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부대 특전사 대원들이 한국에서 온 정부요인을 경호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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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병(派兵)은 자국의 군대를 군사적 혹은 정치적 협력 등을 위하여 외국에 파견하는 행위를 말한다.2. 역사
파병의 역사는 당연히 상당히 오래되었다. 일종의 파티결성(?)이나 동맹결성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A지역이 B지역 침공을 위하여 인접한 C지역과 연맹을 맺고 C지역이 A지역에 파병을 보내는 행위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광개토대왕이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신라에 군대를 파견하거나 고구려-당 전쟁 중의 당군의 파견 등 한국사에도 다양한 사례가 있다.20세기 들어 파병이라는 개념은 점차 국가적인 정치적 연루성과 편승에 의한 역할분담의 성격이 짙어졌다. 냉전 시대에서의 역할에 있어서 상호 각각 편승된 입장의 존망과 역할에 필요한 조치적 성격이 강했다. 대표적으로 6.25 전쟁 때 UN군 파병을 통해 제1세계가 공산주의를 저지하면서 일본처럼 6.25 전쟁에 파병나가지 않아도 군수물자 생산 기지 역할을 한 덕분에 충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한국도 베트남 전쟁 파병 자체의 목적도 자유세계에 있던 남베트남을 지원한다는 입장이 강했다. 물론 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한국군의 현대화 지원과 군수산업 지원을 얻어내어 국군의 주요 화기들이 미군으로 부터공수되어 최신화되었고 파병인원들의 군 보급품 대부분을 한국에서 수출하기도 했으며 경제 차관도 얻어내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포스코, 카이스트,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굵직한 기업 및 기관들을 설립하게 되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냉전이 종식되자 파병은 특정 국가의 치안을 일약 담당해 주는 일종의 지구평화의 성격이 더욱 짙어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파병 개념인 편승개념의 역할분담의 성격과 함께 개념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21세기엔 치안이 나쁜 곳을 대상으로 파병을 보내기도 한다. 가장 적극적인 사례가 바로 미국인데 국가적인 이익이 첫 번째지만 국민들부터가 세계의 경찰이라는 이상향을 품고 있고 어느 쪽에 서든 최종보스(?)급이라서 온갖 전쟁을 도맡고 있다. 양차대전부터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등등 열심히 파병을 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소말리아에서는 미군은 물론이요, UN마저 GG칠 기세다. 자세한 건 해외 주둔 미군 항목 참고.
3. 한국사의 해외 파병 사례
3.1. 대한민국 이전
대한민국 이전 한국사에도 파병한 사례는 적지 않다.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신라에 군사를 파견해 왜군을 격퇴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원나라의 일본원정에 고려 수군이 차출되어 군사 지원을 해야 했다.
조선시대에는 후금을 정벌하려는 명나라를 돕기 위해 2만 명에 가까운 조선군이 파병했으나 사르후 전투에서 대패해 큰 피해를 입었고, 이후 청나라 변경을 침입한 러시아군을 격퇴하기 위해 조선 조총수가 파병되기도 했다.
3.2. 대한민국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국군/파병부대 문서 참고하십시오.대한민국 국군은 1960년대 월남 파병을 시초로 이후 다양한 형태로 파견이 이루어졌다. 소말리아(1993)와 앙골라(1995), 동티모르(1999)에 각각 상록수 부대가 파병된 바 있는데 소말리아 파병 때는 직접적인 교전이 발생하여 베트남 전쟁 이후로 최초의 해외파병에서의 교전도 있었다. 1991년 걸프 전쟁 때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에 각각 이동외과병원과 공군 수송단이 파병되었으며 1994년 서사하라에 육군 의료지원단이 파병되어서 활약한 바 있다.
이라크에 서희, 제마 부대와 자이툰 부대를 파병한 전력이 있고 아프가니스탄에 해군 해성과 청마부대, 육군의 다산, 오쉬노부대를, 아이티에 단비부대를, 소말리아에 청해부대를, 레바논에 동명부대 등을 파견한 바 있다. 현재는 남수단에 남수단 재건지원단을 아랍에미리트에 아크부대 등을 파병했다.
2012년 12월 단비부대가 아이티에서 완전 철군했다. 2013년 파병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한빛부대와 청해부대 그리고 아크부대는 2015년 12월 31일까지 파병활동이 예정되었다. 오쉬노부대는 2014년 6월 23일부로 파병임무를 마치고 해단식을 거쳐서 파병활동이 종료되었다.
2015년 3월까지 부대급 파병에 한해서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으로부터 상선들을 보호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는 국방협력을 위해 매진했다. 남수단에서는 한빛부대가 평화재건임무를 수행했고 레바논에서는 동명부대가 정전감시활동을 지속했으며 필리핀에서는 아라우부대가 2014년 12월 22일자로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였다.
2021년 2월 24일 육군 유튜브에서는 한빛부대(한빛 12진) 장병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 상황 속에서 귀국하여 부모와 재회한 이야기가 공개 되었다.
파병부대의 종류는 여러가지다. 한국군의 파병은 군사협력단과 의료/건설 지원 임무가 주이며 실제 전투임무를 수행하는 전투 파병은 현재로선 청해부대가 유일하다.
의외로 파병의 경쟁률은 상당히 치열한데 장교든 부사관이든 파병될 시 진급에 높은 가점이 부여되고 봉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해군은 청해부대 파견 시 각종 함정수당과 UN에서 달러로 제공하는 수당까지 붙어서 엥간한 대기업 초봉 부럽지 않은 수준까지 봉급이 올라간다. 상/원사들은 파병 한 번 다녀오면 외제차 한대는 기본으로 뽑는다는 말까지 돌 정도다.
3.3. 북한
북한은 1948년 정부 수립 이래로 조선인민군을 공식적으로 해외 파병한 사례가 없었으나[1] 2024년부터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군 병력을 파병하기 시작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북한 참전 문서 참고.[1] 다만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비행중대 규모의 전투기 조종사를 파견하였고, 2010년대 시리아 내전 당시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고 군수물자를 지원해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적이 있다. 아예 시리아에 병력을 파견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