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화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도쿄에 착륙한 외계 식민선에 거주하던 시민으로, 외출하던 도중에 외계인의 동물원에서 지구인 생존자를 구출해 도주하던 쿠로노 케이[1]에게 인질이 되어버렸다.
지구인을 다시 지표로 데려가기 위해 출구로 안내하라는 케이의 협박을 받고 외계인 군인[2]에게 접근하여 순순히 협력하는 듯 했으나 막상 군인 앞에선 번역기를 끄고[3] 군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당연히 결과는 군인들의 끔살로 끝났고 결국 끔살당한 군인의 전투복을 입고 납치당한 사람들을 지상에 풀어주는 걸 도왔다. 이 때 지구인 무리들을 군장에 담아 지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안에 든게 뭐냐'는 검열을 받았는데 '레이션' 이라고 대답하고 통과했다.
이 때 인간을 벌레라고 부르면서 군사력이 강한 쪽이 약한 쪽을 이기는게 당연하다며 케이를 열받게 했지만 코지마 타에를 구하기 위해 다시 외계인 우주선으로 들어온 케이가 민폐를 끼쳤다고 말하면서 풀어주니 갑자기 도와주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그 뒤 케이가 타에를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케이와 타에가 서로 만난 뒤 재회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외계인과 인간이 서로 다를 바가 없고 기술력과 문명의 격차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허나 기쁨도 잠시고 그 자리에서 케이가 갑자기 일본 간츠 간부의 강제 소환으로 인해 초거대로봇으로 전송돼 버리자, 이에 훌라 라라다는 스스로 나서서 타에를 지키면서 케이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한다. 결국 그 최후는 식민선의 핵심인 공간확장장치를 공격해 들어가는 초거대 로봇과 이를 저지하려는 카타스트로피 성인의 전투 현장에 접근하다 그들이 탑승한 차량이 오가는 공방에 피탄돼 격추되며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죽기 직전 케이의 초거대 로봇에 타에를 건네고 우릴 멸망시키지 말아달라는 말을 남겼다. [4] 이 말 한마디가 말그대로 그 식민선에 거주하던 카타스트로피 성인 모두를 살린 셈인데, 만약 훌라가 이 말을 하지 않았으면 케이는 니시 죠이치로를 막지 않았을 거고 식민선 안의 거주자들은 전부 죽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동족들에게 영웅 이라고 불려도 부족하지 않을 듯.
하지만 전쟁에서 패배한 이바 군드가 모선의 자폭을 원했고 결국 그녀의 소원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여담이지만 부모하고는 사이가 별로 안 좋았던 듯 하다.
[1] 카토 마사루가 부활시킨 케이3호기[2] 지상으로 내려가는 건 외계인 군인 외엔 불가능하다고 한다.[3] 처음에 케이와 말이 통한 것도 번역기를 썼기 때문.[4] 카타스트로피 후반부로 올수록 작품 내에서 외계인의 악한 모습보단 선한 모습 내지는 인간적인 모습 묘사가 늘어나는데, 인간이 외계인에게 당한 걸 똑같이 되갚아주는 걸 보면... 인간의 문명 자체는 쳐들어온 성인들보다는 약하지만 간츠 멤버들이 사용하는 무기를 비롯한 기술들은 침략자들보다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