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tvN에서 기획한 입시 프로그램.2. 소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한창 공부중인 고3들의 열기가 타오를 하반기에 기획된 입시전략 프로그램. 주 골자는 중하위권의 고3들이나 재수생들을 모아 입시전문가들을 기용해 획기적인 공부방식을 주입, 암기시켜 빠른 성적향상을 노린다는 것.인강 강사나 과외선생같은 '자칭' 입시 전문가들을 끌어모아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수험생과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들을 TV앞으로 내몰게 한 역사가 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입시전략 떡밥을 흩뿌리고 실험대상이 된 학생들은 대부분이 중하위권의 성적에서 도무지 향상되지 않는 아이들이었으므로 이 계층의 학생들에게 큰 공감대를 샀다.
이 프로가 남긴 업적이라면 시험장에 기름종이 반입 금지가 있다. 시간 절약 스킬로 기름종이에 답안 옮겨쓰기를 소개했는데 방송 이후 교육부에서 바로 반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여러모로 상업성이 짙은 방송이었지만 북한에서 건너온 북한이탈주민 이정민이나 전시형의 경우에는 상당히 슬픈 사연을 가지고 대학 준비에 임했기에 멋있고 감탄할만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결과는 대실패. 한 명도 목표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
3. 지금은 유효한 것인가
2018 수능 시대 이래로는 (비록 서울대나 의치한까진 힘들더라도)명문대 합격은 어느 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각종 입시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세 달 공부하고 독학재수 정시로 한양대에 합격한 유튜버도 있다. 의대 정도면 서울대학교 입시 성적보다도 높을정도이니 꽤 이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 대하여 몇 가지 근거를 추측하자면 다음과 같다.첫째. 2009년 방영 당시 때보다 현재의 수능 시험 범위가 전체적으로 매우 줄어들었다. 수학 영역은 (이과 기준) 당시 (현재 기준) 18개에 준하는 단원에서 9개 단원 분량 수준으로 좁혀졌고, 시험 범위의 심화적 수준까지 꽤 낮아졌다.[1]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그 영향력이 매우 줄어들었는데, 이 때문에 서울대학교 정시에서 4등급이 공대에 합격하는 사례가 두 세 차례 발생한 적이 있다.[2][3] 탐구 영역은 최대 4개 영역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지금은 2개 선택으로 상한선이 좁혀졌다.[4] 영어에 힘을 빼고 수학, 국어, 탐구에서 고득점을 쟁취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둘째. 2009년 당시의 입시에서는 전형상으로는 학생부 반영 비중이 높아 이론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나, 2014 수능 정시 입시부터 서울대학교에서 100%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이론상 80만에 서울대에 입학하는 게 희박한 수준이 아니다. 등교나 각종 활동에 구애받지 않는 재수생이라면 더욱 더 그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 수능 대비에 대한 정보 교류과 이전과 달리 많이 보편화되었다. 기출 문제나 입시 커뮤니티의 자작 모의고사를 직접 찾아 푸는 것, 킬러 문제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됨에 따라, 학습자의 의지만 높다면 충분히 단박에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는 점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80일 안에 학습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매우 힘들뿐더러, 그에 맞는 알맞는 전략을 스스로 찾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하지만 만약 알맞는 매뉴얼이 주어졌다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준에서는 이론상으로는 희망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021 수능부터는 수학 가형(이과) 범위에서 '기하, 공간도형, 벡터' 등이 빠짐에 따라 그 바운더리가 좁혀졌고, 2022 수능부터는 이보다 더 적게 공부해도 서울대 입시 요건에 맞는 식으로 변화되었다(미적분, 기하, 확통[5] 중 1택).
결론적으로 2018 수능 이후로는 불가능보다 어느 정도 가능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위처럼 2021 수능부터는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까지 있다.
단기간 공부로 명문대에 진학한 유튜버에 의하면, 이 같은 입시 제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역설을 한 바가 있다.
- 자신은 중학교 올림피아드 수준 문제를 풀지 못한다. 그래도 어차피 대학엔 갔다.
- 수능 수학 30번 문항을 맞혔으나,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어려운 내신 문제는 푸는 데 시간을 오래 잡아먹었다고 한다. 간접 출제 범위의 어려운 수학 문제집이 사고력 증진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100일이 남은 상황에선 그런 식으로 맹점을 찾아내 자괴감이 빠지거나 전혀 쫄 필요가 없으며, 그 맹점은 직접 출제 범위상 전혀 유효하지 않으며, 좀 더 현실적으로 수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즉 직접 출제 범위 킬러 문제만 주야장천 팠다고 한다.)
그래도 어차피 대학엔 갔다. - 공대에 입학했지만 물리, 화학적 지식은 단 하나도 모르며, 오직 지구과학, 생명과학만 공부하였다. 그 두 과목도 지구과학, 생명과학의 학문을 공부했다기보단 다소 전략을 공부했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한다. 결국 두 과목 고득점을 쟁취했지만, 남들에게 재밌게 풀어 설명할 수 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한다. 어차피 문제만 잘 풀면 그만이니까.
-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었으나 자신은 전혀 똑똑하지 않고, 잡다한 상식조차도 모른다고 한다. 또 영어 성적이 엉망이었는데, 이는 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는 80점만 맞아도 (최상위권 의대 제외) 명문대 입학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결론은 직접 출제 범위 내 수능 문제의 유형에 특화되기만 하면 가능성은 열려 있으며, 요즘은 오히려 근본[6]을 죽여야 살아남는 수능이라고 강조했다.
[1] 틀:수학 교과 분량 비교표 참조.[2] 2018~2021 정시에서 서울대의 영어 등급별 감점은 0.5점씩 감점이라 비중이 매우 심각할 정도로 극히 적었었다. 때문에 영어 3~4등급을 받고 서울대 정시에 합격한 사례가 종종 발생했고, 영어 2등급을 받고 정시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사례도 종종 있었다. 대부분의 의대는 영어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영어 1등급이 나와야만 한다.[3] 물론 2022 수능 입시부터는 감점제 폭이 커져 2022 입시부터는 이런 사례가 줄어들 것이긴 하지만, 2등급 0.5점 감점, 3등급 2점 감점, 그 후 2점씩 감점이라 여전히 영어의 비중이 타 대학에 비해서 매우 적다. 쉽게 말해서 영어에서 70점을 받고 3등급이 나오면 국어 2점짜리 1문제 틀려서 표준점수에서 2점이 감점(서울대식 2점 감점)될 때와 감점이 같고, 영어 60점을 받고 4등급이 나오면 수학 4점짜리 1문제를 틀려서 표준점수에서 4점이 감점(서울대식 4.8점 감점)될 때보다도 감점이 적다.[4] 물론 탐구 영역은 그만큼 난도가 천정부지로 솟긴 하였다. 2021 수능이 기회이다.[5] 물론 이공계는 확통 응시시 입학 조건에서 박탈된다.[6] 기초가 모자라서 저학년 수준의 과정을 복습하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