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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6 11:41:59

훌치기

1. 개요2. 평가3. 기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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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물고기를 잡는 방법 중 하나다. 국어사전에는 훌치기 낚시로 나와 있다. 낚싯바늘로 채비하고 미끼를 달아, 물고기 입에 걸어 올리는 일반 낚시와 달리, 여러개의 바늘이 달린 갈고리로 채비하고 물고기에 직접 던져서, 몸통에 걸어서 올리는 낚시를 말한다.[1] 물에 들어가 작살로 찔러 잡는 것을 물밖에서 낚시줄로 채비하여 잡는다고 보면 된다.

의도적으로 물고기의 몸통을 걸겠다고 갈고리로 채비한 것과 다르게, 일반 낚시 바늘로도 종종 몸통을 걸기 위해 바닥층을 긁어 올리거나 하는 경우도 훌치기를 한다고 한다. 잡은 물고기를 다시 놓아주어야 하는 낚시터에서는 물고기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훌치기가 금지된다. 잡은 것을 바로 먹을 수 있는 낚시터에서도 보통은 물고기를 많이 넣어두기 때문에, 훌치기를 할 경우 그만큼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되므로 금지하기도 한다.

훌치기의 주요 대상어종은 숭어다. 물 상층부에 떼로 몰려 다니는 습성으로 인하여, 숭어가 들어오면 보고 있다가 채비를 던져서 잡는다.[2]

간혹 의도하지 않게 훌치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바늘을 물지 않고 건드리기만 한 입질에 낚시대를 채서 입이 아니라 몸통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부력 맞춘다고 빈 바늘 던졌다가 다시 가져오는데 우연히 걸리는 경우(...)도 있다. 즉 교통사고. 훌치기를 금지하는 낚시터도 이런 의도치 않은 훌치기까지 규제하지는 않는다.

2. 평가

단순히 몸통만 걸린다기보다는 어느 부위건 걸리기만 하면 잡아 올리는 방식이라 몸부림도 세며 바늘로 찍힌 부분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등 보기에 따라선 잔인하게 볼 수도 있으며, 물고기들도 많이 상한다. 바늘털기로 올라오다가 빠지더라도 상처난 고기가 오래 살아갈 것이란 보장도 없다. 이렇듯 물고기가 상해서 올라오기 때문에, 같은 낚시를 하는 입장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는 안전 문제가 있다. 채비가 큰 갈고리여서 위협적으로도 생겼으며, 던질때 매우 위험하고 물고기 몸통에 박혀야 하기 때문에 낚시대를 채는 행위를 하다가 채비가 갑자기 날라들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사람이 많고 좁은 장소에서 훌치기를 하는것도 매우 안좋은 시선을 받는다.

한편으로는 낚시의 한 장르라기 보다는, 어획, 사냥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TV 프로 정글의 법칙 같은데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을때 잔인하다고 보지 않는것과 같은 이치. 물고기를 가지고 노는것이 아니라, 잡아 먹을 목적이라면 잡을 당시에 겉 보기에만 안 좋을 뿐이지, 어차피 잡은 물고기를 해체하고 요리하므로 나쁘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여러 문제점이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불법은 아니다. 유해어법 문서 참조. 배터리로 잡거나, 허가되지 않은 투망질과는 달리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관공서에 신고를 하더라도, 낚싯대로 잡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반응이 오기도 한다.

3. 기타

4. 관련 문서



[1] 일반 낚시 바늘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큰 갈고리가 달려있다.[2] 주로 산란기에 먹이를 먹지 않아 굶주린 연어, 황어, 은어 등의 희귀 어종이 많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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