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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11:35:34

히페리온(Warhammer 40,000)

Hyperion

파일:HyperionArt.jpg

1. 개요2. 과거3. 제1차 아마겟돈 전투4. 수치의 달5. 미니어처 게임

1. 개요

인류제국스페이스 마린 챕터 그레이 나이트의 대원.

2. 과거

14살까지는 마약에 중독되어 살던 하이브 월드의 하층민이었고, 딱히 사이킥 재능도 없었다. 그러나 히페리온은 자신의 사이킥 능력은 없지만 타인의 사이킥을 복제해서 쓰거나 사이킥 통신을 감청할 수 있는 특이한 사이킥 재능인 '사이킥 미러'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 능력 덕에 이단심문관의 눈에 띄어 그레이 나이트로 징집, 긴 훈련과 개조 수술 끝에 그레이 나이트의 일원인 인터셉터 스쿼드로 배치됐다.

3. 제1차 아마겟돈 전투

얼마 지나지 않아 히페리온은 첫 전투에 투입되는데, 불행히도 그의 생애 첫 실전은 앙그론이 벌인 아마겟돈 전투였다.

당시 무차별 학살을 벌이는 앙그론에 대한 참수작전으로 그레이 나이트 제3 브라더후드(109명) 전원이 텔레포트로 앙그론을 기습했으나, 도리어 앙그론의 마검 '블랙 소드'의 일격에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마린이 십여명씩 죽어나갈 정도로 매우 불리하게 흘러갔다. 이 때, 전우들의 죽음을 목도한 히페리온은 사이킥 잠재능력을 해방해 블랙 소드를 허공에 붙들었고, 이윽고 다시 정신을 집중해 앙그론의 블랙소드를 파괴하고 정신을 잃는다.

히페리온이 앙그론의 무기를 부숴준 덕분에 그레이 나이트들은 앙그론을 패퇴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전투에 투입된 그레이 나이트 제3 배틀 브라더 109명 중 가란 크로, 보스 모드락, 히페리온을 포함한 13명만이 겨우 살아남았으며, 제3 배틀 브라더의 브라더 캡틴은 앙그론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고는 치명상을 입고 전사했다.

이 전장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스페이스 울프들은 그가 사이킥만으로 코른이 직접 데몬 프린스에게 하사한 무기를 파괴한 놀라운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를 '검 파괴자'라고 불렀다.

4. 수치의 달

이후 이단심문청의 아마겟돈 생존자 처리[1]에 대해 그레이트 울프인 로간 그림나르가 격하게 반발하자, 그레이 나이트 제8 형제단은 경고의 의미로 스페이스 울프 함대를 공격, 함선 4척 중 3척을 격침시켰다. 그러나 스페이스 울프를 무력으로 겁박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었고, 눈이 돌아간 그림나르는 울프 가드 3명과 함께 제8형제단의 함선에 텔레포트하여 포격을 지시한 제8형제단의 그랜드 마스터 '요로스'의 목을 따고, 그들을 제지하던 저스티카 넷까지 볼터를 퍼부어 죽이고는 다시 텔레포트로 돌아간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마겟돈 생존자 숙청을 담당했던 로드 인퀴지터는 가용 가능한 제국 함대들을 긁어모아 스페이스 울프에게 '레니게이드 챕터로 찍힐래? 아니면 아이 오브 테러로 참회의 성전 떠날래?'라며 최후 통첩을 날렸고, 이에 로간은 원로 드레드노트인 비요른까지 깨워 총력전에 돌입한다. 그리고 20여명의 터미네이터 스쿼드를 대동하고는 보딩 쉽으로 로드 인퀴지터의 기함인 '코렐의 희망'에 침입하여 로드 인퀴지터를 친히 쳐죽인 뒤 선내의 그레이 나이트들도 마구 베어버리고 히페리온까지도 죽이려 덤볐으나, 히페리온은 '검 파괴자'라는 별명답게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고 그의 도끼를 창대로 막으며 사이킥으로 도끼를 깨부수려 했다.

이 때, 이대로 뒀다간 정말로 내전이 터지겠다 싶었던 비요른이 함선으로 텔레포트하여 쌍방 공격중지를 종용했고, 그렇게 '코렐의 희망' 탑승자 중 히페리온과 이단심문소의 복사 한명만 겨우 살아남았다. 이후 히페리온은 스페이스 울프들의 배려로 전우들에게 전후 사정을 이야기 해주기 위해 펜리스를 돌아보고 모성 타이탄으로 귀환한다.

이후 그레이 나이트 수뇌부는 그의 측정 가능한 규격을 뛰어넘는 막강한 사이킥 능력을 확인하고 일선 전투병과에 배치하기엔 아깝다고 판단, 그를 후방에서 악마의 물질계 침입을 감지하는 프로그노스티카로 보직변경시켰다. 것도 그럴것이 데몬 웨폰은 그 본질이 원체 잘 안죽는 악마인 탓에 완파가 쉽지 않고, 게다가 그냥 데몬 웨폰도 아니고 카오스 신 코른이 하사하여 데몬 프라이마크 앙그론이 손수 휘두르던 것을 기어이 파괴했으니 히페리온이 주목받는 것도 당연하다.

제국 인구수가 원체 많은 만큼 우주 어딘가에선 이렇게 강력한 사이커가 드문드문 태어나긴 하지만, 멀쩡한 채로 이단심문관이 발견해서 새로운 전사로서 육성되는 인원은 매우 극소수고 대부분은 그 전에 워프의 힘에 노출되어 악마에게 홀리거나 카오스에 오염되어 타락해버리기 일쑤인지라 보통 발견되는 즉시 처단해버린다. 그러니 이 놀라우리만치 강력하면서도 그 거대한 힘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사이커인 히페리온의 존재는 그레이 나이트를 넘어 인류제국을 통틀어도 비장의 카드로 감춰두는 게 이득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프로그노스티카가 땡보직인 것도 아닌게, 악마의 침입을 은하 전역에서 감지하려다 보니 심신에 큰 부담을 주지만 그런 재능을 가진 사이커도 인류제국을 통틀어서 찾기가 쉽지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일인지라, 히페리온은 인류제국 최후의 프로그노스티카로써 악마의 침입을 예견하며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있으나 그 뒤를 이을만한 인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5. 미니어처 게임

후방으로 물러난 설정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1] 당시 제국 행정부와 이단심문청은 대중에게 카오스를 극비로 하였기에 엄청난 이타심과 자기희생으로 악마의 위협에 맞선 장병들까지 노역장에 밀어넣었다. 여기서 노역장은 말이 노역장이지 그냥 죽으라고 보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