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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13 21:16:40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팀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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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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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참가팀별 리뷰2. 조별 리그 탈락 팀
2.1. 남아프리카 공화국 {B조, 3패}2.2. 대한민국 {A조, 3패}2.3. 자메이카 {C조, 3패}2.4. 스코틀랜드 {D조, 1무 2패}2.5. 뉴질랜드 {E조, 3패}2.6. 아르헨티나 {D조, 2무 1패}2.7. 태국 {F조, 3패}2.8. 칠레 {F조, 1승 2패}
3. 16강 진출 팀4. 8강 진출 팀5. BEST 4
5.1. 4위: 잉글랜드5.2. 3위: 스웨덴5.3. 준우승: 네덜란드5.4. 우승: 미국
6. 대륙별 총평7. 기타: 본선도 못 가보고 탈락한 팀들

1. 개요 - 참가팀별 리뷰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 참가팀별 리뷰를 모은 문서.

2. 조별 리그 탈락 팀

탈락이 확정된 순서대로 서술한다.

2.1. 남아프리카 공화국 {B조, 3패}


남아공2018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 가나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세계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고, 남아공에게 승점은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 그런고로 아쉽겠지만 스페인을 상대로 거둔 템비 크가틀라나의 여자 월드컵 첫 골에라도 만족해야 할 것이다.

2.2. 대한민국 {A조, 3패}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윤덕여호/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에서 서술.

2.3. 자메이카 {C조, 3패}


자메이카2018 CONCACAF 여자 챔피언십 미국에서 멕시코를 대신해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온 파나마를 3·4위전에서 승부차기로 꺾고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고, 자메이카에게 첫 승점은 허락되지 않았기에, 하바나 솔론이 만들어낸 자메이카의 여자 월드컵 첫 골을 위안거리로 삼아야 할 것이다.

2.4. 스코틀랜드 {D조, 1무 2패}


스코틀랜드는 UEFA 여자 유로 2017에 이어 이번 월드컵 무대까지 진출함으로서 처음으로 두 가지 국제 여자 축구 대회 무대를 밟게 되었으나, 조별 리그에서 잉글랜드와 일본에 잇달아 패하는 바람에 아르헨티나와의 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아르헨티나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스코틀랜드는 3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종반에 어이없는 실책들을 범해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서 1승도 못 거두고 유럽 팀들 중 혼자만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2.5. 뉴질랜드 {E조, 3패}


뉴질랜드는 2018 OFC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호주가 OFC 소속이던 시절에는 1991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호주에 밀려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다가 2006년부터 호주가 AFC로 소속을 옮기자 OFC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항상 이득을 봐왔다. 그러나 이후로도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2007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을 받들어 오세아니아의 체면을 또다시 구기게 되었다.

2.6. 아르헨티나 {D조, 2무 1패}


아르헨티나는 칠레에서 개최된 2018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에서 3위를 차지하여 파나마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1]를 통해 이번 여자 월드컵에 진출했다. 여자 축구의 강호인 일본, 잉글랜드를 상대로 각각 0:0, 0:1로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3실점을 하여 16강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실점 후에도 아르헨티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내리 3골을 넣어 무승부를 만듦으로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던 스코틀랜드의 진출을 저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조 3위간 순위 결정에서 6위로 탈락했지만, 스코틀랜드를 탈락시키기라도 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력은 나름 선전했다고 볼 수 있으며, 3패 승점자판기 신세였던 2003년, 2007년 대회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성적이다.

2.7. 태국 {F조, 3패}


태국은 요르단에서 개최된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요르단에서 4위를 차지해 2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본선 무대는 너무나도 잔혹했는데, 조 추첨에서 미국, 스웨덴, 칠레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는 최악의 조 편성을 받들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미국에 무려 0:13의 대패를 당하여 첫경기 부터 탈락이 확정 되었고, 스웨덴을 상대로는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1:5로 패해 골득실차가 -17까지 떨어졌다. 뒤이어 남미의 초년생 칠레에도 0:2로 패해 1득점 20실점 전패로 카리브의 초년생인 자메이카에도 뒤진 대회 꼴찌(24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2.8. 칠레 {F조, 1승 2패}



칠레는 모국에서 개최된 2018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여자 월드컵 본선 처음으로에 진출했다. 같은 조의 태국과는 달리, 칠레는 스웨덴전과 미국전에서 각각 0:2, 0:3으로 어느 정도 선방했고 태국전에서 2:0의 승리를 거두었지만, 조 3위간 순위 결정에서 카메룬과 나이지리아(각각 골득실차 -2)에 한 골차로 밀려 5위가 되는 바람에 16강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그런고로 프란시스카 라라가 마지막 PK를 실축한 것이 너무나도 뼈아플 것이다. 비록 이번 진출팀들 중 유일하게 1승 2패로도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수난 속에 얻은 값진 첫 승리를 위안거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칠레 여자 대표팀의 선수들 중 이 대회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바로 수문장 크리스티아네 엔들레르로, 미국과의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로 지정될 정도의 선방을 보임으로서 칠레의 패배에도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3. 16강 진출 팀

3.1. 나이지리아


남자에 ‘슈퍼 이글스’가 있다면 여자에는 ‘슈퍼 팰컨스’가 있는 나이지리아는 2018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 가나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조 편성 당시 내지는 노르웨이전까지만 했어도 A조 최약체 평가를 받아왔으나, 윤덕여호에 2:0의 다소 충격적인 승리를 거두고, 프랑스와도 대등하게 싸웠으나 아쉬운 0:1 패배를 거뒀다. 그래도, 조 3위 순위 경합에서 4위를 달성해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16강 진출은 무려 20년만의 결선 진출이었으며, 비록 16강전에서 강호 독일에 0:3으로 패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3.2. 호주


호주는 중국, 일본, 북한과 함께 아시아 여자 축구의 4대 강호로 꼽히는 팀이며,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요르단에서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서 이뤄냈다. 본선에서는 같은 조에 무려 이탈리아, 브라질이 끼었는데, 이탈리아에는 패하고 브라질에는 승리하여 세 팀이 모두 2승 1패가 되었고, 호주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비록 16강전에서 또다른 강호 노르웨이에 아쉬운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지만, 북유럽의 여자 강호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는 점에서 호주의 여자 축구가 아직까지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3.3. 카메룬

3.4. 브라질

3.5. 스페인


스페인의 여자 축구는 한동안 남자 축구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5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 본선에 진출함으로서 FIFA 여자 월드컵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2015년 대회에서 윤덕여호에 석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고, UEFA 여자 유로 2017 8강 탈락 이후 리빌딩에 성공해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비록 16강에서 강호 미국에 1:2로 석패했지만, 역시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3.6. 캐나다


캐나다는 북중미 여자 축구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전력이 강한 팀이다. 지역예선인 2018 CONCACAF 여자 챔피언십 미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여자 월드컵에 진출했으며, 비록 본선 E조에서 네덜란드에, 16강에서 스웨덴에 아쉽게 패했지만 젊은 인재들을 발굴함으로서 캐나다의 여자 축구가 아직까지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2000년부터 국대에서 활동한 크리스틴 싱클레어는 이 대회를 통해 캐나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 단, 오래 활동해서 국대를 떠날 싱클레어의 후계자를 찾는 데는 더욱 신중해야 할 것이다.

3.7. 중국


중국은 일본, 호주, 북한과 함께 아시아 여자 축구의 4대 강호로 꼽히는 팀이며,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은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요르단에서 3위를 차지함으로서 이뤄냈다. 그러나 본선에서 강호 독일을 맞아 발목을 노리다가 허를 찔려 0:1로 패했고, 약체 남아공에는 1:0으로 어렵게 이겼으며, 스페인을 상대로는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그 후 3위로나마 16강에 진출했고, 이에 우쭐해진 중국 언론은 본선에서 3패로 광탈한 한국 대표팀을 향해 아시아에 창피를 줬다고 비하를 했다.#?? : 우리는??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16강 상대인 이탈리아를 상대로 또 한 번 발목 박살을 위해 집요하게 노렸지만... 오히려 2골만 쳐먹고 K.O패, 짐만 싸고 본인들의 국가로 돌아가야만 했다(...). 8강에 오르지 못한 것과 더불어 발목만 집요하게 노린 것은 명백히 아시아의 수치로 기억될 것이다.

3.8. 일본


‘나데시코 재팬’이라는 별칭을 가진 일본은 아시아의 여자 축구의 강호로 꼽히는 팀들 중 하나이자 2011 FIFA 여자 월드컵 독일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은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요르단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이뤄냈다.

이 대회에서 일본은 2011년, 2015년에 이어 3대회 연속으로 8강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조별 리그에서 약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에 졸전 끝에 비겼고, 스코틀랜드에는 이겼지만, 잉글랜드에 분패를 당해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의 16강전 상대는 네덜란드였다. 이 16강전에서 일본은 전반 17분 네덜란드의 리커 마르턴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가 전반 43분에 하세가와 유이의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전 정규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쿠마가이 사키의 핸드볼 반칙으로 통한의 페널티 킥을 내줬고, 선제골을 넣었던 마르턴스에게 페널티 킥 결승골을 허용해 1:2로 무너지며, 3대회 연속 8강 진출의 꿈이 날아가고 말았다.

일본으로서는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우승을 이끌고 은퇴한 사와 호마레미야마 아야의 공백이 뼈아팠다.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사와와 같이 팀의 정신적 지주가 존재하지 않는 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당분간 힘들 것인고로, 세대 교체의 절실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4. 8강 진출 팀

4.1.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스웨덴과 더불어 북유럽 여자 축구의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1990년대에는 미국의 라이벌이라 불릴 정도로 전력이 강했고, 1995 FIFA 여자 월드컵 스웨덴에서 우승도 차지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전력이 약해졌지만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2년에는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일본에 참가한 헤게르베르그 자매(안드리네, 아다)를 통해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알렸다.

그런데 언니인 안드리네보다 동생인 아다의 실력이 더 좋았던 편이라 언니는 UEFA 여자 유로 20132015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고, UEFA 여자 유로 2017에서야 자매가 함께 선발되었다. 하지만 UEFA 여자 유로 2017에서 졸전 끝에 3전 전패로 탈락한 뒤 아다 헤게르베르그는 “노르웨이의 여자 축구 선수에 대한 존중과 처우가 열악함”을 이유로 국대에서 조기 은퇴해버렸고, 이로 인해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부진하지 않을까 하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는 A조에서 2승 1패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8강까지 올라감으로서 헤게르베르그 없이도 노르웨이의 여자 축구가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비록 8강에서 잉글랜드에 패했지만 16강에 그쳤던 지난 대회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선수들의 능력도 건재하다는 것이 보여짐으로서 또다른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다.

4.2. 프랑스


프랑스는 잉글랜드와 함께 중국과 북한의 자리를 대체할 후보로 꼽히는 팀으로, 이번 대회를 포함해 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총 4번 진출했으며, 2011년부터 3대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하지만 2011년 대회에서 4위를 한 이후 여자 유로 2013, 2015 여자 월드컵, 여자 유로 2017에서 모두 8강에서 미끄러졌다. 그런고로 프랑스로서는 8강 락라인을 만회하려면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해야 했으나, 미국에 1:2로 패해 락라인 탈출에 실패했다.

특히나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는 매 상대팀을 만날 때마다 심리전을 거는 작전을 펼쳤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나라와의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사이트인 Topito voyage에서 한국 욕을 자국 관중들에게 시전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우리나라를 자극했다. 결국 이 심리전이 먹혀들며 프랑스의 4:0 대승을 거두는 성과를 톡톡히 얻었다. 이후 심리전에 맛들린 프랑스는 이후 노르웨이, 나이지리아[2], 16강전 브라질을 상대할 때마다 Topito voyage에서는 각각 노르웨이어, 포르투갈어[3], 영어로 된 욕설을 알려주며 상대를 자극, 각각 2:1, 1:0, 2:1으로 승리를 챙겼다.[4]

그리고 8강전 상대는 여축의 넘사벽&최강자이자 최다 우승국인 미국.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Topito voyage에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영어 욕설을 섞인 조롱 응원을 알려주는 등 미국을 자극하는 심리전을 펼쳤다.[5] 게다가 월드컵 이전인 2019년 1월 19일 친선 경기에서 미국을 3:1로 꺾어본 기억이 있기에 이번만큼은 미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프랑스의 자신감은 곧 독이 되어 돌아왔다. 프랑스는 곧바로 미국의 에이스이자 보란색 머리 스트라이커 메건 라피노에게 2골을 쳐털려먹고 K.O패...할 줄 알았지만 웬디 르나르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영패는 모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프랑스는 동점골을 넣기 위한 대대적인 반격을 노렸으나 이미 잠금 모드로 들어간 미국 진영을 공격하기엔 너무나 힘이 부족했다.심리전으로 흥하던 프랑스, 미국에게 무너지다 결국 이번에도 4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앞으로 프랑스에게는 8강 징크스, 즉 락라인을 넘어야 하는 큰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4.3.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1990년대 두 차례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한동안 빛을 내지 못하다가 20년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 이탈리아 축구계에 여성팀 붐이 일어나면서 여자 축구 선수들의 여건이 좋아짐과 함께 실력도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28년만에 8강까지 올라섰다.

4.4. 독일


독일은 유럽 여자 축구계에서 전력이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힌다. 2003년과 2007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총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유로에서도 총 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여자 유로 2017 8강전에서 덴마크에 1:2의 충격패를 당했고,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는 8강전에서 악연 스웨덴에 1:2의 패배를 당해 북유럽이 더이상 독일의 내조의 여왕이 아님이 보여졌다.

그런데 다음 여자 월드컵에서는 이제까지의 패배로 인한 아픔 따위를 모조리 잊혀지게 만드는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수모를 겪고야 말았는데...

5. BEST 4

5.1. 4위: 잉글랜드


5.2. 3위: 스웨덴


5.3. 준우승: 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가 2009년 UEFA 여자 유로 2009에 출전하면서 빛을 보이기 시작했고, 2015 FIFA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을 거쳐 UEFA 여자 유로 2017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전력이 수직상승했다.

비록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팬들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낸 점은 영광으로 남을 것이다.

5.4. 우승: 미국

탄탄한 수비와 건재한 베테랑 공격자원, 그리고 압도적인 미드필더진으로 FIFA 여자 월드컵 4번째 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2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2년 뒤 올림픽 축구 우승은 안타깝게 실패...

6. 대륙별 총평

6.1. UEFA

유럽의 여자 축구는 2000년대까지만 했어도 독일과 북유럽 정도만 경쟁력 있는 팀으로 여겨져왔으나, 2010년대에 들어 유럽 프로 축구팀들의 산하 여성팀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는 유럽이 1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결승전에서 네덜란드가 미국에 패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6.2. CONMEBOL

남미의 3팀이 모두 조 3위가 되는 일이 생겼는데, 브라질은 이탈리아, 호주와 1승 1패씩을 주고받고 득실차에서 밀려 3위로 갔고, 아르헨티나는 조 3위 팀들 중 2무 1패로 최하위를 차지하는 불운을 겪었다. 초년생 칠레는 1승 2패를 거두고도 상술한 한 끗 차이 때문에 조 3위 팀들 중 5위를 차지하게 되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렇게 해서 남미 팀들 중에는 브라질만이 16강에 진출했는데, 브라질도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아쉽게 패배함으로서 남미의 모든 팀들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6.3. CONCACAF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사실상 미국이 먹여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4. CAF

지난 대회와 비교했을 때 여자 축구에도 검은 돌풍이 세졌다고 할 만큼 아프리카 팀이 비교적 선전한 편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야 죽음의 조니 그렇다고 쳐도,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팀이 24개로 확대된 이래 16강 진출팀을 처음으로 2개(나이지리아, 카메룬)나 배출했다.

6.5. AFC

여자 월드컵 최초로 아시아 국가들이 전부 8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6].

사실 남자 월드컵의 8강 같은 경우에는 1966년북한, 2002년대한민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럽, 남미, 아프리카 위주로 있었지만, 여자 월드컵 8강은 초대 대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아시아 국가가 진출했었다. 그만큼 아시아 여자 축구의 실력이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못지 않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유럽의 여자 축구가 급성장하는 등 세계적인 트렌드가 변할 때 아시아의 여자 축구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는 아시아 여자 축구의 실패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한 대회가 바로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이다.

6.6. OFC

7. 기타: 본선도 못 가보고 탈락한 팀들

7.1. 북한

북한은 일본, 중국, 호주와 함께 아시아 여자 축구의 4대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그런데 2011 FIFA 여자 월드컵 독일에서 약물 복용이 적발되는 바람에 2015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 출전을 금지당했고, 이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지역 예비 예선 참가팀으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과 한 조가 됐는데,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한 후, 득실차에서 밀려 2018 AFC 여자 아시안컵 요르단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바람에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도 무산되었다.

7.2.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2011 FIFA 여자 월드컵 독일2015 FIFA 여자 월드컵 캐나다 본선에 진출해 2대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예선인 2018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 칠레에서는 결선 리그에 올라온 것까지는 좋았으나, 결선 리그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뒷심 부족으로 1:3의 역전패를 당했고, 두 번째 경기인 칠레전에서는 0:0 무승부, 세 번째 경기인 브라질전에서는 자책골까지 더해져 0:3으로 완패해 최종 성적 4위가 되어, 이번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7.3. 멕시코

멕시코는 북중미 여자 축구계에서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전력이 강한 팀이다. 1999년에 처음으로 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후 12년 만에 2연속 본선 진출(2011년, 2015년)을 이뤄냈기에 이번에도 본선에 진출하면 3연속을 이뤄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역예선인 2018 CONCACAF 여자 챔피언십 미국에서 미국에 0:6의 대패를 당했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4:1로 잡았으나, 최종전에서 돌풍의 복병 파나마에 0:2로 충격패를 당해 A조 3위로 탈락하여,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말았다.

7.4. 파나마

파나마는 지역예선인 2018 CONCACAF 여자 챔피언십에서 멕시코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자메이카와의 3위 결정전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해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아르헨티나였는데, 파나마는 원정에서 0:4로 패했고,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합계 1:5가 되어 FIFA 여자 월드컵 최초 본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쉽겠지만 2023 FIFA 여자 월드컵을 노려봐야 할 것이다.


[1] 홈에서 4:0 승리,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합계 5:1로 승리[2] 공용어가 영어임[3] 브라질이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4] 다만 노르웨이,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경기력 측면에서 보았을 때 매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앞서고는 있었지만 수비가 불안했고, 후반 72분에 우리나라를 상대로 대회 첫 골을 터뜨린 웬디 르나르가 자기 편에 자책골을 넣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프랑스의 김도연임을 제대로 인증한 르나르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말그대로 꾸역승을 거두었는데, 선제골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브라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노르웨이전과 같이 수비적인 면에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연장에 들어가고 나서야 막판 아망딘 앙리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에 진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개최국으로서 첫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었던 프랑스의 경기력에 대해 사람들로부터 '얘네 정말 우승 노리는 팀이 맞나?'싶을 정도로 수많은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5] 하지만 미국은 어떤 팀인가? 1991년부터 지금까지 총 8번을 개근 출전하면서 3번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그 과정 속에 있어서 준우승(2011년 대회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심지어는 3위까지 떨어져봤을 정도로 산전수전을 다 겪어왔던 미국이었다. 거기다 8번을 개근 출전하는 동안 상대팀들로부터 수많은 견제를 받는 것은 물론 미국을 조롱 혹은 자극하는 심리전을 경험했기 때문에 멘탈면에서도 강철급이라 웬만한 프랑스의 심리전은 그냥 웃으며무시하고 넘어갔다.마치 신출내기 권투선수가 산전수전 인생을 겪어옴으로서 노련해진 권투선수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도발하고 나대는 느낌? 누구나 도발하고 나대는 이유가 있다. 본 경기에서 쳐털리기 전까지는...[6] 물론 이번 대회에서의 8강은 3라운드였고, 아시아 국가가 전부 전멸한 16강은 2라운드였는데, 2라운드에서 전멸한 사례는 몇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