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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 <tablebordercolor=#2b123c><tablewidth=750px><tablealign=center>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 |||||||
R1 | 1주 (1/16~20) | 2주 (1/23~27) | 3주 (1/30~2/3) | 4주 (2/13~17) | 5주 (2/20~22) | 결산 | ||
R2 | 5주 (2/22~24) | 6주 (2/28~3/3) | 7주 (3/7~10) | 8주 (3/14~17) | 9주 (3/21~24) | 10주 (3/28~31)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10주차, 3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10주차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GRF | 15 | 3 | 31-8 | +23 | 1승 | 1R 전승 | |
2 | SKT | 14 | 4 | 31-13 | +18 | 5승 | - | |
3 | KZ | 13 | 5 | 27-12 | +15 | 6승 | - | |
4 | SB | 13 | 5 | 28-16 | +12 | 2승 | - | |
5 | DWG | 11 | 7 | 25-17 | +8 | 2승 | - | |
6 | HLE | 9 | 9 | 20-21 | -1 | 1승 | - | |
7 | GEN | 5 | 13 | 16-28 | -12 | 2패 | - | |
8 | AF | 5 | 13 | 14-29 | -15 | 3패 | - | |
9 | KT | 4 | 14 | 13-29 | -16 | 2패 | - | |
10 | JAG | 1 | 17 | 3-35 | -32 | 5패 | 1R 전패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019 LCK Spring 2R / 10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성승헌 | 전용준 | ||
해설가 | 강승현 | 김동준 | ||
이현우 | ||||
분석 데스크 | 김민아 | |||
하광석 | ||||
홍민기 | 강형우 | 홍민기 | 강형우 | |
Patch 9.6 Ver. |
9주차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5개 팀이 모두 결정난 관계로 이번 주차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SKT, 킹존, 샌드박스의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치열한 순위 싸움과, 도원결의 3형제 KT - 아프리카 - 젠지 중 누가 과연 진에어와 함께 손잡고 승강전으로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여진다.
또한 이번주 경기부터 9.6 패치 버전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시즌엔 미드 시즌 패치의 대격변이 없을 거라 미리 라이엇이 예고했고, 9.6 패치에서도 큰 변경 사항은 없었다.
우선 저번 패치에서 깎였던 니코의 성장 공속이 다시 조금 돌아왔고, 9.4에서 큰 너프를 얻어맞고 대회와 솔랭 모두 관짝에 들어갔던 우르곳이 변경을 겸한 버프 덕분에 바닥까지 떨어졌던 솔로 랭크 승률이 50%대로 다시 돌아왔다. 또한 버전 9.6 이전에도 종종 쓰였던 자야가 W 스킬의 공격 속도 증가량이 5레벨 기준 50%에서 70%로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던 챔피언들의 많은 너프도 이루어졌는데, 렉사이는 궁극기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계수, 르블랑은 Q의 계수, 사일러스는 W의 기본 체력 회복량과 체력 회복 계수, 조이는 E의 재사용 대기시간과 둔화 효과, 제이스는 체력 관련 능력치가 하향되었다.
또한 여신의 눈물로 업그레이드 하는 모든 아이템이 여신의 눈물 계열에 속하게 되었고 최대 한 개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이즈리얼의 쌍여눈 트리가 막혔는데, 쌍여눈 트리 발견 전까지 후반 캐리력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이즈리얼의 단점은 가리고 생존력은 비약적으로 상승 시켜줬던 만큼 현재 1티어 원딜인 이즈리얼의 해석이 바뀔지도 관심사이다.
특성에서는 미니언 해체분석기의 높은 범용성 덕분에 사용 가능 횟수가 6에서 3으로 바뀌고 추가 피해량을 늘렸고, 정밀 트리에서 높은 선택률을 보였던 과다 치유의 초반 회복량의 너프가 이루어졌다.
2. 83경기 JAG 0 : 2 SKT
정규시즌 83경기 (2019. 03. 28.) | |||||||
Jin Air Greenwings | 0 | 2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1승 16패 | 결과 | 13승 4패 |
정규시즌 83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태민 (Clid) | 김동하 (Khan) |
SKT는 지난 주에 2위 자리를 두고 벌인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2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샌드박스가 직후 한화를 잡고 12승을 거두며 바짝 쫒아왔으나 득실차를 벌려놓았고 함께 12승으로 뒤쫒아온 킹존과는 승자승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2 : 0으로 승리한다면 최소 3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1]
전반적인 지표에서도 SKT의 우위가 점쳐지는지라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가 치러지기도 전에 SKT의 2위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잃을 것이 없는 상황에 몰린 최하위 팀이 최상위권 팀에게 일격을 먹인 일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2] SKT의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를 소홀히 할 만한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진에어는 어찌 되었건 승강전 한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0 : 2로 지게 되면 설령 뒤에 만나는 그리핀을 2 : 0으로 이기더라도 역대 롤챔스 사상 최저 득실 기록인 2015 서머 시즌 스베누의 -28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희망적인 면이 있다면 루트가 테디의 후계자 루트를 제대로 타고 있다는 점과 함께 시즈가 의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러한 희망을 무색하게 만드는 무상복지와 방향성이 없는 운영 능력으로 인해 다시 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 분명 너무나도 넘기 힘든 상대임엔 분명하지만 승강전을 위해서라도 뭔가 달라진 모습이라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승부처이자 관전 포인트는 바텀 라인. 전임자였던 테디와 그 자리를 훌륭하게 메꿔나가는 중인 루트의 대결이 이번 경기에 있어 가장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Cloud)]
양 팀은 이번 패치에서 제일 많이 너프된 제이스와 이즈리얼을 나눠 가져갔으며 대체로 무난한 선택을 한 SKT와 다르게 진에어에서는 그레이스가 미드 아트록스라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초반, 정글러들의 동선이 갈리는데 바텀을 선택한 클리드는 봇 듀오와의 연계로 퍼스트 블러드를 내지만 미드 갱킹을 택한 시즈의 엘리스는 페이커가 고치를 피하면서 소득을 거두지 못한다.
10분경, 미드 근처에서 자르반이 엘리스를 기습하면서 교전이 벌어지는데 이미 합류해 있던 마타로 인해 아트록스와 엘리스가 잡힌다. 하지만 엘리스의 줄타기와 아트록스의 궁극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그 사이 진에어 챔피언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자르반과 리산드라도 죽게 된다. 이후 SKT가 린다랑의 제이스를 잡고 격차를 벌리려던 찰나 진에어의 봇 듀오가 바텀에서 더블 킬을 터뜨리며 균형이 유지된다. 이것이 과연 10위 확정된 팀의 실력인지 의심될 정도로 진에어는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운영 단계로 넘어가자 진에어는 무상복지 특성이 발동한다. 자신들의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진에어는 날개를 접고 자꾸 한타를 열려고 한다. 하지만 SKT 챔피언들은 이니시를 회피할 수단이 있었고 모르가나의 블랙실드까지 있는 상황. 결국 진에어는 무리하게 이니시를 걸다가 시즈의 엘리스가 잡히면서 그대로 바론을 헌납한다. 이후 멘탈이 무너졌는지 진에어는 여기저기서 각개격파 당하고 게임을 내준다.
진에어는 고질적인 운영 능력의 부족을 다시 보여주었다. 제이스는 스플릿에 특화되어 있고 블라디를 게임 끝날 때까지 압박할 수 있다. 하지만 진에어는 스스로 날개를 접어버렸고 제이스는 게임에서 완전히 잊혀진다. 이제 린다랑에게 제이스는 필패카드[4]가 되어버린 모양. 하지만 개인 기량만 놓고 보면 괜찮은 부분도 있었다. 그레이스의 아트록스도 나쁘지 않았고 루트는 전임자인 테디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루트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는 것도 함께 보여주었다. 루트는 노데스 패배를 했는데, 그렇다 해도 까방권이 있다 보기는 힘들다. 루트가 미드에서 무리한 딜교를 하다 점멸이 빠지는 바람에 주도권을 잃고 대지 드래곤을 빼앗긴 것이 크게 작용했다.[5]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Ocean)]
이번엔 클리드가 엘리스를 잡았고, 시즈가 자르반을 가져갔다. SKT에서 미드 사이온을 꺼내들었으며 타나는 이제 본인을 상징하는 픽이 되어버린 이렐리아를 들었다. 루시안을 봉인당한 루트는 베인을 가져갔고 켈린은 베인을 받쳐주기 좋은 모르가나와 브라움이 잘리자 다시 알리스타를 골랐다. 진에어는 베인만 잘 크면 후반에 무조건 이기는 상황. 반대로 SKT는 노딜 조합을 짰기에 최대한 베인을 안 키우면서 중반에 게임을 끝내야 한다. 베인에게 모든 게 달렸다고 봐도 되는 경기.
시즈의 자르반이 2렙 갱킹에 성공하며 베인이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다. 이후 엘리스의 바텀 갱킹을 자르반이 받아치면서 1 : 1 교환이 나오고 베인이 킬을 먹는다. 킬은 같지만 베인이 몰아먹었기 때문에 진에어가 웃는 상황. 그러다 탑에서 타나가 칸을 솔킬내면서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점멸과 궁이 없는 아트록스는 자르반의 갱킹에 또 데스. SKT는 그 사이 화염 드래곤을 챙겼지만 만족할 수 없는 성과였다. 이후 진에어측이 전령을 먹는 것을 페이커의 사이온이 발견하면서 한타 발생. SKT는 한발 빠른 합류로 자르반을 잡아내지만 이미 전령은 그레이스의 리산드라가 챙겨서 도망가버린다. SKT는 테디를 제외한 4명 전원이 합류했고 진에어는 알리스타와 이렐리아만 있는 상황. 문제는 SKT가 노딜 조합이라는 것이었다. 인원수에서 SKT가 앞섬에도 오히려 이렐리아가 더블킬을 먹는다. 크면 안 되는 이렐리아와 베인이 크면서 진에어에게 최상의 구도로 게임이 흘러간다.
그런데 그레이스가 미드에서 전령을 푸는 것을 페이커가 사이온 궁으로 끊었고 시즈의 자르반이 서둘러 백업을 와주었으나 점멸을 아끼던 사이온을 끊지 못하고 사이온은 무사히 귀환한다. 이후 시즈의 자르반이 강타가 있었음에도 레드를 잡다가 처형당하면서[6] 화염 드래곤을 또 한 번 SKT에 헌납한다. 곧이어 칸의 아트록스가 SKT의 탑 라인을 압박하던 타나를 끊어내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SKT에게 넘어온다. 이 모든 일이 딱 15분 경에 발생한다. 진에어의 고질적인 무상복지 메타를 보여주는 부분.
20분 경, 세번째 화염의 드래곤이 등장하자 양 팀 모두 한타 각을 재는 상황. 초반에 본 이득을 거진 날려먹었지만 진에어는 베인이 아직 남아 있기에 한타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뒤를 잡으려던 그레이스의 리산드라가 SKT에게 잘려버리며 또 화염 드래곤을 SKT에 내준다. 진에어는 한타도 못 해보고 3화염을 허용하게 된 것.
이후 두 팀은 한타로 경기를 잡으려고 한다. 진에어는 1세트에서도 그랬고, SKT는 후반으로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의 의도가 맞물린 것. 25분 경, SKT가 바론을 치자 이를 막기 위해 타나가 뒷텔을 탄다. 그러자 SKT는 딜중지를 하고 바로 타나를 컷, 4대5 구도를 만든다. 그런데 베인이 구르기 시작하자 노딜 조합인 SKT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한타가 비벼진다. 이렇게 진에어가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뻔한 위치에서 귀환을 타던 루트의 베인이 잘리면서
그래도 진에어는 한타에 자신감을 얻었고 다시 바론을 두들기며 한타를 연다. 이번에는 자르반이 어그로를 끄는 동안 칸의 아트록스를 잘라내면서 승리,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다. 손해를 본 SKT는 무리하지 않고 다섯번째 용과 미드 1차 타워를 챙겨간다.
지금까지 잘 비벼지던 게임은 뇌절 한 번으로 끝나게 된다. 대치 구도가 이어지던 와중에 미드 라인에서 다시 교전이 발발하는데 여기서 루트의 베인이 아트록스를 잡으려고 무리하다 잘려버린 것.[8] 기세를 올린 SKT는 그대로 미드 라인으로 밀고 올라가 억제기를 철거한다. 그 이후 다시 미드 라인에서 교전이 발생하는데 SKT를 쌈싸먹으려고 뒷텔을 탄 그레이스의 리산드라가 역으로 잘리면서 한타 시작, 진에어 챔피언은 사이온, 갈리오에게 한명씩 물리면서 에이스 당한다. 대승을 거둔 SKT가 그대로 진에어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한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루트의 뇌절 한 번으로 게임이 망한 꼴. 루트의 베인이 진에어의 핵심 조합인데 루트가 잘려버리니 한타 성립이 안 되고 결국 게임을 내준 원인이 되었다. 운영 능력도 아예 없는 수준이었다. 진에어가 수차례 저력을 보여줬으나, 그것을 받쳐줄 운영 능력의 부재로 무너져버린 경기. 경기를 매우 간단하게 요약해 놓은 곳이 있는데 궁금하다면 이곳을 보자.
2.3. 총평
성승헌: 한방이 좋았는데! 그 한방으로 마무리를 못 짓네요.
황소와 투우사의 대결 - 2세트 종료 후 데일리 e-sports 기사 제목.
1세트는 진에어가 다 안 좋았을지는 몰라도, 2세트만큼은 밴픽을 좀 더 잘했고 인게임 내에서의 플레이도 초반엔 좋았다. 그러나 "15분 그리핀" 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닌 걸 증명하듯이 용이 나올 때마다 1명이 잘리는 걸 반복한 끝에 SKT에게 4용을 챙겨주는 걸 시작으로 어느 순간 솔랭처럼 미드 모여만 반복하더니 결국 가장 중요한 시간에 루트도 뇌절하면서 패배했다.루트는 그나마 진에어에서 기량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즈와 그레이스가 용이 나올 때마다 사고를 치면서 오브젝트를 전부 내줘버린 이상 아무리 조합이 좋다고 하더라도 화력 차이로 SKT를 압도하기는 힘든 면이 있었고, 결국 그 루트마저도 중요한 순간에 뇌절을 범하는 습관이 안 고쳐졌다는 것이 드러났다. 팀의 합이 수준 이하면 절대 뇌절하지 않고 제 할 몫을 하는 슈퍼 에이스가 한 명이라도 있던가, 아니면 선수 개개인의 수준이 높진 않더라도 팀워크로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진에어는 양쪽 다 아니라는 것이 2세트를 통해 완벽히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챌린저스 코리아로 내려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상대가 SKT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한타는 나름 잘하지 않았냐고 하더라도 2세트는 어차피 중반부터 SKT을 상대로 한타가 정말 유리한 조합이었다. 진에어의 한타력이 특출난 게 아니라 조합 차이가 그만큼 엄청났기 때문에 그 한타력이 나오는 게 당연한 것이다. 3화염을 몽땅 내주고도 말이다. 테디는 원래 칼리스타 템트리가 아닌 구인수의 격노검과 무한의 대검을 섞어가면서까지 한타력을 보충하려고 했다. 그만큼 SKT의 조합의 기본 한타력은 매우 저점으로 잡혀 있었다고 볼 수 있다.[9]
그런데 게임을 졌다. 조합이 뭐고 밴픽이 어떻고를 떠나서 2세트 같은 경우 현재 진에어 선수들의 기본기, 운영, 인원 배치가 모두 수준 이하라는 증거이며, 이러한 것이 겹쳐진 결과 현재 진에어는 경기력이 올라온 것과는 별개로 이득을 봤을 때 그걸 승리로 연결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보인다. 이를 고치지 못한다면 승강전 전망은 매우 어둡다.
이 경기의 결과로 SKT는 최소 3위를 확정했고, 킹존이 그리핀에게 한세트를 내주거나 SKT가 아프리카에게 한세트를 따내면 SKT는 2위까지 확정지을 수 있다.
3. 84경기 GEN 0 : 2 DWG
정규시즌 84경기 (2019. 03. 28.) | |||||||
Gen.G | 0 | 2 | DAMWON Gaming | ||||
× | × | - | ○ | ○ | - | ||
5승 12패 | 결과 | 10승 7패 |
정규시즌 84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장하권 (Nuguri) |
젠지는 아프리카 - KT와 벌이는 승강전 탈출 경쟁에서 득실이 가장 좋은 상황이라 "이기면 좋지만 져도 그렇게 손해는 아닌" 경기다. 젠지의 입장에서야 이번 경기를 이기면 아프리카 vs KT의 승강전 다툼을 마음놓고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 되고 결국 지게 된다면 한 세트만이라도 따낼수 있다면 좋은 방향이지만 지더라도 KT보다 상황이 좋은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차기 시즌까지 염두에 두면 젠지에겐 승리를 통한 담금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담원은 이러나저러나 최종적으로 5위가 확정된 만큼 플레이오프를 염두에 두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실험해보는 자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다른 시즌에 비해 이례적으로 플레이오프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착실히 승리를 챙겨 기세를 만드는 것이 상당히 중요시된다고 보여진다. 더군다나 플레이오프를 가장 불리한 자리에서 시작하는 담원의 입장을 감안하면 더더욱 이번 경기를 쉽게 볼 수 없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Cloud, dragon5=)]
게임 초반 레드팀 블루 쪽에서 룰러가 캐니언을 빈사 상태로 만들었고 뒤이어 피넛의 자르반이 마무리를 하러 깃창 + 대격변을 날렸지만 뉴클리어와 베릴의 완벽한 커버로 피넛의 자르반만 죽게 된다. 그리고 이 죽음 한 번으로 게임 전체가 뒤바뀌었다. 그 후 캐니언은 깔끔한 다이브로 큐베를 잡아냈고, 그렇게 탑 스노우볼링이 굴러가버려 니코는 라이즈를 게임이 끝날 때까지 막지 못하게 된다.
너구리의 평가 저하에 일조했던 사유가 '창은 날카로우나 방패가 부실하다'였는데, 젠지는 누구나 알다시피 '탑을 방치하고 룰러를 필두로 원딜 중심 게임을 만들기를 좋아하는' 팀이다. 그렇게 젠지는 평소대로 탑을 버려둔 덕분에 탑 갱을 당하지 않고 잘 크게 된 너구리는 누구도 말릴 수 없게 되어버렸고, 결국 피넛이 투자했던 담원의 바텀은 의외로 잘 버티며 그대로 밸런스가 무너져버렸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Cloud)]
젠지가 탑을 로치로 교체한다.
담원이 3픽에서 리메이크된 케일을 뽑자, 젠지가 바로 다음 픽으로 모르가나를 뽑으면서 케일이 리메이크 후 처음으로 픽된 경기부터 자매대전이 성사되었다.[11]
피넛이 1경기의 탑 방치를 만회해보려는지 탑 갱킹을 준비하는데, 마찬가지로 캐년의 그라가스 또한 부쉬에서 숨어 있던 터였다. 그렇게 펼쳐진 탑-정글 2:2 교전에서 그라가스가 먼저 점멸 배치기를 아낌없이 쓰며 달려든 결과 퍼블을 만들어냈고, 피넛은 손가락만 빨며 빠져야만 했다. 덕분에 케일이 11렙을 찍지도 않았는데 초반부터 라인전을 이기는 기상천외한 상황이 펼쳐졌다.
그 후 미드에서 야스오를 잡기 위해 플라이와 함께 달려든 피넛이었지만 모르가나가 폭딜이 나오는 챔프가 아니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었고, 뒤이어 난입해온 그라가스의 배치기 - 야스오 최후의 숨결 콤보에 피넛이 터지고, 도망치는 모르가나조차 어느새 내려온 케일의 다이브에 잡히며 완전히 상체에서 압살당하며 게임이 젠지에게 힘들어진다.
그 후 용을 먹은 담원이 젠지에게 싸움을 걸었으나, 베릴이 방패를 약간 요상하게 든 틈을 놓치지 않은 이즈리얼이 궁극기를 적중시키고 그라가스를 점사해서 잡아내고, 옆에서 얼쩡거리던 케일조차 아트록스-모르가나의 CC 연계에 끊겨버린다.
이후 케일은 바론이 없는 장시간동안 본대와 뭉쳐다니며 틈새를 볼 때마다 상대에게 딜을 쏟아내 집으로 보냈고 젠지는 치명타를 입지 않는 선에서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특히 룰러가 미친 듯한 포킹을 보여주며 담원을 역으로 밀어붙이거나 불리함을 뒤집고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을 여럿 보여줬지만 경기를 유리하게 바꾸는 것까지는 실패했다.
바론 시점 직전, 케일이 아트록스를 냅다 패면서 바텀으로 밀고 들어가고 본대가 바론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경기가 젠지에게 암울해졌고, 젠지는 울며 겨자먹기로 바론 트라이에 나섰다. 결국 젠지가 바론을 먹긴 했지만 바론 둥지 안에서 한타에서는 패배하고 케일도 아트록스를 뚫어내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후반의 유일신이라 불리는 케일을 상대로 엄청난 후반 집중력으로 팽팽하게 버텨냈으나 결국 케일 정도로 극단적인 경우라면 챔피언의 태생적 포텐셜을 막을 순 없다는 것이 드러난 경기. 카이팅 조합의 특성을 극한까지 뽑아내 텔을 타고 넘어온 케일을 농락하며 무력화한 2번째 바론 한타는 엄청난 명장면이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어떤 식으로든 케일이 젠지를 때릴 각만 나오는 순간 젠지는 혼비백산하며 도주할 수밖에 없었고, 경기 종료 후 케일의 딜량은 담원의 나머지 넷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았다. 심지어 로치의 아트록스는 마지막 한타 직전까지 KDA 7/1/4를 찍고 란두인까지 올렸는데도 케일을 만나면 순식간에 찢겨져 나갔다. 젠지로서는 이즈가 가지 않으면 케일의 스플릿을 막을 수 없고, 그렇다고 이즈를 보내면 본대의 화력 부족으로 바론을 먹히는 이지선다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바론 버스트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패배하고 만 셈.
반면 담원으로서는 케일을 제외한 나머지 넷이 너무 무기력했다. 칼리스타야 후반에 힘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쳐도 베릴은 브라움을 잡고 방패를 요상하게 들거나 궁 이니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봇의 존재감을 지워버렸다. 미드 정글은 더 심각했는데, 모르가나가 블랙실드로 야라가스 조합을 일정 부분 카운터 치는 걸 감안하더라도 무기력한 존재감을 보이면서 경기가 길어지는데 일조했다.
3.3. 총평
강승현: 잘하는 탑들은 정글같은 거 신경 안 쓰고 게임하거든요! 탑신봉자의 로망인 경기였어요.
이현우:하지만 우리는 정글러를 찾게 되죠.
게임의 세부 내용은 언뜻 달랐지만 결국 1, 2세트 전부 원딜 캐릭에 모든 것을 걸었던 젠지가 다른 라인의 붕괴와 운영에서의 손해를 버텨내지 못하고 사실상 던진 경기였다. 2세트의 경우엔 담원에서 약간 삐끗하는 모습을 모여주며 단지 젠지가 좀 더 버틸 수 있었다 뿐이지 결국 결과는 똑같았다. 물론 절대적인 후반 포텐셜을 지닌 케일을 상대로 챔피언 포텐셜의 한계를 완전히 돌파하며 후반을 대등하게 풀어간 룰러의 기량은 대단했으나 그것이 결국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이현우:
젠지는 오늘 1, 2세트 모두 피넛의 치명적인 실수가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두세트 모두 피넛의 실수로 인해 퍼블을 내주며 젠지의 설계가 그대로 무너졌고, 룰러가 플라이/라이프의 칼같은 세이브를 바탕으로 뭔가 해보나 싶었으나 극후반 케일의 무시무시한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피넛도 피넛이지만 가장 부각되었던 건 젠지의 탑쪽의 운용법도 문제가 되었다. 탑 니코라는 친구를 찾은 큐베라지만 탑을 방치하는 젠지 특유의 운영 덕분에 1세트에선 제대로 된 활약을 못할 정도로 후벼파이면서 요망한 카멜레온에 그쳐버렸고 그 큐베를 로치로 교체했다지만 그 로치는 정작 냉정하게 말해서 2017년부터 너구리를 상대로 잘했던 적이 거의 없다. 거기다 제이스 셀프밴하면 로치의 성향상 적당히 터지지 않고 1인분 할 수 있는 픽이라야 아트록스, 우르곳밖에 할 수 없는 게 뻔히 보이는 패턴인데 결국 젠지는 춘곤증으로 폼이 망하며 그나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게 3타 평타 날리며 스플릿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챔피언만 하는 큐베, 터져나가지 않기만 기대하며 받아먹기를 선호하는 픽만 가져가는 로치라는 밴픽면에서 굉장히 뻔한 성향을 드러낸다. 덕분에 마이웨이로 두들겨패는 거 좋아하는 너구리 앞에서 그나마 맞받아치는 큐베가 무너지니 항상 너구리 앞에서 초라해졌던 로치로는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젠지는 결국 룰러가 아니라 피넛에 울고 피넛에 웃는 팀이라는 게 다시 한번 밝혀졌다. 냉정하게 말해서 모든 라이너들의 폼이 엉망이라 반반만 가줘도 다행인 상황에서 한결같이 캐리력을 보여주는 룰러가 중후반에 활약할 기반을 마련해야 할 키 포인트가 결국 정글뿐. 그 와중에 피넛이 중요한 타이밍에 제역할을 해주는데 성공하면 젠지가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며 게임을 이기고, 피넛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면 정글과 상체가 펑펑 터지고 그 여파에 룰러마저 쓸려나가는 구도가 매 번 그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제는 올해 들어서 피넛의 폼은 역대 최악인 상황. 서브 정글러도 없고 다른 라이너들의 기량도 그저 그런 젠지로선 한정된 챔프폭과 전략을 갖고 그저 피넛이 초중반에 무사히 그림을 그려줘서 룰러에게 바통을 넘겨주길 빌어야 하는 팀으로 전락한 것이다.
다만, 젠지라는 팀 특유의 컬러가 보여준 한타력과 잘 풀렸을 때 나오는 팀과 선수들의 클래스는 혹시 가게 될지도 모를 승강전에서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때 옆구리를 틀어서 마주본 너구리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다. 플레임과의 인터뷰 때와 반대되는 반응도 덤.
4. 85경기 HLE 2 : 0 KT
정규시즌 85경기 (2019. 03. 29.) | |||||||
Hanwha Life Esports | 2 | 0 | kt Rolster | ||||
○ | ○ | - | × | × | - | ||
9승 9패 | 결과 | 4승 13패 |
정규시즌 8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무진 (Moojin) | 김준영 (SoHwan) |
저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한화생명은 이번에도 KT와의 경기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 때와 다른 점이라면 그 당시 한화생명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였고 현재의 한화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지난 주에 이미 놓쳐버렸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이 경기를 진다고 순위가 더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서 이번 경기는 한화의 시즌 최종 성적에 어떠한 변화도 가져다주지 못하며 그저 "유종의 미를 거두느냐와 KT와 KT 팬들의 구세주가 되느냐" 정도만이 가려지는 경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KT는 역시 작년 서머 시즌처럼 정규 시즌 마무리 전까지 한번의 경기만을 더 남기고 한화생명과 만나게 되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KT는 이 경기가 너무나도 중요하다. 전 시즌엔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하기에 가장 난적이 되는 상대가 한화였기에 필사적으로 이겨야 했고 이번에는 담원보다는 더 상황이 더 좋지 않은 한화가 그나마 할 만하다고 여겨지기에 승강전 탈출을 위해선 이 경기에 정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주 킹존에게 0 - 2 완패를 당함과 동시에 젠지가 아프리카를 잡고 5승 반열에 올라서면서 승강전 한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도원결의 3형제의 전쟁에서 가장 불리한 입지에 놓이게 되었다. 그나마 진에어를 잡아내면서 승강전 경쟁을 이번 주차까지 끌고 오는데는 성공했으나 이번 주에 만나는 한화와 담원 중 하나는 반드시 잡아내야 승강전 탈출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처지가 되었다. 둘 중에는 그나마 한화 쪽이 더 많이 흔들리고 있는지라 KT에겐 가장 큰 기회다. 다만, 한화의 전적을 보면 약자멸시에 가까울 정도로 동부리그에게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점이 악재.
승부처이자 관전 포인트라고 한다면 보노 - 라바와 스코어 - 비디디의 정글 - 미드 라인전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게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무진을 따라 KT의 레드 버프 존으로 카정을 감행한 소환이 스코어의 렉사이를 잡아내며 한화생명이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다. 무진은 KT의 블루 버프에 이어 위아래의 바위게를 모조리 차지하며 정글 싸움에서 초반부터 큰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한다.
7분 경, 작정하고 KT의 정글 존을 털어먹을 생각이었는지 다시 레드 버프 존으로 들어온 무진을 비롯한 한화생명의 본대와 KT의 본대가 맞붙는다. 이 교전에서 렉사이에게 2킬이 들어가고 리산드라도 1킬을 먹는 등 KT가 한숨을 돌리기는 했으나 더 많은 킬을 가져간 한화 측이 조금 더 많은 이득을 챙겨간다.
전령을 챙긴 무진의 자르반은 바텀 라인에 갱킹을 감행. 봇 듀오와의 연계로 강고를 킬내고 바로 전령을 풀어 타워의 HP를 뺀데 이어 두번째 드래곤까지 성공적으로 챙기며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간다. 템트의 코르키가 잘 크고 있었고 소환의 제이스는 지속적으로 갱킹을 잘 흘려내는 등 한화에게 분위기가 좋게 흘러간다.
KT는 당하고 있지 않겠다는 듯이 세번째 드래곤이 나오자마자 트라이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를 포착한 무진의 자르반이 깔끔한 다이브로 스틸에 성공하고 상윤의 카이사가 폭발적 화력으로 트리플 킬을 쓸어담으며 교전에서 승리. 그에 더해 바론 트라이까지 성공하며 한화생명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는 구도가 나온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르고 탑 라인을 밀어붙히던 한화생명의 본대는 소환이 다소 아쉬운 판단을 보이며 끊기는 바람에 위기에 몰리지만 키와 무진이 잘 대처해내며 손해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네번째 드래곤까지 접수한 한화생명의 본대가 그대로 KT의 미드 라인 억제기를 철거하며 한화 측이 승기를 굳힌다.
직후 미드 라인에서 무리하게 뛰어든 Bdd의 리산드라를 끊어낸 한화생명은 바로 두번째 바론까지 접수하는데 성공. 바로 탑 라인의 고속도로를 따라 KT의 본진에 입성했고 KT의 마지막 저항까지 압도적으로 무력화하는데 성공하며 넥서스를 장악하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짓는다.
한화생명은 템트와 무진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템트는 Bdd와의 미드 라인전에서도 흔들림없이 잘 버텨주면서 3코어가 완성된 시점부터 그야말로 괴물같은 화력을 뿜어냈고, 무진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스코어와의 정글 싸움에서 큰 격차를 벌렸고 그렇게 벌려놓은 격차를 토대로 90%에 육박하는 높은 킬 관여율을 보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진작 무진을 써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반면 KT는 초반부터 말려들며 문자 그대로 스무스하게 무너져버렸다. 스코어의 경우는 무진에게 라인 개입력부터 밀렸고, Bdd는 리산드라를 잡고도 코르키를 상대로 반반은 커녕 일방적으로 떠밀리기 바빴던 것이 대단히 심각한 대목.[13] 킹겐의 존재감도 미미했지만 상대팀은 강고만 보면 드레이븐은 무조건 밴이라 드레이븐 없는 강고는 그냥 눈꽃과 함께 사망전대의 반열에 들어갔을 뿐이며 그에 더해 눈꽃은 오늘 경기에서도 여전히 스킬샷 미스를 남겼다. 단도직입적으로 지금 경기력으로는 챌린저스 강등이 벌써부터 보일 정도.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이현우: (KT가) 케일이 유일신이 되길 기대하는데 한화생명도 만만치 않게 신들이 많아요.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선픽을 잡은 KT는 리산드라와 렉사이를 다시 가져가면서 2페이즈에 케일을 꺼내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면 후픽 한화생명은 자르반 - 코르키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무진이 다시 자르반을 가져가는 대신 케넨 - 탈리야 조합을 택했다.
무진의 정글 동선이 상대적으로 바텀 압박 위주로 치중되어 있었던지라 탑에서 케넨이 무난하게 크는 상황이 전개된다. 탐 켄치를 앞세워 무진의 갱킹을 잘 흘려내던 바텀에서 KT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안겨주기는 했으나 강고의 애쉬가 잘려나가며 KT도 손해를 본다.
직후 전령 존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일방적으로 킬을 챙겨가며 분위기를 가져온 가운데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무진의 자르반이 만든 판에 소환의 케넨이 궁을 적절하게 터뜨리며 트리플 킬을 쓸어담고 상윤의 루시안도 더블 킬을 챙기며 한화생명 쪽으로 분위기가 급격하게 쏠린다.
20분도 되기 전에 KT의 미드 라인 2차 타워가 날아가며 서서히 경기의 결말이 눈앞에 보일 듯한 시점까지 이르렀으나 바텀 라인에서 템트의 탈리야가 케일에게 킬을 내주고 뒤따라 합류해 케일을 끊어낸 무진의 자르반도 뒤쫒아온 Bdd에게 잡힌다. 그와 함께 한화생명 측의 의아한 판단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묘해진다. 대지의 드래곤 1스택을 보유하고 있던 한화생명이 결국 바론 버스트에는 성공했으나 킹겐의 케일은 약속의 16레벨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생명 측도 케일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었던 모양인지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죄여들어가며 이득을 챙기다가 바론 버프가 10여초 남았을 무렵엔 안전하게 물러나 드래곤까지 섭취하며 바론 버프의 효율을 최대로 활용한다. 재정비 후 다시 KT의 미드 라인으로 몰려든 한화생명 측의 본대는 점멸이 빠진 눈꽃의 탐 켄치를 잡아내고 무진과 템트의 연계로 교전을 열어 킬을 올림과 동시에 미드 라인 억제기를 철거하며 점차 승기를 굳히고 들어간다.
이후 바론 앞 대치 상황에서 탈리야 벽에 혼자 고립된 키를 잡아내지만 그 와중에 미드 억제기 뚫린 틈을 타 파고든 케넨과 뒤따라 진입한 루시안이 백도어에 성공,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한화의 이번 스프링 마지막 MVP는 4/0/6 케넨으로 대활약했던 소환이 받았다.
KT는 대놓고 "약속의 16레벨을 기다려달라" 는 대사가 있을 정도로 중후반의 유일신의 포스를 뿜어내는 케일을 픽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약속의 16레벨을 찍었어도 케일은 유일신이 될 수 없었다. 한화생명에도 케일의 존재를 억제할 만한 무서운 신들이 있었다. 노데스로 잘 큰 AP 케넨의 한타력이 케일의 존재를 압도하고도 남았을 정도다.[14] 그리고 한화생명도 케일의 존재를 의식하고 신중하게 플레이를 해나갔다. 실제로 미드 억제기 한타에서 무진과 템트의 연계로 그 케일을 궁조차 못 쓴 채로 순삭시키면서 KT가 바라던 케일 하드캐리를 무참히 찢어버렸다.
4.3. 총평
이현우: KT가 지금 정말 큰일났어요. 0 대 2, 이건 좀 많이 큽니다.
지난 경기까지 한화생명도 상당히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연패를 거듭하면서 자신감도 없어지고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어 의욕도 무너지는 마당이라 절박하게 매달리는 KT에게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치만 그동안 한 번도 선발로 나오지 못한 무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한 이들이 거의 없었고, KT 또한 마찬가지였는지 정글 차이를 시작으로 전 라인이 허망하게 무너져 참패를 당하면서 승강전 탈출 희망의 끈을 그야말로 실낱 한 가닥만 남겨두고 말았다.
한화생명은 결국 이번 시즌도 포스트 시즌 문턱 앞에서 고꾸라져 진출에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등판한 무진과 소환을 앞세워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본인보다 약한 팀들을 상대[15]로는 여포가 따로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본인들보다 강한 팀들을 상대로는 한없이 작아지는 문제점을 시즌 내내 보완하지 못해 다시 6위로 마감한 건 안타까울 따름. 이걸 교훈 삼아 다음 시즌은 유종의 미가 아니라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KT는 정말 승강전 확률이 9할까지 다가왔다. 젠지와 아프리카의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담원전을 무조건 잡아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 그나마 젠지와 아프리카의 남은 상대가 샌드박스와 SKT라서 그렇지, 만에 하나 그 두팀이 남은 경기에서 승리라도 하면 KT는 담원전을 이겨도 승강전이다. 아니, 담원전을 이긴다는 전제 자체도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김칫국 드링킹일 뿐이고 담원이 발밴픽에 즐겜 모드로 던지지 않는 한, 승강전에 떨어진 다음에 살아남기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만큼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KT가 담원을 잡아낸다는 그림은 그리기가 너무 어렵다. 거기에 담원은 순위가 5위로 이미 확정났으므로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와일드카드를 치르기 전에 남은 KT와의 마지막 경기가 경기력 관리에 중요한 매치가 될 것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다. 이를 종합하여 사실상 승강전행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거의 8주차에 젠지가 그리핀을 잡았던 수준의 기적을 바라야 한다. 담원은 현재 전력상으로 봐도 한화보다 강하면 강했지, 절대 약하지 않으며 그런 담원보다 약한 한화를 상대로도 KT는 비록 무진의 변수가 있었다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셧아웃당했다. 게다가 무진과 소환 모두 이미 1라운드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탓에 트할/보노에게 밀려 오랫동안 출전이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뼈아픈 패배. 물론 출전이 없던 기간 동안 두 선수가 경기력을 갈고 닦아서 KT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일 수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KT의 경기력은 망팀 그 자체였다.
한때, 아프리카-젠지-KT 사이에서 KT가 가장 순위가 좋았던 시절에는, 미드 라이너가 강력해 영향력이 있어 KT가 가장 낫다는 평을 들었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기인과 룰러가 영고 라이너의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점인, 멘탈이 강화되고 에이스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모습/기미를 보이고 있다면, 비디디의 경우는 영고 라이너의 부정적인 면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중이다. 냉정하게 1라운드까진 분명 고군분투하는 미드 라이너라는 평은 자타공인으로 인정되었으나, 이제는 빈말로도 KT의 굳건한 에이스라 말하기 민망한 시점까지 내려왔다.
비단 비디디뿐만 아니라 드레이븐이 아니면 사망전대 1호인 강고, 비원딜픽 빼곤 별로인 제니트, 쓰로잉형 서포터가 된 눈꽃,
냉정하게 KT의 지금 경기력은 챌린저스 상위권인 APK나 ESS보다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로 밑에 있는 진에어보다도 잘한다고 보기 쉽지 않다. 오죽하면 0:2 패배 후 해설들조차 대놓고 경기력에 대한 혹평을 했을 정도. 사실 진에어가 KT전에서 유리하다가 허망하게 진 것도 탑으로 간 그레이스의 라이즈가 포지션의 어색함으로 인해 탑이 뚫려버려서 운영이 돌아가지 못해서 진 것에 가깝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싸움은 제때 걸고 거기서 성과를 보여주면서 자기들 가능성이라도 증명하고 있다. 헌데 KT는 싸움, 운영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진에어 상대로 간신히 백도어로 이긴 경기고 그것이 오늘 한화전에서 자기들에게 대가로 돌아온 것이다.
5. 86경기 GRF 0 : 2 KZ
정규시즌 86경기 (2019. 03. 29.) | |||||||
Griffin | 0 | 2 | KING-ZONE DragonX | ||||
× | × | - | ○ | ○ | - | ||
14승 3패 | 결과 | 13승 5패 |
정규시즌 8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허원석 (PawN) | 문우찬 (Cuzz) |
이미 지난 9주차에서 정규 시즌 1위와 결승전 직행 티켓을 조기에 손에 쥔 그리핀과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두고 막바지 반전 드라마를 노리는 킹존의 경기. 1라운드에서 두 팀이 만났을 당시엔 그리핀이 무난하게 2 : 0의 완승을 거두었던 바 있다.
이번 10주차의 일정에서 유일한 서부리그(?) 팀들간의 대결이지만 남은 경기 결과가 어찌되든 최종 성적에 영향이 가지 않는 그리핀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에 있는 것과는 다르게 킹존은 경우에 따라서는 승점 싸움을 통해 최대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인지라 최선의 성적을 거두고 다른 경쟁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킹존은 어떤 스코어로든 이기기만 한다면 최종전이 남아 있는 샌드박스보다 무조건적으로 앞선 순위에서 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를 수 있게 되는 것에 더해 2 : 0의 완승을 거둘 경우 SKT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단 역으로 이 경기를 지게 될 경우 SKT가 2위를 확정짓게 되며 뒷경기에 있는 샌드박스가 젠지를 잡아낸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담원과의 와일드카드전을 준비해야하는 입장이 된다. 게다가 상대인 그리핀은 젠지와 아프리카를 만나 연타석으로 두들겨맞으며 흔들리는듯 했었으나 지난 주차에 이를 씻어내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만큼 녹록지않은 싸움이 예상되지만 킹존이 2라운드에 들어와서는 무려 7승 1패 +11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의 전망도 나쁘지는 않다는 점이 희망적인 부분.
그리핀은 이번 경기를 이기면 좋지만 지더라도 정규 1위와 결승전 직행이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며 딱히 잃는 것은 없다. 설령 여기서 지더라도 결승전까지는 열흘이 넘는 준비 기간이 주어지는만큼 헛점을 보완할만한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지난 6주차를 통째로 쉬는 바람에 7주차에 돌아오자마자 2위 그룹을 상대로 힘겨운 악전고투를 치렀으며 8주차에는 이기는게 당연해보이던 상대인 젠지 - 아프리카를 만나 연타석으로 두들겨맞은 전적이 있는만큼 결승전 직전 주어지는 공백이 마냥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본인들에게 있어 가능한 최선의 성과를 도출해내어 원활한 결승전 준비를 위해서라도 실전 감각과 기세를 끌어올려놓는 것이 중요시된다.
관전 포인트는 데프트와 쵸비의 활약상. 둘은 현재 1200점으로 MVP 포인트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얘기는 곧 이 경기를 통해 정규 시즌 MVP가 가려진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 단 그리핀은 이 경기 이후로도 한 경기가 더 남아 있어 아무래도 쵸비가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김동준: 바텀에서 단식 빅토르 준비한 게 진짜 신의 한수가 되었는데요?
이현우: 킹존 오늘 진짜 대단합니다!
킹존이 데프트에게 빅토르를 쥐어주는 것에 더해 라스칼에겐 오른을 쥐어주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이현우: 킹존 오늘 진짜 대단합니다!
타잔과 커즈의 정글 싸움에서 타잔이 승리를 거두며 그리핀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그러나 데프트가 도벽 단식 빅토르 루트를 선택하면서도 베인 상대로 단식이 끝날 때까지 50골드가량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고 남아도는 CS를 알뜰하게 챙겨간 투신 덕에 의외로 글로벌 골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10분 즈음, 미드 라인 인근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폰의 코르키가 물려 킬을 당하고 직후 뛰어든 커즈의 자르반이 간발의 차로 쵸비의 리산드라를 놓치고 죽는다. 교전에 합류하려던 라스칼의 오른 역시 소드와 타잔에게 가로막혀 킬을 당하며 그리핀이 기세를 올린다.
직후 그리핀은 타잔과 소드의 연계로 탑 라인에서 오른을 끊고 고속도로를 열자마자 미드 라인으로 모여들어 무력 시위를 펼친다. 킹존은 바텀에서 어떻게든 이득을 볼 심산으로 바텀으로 모여들어 정말 가까스로 바이퍼의 베인을 잡아내지만 그리핀이 미드 라인에도 고속도로를 내며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그 직후 바텀 라인을 압박하던 쵸비의 리산드라를 포착한 킹존의 본대가 움직여 또 가까스로 쵸비를 잡아내며 킹존도 어찌저찌 한숨돌릴 시간은 버는데 성공한다. 여기에 투자한 인원만 4명. 점멸 3개로 리산 하나 잡자고 엄청난 과투자를 했지만 어차피 미드, 탑 2차가 날아간 상황이라 인원 공백 상황에 더 날아갈 타워도 없었다. 바론도 나오기 전 타이밍이라 더더욱.
22분 경,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그리핀은
두번째 바론이 나오자마자 바론을 두들기기 시작한 킹존을 포착한 그리핀 측의 본대가 몰려들지만 그리핀의 조합은 상대적으로 팔이 짧은 탓에 킹존 측이 카이팅 구도를 유도하며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았다. 직후 그리핀은 다시 바론을 두들기기 시작한 킹존을 물고 늘어지지만 되려 역으로 말려들며 교전에서 패배. 결국 바론 버프를 두르고 그리핀의 본진에 입성한 킹존이 그대로 그리핀 측의 넥서스를 장악하며 경기를 끝맺음하는데 성공한다.
밴픽이 완성되었을 때 빅토르가 사거리 짧은 베인, 카이사의 라인전 카운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킹존은 주 딜러인 코르키와 빅토르 둘 다 AP 챔피언으로 딜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었고 심지어 자르반도 딜템을 가지 않아 중계를 하던 앰비션은 버티면 그리핀이 이기지 않을까 예측을 했다. 그런데 인게임에서는 탑이 터져가는 와중에도 단식 빅토르를 통해 베인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빅토르에게 킬을 몰아주는데 성공했고, 결국 빅토르 코르키의 힘이 발휘되기 시작하면서 베인의 존재감은 완전히 삭제되기 시작했다. 베인이 딜을 넣지 못하자 그리핀은 딜탱 양쪽이 모두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킹존의 딜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16]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Ocean)]
시작은 킹존이 웃었다. 렉사이의 스무스한 에어본-오른 궁 연계로 탑 다이브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제이스-오른 구도에서 오른을 상당히 편하게 해주는데 성공한 것이다. 미드에서는 리산드라-모르가나 상성상 리산드라가 모르가나를 어쩔 수 없는 구도였고, 봇은 되려 그리핀이 라인전을 강력하게 가져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팽팽하거나 오히려 약간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킹존 자신들이 그리던 게임 양상을 그려나간다. 전령까지 안정적으로 수급한 킹존은 포탑방패 골드까지 오른에게 먹이며 오른을 밀어주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후 커즈가 레드 돌거북을 먹는 자르반을 습격하려다 뭔가 콜이 엉킨 듯한 모습이 나와 쉔 궁은 쉔 궁대로 늦게 사용되고 오른 궁은 궁대로 없어 렉사이가 폭사해버린다. 여기서 이후에 또 모르가나가 텔을 타는 등 정돈되지 못한 플레이가 이어져 킹존의 챔피언들이 몰살당하며 그리핀이 유리하게 가져가는 듯했으나 직후에 점멸 없는 제이스를 오른의 봉풀주 탈진+렉사이의 조합으로 끊어내 제이스가 마음놓고 사이드 운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더군다나 봇에서 라인을 정리하고 있던 리산드라 역시 렉사이의 강습으로 잘려나가며 그리핀의 사이드 운영 의욕 자체를 꺾어놓고 만다. 이렇게 사이드 운영을 시도하다 탑 봇에서 한번씩 잘리다 보니 아무리 그리핀이라도 위축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
이러한 전방위적인 압박과 유리함을 통해 봉풀주 강타를 든 오른과 본대가 바론을 치는 사이 렉사이는 레드팀 레드 버프 지역에서 압박, 성공적으로 바론을 획득하고 이어진 한타에서 오른의 궁이 제대로 들어가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오른의 강화 아이템이 하나 둘 킹존 선수들에게 하사되기 시작하고, 그리핀은 거대하게 벌어진 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 킹존의 깔끔한 승리.
5.3. 총평
김동준: 준비와, 인게임 플레이! 정말 대단한데요, 킹존!
킹존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주님의 은총에 힘입어 작정하고 그리핀을 무너뜨리면서 1라운드의 복수에 성공하며 8승 1패 +13, 2라운드 한정으로 1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샌드박스를 확고히 밀어내며 3위 자리를 굳힌 것에 더해 SKT가 아프리카에게 발목을 잡힌다면 최대 2위까지도 노려볼 위치에 서게 되었다.
여러모로 킹존이 절치부심하며 준비해온 티가 난다는 경기였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고무적이라 할 부분은 폰과 커즈의 상승세. 이 둘은 지난 9주차부터 경기력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두 명이 상승세로 들어섰다는 것은 그동안 킹존의 유일하다시피한 승리 플랜이었던 데프트 - 투신 듀오에 대한 의존도를 상당 부분 경감할 수 있는 것에 더해 킹존에게 고려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킹존에게 최대의 호재로 다가올 대목이다.
반면 그리핀은 다소 아쉬웠다. 아무리 정규 1위에 결승 직행이 확정된 입장이라더라도 이번 경기에서 그리핀이 보여준 모습은 아쉬운 면이 너무나도 많았다. 경기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리핀이 우승할지의 여부는 결국 결승전 가봐야 아는 것 같다는 시선이 늘어난 것이 확실히 눈에 띌 정도.
여담으로 MVP 최상위권인 데프트와 쵸비의 대결은 킹존이 2:0으로 셧아웃했지만 폰과 커즈가 MVP를 받으면서 다음 그리핀 VS 진에어에서 결판이 나게 되었다.
그리핀이 패배함에 따라 스프링 정규시즌 1위팀은 2패를 한다는 징크스가 깨졌다.
이 와중에 성승헌 캐스터가 진행한 4경기 모두 2:0으로 칼퇴했다.
6. 87경기 SB 2 : 1 GEN
정규시즌 87경기 (2019. 03. 30.) | |||||||
SANDBOX Gaming | 2 | 1 | Gen.G | ||||
○ | × | ○ | × | ○ | × | ||
13승 5패 | 결과 | 5승 13패 |
정규시즌 8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장겸 (OnFleek) | 이성진 (CuVee) | 김장겸 (OnFleek) |
젠지는 담원전에서 0:2로 패배하긴 했으나, KT도 담원에게 패한다면 이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젠지와 아프리카는 승강전에 가지 않게 된다. 하지만 KT가 담원을 이긴다면 복잡한 경우의 수가 생기므로, 젠지는 승강전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밴픽면에서 볼 때는 젠지는 앞선 경기에서 기량이 떨어진 미드 플라이를 위해서 밴픽 심리전도 나름 가져갈 수 있으며 반반드라라 불리는 리산드라와 같은 역할을 하는 픽으로서 모르가나를 호평하는 듯한 기색이 강했는데, 샌드박스도 서포터인 조커 선수가 선호하는 만큼 밴픽 카드에서 중요한 비중을 보일 것 같다. 또한 패치로 인해 탑 헤카림이 뜨고 있다는 해설진들의 언급이 있는데, 탑 헤카림의 경우 큐베 선수가 암울했던 삼성 시절에 롤챔스와 롤챌스 2군 리그에서 각각 타워 다이브를 맞받아치며 더블킬을 따내며 '큐 The Death 베'라 칭송받게 만든 이력이 있는 상징성이 있었던 픽인 만큼 승강전의 기로에 선 시점에서 다시 나올까도 기대된다. 특히나 샌드박스의 탑인 서밋도 기량면에선 호평받는 선수라 춘곤증으로 주사위를 굴리는 큐베와 버티는 픽 위주의 로치로 어떻게 막아설지도 중요해보인다.
그리고 여담으로 전설의 3용준이 모이는 날이니 경기가 얼마나 장기전으로 갈 것인지 보는 것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젠지는 케일-코그모의 조합으로 후반 쌍캐리 조합을 들고 나왔으나, 너무 눕는 픽이라 후반까지 가기 위해 초중반을 버티기 위한 픽이 없었다. 그나마 초중반을 지탱할 올라프는 역시나 아무 것도 안 하며 무난하게 샌드박스의 맹공에 케일이 16렙이 되기도 전에 털렸다. 얼마나 망했는지 케일은 6.6k의 딜을 넣으며 상대방 서포터 갈리오의 6.7k보다 딜을 더 못 넣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Cloud, dragon5=)]
샌드박스는 포스트 시즌 전 점검을 위한 것인지 서밋을 와이저로, 온플릭을 크러쉬로 교체했고[18] 젠지는 탑에 앉아 있던 로치가 미드로 바꿔서 앉고, 빈 자리에 큐베가 투입되었다. 결과적으로 샌드박스의 탑 정글 교체는 대 실패로 끝나게 되면서 샌드박스로서는 손해만 보는 결과가 되었다.
서로서로 난타전을 하다가 결국 상대 점멸이 대거 빠진 타이밍을 노린 큐베가 뒤를 잡아서 궁 대박을 내고 바론을 취한 젠지가 1-3-1을 하던 도중 큐베가 반피가 넘게 남은 아칼리를 밸트-W평-Q-W로 원콤내버리는 대형사고를 만들면서 그대로 젠지가 밀고 들어가서 승리한다.
케넨을 위시한 일부 챔프밖에 못 다룬다고 비판받던 큐베지만, 그 케넨을 잡게 되자 미친 듯이 날뛰었다. 탑 2차 타워 다이브에서 3인궁을 맞추며 기분 좋게 출발하는 발판을 마련했을 뿐더러 한타에서도 계속 3인궁 이상을 적중시키며 게임을 지배했고, 마지막 스플릿 구도에서 궁도 안 쓰고 도브의 아칼리를 솔킬내며 게임을 마무리지어 정말 오랜만에 MVP까지 수상했다.
샌드박스 입장에선 2군 멤버들이 왜 서브인지 보여준 경기. 픽의 의미도 보여주지 못하고, 근거 없는 화염용 트라이로 킬과 드래곤 모두 내주거나, 큐베의 궁 대박 구도도 미리 확인했으면서 당해주는 어긋난 팀플레이 등등,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하지만 루시안을 선픽하고 룰러의 모스트인 베인을 픽하도록 유도한뒤 루시안을 탑으로 돌려버리고 케이틀린-모르가나 라는 카운터픽을 준비하면서 베인을 성장도 못하게 일방적으로 쥐어패는 밴픽 전략을 선보이면서 전략면에선 역시 강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하지만 침착하게 전열을 가다듬은 샌드박스는 대지의 드래곤 1스택을 밑천삼아 젠지의 라인 타워를 하나 둘씩 철거해나가기 시작했고 크게 격차가 벌어졌던 글로벌 골드도 어느샌가 1000골드 선까지 좁혀진다.
초반에 4데스를 몰아 먹으며 대차게 망한 서밋의 제이스가 0/4/0 답지 않게 무시무시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었고, 페이스가 말린 고스트의 루시안이 뿜어내는 화력도 무시 못할 상황이 된 가운데 샌드박스가 세번째 드래곤까지 독식해내며 경기의 분위기는 점점 기묘해진다.
그리고 26분 경, 샌드박스 측 블루 버프 존에서 터진 교전에서 서밋의 노련한 플레이와 온플릭의 추노에 힘입은 샌드박스가 에이스를 띄우는 대승과 함께 바론 버프를 접수해간다. 젠지는 직후 도브의 리산드라를 물어 킬을 내지만 샌드박스가 타워를 추가로 철거해내며 이득 격차를 벌린 것에 더해 성장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젠지는 샌드박스가 미드 라인 대치 구도를 깨고 연 교전에서 룰러의 활약으로 4킬을 따며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직후 시도한 바론 버스트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되는데, 바텀 라인으로 올라온 미니언 빅 웨이브가 억제기를 깨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서밋의 제이스가 퇴원하자마자 텔레포트를 타 백도어를 시도한 것. 때마침 큐베의 케넨이 다시 리젠되기는 했으나 서밋의 제이스에 의해 제압당하고, 바론마저도 온플릭이 스틸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
샌드박스는 서밋과 온플릭이 왜 주전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요약이 가능하다. 또한 MVP는 온플릭에게 돌아갔지만 조커의 모르가나 또한 경기를 몇번이나 세이브 했는지 모를 정도로 경기를 뒷받침하는데 필수적이었다. 큐베의 뒷텔을 속박으로 봉쇄하지 않았다면, 혹은 그 이전에 블루쪽 한타에서 궁을 쓰기도 전에 녹았다면 그대로 게임이 터졌을 것이다.
6.4. 총평
승자인 샌드박스는 본인들의 명과 암을 모두 다 확인한 경기였다. 본인들의 강점인 운영 능력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재입증했다는 것이 명이라면 서브 라인업인 와이저와 크러쉬는 아직 공식 무대에서 활용하기엔 부족함이 너무나 많은 친구들이라는 것이 암.반면 패자인 젠지는 어차피 이기기 힘들 거라고 전망되던 경기에서 한 세트라도 얻어낸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경우의 수에 따라서 최악의 상황엔 KT와의 순위 결정전(단판제)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그나마 본인들의 뒤에 경기를 치르는 아프리카의 상대가 SKT고 KT도 담원을 이길 만한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지 않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승강전과는 가장 먼 거리에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라는 것이 다행. 젠지가 승강전을 가게 되는 경우의 수는 아프리카가 SKT에 승리하고, KT가 담원에게 2:0으로 승리하고, KT와 젠지의 순위 결정전에서 젠지가 패배하는 경우이다. 거기에 시즌 내내 부진했던 피넛이
7. 88경기 SKT 2 : 0 AF
정규시즌 88경기 (2019. 03. 30.) | |||||||
SK telecom T1 | 2 | 0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14승 4패 | 결과 | 5승 13패 |
정규시즌 8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박진성 (Teddy) | 김태민 (Clid) |
KT만큼 위험한 건 아니지만[19] 킹존전 패배로 인해 승강전으로 떨어질 확률이 확 올라간 아프리카와 진에어전 2세트 때 위기가 있었지만 어쨌든 기세를 타며 최상위권에 안착한 SKT의 경기.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SKT를 누르고 6승을 찍어 KT를 따돌려야 할 필요가 있고 SKT는 킹존이 그리핀을 2:0으로 완파하면서 본의 아니게 막판 승점 싸움에 휘말리게 되었으며 이기는 게 좋긴 하겠지만 2위를 확정짓기 위해 혹시나 지더라도 1세트라도 가져오는 게 최소 목표이다.
아프리카는 SKT를 이기면 승강전에서 탈출하지만 지면 담원이 KT를 이기기를 기대해야 한다. 물론 한화에게도 박살난 KT가 담원을 잡을 확률은 더욱 더 낮기 때문에 아프리카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원래 시즌 말은 어떤 고춧가루가 뿌려질지 모르는 혼돈의 소용돌이와 같은 곳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전력상으로나 기세상으로나 SKT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지만, 아프리카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무엇보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보여줄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 그리고 롤판 역사상 SKT와 KT 두 통신사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 적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는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관심사는 역시나 탑. 시즌 내내 아프리카의 굳건한 기둥이었던 자타공인 현 LCK 최고 탑솔러 기인과 2라운드에 화려하게 부활한 칸의 맞대결은 승패와 전력을 떠나서 흥미진진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이 대결에 도원결의 삼형제 팀의 명운이 걸린 만큼, 경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들이 많다.
SKT는 이번 매치에서 한 세트만 따면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된다. SKT가 아프리카전을 1:2로 져서 그리핀을 2:0으로 완파한 킹존과 득실이 동률이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SKT가 우위에 서기 때문. 또한 아프리카가 패배하면 젠지는 승점 우위로 리그에 잔류하게 된다. 게다가 KT는 아프리카가 패배하면 담원에 2:1로 승리해도 승강전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젠지와 KT 둘 다 SKT의 승리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전 SKT 멤버인 뱅과 후니가 응원을 왔다. 뱅은 자연스럽게 원딜 자리에 서 있다가[20] 테디에게 넘겨주는 연출은 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게임 초반 탑부터 정글러가 맛집처럼 드나드는 등 치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진다. 얼마나 정글이 드나들었는지 양 탑솔러 둘 다 초반 CS가 분당 5개, 6개였다.
8렙 타이밍에 미드 지역 교전에서 페이커가 말 그대로 '세체미끼'이자 본인의 닉네임인 'FAKER'다운 슈퍼 플레이로 팀에 대량 득점을 선사하고[21] 이후에도 상대의 체력을 빼고 빠지는 신들린 외줄타기 플레이를 펼치며 10명 중 가장 레벨을 앞서나간다.
SKT는 제이스/이즈리얼의 포킹 조합을 활용해서 상대에게 포킹 지옥을 선사하며 계속 기인을 끊으면서 라이즈는 어느샌가 0/6/3이 되어버린다. 기인은 끝내 마지막에 7데스를 하면서 품번을 찍어버렸다.
SKT의 경우에는 전 라인이 한번씩 캐리를 했는데, 탑 갱킹을 어찌어찌 받아넘기고 반피가 넘게 날아가는 포킹을 보여준 칸, 초중반 정글 싸움에서 앞서간 클리드, 게임을 터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르블랑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준 페이커, 전임자가 온 자리에서 혼자 URF모드를 하고있는거마냥 스킬을 난사하면서 27분에 딜을 16000이나 때려넣으면서 뱅즈리얼을 계승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 테디, 든든한 보좌관 마타까지 전 라인이 걸출하게 활약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탑을 제외하고 신드라를 잡고 르블랑에게 밀린다던가, 룰루시안 조합으로 이즈-탐 켄치한테 밀리는 등 라인전부터 맛이 가버린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2킬을 먹은 드레드가 아무 것도 한 게 없었다.
1세트 승리로 SKT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Cloud)]
이현우: 꺄아아아악! 뺏겼어요! 이걸 또 뺏겼어요!
김동준: 이게 무슨 일이야, (완전) "이게 무슨 일이야" 입니다!
전용준: 빨간팀, 클리드가아아아아! 이런 대형사고!
게임 시간 37분 40초경 클리드의 극적인 바론 스틸이 있었을 때
김동준: 이게 무슨 일이야, (완전) "이게 무슨 일이야" 입니다!
전용준: 빨간팀, 클리드가아아아아! 이런 대형사고!
게임 시간 37분 40초경 클리드의 극적인 바론 스틸이 있었을 때
초반에 클리드가 드레드를 급습하며 블루 스틸에 이어, 줄타기로 드레드가 시간을 끌자 칸이 전격폭발로 마무리하며 퍼블과 레드 버프를 가져간다.
그리고 아프리카가 봇 갱을 가지만 오히려 클리드가 역갱, 칸이 뒷텔을 타면서 모르가나가 전사, 엘리스와 바텀 듀오 점멸을 다 빼버리며 게임을 반쯤 터뜨린다. 그런데 클리드가 바위게 욕심을 내다가 잘리고 마타 점멸까지 빠져버리는 해프닝이 일어난다.
어쨌든 상체는 SKT가 유리하지만 바텀은 칼리-모르가나로 아프리카가 크게 앞서나가는 상황. 클리드가 미드 갱을 시도하지만 교환되었고, SKT가 봇이 밀릴 위기에 처하자 칸이 뒷텔을 타면서 SKT 전원이 내려오면서 엘리스는 잡아내지만, 점멸이 빠진 칸이 탈리야 궁에 갇히면서 제압 골드를 내주고 14분 전에 바텀 포블이 나간다.
게다가 페이커도 미드에서 전사, 전령까지 내주고 그 사이에 탑을 밀면서 아프리카가 크게 앞서간다.
그런데 아프리카가 바텀 4인 다이브로 칸을 뚫어내고 내각 타워까지 밀었지만 위쪽에서 썬이 잘리고 마침 바론이 막 나온 타이밍이라 SKT가 그대로 버스트를 감행, 먹는데 성공하면서 시간을 지연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로도 칼리스타 때문에 연이어 잘리고 바론까지 내줘서 2억제기가 날아간 상태까지 간 SKT였지만 썬의 장벽 실수 하나로 아프리카의 바론 트라이가 실패하고, 아지르의 힘으로 어찌어찌 버티면서 장로 타이밍까지 끌고간 SKT가 바론쪽에 있는 아프리카를 확인하자 오히려 장로 버스트를 시도, 아프리카가 급하게 내려오지만 SKT가 장로를 먹으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급해진 아프리카가 바론을 쳐보지만 클리드가 엘리스+칼리스타인데도 불구하고 바론을 체력 34를 남기고 기적처럼 스틸에 성공하면서
그리고 게임을 완벽하게 역전하고 SKT가 2장로와 바론까지 먹으면서
마지막 마타가 살아가면서 마무리 짓는 영상
SKT는 클리드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초반에 드레드보다 앞선 동선으로 초반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후반 기적의 바론 스틸로 게임을 완벽하게 역전하기까지 자신이 왜 현재 LCK 정글러 3대장 중 한명인지 제대로 각인한 경기였다.
아프리카는 기인이 무난하게 해주고 되는 날의 에이밍과 젤리가 상상 이상의 캐리력을 보여주었지만 정글 미드 상태가 말이 안 되어서 역전당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SKT 입장에선 2위 확정도 했겠다 라인전이 약한 베인 + 알리스타와 자주 꺼내들지 않았던 아지르를 꺼내들며 실험픽을 해본 느낌이 다분한 경기였다.[24] 아무래도 상체의 강한 초반 힘을 바탕으로 후반까지 도모하는 조합을 꺼내들어본 듯한데, 생각보다 많이 고생을 한지라 이 조합은 SKT 입장에선 재고가 필요할 듯.
7.3. 총평
이번 경기에서 SKT가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젠지의 7위 수성[26] 및 잔류가 확정되었다. 그리고 승강전행의 마지막 한 자리는 담원 vs KT전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결국 승강전 자력 탈출에 실패했고, 담원이 KT를 이기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2018 LCK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그리핀에게 패배함으로써 챔피언십 포인트로 인한 롤드컵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진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아프리카로서는 한이 맺힐 경기였다. 1세트는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2세트는 SKT가 실험픽 기용에 선수들도 마음가짐이 조금 느슨해졌는지 이전까지 하지 않던 자잘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는 벼랑 끝 심정으로 SKT의 빈틈을 잘 후벼파면서 기인과 에이밍이 활약할 판을 잘 만들었다. 그러나 썬의 탈리야가 바론 트라이 상황에서 뒷벽을 치질 않나, 장로 한타를 앞두고 스킬샷을 계속 빗맞추질 않나 삽질만 반복하였다. 이러한 변수들을 SKT는 착실히 받아먹으며 차이를 좁혀왔다. 이런 불안감 속에 드레드까지 함께 무너지며 원딜에 잘 큰 칼리스타를 둔 상태에서 바론을 스틸당하는 치욕을 맞이해버렸다. 그렇게 SKT가 사이드 2억제기가 먼저 밀리고도 대역전승을 완성해 버렸다.
사실 아프리카는 전반적으로 매우 좋지 못했다. 1경기 밴픽에서 칸의 제이스, 클리드의 리 신, 페이커의 르블랑, 테디의 이즈리얼, 마타의 탐 켄치 등 좋은 픽들이자 각 선수들의 시그니쳐 픽들을 다 풀어주었다. 거기다 칸을 억제할 카운터 픽을 기인에게 쥐어주지 못한 것도 문제.
1세트에선 양팀의 정글러들이 탑만 보는 상황에서 SKT의 픽은 르블랑이 라인 개입으로 탑을 풀어주고, 테디의 이즈리얼이 무난하게 성장하며 포킹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양상을 보였다. 원래 발이 느리다지만 너무 굼뜬 신드라나 룰루, 루시안이라는 작년에나 먹혔을 법한 라인전 스노우볼링 조합 들고 온 것부터 문제였다. 심지어 이런 픽으로 이즈리얼, 탐 켄치를 상대로 겨우 반반을 가는 등 맛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선 1세트의 부진을 딛고 에이밍&젤리 듀오가 그림을 그리고 초반에 망했던 드레드가 과감한 판단으로 SKT를 긴장하게 만들긴 했지만 역시나 안일한 판단, 연이은 실책이 터지면서 역전을 허용하였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게임이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게임의 지향점을 잃어버리는 특유의 단점이 드러난 것도 아프리카가 '기인 원맨팀'이라는 소리가 계속 나오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SKT는 전 라인, 특히 클리드의 활약이 굉장히 눈부셨다. 초반 정글 싸움에서 드레드를 완벽하게 압도한 것은 물론, 핵심을 정확하게 찌르면서도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바론을 기적처럼 스틸하는 등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로써 SKT는 킹존에 이어서 아프리카에게도 1, 2라운드 내내 압승을 거두며 18년까지의 악연을 완벽히 청산하고 끔찍한 파란 조이 트라우마 같은 아픈 기억들도 땅속 깊숙히 묻었다. 되려 자신들이 느슨한 플레이를 해놓고도 상대가 알아서 더 큰 빈틈을 보여주고 승리를 헌납하는 모습이 마치 작년 여름의 자신들과[27] 오버랩이 되어 오묘한 기분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킹존 때와 마찬가지로 가히 인생사 새옹지마.
여담으로 SKT를 응원하려고 뱅만 온 줄 대부분이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후니도 같이 왔었던 게 공식 트위터를 통해 드러났다.
8. 89경기 JAG 0 : 2 GRF
정규시즌 89경기 (2019. 03. 31.) | |||||||
Jin Air Greenwings | 0 | 2 | Griffin | ||||
× | × | - | ○ | ○ | - | ||
1승 17패 | 결과 | 15승 3패 |
정규시즌 8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최성원 (Sword) | 정지훈 (Chovy) |
다만 이번 시즌에만 영향을 미치지 못할 뿐, 이 경기는 이 시즌을 넘어 LCK 기록을 결정짓는 경기가 되는데, 진에어가 이 경기를 2 : 0으로 이겨도 승점이 -28으로 2015 서머 시즌 당시 스베누가 기록한 LCK 단일 시즌 역대 최저 득실 기록(-28)과 타이이기 때문에 LCK 역대 최저 득실 기록에 이름을 올리는 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확정이지만 만약 2 : 0으로 이기지 못한다면 LCK 단일 시즌 역대 최저 득실 기록을 갱신하게 된다. 특히 진다면 LCK 역사상 최초로 득실 기록 -30대를 기록한 팀이 된다.
성적은 극과 극이지만, 각각 승강전과 결승전이라는 별도의 무대로 가기 전에 갖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은 같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두 팀 모두 열흘 이상의 준비 기간을 갖게 되므로[28] 팬들이야 의미없는 대결이라 생각할 수 있어도 '잔류'와 '우승'이라는 서로의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경기를 어떤 생각으로 임하게 되는가가 관심사가 될 것이다.
승강전을 목전에 둔 진에어는 이번에 챌린저스에서 올라올 것이 유력시되는 상대들이 이번 시즌의 담원 / 샌드박스 못지 않은 강팀이라 평가받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체계를 가다듬어야 한다. 탑 라인을 제외하면 사실상 누구를 주전으로 쓸지 이미 답이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니 최상의 라인업을 꾸려 그들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시된다. 반대쪽에서 결승전을 기다리는 그리핀의 입장에선 이번 경기는 본인들이 가진 카드를 충분히 실험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에 지난 케스파컵에서 데뷔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서브 서포터 카비나 이번 2라운드에 새로이 로스터에 올린 카나비의 기용 등을 고민해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서로의 생각이 맞물린 결과가 '진지한' 공개 스크림이 될지, 아니면 팬덤에서 우스갯소리로 하던 가렌 따위의 실험픽이 나오는 팬들을 위한 꿀잼 '예능' 대회가 될지 지켜볼 일이라는 것. 더불어 데프트와 공동 시즌 MVP가 확정된 쵸비는 한 세트만 더 MVP를 차지하면 단독 MVP가 된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
쵸비가 실로 오래간만에 아칼리를 꺼내들었고 소드는 오른을 잡았다. 타잔은 정복자 룬 리메이크 패치 후로 부상한 이래 처음으로 렉사이를 들었다. 반면 진에어에서는 타나가 제이스를 잡았으며 시즈가 카서스를, 봇 듀오가 루시안 - 쓰레쉬를 잡았다.
타잔의 날카로운 갱킹에 잘 호응한 봇 듀오가 켈린의 쓰레쉬를 낚아올리며 그리핀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진에어도 직후 미드 라인까지 올라온 리헨즈의 알리스타를 잡아내며 킬을 올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소드의 오른이 타나의 제이스를 연타석으로 킬내면서 탑쪽 균형이 조기에 그리핀 쪽으로 넘어가버린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첫 드래곤인 대지의 드래곤을 챙기는데 성공하며 따라잡을 밑천을 마련한 진에어는 바텀에 홀로 떨어져 있던 바이퍼의 이즈리얼을 물어 교전을 연다. 그러나 이를 포착하자마자 신속하게 합류해 반격해온 그리핀 측의 대처로 오히려 손해를 본다.[29]
이후 진에어는 탑 라인에서 홀로 라인 클리어 중이던 쵸비의 아칼리를 물지만 쵸비는 노련하게 대응하며 가까스로 살아간다. 그리핀은 두번째 드래곤을 챙겨가면서 전령을 미드에 풀어 1차 타워의 HP를 빼놓으며 많은 이득을 가져간다. 그 뒤로는 자연스레 그리핀이 사방에서 돌려깎아 들어가는 구도가 나왔다.
진에어가 전투력을 앞세워 매섭게 반격해오는 모습도 있었으나 그 직후에 반드시 손해를 자초하는 플레이가 터졌고 반면 그리핀은 전반적으로 센스있고 노련한 대처로 위기를 잘 넘겼던 것이 차이라면 차이. 특히 중반부 바론 존 인근에서 빈사 상태에 빠졌던 타잔의 렉사이가 노련하게 벽을 넘어 도망치는 장면은 백미.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Cloud)]
선픽을 잡은 그리핀은 샤코나 신지드 같은 의외라 할 만한 픽
빠른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 그리핀이 첫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챙겨가면서 분위기를 좋게 가져간다. 10분 즈음, 그리핀 측의 블루 버프 존에서 대규모 교전이 발발하는데 쵸비의 조이를 필두로 극한의 어그로 핑퐁을 보여준 그리핀이 4 : 1의 교환비를 이끌어내며 압도적으로 많은 이득을 챙겨간다.
진에어는 미드 라인에서 쵸비의 조이를 물고 늘어지지만 쵸비는 직전에 주워올린 구원 스펠을 사용해 극적으로 살았고, 직후 타잔까지 합류하며 진에어의 입장에선 궁만 날린 꼴이 되고 말았다. 뒤이어 진에어가 시도한 전령 트라이도 무위에 그친 가운데 그리핀은 무난하게 두번째 드래곤을 챙기며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바텀으로 몰려드는 진에어의 움직임을 포착한 그리핀은 노련하게 상체로 올라와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 그레이스가 저지하려 시도하는 것도 잘 받아치고 바론을 가져간 그리핀은 리헨즈가 잡히긴 했으나 바텀에 전령을 풀어 타워를 날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에어의 진영을 밀어붙히기 시작한다.
진에어는 소드와 바이퍼가 사이드를 미는 사이 남은 그리핀의 선수들을 물어 3:5 교전을 열어 이득을 보는데 성공하며 한숨 돌린다. 하지만 그 결과로 탑 라인엔 고속도로가 뚫린 상황인데다가 그리핀 측이 진에어의 계속된 교전 시도를 빠르게 눈치 채고 움직이는 바람에 이득은 커녕 네번째 드래곤도 넘겨주고 만다.
대지의 드래곤 2스택을 쌓은 그리핀은 두번째 바론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버스트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으며 그런 그리핀 측의 후방에서
이후로 진에어가 텔까지 쓰며 조이를 암살하려다
클템이 경기 내내 마치 진에어가 굉장히 분전하는 것처럼 포장하려고 애쓰긴 했지만 결국 김동준 해설 말처럼 그리핀은 위기를 조금도 겪지 않고 노타워로 운영하다가 한타 or 백도어 중 백도어를 선택하면서 부드럽게 이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타잔과 쵸비는 그야말로 극한의 어그로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쵸비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달려드는 진에어의 선수들을 회피하며 "이걸 사네?"라는 소리가 나올 듯한 언데드 플레이에 더해 딜량 1위를 기록하는 폭딜까지 터뜨리며, 0/2/5의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MVP를 차지하며 1200점의 데프트를 제치고 단독으로 정규 시즌 MVP의 영광을 가져갔다.
다만 이번 세트의 MVP 선정에 대해서는 시청자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다가 해외 레딧 등의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고, LCK 공식 유튜브도 사뭇 의미심장한 썸네일을 띄우는 등[30] 이런저런 구설수가 따라붙고 있다. 쵸비가 강가쪽에서 점멸을 주워서 플레이를 해보려다가 속박 연계 맞고 터져버린 장면은 누가 봐도 실수라서 MVP를 받기엔 모자라다고 논란이 된 듯하다.[31] 해설진들은 MVP로 리헨즈가 나올 것을 예상했는데 리헨즈는 이상하게도 MVP를 잘 못 받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서.... 다만 이번 게임은 다른 MVP 논란과는 좀 다르게 '누가 봐도 MVP인 선수'를 MVP 안 줘서 생긴 논란이 아니라는 것.[32] 하필 데프트와 MVP 점수가 동점인 상황이라 '데프트 MVP 주기 싫어서 쵸비를 MVP 줬다.'라는 논란이 생긴 게 문제다. 쵸비가 100점만 높았어도 이런 논란은 없었을 듯.
MVP 선정은 예전부터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은 만큼 이번 논란을 계기삼아 객관적인 MVP 산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8.3. 총평
클템 특유의 "약팀을 포장하는 해설" 이라도 있지 않았다면, 진에어가 더욱 처참하게 느껴졌을 정도로 그리핀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이번에도 무력하게 패배했다. 2세트 같은 경우 한타로 변수를 만들어보려고는 했으나 그 때마다 그리핀은 굳이 싸워주지 않고 최대한 조합 의도에 맞춰 운영을 하면서 위기를 겪지 않은 채 무난히 포탑을 계속 철거해나갔고 그 결과 2시간도 채 안 걸려서 진에어를 상대로 매치 승리를 거두는 것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예능" 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기존에 선호했던 픽들과 비슷한 챔피언들을 들고 나왔다. 그나마 특기할 사항이 있었다면 처음 등장한 소드의 오른과 타잔의 렉사이 정도. 소드의 오른은 제이스를 상대로도 연달아 킬을 내는 탄탄함을 선보였으며 타잔은 렉사이를 들고 극한의 어그로를 선보이는 모습을 보이며 그리핀의 입장에선 긍정적 지표가 되었지만 사실 오른이나 렉사이 모두 특이한 픽이라고 하기엔 애매했고 결과 역시 사전 예상을 크게 빗나가진 않은 터라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매치업이 되었다는 점이 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슬픈 대목.
그나마 그리핀은 상황이 낫지만 진에어는 이로써 2015 서머에 스베누가 썼던 -28의 LCK 역대 단일 시즌 최저 득실 기록을 갈아치우고 말았다. 최초의 -30대 득실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추가로 생긴 것은 덤.
이 정도 전투력이면 승강전에서 챌린저스로 떨어질 확률이 조금은 줄었다고 평가하는 시선이 생긴 것이 그나마 유일한 희망적 요소가 되었다. 문제는 전투력은 좋았으나 자기들 스스로 손해를 자초하는 플레이는 단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 이런 상황이면 승강전 결과는 여전히 뻔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9. 90경기 KT 0 : 2 DWG
정규시즌 90경기 (2019. 03. 31.) | |||||||
kt Rolster | 0 | 2 | DAMWON Gaming | ||||
× | × | - | ○ | ○ | - | ||
4승 14패 | 결과 | 11승 7패 |
정규시즌 9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허수 (ShowMaker) | 장하권 (Nuguri) |
같은 날에 진행되는 진에어와 그리핀의 경기가 이번 10주차 일정에서 가장 의미없는 대결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과는 달리 이 경기는 양 팀에게 사뭇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에 더해 팬들에게도 중요하다고 할 만한 경기다. 이 경기 전까지 진에어와 함께 승강전에 갈 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승강전으로 떠나는 진에어 옆자리에 앉을 팀이 누구인지 가려지기 때문.
KT의 입장은 매우 간단하다.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다.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전 한 자리의 주인이 될 최종 후보가 본인들과 아프리카로 좁혀졌고 아프리카에 비해 승점 상황이 좋은 KT는 어찌되었든 이기면 롤챔스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패배하면 승수에서 밀리기에 바로 승강전행에 처한다. 만약 담원이 승패고 뭐고 일단은 3일 뒤 경기를 대비해 전략을 숨기는 것만을 최우선으로 힘을 빼고 경기에 임해도 현재 KT의 상황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상황이 그려지기 힘들다. 역으로 말하면 이는 곧 그만큼 KT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KT 입장에서는 정말로 하늘이 내려준 마지막 기회이자 이 때까지 도움이 된 적이 없던 라이벌이 준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이다. KT는 그 낮은 가능성이라도 잡아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34] 디펜딩 챔피언의 승강전 행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다면.
담원의 입장에선 디펜딩 챔피언이 승강전으로 내려가든지 말든지 본인들과는 상관이 없다. 설령 이 경기를 지더라도 잃는 게 없다. 다만 이 경기를 치르고 3일 뒤에 있을 와일드카드전에서 진영 선택권이 없는 입장에 선 만큼, 자신들이 준비하는 전략을 가능한 한 숨기는 선에서 가능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와카전 상대인 승격 동기 샌드박스는 자신들보다 먼저 일정을 끝내고 이번 경기를 주시하며 여유롭게 담원을 기다리는 입장인데다가, 정규 시즌 내내 샌드박스를 넘지 못했던 상성까지 고려하면 담원이 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더욱 무거워진다.
10인 로스터의 명과 암을 모두 보여주고 있는 담원의 입장에서는 가지고 있는 카드를 충분히 실험해볼 수 있는 자리라는 것 외에는 어떠한 의미도 없다. 절박한 것은 KT지 본인들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번 시즌의 포스트 시즌 일정은 상대적으로 빡빡한 만큼 최고의 성과를 위해 최선의 마무리가 필요한 입장이다.
승부처이자 관전 포인트는 탑-정글 싸움. 두 팀 다 상체에서의 이득을 기반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팀이니 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갈 확률이 높으며 각 팀 탑 라이너로 스멥-킹겐/너구리-플레임 중 누가 나올 것인지의 여부도 관심사이다. 특히, 플레임이 출전할 경우 과거 극상성의 악연이었던 CJ 블레이즈와 KT 불리츠의 각각 한축이었던 플레임과 스코어의 재회도 기대되는 부분.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Infernal)]
이현우: 강고 선수 포지셔닝이 매우 안 좋아요!!!
KT에서 아프리카전 이후로 2주만에 스멥이 출전했다. 스멥이 그동안 킹겐에게 주전 자리를 맡긴 동안 경기력을 끌어올렸는지가 관건.
탑 갱킹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던 스코어와 연계한 스멥이 너구리를 잡아내며 KT가 퍼스트 블러드를 챙긴다. 담원이 첫 용을 챙겨가기는 했으나 KT는 너구리를 다시 후벼파 2킬째를 올리며 격차를 벌린다. 그러나 전령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담원에게 전령을 내주는 것은 물론 킬도 올리지 못하며 손해를 본다.
뒤이어 두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담원은 놀랄 만한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었고 그 사이 너구리가 미드 라인 1차 타워를 날리며 포블을 챙긴다. KT의 시선이 다시 탑으로 향한 사이 담원의 본대는 바텀으로 밀고 내려와 바텀 라인의 1차 타워를 철거해낸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크게 좁힌 것은 덤.
그러나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스멥의 케넨이 잘 파고든데 힘입은 KT는 4 : 2의 교환을 이끌어내고 드래곤을 챙기며 많은 이득을 본다. 그 이후로 킬 스코어를 조금씩 추가하면서 미드 라인 1차 타워도 밀어낸 KT는 케넨의 화력과 다수의 CC기를 앞세워 점차 승기를 굳혀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교전에서 우위를 점한 기세를 타고 시도한 바론 버스트에서
KT는 사일러스가 빼앗은 애쉬 궁을 사용해 교전을 열려했으나 베릴의 탐 켄치가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고 너구리가 스플릿을 빡빡하게 해놓으며 손해를 본 상황이 된다. 이후 두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 와중에 KT가 캐니언을 끊어내며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뉴클리어가 강고를 잡아내며 교전을 열지 못한 채 흐지부지돼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의아한 판단이 겹치며[35] 장로 드래곤까지 헌납한 가운데 직후 벌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한 담원은 바론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굳힌다.
케넨은 여전히 위협적이었으나 담원도 여러 차례의 교전을 거치면서 케넨에 대한 대처 능력이 갖춰진 상황이었기에 케넨에게 쉽사리 진입 각을 내어주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 승기를 잡는데 성공한 담원의 본대가 그대로 KT의 넥서스를 장악하며 베릴의 예술적인(?) 초시계 세레모니와 함께 경기를 끝맺는다.
운영 능력에 더해 훌륭한 어그로 핑퐁을 보여준 담원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케넨의 딜에 위협적인 상황이 많았으나 쇼메이커와 베릴을 필두로 슈퍼세이브라고 부를 만한 어그로 핑퐁 장면들을 여럿 창출해냈다. 뉴클리어는 중후반부터 좋은 카이팅과 훌륭한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줬고 초반에 집중적으로 후벼파일 때만 해도 또 너구리 말리기 게임이 되나 싶었지만 이를 잘 극복한 너구리의 탄탄함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캐니언이 다소 아쉽기는 했다.[36]
반면 캐니언이 스코어와 3레벨이 넘게 차이가 날 정도로 뇌절을 해댔는데도 포인트를 살리지 못해 져버린 KT 입장에선 통탄할 노릇. 그나마 스멥이 그래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더해 스코어도 괜찮은 폼이었으나[37] 나머지 라인, 특히 또 바텀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도 씁쓸하게 다가왔다. 강고의 경우 라인전 단계에서 단단하게 잘해줬으나 라인전이 끝나고 한타 단계에 접어들자 제일 먼저 뇌절하는 제니트와 똑같은 모습으로 폭사하며 사실상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정도로 집중력이 매우 부족했다. 오죽하면 팀원과 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죽는 모습이 여러번 나와 포지션이 좋지 않다는 쓴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덤으로 KT가 1세트에서 담원에게 패배함으로써 젠지는 단독 7위를 확정지었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으아아아아아악!! 글쎄요, 이건 루시안 궁이라도 썼어야 되지 않나요!!
루시안이 궁도 안 쓰고 그냥 미드 타워를 내주자 비명을 내지르는 김동준
루시안이 궁도 안 쓰고 그냥 미드 타워를 내주자 비명을 내지르는 김동준
루시안 어디로 가냐? 승강전 가냐?
루시안이 텔포 합류 후 너무 허망하게 죽자 좋아하는 스피릿[39]
루시안이 텔포 합류 후 너무 허망하게 죽자 좋아하는 스피릿[39]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선픽을 잡은 담원이 렉사이를 가져간데 이어 애쉬 - 탐 켄치를 다시 챙겨갔고 후픽 KT는 루시안 - 브라움에 라이즈를 챙겨갔다. 2페이즈에서 KT의 올라프를 본 담원에서 아칼리 - 케일을 챙겨갔으며 KT는 마지막 픽으로 탑 카밀이라는 다소 의외라 할 만한 선택을 했다.[40]
퍼스트 블러드는 KT가 먼저 챙겨가기는 했다. 그러나 스코어가 카정을 돌던 중 너구리가 스코어를 쫓아내려고 들어왔고 스코어는 스멥까지 부르면서 끝까지 빼지 않았다. KT가 갱 온 만큼 담원도 캐니언에 쇼메이커까지 부르면서 오히려 스코어와 스멥이 다 물리고 캐니언과 너구리의 연계로 인해 캐니언이 더블킬을 챙겨갔다.[41][42]
직후 스코어가 탑 갱킹을 시도하지만 궁까지 써서 처절하게 저항한 너구리가 스멥의 카밀을 데려가는 데 성공. 너구리가 시간을 끌어준 사이 대지의 드래곤까지 담원에게 넘어가버리며 분위기는 담원에게 기운 상황이었다.
15분만에 주도권을 잡은 담원은 전령 트라이에 나섰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몰려든 KT는 브라움의 뻘궁만 남긴 채 얻은 것 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KT의 교전 시도를 잘 흘려낸 담원은 탑과 바텀 라인을 동시다발적으로 압박해 포블을 가져가고 본격적으로 KT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20분 경 담원이 바론 버스트를 할 것 같은 모션을 취하자 KT는 이를 막기 위해 스멥 스코어 눈꽃 3명이나 바론 근처에서 간을 보고 있었다. 담원은 이 타이밍에 바로 미드 1차 포탑으로 진격, 혼자서 막아보려는 강고의 루시안을 무시한 채 기어이 1차 포탑을 무너뜨렸다. 이 때 김동준은 루시안 궁이라도 쓰면서 막아야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물론 루시안 궁을 썼어도 막지는 못 했을 가능성이 높았긴 했다. 김동준은 KT가 그래도 막아 보려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저 무력하게 포탑이 무너지는 걸 지켜보고만 있는 건 실망스럽다는 느낌을 표출했다.
22분 경 스멥과 눈꽃이 너구리를 끊으려고 바텀에서 궁을 쏟아부었지만 너구리는 버텼고 그 사이 베릴을 필두로 10명이 모두 합류해 한타가 열렸다. 강고가 뒤쪽에서 진입하여 프리딜을 넣으려고 했지만 이를 미리 본 담원이 강고를 먼저 점사하면서 프리딜은 커녕 거미줄에 붙들린 곤충마냥 허망하게 쌈싸먹혔다. 그렇게 루시안이 쓰러지고[43][44] 메인 딜러가 없는 KT는 비디디까지 전사한 채 쓸려나갔다. 두 명 전사에 올라프 점멸까지 빠지자 담원은 바로 바론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한 타이밍 재정비 후 KT가 급습을 시도해서 초반 교전은 성공했지만 핑퐁 과정에서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대활약을 했고 한타를 역전시켜 에이스를 띄워 대승을 거둔 담원이 넥서스로 돌격, 그대로 KT를 승강전으로 몰아넣었다.
9.3. 총평
담원은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2 - 0으로 끝내며 샌드박스와의 와일드카드전을 두고 예열을 끝마쳤으며 KT는 라이벌의 마지막 선물을 받고도 포장지를 열기는커녕 자기들 스스로 뻥 차 버리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승강전 직행[45][46][47]이란 역사적인 불명예를 안고 진에어와 함께 승강전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1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쇼메이커와 너구리가 1, 2세트 MVP를 받았고 김정수 코치는 작년 IG 감독으로 2018 롤드컵 8강에서 KT를 눈물 흘리게 하고 우승을 차지한 후 이번엔 담원 코치로서 KT를 승강전으로 보내는 KT의 저승사자로 존재감을 남겼다. 또한 이 경기로 담원은 동부리그 상대 전승을 기록, KT는 서부리그 상대 전패를 기록했다.경기가 끝나고 kt 팬미팅이 있었는데, 감독은 얼굴을 비치지 않았고[48][49] 손승익 코치와 선수들이 팬들 앞에 나타나 사과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거의 그 모습이 경찰 포토라인 앞에 선 용의자처럼 비춰질 만큼 (롤갤) 실로 안쓰럽고 처량하게 보였으며, 선수들과 직관을 간 팬들 모두 눈물을 삼켰다.
10. 2라운드 순위
2라운드의 주요 기록과 각 팀 평가에 대한 내용은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2라운드 결산 문서 참고하십시오.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최종 순위표 | ||||||||
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GRF | 15 | 3 | 31-8 | +23 | 2승 | 1R 전승 | |
2 | SKT | 14 | 4 | 31-13 | +18 | 5승 | - | |
3 | KZ | 13 | 5 | 27-12 | +15 | 6승 | - | |
4 | SB | 13 | 5 | 28-16 | +12 | 2승 | - | |
5 | DWG | 11 | 7 | 25-17 | +8 | 2승 | - | |
6 | HLE | 9 | 9 | 20-21 | -1 | 1승 | - | |
7 | GEN | 5 | 13 | 16-28 | -12 | 2패 | - | |
8 | AF | 5 | 13 | 14-29 | -15 | 3패 | - | |
9 | KT | 4 | 14 | 13-29 | -16 | 2패 | - | |
10 | JAG | 1 | 17 | 3-35 | -32 | 5패 | 1R 전패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1] 2위 확정이 아닌 이유는 킹존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고 SKT가 마지막 경기를 패배할 시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 다만 킹존이 1세트라도 그리핀에게 내준다면 SKT의 2위는 확정.[2] 당장 그리핀만 봐도 7주차에서 SKT와 샌드박스를 잡아서 전승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8주차 때 갑자기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멸망한 것만 봐도 아직은 모른다.[3] 그나마 15 스프링 당시에는 참가팀이 8팀이었다. 즉 당시 삼성은 최소 4경기 8세트를 덜 치른 세트 6승.[4] 린다랑은 이번 시즌 내내 제이스를 잡은 경기에서 모두 진 것에 더해 존재감이 공기였다. 애당초 린다랑이 잘 나갈 때도 제이스를 잡으면 저점의 폼을 보였을 만큼 제이스와는 안 맞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5] 앰비션도 방송 중에 이 시점에서 게임이 갈렸다고 언급했다.[6] 피 1을 남기고 레드가 이겼다! 아마 아슬아슬하게 잡을 것이라고 판단했었던 듯하다. 물론 시즈가 화염용을 앞둔 상태에서 자진해서 리스크를 만든 것은 비판할 수 있지만, 그렇다 해도 이 정도 수치는 선수 개인이 계산으로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인지라 해설진들은 모두 안타까워 했다. 개인방송으로 중계를 하던 앰비션조차도 운이 없는 날이라면서 무죄라고 했을 정도.[7] 베인과 동시에 칼리스타가 잘렸고 리산드라 패시브가 터져서 타나가 미쳐 날뛸 환경이 제대로 나왔다.[8] 그 와중 강승현 해설의 베/인 드립으로 트위치, 아프리카 가릴 거 없이 채팅창이 난리가 났다.[9] 실제로 양팀이 맞붙었을 때 SKT 쪽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장면은 5대5로 시작했던 구도가 아니고 1명을 먼저 자르고 시작한 구도였다. 그렇게 1명을 먼저 자르고 시작해도 베인 때문에 비벼졌던 장면이 있었을 정도로, 조합 상황이 정말 안 좋았다는 증거다.[10] 담원은 바론을 두 번 먹었고 한 번은 캐니언 빼고 전사, 그 다음엔 전멸했고, 젠지가 바론을 먹고는 거기서 게임이 끝났다.[11] 여담으로 LCK에서 리메이크 전 케일이 나온 마지막 경기는 권지민 선수가 픽한 서포터 케일이었으며 해당 경기는 패배했다.[12] 원래도 팀내 밴픽과 전략 구상을 맡았지만 인게임에선 호진석 코치가 맡았다.[13] 슬픈 이야기이긴 한데 Bdd는 템트의 코르키에 이미 한 번 쓴맛을 본 적이 있다. 지난 2018 스프링 시즌 당시 킹존에 있을 무렵 구 bbq 시절의 템트를 만나 템트의 코르키에 의해 팀 연승이 끊긴 기록이 있다.[14] 여기에 KT 선수들의 소환사 주문에 탈진이 없었다.[15] 하위팀인 젠지, 아프리카, kt, 진에어에게는 2번 만나서 모두 이겼지만 5위 위로는 1라운드 때 킹존을 한번 이긴 것이 전부이다.[16] 사실 딜 밸런스가 중시되는 경우는 탱커가 존재하는 경우인데 이번 세트에서 그리핀은 기본적으로 탱템을 가는 것이 좋은 챔피언은 없었다. 굳이 따지면 카르마 정도는 딜탱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존재감이 옅다.[17] 둘 다 그리핀에게 2패를 당했던 팀들이며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샌드박스는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4위가 확정되었다. SKT도 여기서 그리핀이 킹존을 상대로 한세트라도 잡아줬다면 좀 더 편하게 마지막 경기에 임할 수 있었겠지만 그리핀이 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막판 승점 싸움에 말려들게 되었다.[18] 두 선수 모두 2019 시즌 첫 출전.[19] KT는 반드시 1승을 거둬야 하고, 그 상대가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중위권팀 담원이다. 아프리카는 KT보다 1승 앞선 상태이기에 경우의 수의 이점이 있다.[20] 해설진도 잠깐이지만 아예 알아차리지 못했다. 마침 만우절 이틀 전이기도 했고.[21] 페이커가 왜곡 + 모방 왜곡으로 자르반과 신드라를 압박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역공을 맞아 패시브가 켜졌는데, 패시브가 켜지자마자 본체는 부쉬에 남겨져 있었던 모방 왜곡 쪽으로 순간이동했다. 그렇게 자르반은 르블랑 분신에 대격변을 꽂는 실수를 하고 만다.[22] 김동준 해설이 '제이스/이즈리얼의 포킹이 엄청날 것이다' 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루시안과 룰루가 반피가 되어버렸다. 칸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집요하게 노린 끝에 기어이 탑 억제기 포탑 근처에서 귀환하던 룰루를 저격하는데 성공. 딜이 아주 약간 모자랐으나 콩콩이로 마무리하는데 성공한다.[23] 이 때 엘리스의 강타가 하필이면 바론이 아닌 바론과 딱 겹쳐 있던 리 신에게 들어갔다.[24] 테디 인터뷰에 따르면 코치가 여러 선택지를 주었다고 하는데 본인이 베인 알리스타 하고 싶다고 해서 했다고 한다. 즐겜[25] 무려 젠지 공식 트위터다. 이른바 잘못된 기대컨으로 열렬히 SKT를 응원했지만 그리핀과 킹존에게 승점을 아낌없이 퍼준 탓에 1~2위를 노릴 만하다가 4위에 머물러야 했던 작년 여름과는 반대의 상황이 됐다. 참고로 이 트위터 글은 도비의 패러디이다.[26] KT가 담원을 2 : 0으로 이겨도 승수 득실이 동일하고 상대전적 및 상대득실 역시 동일하므로 그 때는 7, 8위 순위 결정전을 치를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어떤 경우가 되었든 젠지는 잔류 확정이다. 승강전이나 플레이오프가 걸려 있지 않은 순위인지라 아마도 공동으로 끝낼 가능성이 높긴 하다.[27] 실질적으론 김정균과 페이커, 만우절 기념 깜짝 방문한 뱅, SKT 팬들에 한정. 혹은 진에어에서 고통받던 테디도 포함.[28] 스프링 결승전은 4월 13일, 승강전은 결승전과 MSI 사이에 진행한다.[29] HP가 빠진 이즈리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카서스를 느긋하게 죽이는 잔인함(?)은 덤.[30] 조이 얼굴에 주작이 합성된 썸네일이다.[31] 다만 그렇다고 해도 MVP 후보였던 타잔과 소드도 한번씩 뇌절했던 터라 그들 중 누가 받아도 '뇌절한 플레이어에게 주는 MVP'가 될 수밖에 없었다.[32] MVP 선정 당시 트위치 채팅방을 봐도 '?'만 나올 뿐 '~~가 MVP지'라는 채팅은 거의 없다. 그만큼 '당연히 MVP를 받을 만한' 선수는 없었다는 것. 다르게 말하면 누가 MVP를 받아도 어느 정도 근거가 있었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33] 애초에 득실 -30은 매치승 2승의 이론상 가능한 최저 득실일 정도의 기록이다. 그리고 진에어의 득실인 -32는 막말로 매치 전패해도 세트 5승 이상을 챙기면 경신되지 않는 기록이다. 거기에 스베누의 -28점은 벌점 -1점이 추가되어 계산된 점수이지만 진에어는 그런 것도 아니다.[34] 한세트만 따내면 2위가 확정되던 SKT였기에 한 세트만 따내고 서브 멤버를 출전시키거나 할 수 있었지만 SKT는 교체없이 정규 멤버로만 경기에 임했고 아프리카를 2:0으로 잡았다. 만약 SKT가 아프리카에게 스코어와 관계없이 패했더라면 KT는 이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더라도 젠지와 재경기를 펼쳐야 했지만, SKT가 아프리카를 잡아주면서 KT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35] 담원은 리 신이 죽었고 KT는 루시안이 죽은 상황이었는데 KT의 조합상 루시안이 없으면 바론 버스트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근데 그 상황에서 담원이 장로를 치자 콜이 엇갈렸는지 어영부영하다 정글러도 없는 담원에게 장로 드래곤을 내줬다. 메인 오더 담당이었던 마타의 부재가 다시 한 번 뼈아픈 장면이었다.[36] 갈리오가 대놓고 W를 차징하고 있는데 Q로 들어가서 폭사하는 등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첫 번째 바론 한타 당시엔 스코어와 한순간 4레벨 차이가 났었다.[37] 전용준 캐스터는 KT팬들이 바라는 스멥과 스코어가 나왔다고 언급해줄 정도였다.[38] 누구에게 했냐는 의견이 분분한데 논란을 피하려고 하는 클템의 성격상 너구리에게 했다고 보는 사람과 바로 뒤에 KT라고 붙였기 때문에 그걸 주어로 놓고 KT에게 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일단 이딴 식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구리를 향한 찬사보다는 KT를 향한 극딜쪽에 더 알맞은 단어라서 웃음을 유발했다. 애초에 '이딴' 이라는 단어가 잘하는 사람에게 쓸 만한 단어가 아니기도 하고. 시청자들은 이딴 식의 발음을 이용해 KT 챌코 입단식이라며 놀려 댔다. 여담으로, 클템 본인은 너구리의 플레이를 칭찬하는 의미로 썼다고 해명했다. 해당 상황은 카밀이 스킬샷을 실수해서 기절이 안 걸렸다거나 올라프가 한발 늦게 왔다거나 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너구리 선수의 순수한 슈퍼플레이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뜬금없이 KT를 극딜할 이유가 없기도 하다. 일단 자세히 들어보면 저 말을 시작하기 약 4초쯤 전에 다른 해설들에게 묻혀서 잘 안 들리지만 너구리를 먼저 말하기는 했다. 텀이 좀 길어서 그럴 뿐.[39] 개인방송에서 사촌 형과 형의 친구와 같이 경기를 시청했다. 현재 다시보기는 삭제된 상태이다.[40] 스코어의 올라프나 스멥의 카밀 모두 이번 시즌 첫 픽이다. 그리고 그에 더해 카밀은 스멥에게 있어서 안 좋은 추억이 더 많으면 많았지 좋은 추억은 그닥 없는 챔프인 것이 문제. 또한 밸런스 역시 좋지 않아서 본인들이 초반에 터뜨리지 못 하면 무난하게 터지는 조합이었다.[41] 저 상황에서 기습을 당한 스코어는 케일을 때리는 2차 판단 미스를 저질렀다. 본인이 케일과 렉사이한테 점사당하는 상황에서 카밀과 같이 렉사이를 점사해야 이길 가능성이 그나마 올라가는데 케일을 때리는 바람에 올라프가 케일을 때리고, 카밀이 렉사이를 때리는 이상한 구도가 성립됐다.[42] 사실상 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올라프는 팀에 후반을 이끌 왕귀 챔프가 없는 이상, 초반에 무조건 득점을 내야 되는 챔프인데 킬을 내줌으로써 득점에 실패했다. 게다가 이 판단 미스로 인해 스멥의 점멸까지 빠졌고, 후에 너구리가 갱 호응을 위해 진입한 스멥을 솔킬내는 스노우볼로 이어졌다. 이로써 KT는 상체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고 올라프를 잡은 이상 당연히 가져가야 하는 전령마저 담원이 가져갔다.[43] 상기한 대로 프리딜을 노린 것으로 보이나 광역기도 없는 캐릭으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뒤텔을 탔고 담원에게 포착된 순간 본 헤드 플레이가 되었다. 앞세트에서 케넨이 이렇게 했으면 진작 1승 땄을 텐데...[44] 굳이 따져보자면 비디디와 같은 위치에 텔을 탄 것으로 보아 팀적 합의하에 해당 위치에 합류하기로 결정했거나, 혹은 비디디가 텔타는 것을 보고서 따라서 탄 것으로 보인다. 케일의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끊고 한타를 시작하려 한 것 같지만, 정작 케일은 궁극기와 탐 켄치의 세이브로 버텨낼 힘이 있었고 담원의 합류도 빨랐다. 결국 포위당한 것은 본인들이 되었다. 그나마 몇 초 먼저 텔을 타고 온 비디디는 상대의 점사를 피했지만 강고가 텔을 타고 왔을 때는 담원이 모두 합류했기에 강고는 순식간에 터졌고, 비디디도 강고가 죽자마자 바로 사망. 강고 뿐만 아니라 비디디, 나아가 kt 전원의 폼과 판단력이 완전히 망가졌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45] 롤챔스 우승 경험이 있지만 승강전으로 떨어진 팀은 CJ, 삼성(現 젠지), 나진 → 콩두 → 브리온이 있었으나 승강전으로 내려가기 전 시즌의 디펜딩 챔피언은 아니었다. 그나마도 이 세 팀들은 승강전으로 떨어진 시즌에는 전부 각 팀마다 한두명만이 남은 채(나진은 비닐캣 코치, 삼성은 최우범 코치, CJ는 샤이/매라.) 공중분해된 이후 1부 경험이 거의 없는 멤버들로만 구성된 사실상의 신생팀들이었고 나진은 콩두를 거쳐 현재 브리온으로 두번이나 역사를 계승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른 팀으로 바뀌었다. 반면 kt는 기존 코치진들이 모두 남고 선수들도 서브 포함 넷이나 남았으며, 영입한 선수들도 제니트를 제외하면 오랫동안 프로로 활동하면서 검증받은 선수들이다.[46] 다른 종목까지 따지자면 오버워치에서 팀 블라썸이 오버워치 APEX 시즌 4 우승 후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1에서 승강전으로 직행한 전례가 있다. 이 역시 선수진이 CJ, 나진과 비슷하게 거의 신인으로 물갈이된 사실상의 신생팀이었다. 결과는 잔류.[47] 롤 해외 리그에서는 5대 리그 중에는 없고 브라질의 Team oNe eSports가 승강전으로 직행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강등되었으며 이후 다시 1부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48] 직관한 kt팬의 증언으로 정제승 코치는 멀찍이 숨어 있었다고 한다.[49] 훗날 정제승 코치가 강승현 해설의 개인방송에서 이 사건의 전말을 풀었는데. 프런트에게 불려가서 면담을 진행했었다고 한다. 정황상 성적을 꼬라박은 것에 대해서 문책을 당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