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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1 14:21:52

5장 6기


1. 개요2. 상세

1. 개요

5장 6기란 (2010년대 초중반까지) 북한에서 부유한 가정의 척도가 되는 중요한 가구와 가전을 뜻하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2. 상세

5장은 이불장, 양복장, 책장, 장식장(찬장), 신발장, 6기수상기, 냉동기, 세탁기, 재봉기, 선풍기, 녹음기일컫는다. 북한 주민들은 이 5장 6기를 오장육부에 비견하며 중요하게 여기나, 2000년이 지나도 이것을 전부 마련한 주민은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 불과하였으며 2~3종류만 갖추어도 비교적 잘 사는 축이라고 하였다.

시간이 지난 2010년대 초반에는 녹음기가 DVD플레이어로 대체되다가, 2018년경에는 아예 5장 6기의 구분이 무너지고 전자기기를 얼마나 많이 구비했는가 등이 상류층의 기준이라고 한다. # 북한에는 전기가 안 들어오는 게 아닌가 싶겠지만, 발전량의 문제로 전기가 자주 끊겨서 문제지 전선 등 인프라 자체는 집집마다 들어오기는 하며,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쓰는 가정도 있다. 태양광 패널이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만들어내지는 않지만, 북한 상류층이 한국 서민층 정도밖에 안 됨을 감안하면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듯. 게다가 이제는 전자기기의 단가가 빈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졌다. 북한 내에서도 싸구려 품질이긴 해도 자체 전자기기를 만들어 팔고 있다.

해당 링크들을 보면 알겠지만 남한에선 모두 없는 집 찾아보기가 더 어려운 가구나 가전제품으로, 이미 1980년대쯤이면 대부분의 일반 가정집에서 보편화한 것들이었다. 게다가 21세기 현대에는 일부(재봉틀, 녹음기 등)는 오히려 짐스럽게 여겨서 굳이 갖추지 않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남북한의 경제 격차의 일면을 알 수 있다.

2019년에는 진짜 부유층은 손전화(휴대전화), 오토바이, 공부 뒷바라지, 아파트가 부의 척도가 되고 있다고 한다. 5장 6기 시대보다는 남한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공부 뒷바라지가 포함되는 등 그나마 진보했지만 여전히 오토바이가 부의 상징이 될 정도면 베트남보다 소득이 못 미침을 알 수 있다. #[1]
[1] 소득 문제도 있지만 북한은 평화자동차 계열 차량을 제외하면 차 번호판을 얻기 매우 어렵다. 빨리 발급받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택시 번호판 얻는 것마냥 뇌물을 내야 하는데, 이게 차 값보다도 비싸다는 카더라가 있으며 그 정도의 뇌물을 건네고도 번호판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대신 평화자동차는 북한 소유의 회사이기 때문인지 차 사면 번호판이 딸려 나온다고 한다. 오토바이는 자동차보다 번호판 발급이 쉽고, 대도시에서 탈 게 아니면 번호판 없이도 잘만 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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