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련에서 구식 30mm 기관포탄을 대체하기 위해 1970년대에 개발 및 배치한 30mm 기관포탄 규격. 지금까지도 수많은 지상, 공중, 해상 장비들이 절찬리에 사용하는 규격이다.2. 상세
개발된 이후, BMP-2를 시작으로 엄청나게 많은 장비들이 이 탄약을 사용하는 기관포를 채택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무장은 BMP-2, BMP-3, BMD-2, BMD-3 등 소련제 IFV들의 표준무장처럼 쓰이며 Ka-50/52와 Mi-28 시리즈 등의 공격헬기에도 쓰이는 30mm 2A42/2A72 기관포.이외에도 수많은 소련/러시아 전투기들의 표준무장이자 1,500 RPM이 넘는 연사속도를 쇼트 리코일로 구현한 항공기관포 GSh-30-1, Su-25나 Mi-24 등이 사용하는 3,000 RPM짜리 쌍열 항공기관포 GSh-30-2K, 2S6 퉁구스카와 판치르-S1 등이 사용하는 4,000 RPM짜리 지상용 쌍열 기관포 2A38 등이 모두 이 30×165mm 탄약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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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173mm (좌)와 나란히 놓인 30×165mm (우), 둘 다 훈련탄이다. 출처 |
오랫동안 다양한 장비에 채용되며 수많은 파생 탄종이 등장했다. 상세는 아래 문단 참조.
3. 탄종
3.1. 2A42/2A72, 2A38
| 파일:30x165mm ammos.png |
| 주요 30×165mm 탄약들# 좌측부터 3UOF8 고폭탄, 3UOR6 고폭예광탄, 3UBR6 철갑탄, 3UBR8 분리철갑탄이다. |
- 3UOF8 고폭소이탄 (HEI)
표준 무예광 충격신관 고폭탄. 49g의 A-IX-2 작약이 충진되어 있으며, 약 4~5km 비행 후 자폭한다. 30×173mm 고폭탄 대비 작약량이 약간 적지만 살상반경은 유사하다고 하며, 담벼락이나 모래주머니, 나무 정도는 쉽게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탄이다.#
- 3UOR6 고폭예광탄 (HEI-T)
3UOF8과 혼용되는 예광탄으로, 마찬가지로 약 4~5km 비행 후 자폭한다. 예광제가 무려 10초 이상 발광하기 때문에 3~4km의 장거리 표적에 대한 탄도 확인 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2A28 저압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2A42의 특성 상 중장거리 보병 진지에 대한 공격 능력도 필요했기 때문이다.[2]
하지만 예광제를 이렇게 오래 태우기 위해 탄두 용적의 거의 절반을 예광제로 채워야 했으며, 따라서 작약량은 A-IX-2 11.5g으로 3UOF8에 비해 훨씬 적다. 특이하게 탄두가 경심철갑탄처럼 허리가 잘록한 모양으로 생겼는데, 예광제와 작약을 가르는 내부 격벽으로 인한 무게 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탄두의 부피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살상반경도 25mm 고폭탄과 비슷한 수준이라 한다. - 3UOR7 고폭소이탄 (HEI-T)
3UOF21과 함께 등장한 탄. 3UOR6 대비 플라스틱 드라이빙 밴드를 사용한다는 점만 다르다.
- 3UBR6 저저항철갑탄 (APBC-T)
공기저항 감쇄용 캡이 씌워진 표준 철갑탄. 예광제는 3.5초 간 점화한다. 탄심은 강철이며, 700m에서 60도 경사각의 RHA 20mm를 관통할 수 있다. 등장 당시에는 서방의 주력 장갑차인 M113, SPz 마르더 등을 쉽게 관통할 수 있던 탄이지만, 이후 등장한 서방 IFV들은 이 탄이나 아래의 3UBR8 APDS를 방호력의 기준으로 잡고 설계 또는 개량된 터라 전면장갑 관통이 어렵다. 물론 차륜 장갑차나 경장갑차들에겐 여전히 큰 위협이다.
후술할 분리철갑탄과 날탄의 생산량과 보급량, 호환성 문제로 인해 지금까지도 30mm 기관포를 사용하는 대다수의 러시아 장비들은 이 탄약을 주력 철갑탄으로 사용한다. - 3UBR10 저저항철갑탄 (APBC-T)
3UOF21, 3UOR7과 함께 등장한 탄. 3UBR6 대비 플라스틱 드라이빙 밴드를 사용한다는 점만 다르다.
- 3UBR8 분리철갑탄 (APDS)
1999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텅스텐 관통자 분리철갑탄. 러시아의 처참한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생산량도 적고 배치도 지지부진하다고 알려져 있다. 탄속 1,120m/s, 탄두중량 304g으로, 1,000m에서 60도 경사각의 RHA 30mm, 1,500m에서 25mm를 관통할 수 있다.
성능과는 별개로 호환성 문제가 상당한데, 우선 위 사진에서 보듯 탄두부가 여타 고폭탄, 철갑탄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APDS에 맞춰 설계되지 않은 급탄장치에는 APDS 단독 사용이 불가능하고 여타 탄종과 섞어서 급탄해야 한다. 또한 BMP-2를 비롯한 구형 2A42 기관포를 탑재한 장비들은 포구제퇴기와 이탈피의 간섭으로 명중률이 크게 저하되는(100m에서 오차 1m 이상) 문제가 있다. 해당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제퇴기의 포구를 1~2mm 넓히는 개량에 대한 특허가 2022년에야 등록된 것을 보면 추후 개량이 진행되긴 할지도 불분명하다.# 더불어 2A38도 이 탄을 사용할 수 없다.
- 3UBR11 날개안정분리철갑탄 (APFSDS-T)
3UBR10 등과 같은 시기에 등장한 신형 고관통 날탄. 탄속과 관통력 등의 상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배치 현황도 불분명하다.
- M929 날개안정분리철갑탄 (APFSDS-T)
벨기에의 Mecar 사에서 개발한 고관통 날탄. 텅스텐 관통자를 사용하며, 관통자 중량 222g, 탄속 1,260m/s이다. 1,000m에서 60도 경사각의 RHA 50mm를 관통할 수 있다.
- DTY02-30 고폭소이탄 (HEFI-T)
중국군이 자국의 30mm 기관포를 위해 국산화한 고폭탄.
- DTC04-30 분리철갑탄 (APDS-T)
중국 자체개발 분리철갑탄.
- DTC10-30 날개안정분리철갑탄 (APFSDS-T)
중국 자체개발 날탄. 3UBR11보다 앞서 등장했다.
3.2. 해군, 공군
윗 문단에 기재된 2A42, 2A72, 2A38용 포탄들은 소총탄처럼 충격식 점화 방식을 사용하나, 해군이나 공군용 30mm 기관포는 전기점화식이기 때문에 상호간에 탄약이 호환되지 않는다. 사용 화기들의 짧은 포신 때문인지 탄속은 860~900m/s로 상대적으로 느리며, 따로 포신을 연장한 모델들은 육군용 탄과 비슷한 탄속이 나온다.- AO-18/Gsh-6-30K용 탄종
AK-630, 카쉬탄, 팔라시를 비롯한 CIWS들이 사용하는 기관포탄이다.# - OF-84 고폭소이탄 (HEI), OR-84 파편탄(FT)
각각 3UOF8, 3UOR6와 유사한 탄종이다. OF-84는 탄두중량 390g, 작약량 48.5g이며 OR-84는 탄두중량 390g, 작약량 11.7g이다. AK-630은 이 두 탄종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접신관 고폭탄
소련에서 1980년대에 개발하여 AK-630M을 통한 시험사격까지 실시되었으나, 높은 가격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끝에 1989년에 도입이 취소되었다.- 분리철갑탄 (러시아)
3UBR8과 함께 1990년대 후반에 개발된 것으로 알려진 분리철갑탄. 카쉬탄과 팔라시가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분리철갑탄 (중국)
중국이 도입한 AK-630 개량형인 H/PJ-13을 위해 개발한 분리철갑탄. 이후 등장한 H/PJ-12와 H/PJ-11도 이 탄을 사용한다. 중국 CIWS의 급탄 영상을 보면 보통 이 탄을 장전한다. - 날개안정분리철갑탄 (중국)
중국이 개발한 신형 날탄. CIWS들이 이 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공중폭발탄 (HEPF)
인도의 국방연구소 DRDO에서 2024년 개발한 신형탄. 자국 해군이 운용하는 AK-630의 대드론 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인도군 도입이 승인되어 생산 중에 있다.#
- GSh-30용 탄종
GSh-30은 MiG-29와 Su-27부터 최신형 Su-57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러시아 전투기들의 표준 항공기관포로 사용된 무장이다. 다수의 탄종이 존재하나 제식명칭은 불분명하다. - 철갑탄, 철갑소이탄 (AP-T, API-T)
- 고폭탄, 고폭소이탄 (HE-T, HEI-T)
- 반철갑소이탄 (SAPHEI)
- 훈련탄 (TP-T)
4. 사용 화기
- 2A42 기관포 - BMP-2, BMD-2, BMD-3의 주무장이자 Mi-28, Ka-52의 부무장.
- 2A72 기관포 - BMD-4, BMP-3의 주무장.
- GSh-30 기관포 - Su-25, Su-27, Su-30, Su-33, Su-35, Su-34, Su-37, Su-57, MiG-29의 주무장이자 Mi-24의 부무장.
- AK-630 CIWS
5. 관련 문서
[1] 중/소구경 총탄들은 탄두 전체가 강선에 꽉 물려 회전이 걸리지만, 에너지도 크고 표면도 단단한 포탄들은 탄두를 감싼 드라이빙 밴드만이 강선에 맞물린다. 종래의 30x165mm 탄종들은 모두 연질 금속(구리 등) 드라이빙 밴드를 사용했다.[2] 지금에야 사통이 알아서 거리도 재고 낙차도 맞춰주니 이렇게 오래 타는 예광탄이 굳이 필요가 없지만, BMP-2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는커녕 변변한 사통장치도 없었기에 반쯤 곡사로 쏴야 하는 장거리 표적을 공격하려면 이런 예광탄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