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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11:39:23

2022년 마라도 해상 해경 헬기 S-92 추락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상사고 요약도
파일:2022년제주도마라도해상헬기추락사건.jpeg.jpg
발생일시 2022년 4월 8일 새벽 1시 32분
유형 조사중
발생 위치 북위 30도 13분 50초
동경 124도 17분 2초
(마라도 남서방 약 370km 해상)
탑승인원 승무원 : 4명
사망자 3명
생존자 1명
소속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기종 Sikorsky S-92
기체 등록번호 B519

1. 개요2. 사고 경위 및 경과
2.1. 사고기 정보2.2. 사고 경위2.3. 수색 경과
2.3.1. 마라도 헬기 추락사고2.3.2. 대만 교토1호 실종
2.4. 순직자 명단
3.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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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4월 8일 마라도 해상을 지나던 해경 소속 헬기가 추락한 사건. 사고 헬기에 탑승한 운영요원 4명 중 1명은 구조되었으나, 불행히도 2명은 사망하였으며 사고 다음 날인 4월 9일 실종 상태였던 1명도 헬기 동체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2. 사고 경위 및 경과

2.1. 사고기 정보

추락한 해경 헬기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항공대 소속 헬리콥터로, 미국 시코르스키사(社) S-92 기종으로 2014년에 5대가 도입됐으며 지금까지 이 기종에 대한 사고는 없었다. 다만 사고 헬기는 최근 3년간 28건의 결함이 발생해 관련 정비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S-92 헬기는 회전 날개 길이가 20.9m인 대형 헬기로, 정원은 21명이다.[1]

S-92 헬기는 기장과 부기장 등 조종사 2명, 전탐사 1명, 항공구조사 4명, 응급구조사 1명, 정비사 1명 등 9명 외에 최대 12명을 한 번에 구조해 이동 가능한 헬기여서 도입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한 번 급유로 842㎞ 비행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 270㎞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파일:b519.webp
<rowcolor=#ffffff> 2020년 12월 12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촬영된 B519

2.2. 사고 경위

사고 헬기는 대만에서 실종된 예인선 교토 1호[2]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남해 상에서 활동중인 경비함정 3012함으로 이동하기 위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과 헬기 운영요원 4명 탑승한 상태로 4월 7일 오후 9시 15분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오후 10시 16분에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간급유를 한 뒤 오후 11시 9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헬기는 이튿날인 이날 0시 53분께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3012함에 착함했고, 구조대원 6명은 3012함에 내렸다. 이후 사고 헬기는 3012함에서 급유를 마친 뒤 복귀하기 위해 헬기 운영요원 4명을 태운 채 오전 1시 32분께 이함했는데, 곧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박제수 경비안전과장은 8일 오전 이번 사고에 대한 브리핑에서 "사고 헬기는 이륙 직후 30∼40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비함정에서도 사고를 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헬기 추락사고 부상자 제주 이송 사고 당시 현지 기상 상황은 남동풍이 초속 2∼4m로 불고 파고 1m, 시정 5해리 내외로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3. 수색 경과

2.3.1. 마라도 헬기 추락사고

사고 직후 3012함이 고속단정을 내려 추락 위치 인근에서 오전 1시 47분께 기장 최모(47) 경감을 구조했고, 오전 2시 10분께 부기장 정두환 (51) 경위와 전탐사 황현준 (28) 경장을 차례로 구조했다.

이들 3명은 3012함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부기장과 전탐사는 사망했다. 기장은 머리다리에 다발성 골절, 찰과상, 열상, 출혈 등이 있는 상태로 공군 헬기로 제주에 이송돼 이날 오전 제주시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한다.

추락 직후 현장에 있던 3012함이 계속해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해경과 군 항공기가 차례로 도착해 오전 3시 50분께부터 조명탄 51발을 쏘며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 대형함정 6척과 해군 함정 4척,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 등도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해경은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이른 시간 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월 9일 오전 5시 15분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 해군 함정 수중탐색장비(ROV)를 활용해 해저 약 58m에 가라앉은 사고 헬기 동체를 확인하였으며, 현재 이 부근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이 진행했다. 같은날 오전 11시 18분경 해저 58m에 가라앉은 헬기 수중 수색 도중 헬기 안에서 실종자인 차주일(42) 경장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

2.3.2. 대만 교토1호 실종

이와 함께 전날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에 대한 수색도 진행 중이다. 교토 1호에 승선한 6명은 모두 경력 20년 이상의 한국 국적이다.

4월 8일 이들 중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1 #2 #3 #4 #5

현재 대만 구조당국의 함정과 헬기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며, 수중 수색을 위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잠수지원함 D-01함이 특수구조팀 15명 등 31명을 태우고 현지로 출발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4월 9일 오후 1시경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으며 급파된 해경의 3천톤급 경비함이 오후 1시 10분경 현지에 도착해 수색에 합류했다. #1 #2 #3

2.4. 순직자 명단

부산시민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다. # 합동영결식은 4월 12일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해양경찰장으로 엄수되었다. 순직자들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수여되었다. 부산영락공원에서 화장 후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치됐다.#1 #2 #3 #4
계급은 모두 사후추서된 것이다.

3.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사고가 난지 1년이 넘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 헬기 블랙박스를 분석 중이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직까지 분석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고 이후 해경은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터 도입 △항공대별 기종 일원화 △승무시간 규정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승무시간 규정을 조금 손 본 것 이외에는 실현된 대책이 전무하다.

4. 기타



[1] 비슷한 급의 대형헬기는 AW101 멀린이 있다.[2] 교토1호는 당시 인도네시아 바탐항을 향해 바지선인 쿄토 2호를 예인하고 있었다. 대만해경이 조난신고후 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쿄토 2호만 수상에 떠있었다.[3] 부기장. 20여 년간 해군 헬기 조종사로서 복무하였으며, 전역 후 2017년 해양경찰청 헬기 조종사로 임용되어 총 3,200시간 이상 비행 경력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이다. 해양경찰 재직 중이던 2019년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4] 정비사. 2014년 해경에 들어와 동해해경청서해해경청을 거쳐 2021년부터 남해해경청 부산항공대에서 헬기를 정비했다.[5] 전탐사. 해군 전탐하사로 복무하다 전역 후 2019년 해경 전탐사에 임용되었다. 2023년에 결혼할 예정이었다.[6] 대통령 전용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