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더 수에 따른 엔진의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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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린더 개수가 14개인 엔진을 의미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개발은 커녕 계획된 적도 없으며, 해양 분야에서 주로 대형 선박용으로나 가끔 사용되는 비교적 희귀한 형태의 엔진이다. 주로 V형과 직렬형으로 구분한다.2. V형
14개의 실린더를 각각 7개로 구성된 두 개의 뱅크로 나누어 V 형으로 배치한 엔진이다. MAN B&W사에서 생산하는 중속 디젤 기관은 V28-33D와 L58-64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이런 형태로 생산되며 출력은 9,400~22,500 마력 사이이다. MAN의 V14 엔진은 익스플로러 드림 호와 노르웨이전 스피릿 호에 각각 19,700 마력 14V48/60 발동기 형태로 설치되었다. 그러나 다른 주요 제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V14 중속 엔진을 생산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서 바르질라에서 최신 엔진 모델인 31DF와 46DF의 V14형 엔진을 제조하기 시작했다.과거에는 다른 제조사들 또한 V14형 엔진을 생산했다. 1982~1987년 건조된 19척의 SA-15 형 극지 화물선에 10,300마력짜리 14기통 바르질라-슐처 14ZV40/48 엔진 2개를 주기관으로 사용했던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현재는 MAN B&W 산하 기업인 SEMT 피엘스틱사도 V형 4행정 엔진 (14PC2, 14PC4)을 생산한 바 있다. 해당 엔진은 영국 해군 보조함대 소속의 리프급 급유함 RFA 베이리프(Royal Fleet Assistant)의 주기관으로 사용되었다.
3. 직렬형
직렬형, 인라인 엔진은 크랭크케이스를 따라 직선으로 14개의 실린더가 연결되는 형태의 내연기관으로, 길이가 대단히 길어 대형 선박에나 쓰인다. 실제로 사용 중인 직렬 14기통 엔진은 유일하게 바르질라-슐처 RTA96-C 계열 엔진만 존재한다. 해당 기관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내연기관으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엠마 머스크 (Emma Maersk)에 탑재되어 있다. 이 엔진은 2행정 디젤 기관으로 최대출력은 107,390hp마력에 달하며, 실린더 하나당 배기량은 25,340L, 피스톤 스트로크는 2,500mm이며, 엔진의 길이는 27.3m, 높이 13.5m, 중량 2,300t이다.
4. 그 외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항공기들 중 복열 14기통 공랭식 성형엔진을 장착한 항공기가 많다. 성형엔진의 1개 열은 홀수의 실린더로 구성되는데, 7기통이 둥글게 늘어선 실린더를 2겹으로 장치하면 14기통이 된다.5. 여담
자동차 분야에서는 왜 14기통의 엔진이 나오지 않느냐고 의아해 하는 반응이 간혹 있는데 그건 바로 수익성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개발을 안하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쓰인 V형 방식으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7기통 엔진을 또 개발해서 이어 붙여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개발비가 무지막지하게 들뿐만 아니라, 개발을 해도 장착될 모델이 한정적이며[1] 유지 및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앞으로도 개발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1] 슈퍼카, 하이퍼카 쪽이나 대형 트럭, 버스 라인업 분야. 이쪽들도 요즘 추세는 다운사이징 되는 분위기라 사실상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