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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9.11 테러로 사망한 희생자 몇몇이 남긴 마지막 통화 중 일부 목록이다.이들은 보통 피랍당한 비행기 승객이나 세계무역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장인들로, 사고가 난 직후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유언을 남겼다. 항공기 승무원들의 경우 지상과 연결되는 인터폰으로 직접 비행기의 상황을 전했는데, 결국 그것이 유언이 되고 말았다. 이들이 남긴 메세지는 사고 이후 뉴스를 통해 미 전역으로 방송되어 많은 미국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특히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에게 전하는 절절한 메세지와 더불어 승객들이 힘을 합해 추가 테러를 막아낸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승객 중 오라클에서 근무하는 개발자 토드 비머(Todd Beamer)가 남긴 "Let's roll!(가보자고)"이라는 말은 테러로 실의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또 다른 메세지를 전해 주기도 하였다.[1]
2. 내용
여보 사랑해.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아. 나는 아마 살 수 없을 것 같아. 여보 사랑해. 애기들 잘 부탁해.
스튜어트 T. 멜처(32) 씨가 부인에게 남긴 통화.[2]
스튜어트 T. 멜처(32) 씨가 부인에게 남긴 통화.[2]
사랑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지금 있는데 이 빌딩이 지금 뭔가에 맞은 것 같아. 내가 여기서 빠져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여보 정말 당신을 사랑해. 살아서 당신을 다시 봤으면 좋겠어. 안녕...
케네스 벤 오켄 씨가 부인에게 남긴 음성사서함 메시지
케네스 벤 오켄 씨가 부인에게 남긴 음성사서함 메시지
엄마! 나 마크야. 우리 납치 당했어. 저기 세 명이 있는데 폭탄을 가졌대...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UA 93편에 탑승했던 마크 빙햄 씨가 어머니에게 건 마지막 통화 내용
UA 93편에 탑승했던 마크 빙햄 씨가 어머니에게 건 마지막 통화 내용
여보! 나 브라이언이야. 내가 탄 비행기가 피랍됐어. 그런데 상황이 아주 안 좋은 것 같아. 여보, 나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당신 다시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어. 만약 그렇게 안 되면... 여보 인생 즐겁게 살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당신 사랑하는 것 알지? 나중에 다시 봐.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AA 11기 탑승객 브라이언 스위니씨가 아내에게 남긴 음성사서함 메시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AA 11기 탑승객 브라이언 스위니씨가 아내에게 남긴 음성사서함 메시지
여보! 우리 비행기가 피랍됐어. 아무래도 여기 탄 사람 모두 죽을 것 같아. 나하고 다른 두 명하고 뭔가 상황을 수습해 보려고 해. 사랑해 여보!
UA 93편에 탑승했던 토마스 버넷씨가 아내에게 추락 직전 건 마지막 통화 내용
UA 93편에 탑승했던 토마스 버넷씨가 아내에게 추락 직전 건 마지막 통화 내용
엄마! 이 건물이 불에 휩싸였어. 벽으로 막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 엄마 사랑해 안녕…
세계무역센터에서 일하던 베로니크 바워 씨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건 통화 내용
세계무역센터에서 일하던 베로니크 바워 씨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건 통화 내용
리즈! 나야. 댄이야. 우리 빌딩이 폭격을 당했나봐. 난 지금 78층까지 내려왔어. 난 지금 괜찮은데 아무래도 동료들이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될 것 같아. 걱정 말고 나중에 봐.
세계무역센터에서 일하던 대니얼 로페즈 씨가 부인의 음성사서함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
세계무역센터에서 일하던 대니얼 로페즈 씨가 부인의 음성사서함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
내 말 잘 들어. 나는 11편기에 타고 있어. 비행기가 납치됐어. 납치범들은 바바라와 카렌 등 승무원 2명을 칼로 찌르고 조종실로 갔어. 그들이 승객 1명의 목을 찔러 부상을 입혔어. 복도에 피가 흥건해.
AA 11기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무원 애미 스위니 씨가 남편에게 건 마지막 통화 내용. 이는 9.11의 시작을 지상에 알린 최초의 전화였다.
AA 11기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무원 애미 스위니 씨가 남편에게 건 마지막 통화 내용. 이는 9.11의 시작을 지상에 알린 최초의 전화였다.
난 아무래도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아.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세계무역센터에서 근무하던 한 남성이 친구에게 쓴 마지막 이메일
세계무역센터에서 근무하던 한 남성이 친구에게 쓴 마지막 이메일
여보세요! 지금 창 밖으로 파이낸셜 센터가 보입니다. 3명입니다. 창문이 두 개 깨졌고요. ─ 오 맙소사! 아악!
세계무역센터에서 일하던 케빈 코스그로브와 911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 통화 도중 건물이 붕괴하였다.
세계무역센터에서 일하던 케빈 코스그로브와 911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 통화 도중 건물이 붕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