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일시 (현지시간) | 2017년 6월 3일 밤 10시 8분 |
사건 종료 (현지시간) | 2017년 6월 3일 밤 10시 16분 |
발생 장소 | 런던시 런던 브리지, 버러 마켓 |
사고 유형 | 테러[3] |
발생 주체 | |
범인 | 쿠람 샤자드 버트 라치드 레두안 유세프 자그바 |
사망 | 범인 3명 포함 11명[4] |
부상 | 48명[5][6] |
1. 개요
그동안 영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들의 연대표현지시간을 기준으로 2017년 6월 3일 밤 10시 경에 런던시 런던 브리지와 그 인근 버러 마켓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으로, 이슬람권 테러리즘의 대두 이후 영국에서 일어난 4번째 테러 사건이다.
2. 전개 과정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2017년 6월 3일 밤 10시 8분에 런던 브리지 위에서 흰색 승합차가 달리던 도중 갑자기 방향을 틀어 'S'자를 그리며 시속 50마일(약 시속 80 km)정도의 속도로 인도를 덮치면서 보행자들을 치고 나아갔다고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버스 투어 가이드에 의하면 8명의 사람들이 승합차가 지나간 이후 도로위에 누워 있는 걸 보았다고 한다. 그 승합차는 이어서 인근 상점가인 버러 마켓으로 달려갔고 마켓에 다다르자 자살 폭탄 자켓을 맨 3명의 남성들이 승합차에서 내려서 인근 펍들과 레스토랑들에 쳐들어가더니 무작위로 보이는 사람들을 12인치(약 30cm) 사냥용 칼로 찔렀다고 한다.[9]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 의하면 남성들은 "알라를 위하여"라고 외치면서 공격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술잔, 병, 의자들을 가해자들에게 던지며 맞서 싸웠고 8분 후 밤 10시 16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가해 남성들이 자살 폭탄 자켓을 입고 있는 것을 보자 신속히 8명의 경찰관들이 50발의 총알을 쏴서[10] 3명의 남성들을 제압했다.[11][12] 그 세 명의 남성들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이후 구급차들이 와서 테러로 발생한 수십명의 부상자들을 응급 치료하고 런던의 5군데 병원[13]으로 이송했다. 출처1, 출처2
테러 당시 한 교통 경찰관은 경찰봉 하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히 가해자들과 맞서 싸우다가 칼에 찔려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장경찰이 아니라 총기가 없었던 탓인데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3명의 경찰관들이 가해자들을 제압하려고 하다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명은 심각하게 부상당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이 테러로 총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14] 그 중에는 크리시(크리스틴) 알치벌드라는 캐나다인 예비 신부도 있었는데 그녀는 약혼자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더했다. 관련 기사
피해자들의 사진
한편 런던 남부 복스홀 지역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있었으나 영국 경찰은 이 사건과는 관련이 없음을 밝혔다. #
3. 가해자
경찰의 총격을 맞은 용의자 두 명이 담긴 사진. 한 트위터 유저가 찍어서 올린 것을 BBC가 인용했다.
6월 6일 런던광역경찰청이 모든 테러범들의 신원을 밝혔다. 가해자들의 이름은 쿠람 샤자드 버트(Khuram Shazad Butt), 라치드 레두안(Rachid Redouane), 유서프 자그바(Youssef Zaghba)이며 차례대로 파키스탄 출신 영국인, 리비아와 모로코 이중국적자, 모로코계 이탈리아인이다. ## 이 중 버트는 2015년에도 과격한 사상 때문에 주위에 신고를 받아 경찰과 MI5에 알려졌으나 그 당시에는 그가 무엇을 꾸미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여 그냥 넘어갔다. 심지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관한 다큐멘터리에도 잠시 나온 적이 있다. # 자그바 또한 이탈리아 경찰의 감시 목록에 올라 있었다고 한다.
사건을 일으킨 3명과 별개로 6월 4일 런던 동쪽 뉴햄(Newham)과 바킹(Barking) 지역에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12명이 체포되었으나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 상기한 지역 중 바킹은 쿠람 샤자드 버트와 라치드 레두안이 거주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6월 7일 사건과 관련하여 27세였던 남성 한 명이 대테러법에 의거하여 체포됐다.
3.1. 배후
맨체스터 테러 직후와 마찬가지로 ISIL이 텔레그램을 통해 본인들이 사주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정확한 사실은 밝혀진 바가 없다. 사실 IS는 이슬람 관련 테러는 전부 자기들짓이라고 말하고다니며 이미 이전에 IS가 본인들이 했다고 주장한 테러가 개인혹은 다른 단체의 의한것으로 밝혀진 사례가 종종있다.4. 반응
4.1.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가 일어난 지 2주도 안 된 데다 8일 조기 총선을 앞둔 영국은 충격에 빠졌다. 또 불과 3개월 전인 2017년 3월에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테러 보고를 받은 뒤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하루 뒤인 4일 총리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인 코브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영국 노동당 대표인 제레미 콜빈은 매우 충격적이며 잔인하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맨체스터 테러로 희생된 10대 커플의 가족들이 런던 테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관련 기사
텔레그래프지에 올라온 삽화. 런던 브리지 옆 샤드[15]에 "민주주의"라고 적혀 있다.
메이 총리가 취임한 지 채 1년도 안 된 시기에 2017년 런던 웨스트민스터 테러, 2017년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 그리고 이 런던 브리지 테러 같은 큰 테러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메이 총리에 대한 영국 내 여론이 상당히 나빠졌다. 특히 일련의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메이 총리가 경찰 인력을 줄였다는 것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여론이 더욱 냉랭해졌으며 제레미 콜빈은 이에 대해 메이 총리가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주장했다. 그렇지만 보수당의 도미닉 랍(Dominic Raab)은 경찰인력 감축으로 메이 총리를 비난하는 것은 위선적이라며 콜빈을 비판했으며 메이 총리의 리더십 덕분에 이 사건의 진압이 효과적이었다며 메이 총리를 감쌌다. 또 6월 8일에 예정된 영국 총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브렉시트, 세금안 등이 선거 캠페인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면 이 사건 직후 경찰 인력 배치, 정보기관 예산안, 극단주의 사상에 대한 논의에 후보들이 열을 올렸다.출처 특히 경찰 예산안을 두고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연이은 테러로 인해 영국 내 반이슬람 정서도 더 커진 듯 하다. 일례로 6월 5일 현지 시간 오후 11시에 갤웨이(Galway) 지역에서 라마단 기간에 기도하던 모스크에 누군가 돌을 던져 창문을 깨뜨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반달리즘을 행한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테러 이후 6월 14일에는 테러 부상자 중 한 명인 제프 호라는 저널리스트가 재개업한 펍으로 돌아가서 한 잔을 즐긴 기사가 올라왔다. 관련 기사 그는 친구와 함께 "우리는 가족입니다 - 버러 마켓"이라는 문구와 테러 날짜인 2017년 6월 3일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테러 당일 밤 겁에 질린 친구를 보호하다가 목에 칼이 찔려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트윗을 올리면서 런던 브리지 테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NYTimes[16] 기자한테 설명해야 됐어: 만약 당신이 삶을 사는 것과 하는 일을 하는 것을 멈추면 당신은 피해자가 된다. 그들이 이긴다.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을거다."
4.2. 유럽
프랑스이탈리아
러시아
4.3. 미국
We need to be smart, vigilant and tough. We need the courts to give us back our rights. We need the Travel Ban as an extra level of safety!
우리는 더 똑똑하고, 방심하지 말고, 냉철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법원이 빼앗아 간 우리의 권리를 돌려주길 바랍니다. 안전을 위해 '반이민 행정명령'은 필요합니다.
Whatever the United States can do to help out in London and the U. K., we will be there - WE ARE WITH YOU. GOD BLESS!
미국은 런던과 영국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은 뭐든지 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영국과 함께 할 겁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트럼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말 원본 출처, 번역
우리는 더 똑똑하고, 방심하지 말고, 냉철해져야 합니다. 우리는 법원이 빼앗아 간 우리의 권리를 돌려주길 바랍니다. 안전을 위해 '반이민 행정명령'은 필요합니다.
Whatever the United States can do to help out in London and the U. K., we will be there - WE ARE WITH YOU. GOD BLESS!
미국은 런던과 영국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은 뭐든지 다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영국과 함께 할 겁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트럼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말 원본 출처, 번역
미국 국무부는 런던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정책 홍보의 일환으로 '런던테러 사건으로 인해 왜 반이민 행정명령이 필요한가?'라는 식의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역풍이 불어
이 테러 하루 뒤 맨체스터에서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자선 콘서트를 가진 유명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런던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일을 묵념하는 트윗을 올렸다.
CNN이 런던에서 피켓을 들고 반ISIS 시위를 하는 무슬림들을 보도했다. 런던 시민인 마크 앤트로가 직접 이 장면을 찍어서 트위터에 #FakeNews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렸는데 이게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CNN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어디에 서라고 지시를 하는 모습이 보이고 어느정도 시위자들이 자리가 잡히자 카메라 돌아가면서 베키 앤더슨이 보도를 시작하는 모습이 보인다. 보수파 및 InfoWar 같은 극우 언론들은 CNN이 무슬림들을 고용해 조작된 시위를 찍고 가짜 뉴스를 퍼뜨리려고 했다며 CNN을 공격했다. CNN은 이에 대해 없는 시위를 조작한 것이 아니라 시위자들과 시위자들이 들고 있는 피켓 등을 카메라에 잘 담 기위해서 잠시 정리했던 것 뿐이라고 Foxnews.com을 통해 해명했다. #, #, #
4.4. 그 외
평소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것으로 유명한 호주의 무슬림 이맘인 셰이크 타히디[17]가 호주로 유입되는 극단주의자들을 막기 위해 중동 무슬림 신자들의 유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호주판 반이민 행정명령에 찬성한다는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또 타히디는 극단주의자들이 창궐하는 원인은 일부 진영의 프로파간다처럼 무슬림 계층의 고용 불안정 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검증되지 않은 어설픈 다문화주의에 있다고 주장하며 극단주의자들은 흔히 자신들이 다니는 모스크의 성향에 영향을 받을 때가 많으므로 이번 사태의 범인들이 평소에 설교를 들으러 가던 모스크를 털어서 이들에게 영향을 준 이맘 혹은 같은 이슬람 신도들이 있다면 색출하여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슬람 이맘으로선 상당히 인상 깊은 주장을 펼쳤다.
북한이 주북 영국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5. 사후 대처
공안당국에 의해 사건 수사가 이루어졌다. 경찰은 모든 범인이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보았으나 만일의 경우를 위해 무장경찰이 해당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런던 브리지는 완전히 폐쇄됐으며 버로 역 등 근거리에 있는 역들은 모두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18]# 또 맨체스터 테러 때와 같이 2017년 6월 8일로 예정된 영국 총선의 일정을 늦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 그러나 테레사 메이 총리는 총선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 보수당, 노동당 등은 하루 동안 선거 캠페인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21세 호주인 여성 한 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 발생 당일 밤에 같이 있었던 친구의 의하면 승합차가 보도로 돌진하자 패닉에 걸려 다른 사람들과 도망치던 중 헤어졌는데 그때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한다. 이날 밤 런던 브리지 주변 강 위에서는 해양 경찰들이 혹시라도 난리통에 물에 빠진 사람들이 있는지 수색을 벌였는데 이 여성도 실수로 물에 빠진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여성의 모친은 실종된 딸을 찾으러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지인들도 그녀의 행방을 찾는 페이스북 글도 올리는 등 수색에 열을 올렸다. 관련 기사 이 여성 외에도 4명이 더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실종자였던 프랑스 남성의 시신이 6월 7일 발견되었다. 관련 기사, 관련 기사2 그 후 얼마 뒤에 실종 여성의 시신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목에 칼이 찔린 것 때문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사
6. 2019년 테러
이 테러 2년 후 2019년 11월 30일 런던브리지 초입 부근에서 자살 폭탄 조끼를 입은 괴한이 흉기난동을 벌여 2명이 죽고 3명이 부상당했다. 이후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현장 영상7. 관련 문서
[1] CNN/텔레그래프지 인용[2] 구글 인용[3] 차량을 이용한 뺑소니, 흉기난동[4] 여덟 번째 희생자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국적의 남성으로 6월 7일 템스강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5] 구급차에 실려간 인원만 48명으로,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인원 수까지 포함하면 부상자의 수가 늘어난다.[6] 부상자 중 15명이 중태에 빠졌다.[7] 출처[8] "A deliberate and cowardly attack on innocent Londoners."[9] 출처[10] 런던광역경찰청에 의하면 경찰들이 이렇게 많은 양의 총알을 쏜 적은 없었다고 한다.[11] 이후 그 자켓들은 가짜로 판명났다. 고의적으로 경찰들이 자기들을 쏘게끔 하려고 그런 것으로 추측되었다.[12] 출처[13] 킹스 칼리지 병원, 로얄 런던 병원, 가이스 병원,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 세인트 메리스 병원[14] 프랑스인 3명, 호주인 2명, 스페인인 1명, 캐나다인 1명, 영국인 1명[15] 영국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16] 뉴욕 타임즈[17] 여성, 아동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기존 샤리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등 진보적, 세속적인 무슬림 이맘으로 유명하다. '직장에서 짤렸다고 자폭하는 테러리스트 봤냐?'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거나 다수결의 법칙과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명분 때문에 서구식 민주주의가 사실상 테러리스트를 키워 주는 수단이 되고 있다며 유럽 리버럴 진영에 상당히 비판적이며 동화주의도 강력하게 지지한다. 이 때문에 극단주의자에게 수모를 당한 적도 있다.[18] 현재는 다시 개방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