게 후투디라고 부른다. 후드티가 아니다

2. 특징

몸길이 약 28 cm, 날개길이 15 cm로 깃털은 검정색과 흰색의 넓은 줄무늬가 있는 날개와 꽁지, 그리고 검정색 긴 꽁지 끝을 제외하고는 주황색을 띠는 갈색이다.

머리의 길고 아름다운 깃털은 우관을 형성하며 경계를 하거나 놀랐을 때 혹은 날 때 곧게 선다. 우관의 깃털 끝은 검고 흰띠가 있으며, 부리는 길고 밑으로 조금 굽어있다. 먹이로는 주로 곤충을 잡아먹으며 성장기에는 땅강아지지렁이 등을 먹는다. 안을 뒤져서 먹이를 찾는 경우가 있어 몸에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야산이나 숲에서 번식하며 때로는 민가의 지붕이나 처마 밑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4~6월 암컷이 알 5-8개를 낳아 품고 새끼는 부화한 지 20-27일 후 둥지를 떠난다.

북위 약 58 °이남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분포하는데, 북부의 번식 집단은 열대지방까지 내려가 겨울을 난다. 한국에는 아시아 동부의 번식 집단이 찾아오지만, 지구온난화로 점점 텃새화되는 추세이다. 낙동강에서도 한겨울인 1월에 발견될 정도로 2017-18년 무렵부터 텃새가 되려는 조짐이 보였는데#, 새덕후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여의도공원에서까지 목격될 정도로 한반도 내 영역이 넓어진 모양이다.# 계명대학교에선 학교 교조(校鳥)이며 박물관 앞 잔디밭에 자주 출몰한다. 경북대학교 사범대 앞에서도 자주 보인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문경영관 뒤에도 종종 관찰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녀석도 의외로 독을 지녔다. 천적에게 대항하기 위한 방어 무기로 냄새가 역한 분비물을 뿜는데, 이 분비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에도 중독 증세가 일어날 수 있다.

3. 기타



[1] 과거 50~60년대에는 도감에서 오디새로 표기되는 등 이것이 표준명칭이었으나 이후 후투티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2] 파랑새목으로 분류하거나 아니면 후투티목이라는 별개의 목이라는 주장도 있다.[3] 훗훗이 -> 훋훋이 -> 훝훝이 -> 후투티[4] 그런데 이들의 결혼식에는 결혼을 축복하는 신 히메나이오스 대신 에리니에스들이 횃불을 들고 서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혼인으로 인해 뭔가 천벌받을 일이 생기리라는 예고인 셈.[5] 그리스어로 네펠로콕퀴기아(Νεφελοκοκκυγία), 영어로는 Cloud Cuckoo Land로 번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