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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8 14:45:39

히르샤

파일:external/img2.wikia.nocookie.net/Hillshire.jpg
↑애니메이션 2기에서의 모습

1. 개요2. 상세

1. 개요

Hilshire / ヒルシャー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성우는 에바라 마사시(1기), 마츠카제 마사야(2기)/데이미언 클라크.

풀네임은 빅토르 히르샤(Victor Hilshire). 빅토르 하르트만(Hartmann)이라고도 불린다. 성격은 소위 말하는 독일인 스타일로 딱딱하고 사무적인데, 대인 관계가 서툴러서 그런 것이고 실제론 다정하고 남을 잘 챙겨주는 좋은 사람. 담당관들 중에선 오히려 가장 인간적이다. 과거 경력 상 이래저래 현장 일만 다녔다 보니 여자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담당 의체인 트리엘라와 거리를 잡기 힘들어한다.

2. 상세

과거 유로폴 소속의 형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당시 아동 스너프물을 만들던 어느 범죄 조직에 관한 실마리를 잡게 되었고 자신과 뜻을 같이 하게 된 검시관 라쉘, 유로폴과 내통 중인 마피아 간부이자 지인이기도 한 마리오 봇시의 협력을 얻어 스너프 필름을 찍고 있던 창고를 급습해 트리엘라를 구출해낸다.

이때 중상을 입은 라쉘이 트리엘라의 치료를 우선시하다 결국 과다 출혈로 죽었는데, 절친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방치되어 있던 트리엘라를[1] 몰래 병원에서 빼내어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돕는 다는 소문이 있는 이탈리아의 사회복지공사에 의탁한다, 그런데 이곳은 히르샤의 생각과 달리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비밀 첩보 기관이었고, 반쯤 폐인이 된 여자아이들의 육체를 개조해 사이보그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기에 트리엘라가 의체로 개조 당하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노한 그는 트리엘라를 되찾기 위해 덤벼들지만 실패 후 구금 당하고 쟝 클로체의 설득(이라고 쓰고 협박)에 굴복해 사회복지공사의 에이전트가 된다. 어찌되었든 간에 트리엘라의 상태를 감안했을 때 차라리 의체로 개조 되는 게 목숨이라도 부지할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

건슬링거 걸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히르샤가 얼마나 트리엘라라는 소녀를 위해서 헌신적인지 보여준다. 잘 나가던 엘리트 경찰이 소녀 하나를 위해 직장도 버리고 범죄까지 저지르고[2] 국적은 물론 신분까지 버린 셈이다.

트리엘라가 검사 경호를 위해 성인처럼 변장했을 때는, "그녀가 고생하지 않고 제대로 자라났다면 이런 모습이 됐을까?" 라는 감상을 남긴다.

이때 경호 대상인 로베르타 구엘피에게 플래그를 세웠으며, 은근슬쩍 진도가 많이 나갔다.[3][4] 로베르타의 성격이 라쉘과 닮았다는 걸 알게 된 것[5]이 계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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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원전에서의 마지막 작전을 나가기 전에 구엘피에게 유서라 할 수 있는 편지를 남기고 나갔고, 결국은 트리엘라와 함께 전사한다.[6] 편지에 토마스 맥컬리의 <다리 위에 선 호라티우스>라는 영시를 적어놓는데, 연출과 함께 나오는 장면들은 꼭 보도록 하자.[7][8]

유서에는 트리엘라와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한 사실을 암호화하여 첨부해 놓았으니, 사회복지공사 본부가 이탈리아 정규군에게 전멸당하더라도 의체들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을 방도가 생겼다.

라고 예상되었으나, 마지막화 즈음에서는 아무래도 상관 없어졌다. 사회복지공사를 숙청한다는 건 실제로 요원들을 죽이겠다는 뜻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름만 바꿔서 새로 출범시키는 쇼였던 것.

이후 로베르타에게 히르샤가 남긴 것이 밝혀지는데, 그것은 트리엘라의 난자였다. 로베르타는 그것을 이용해 새 생명을 창조하고, 소녀의 이름을 스페란차(희망)라고 지었다. 스페란차의 행적은 트리엘라 항목 참조.


[1] 네덜란드 경찰 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그쪽 경찰은 위험한 경험을 한 것 덕분에 정신이 불안한 트리엘라를 배려할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관련 증언 확보에만 주력했다.[2] 트리엘라를 무단으로 병원에서 빼냈다. 그것도 마피아 빽을 동원해서.[3] 13권 초반부를 보면 같이 하룻밤까지 보낸 듯.[4] 이 장면이 잡지 연재분에서는 로베르타가 바지를 입고 있지 않은데 출판본에서는 바지를 입고 있는 걸로 바뀌었다. 일본어판도 바지를 입고 있다.[5] 트리엘라도 무의식중에 그녀가 엄마(라쉘)와 닮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사실 이땐 '엄마'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던 상태였지만.[6] 95화에서 죽어있는 것이 발견된다.[7] 호라티우스 그림에는 다리 위에서 방패를 들고 움직이는 병사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똑같은 모습으로 그 그림 앞을 진압방패를 든 분대가 지나가는 명장면이다.[8] 근데 시 속의 호라티우스는 다리 위에서 사람들 다 막아내고 강을 건너 헤엄쳐 유유히 살아서 돌아왔다... 히르샤 & 트리엘라만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