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의 참전용사인 현역 육군 장병 매튜 리벨스버거가 전쟁으로 인한 PTSD와 여러가지 문제들로 사회·정치적 상황에 불만을 나타내는 글을 쓴 뒤 새해 첫 날인 2025년 1월 1일 오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폭탄으로 폭발시켜 자살한 사건. 이로 인해 매튜 본인 외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2. 배경
리벨스버거는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제10 특수부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되었으며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한 이력이 있다.라스베이거스 광역경찰국(LVMPD)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이날 범행 전 휴대전화 메모 앱으로 미국 사회, 정치에 대한 불만과 가정 문제 등 개인적 내용이 담긴 글 2건을 남겼다. 그는 메모에서 미국이 '불치병에 걸려 붕괴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테러리스트 공격이 아니라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볼거리와 폭력에만 관심을 기울인다'며 '화약과 폭발물을 이용한 스턴트보다 내 요점을 더 잘 전달할 방법이 있을까'라고 썼으며 '내가 잃은 형제들'을 언급하면서 '내가 앗아간 생명들의 짐'으로부터 '내 마음을 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썼다.
3. 발생
그는 제10 특수부대 소속으로 최근 독일에서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범행 당시에는 휴가 중이었다. 사이버트럭 운전석에 타고 있던 그는 차량 폭발 전 자기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이버트럭 안에서는 연료통과 대형 화약통이 발견됐고, 폭발은 리벨스버거가 조종한 장치로 발생했다.#4. 수사
FBI는 사건이 발생한 날 오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리벨스버거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이번 범행이 트럼프호텔 앞에서 벌어졌다는 점, 트럼프의 선거 유세를 도운 일론 머스크의 회사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폭발시킨 점에서 범행 동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경찰은 리벨스버거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악의를 품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테러로 의심되는 2025년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과도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건으로 수사당국은 결론 내렸다. FBI도 "이 사건이 특정 이념 때문이라고 볼 만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FBI 특수요원 스펜스 에번스는 이 사건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다른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참전용사가 저지른 비극적 자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