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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00:21:00

92년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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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트레일러

1. 개요2. 기타

1. 개요

덴마크/영국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유로 1992에 출전한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화를 다룬 영화이다. 국내에서는 92년의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봉일은 2015년 8월 27일(덴마크 날짜 기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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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인 리하트 묄러 닐센 감독은 덴마크 대표팀을 지휘한 제프 피온테크[1] 감독 후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축구협회 고위직들을 만난다. 사임한 감독을 대신해서 임시로나마 지휘한 그로써는 정식 감독으로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껏 고무되었지만 고위직들은 그를 탐탁지 않은 모습으로 외국인 감독 선임에 못을 박았고 이내 실망한 닐센은 집에와서 부엌이 오래되었다는 핑계로 부엌 문짝들을 떼고 있었다.[2]

그리고 아내와 함께 부엌 장식에 쓰일 재료들을 마트에서 보는 사이 한 켠에서 들리는 TV 뉴스 소리에 귀기울인 닐센은 축구협회의 감독 인선 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를 지켜본 아내는 절대로 받지 마라라며 약간의 압박(?) 하였다.[3]

그러나 아내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닐센은 대표팀 감독직에 취임하였고 본격적으로 대표팀을 지휘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4][5] 이윽고 대표팀은 곧 다가올 유로 1992(개최국 스웨덴) 본선 진출을 위해 조예선 1위[6]를 목표로 페로제도, 오스트리아, 북아일랜드, 유고슬라비아와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하지만 대결에 앞서 나타난 감독의 지휘 방식에 선수들은 심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나타났고 모든것을 바꿔 가려고 하던 닐센 감독은 이런 갈등에 큰 위기를 겪게 된다.[7] 게다가 갈등으로 촉발된 선수단의 위기[8]는 곧 경기에도 이어졌고 결국 팀도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9] 예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커다란 욕을 먹은것도 덤

이후 집에서 가족들과 한가로이 지내면서 시간을 보내는 닐센 감독은 식사 도중, TV를 보라는 아내의 말에 TV 앞으로 갔고 그곳에서 유고슬라비아의 불참 소식[10] 을 전하는 뉴스를 보게 된다. 곧이어서 그의 집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수화기를 든 닐센 감독은 불참한 유고슬라비아를 대신해서 출전한다는 소식을 축구협회를 통해 접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대회에 나설 선수들을 소집해야 한다는 지시사항을 전해들은채 선수 개개인에게 전화를 걸며 소집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소집에 나선 선수들은 우여곡절 끝에 나서는 본선에서 맹활약해 결승[11]까지 올라섰고 그런 선수들과 함께 나선 닐센 감독도 서서히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을 나타내어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12]

그리고 복돋은 사기와 활약상 덕분에 대표팀은 결승에서 만난 독일을 꺾고 사상 첫 유로컵 정상에 올라섰고 비웃음을 당했던 닐센 감독은 이 대회를 기점으로 영웅으로 등극한채 영화는 마무리 된다.

전체적인 내용이나 모든 면에서 보더라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몰입도는 어느정도 있다. 특히 대표팀 감독에게 펼쳐지는 상황부터 갈등의 순간 등을 담은 장면들은 그동안 몰랐던 대표팀 감독들의 모습을 어느정도 인지를 실감시켜주는 장면들 이어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극중이지만 실제 인물들과 똑같을 정도로 묘사된채 나온 배우들의 모습들은 거의 고퀄급에 맞추려고 신경을 많이 썼고 배경으로 나온 북유럽풍의 모습들도 역시 조금의 여유로움을 느끼는 모습이기도 해서 독특한 면을 뽐내었다.

참고로 극중 인물들의 묘사 수준이 어느정도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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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랄까?[13]

다만 조화가 안된 모습도 있었다. 바로 가족애를 다룬 장면과 약간의 성기 노출[14] 그리고 신음소리 장면[15]

가족애를 다룬 장면에서는 암에 걸려서 사투를 펼치는 딸과 그런 딸을 바라보는 부인과 함께한 선수가 가족애를 느끼며 딸의 건강을 비는 장면들을 연출해낸데 반해 성기노출과 신음소리 장면은 아주 잠깐이지만 큰 비중으로 나타내듯이 나오곤 해서 일부 보는 사람들에게는 조화롭지 못할 꺼다라는 생각도 할 것이다. 물론 선수단의 일상을 다룬 영화 인지라 각기 다른 모습을 나타내기 위한 감독의 의도로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이들에게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 만큼 이를 조금은 유념해서 봐야 할 것이다.

그 외에도 감독을 깎아 내리는데 혈안을 둔 언론들의 행태와 못마땅한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태도는 실제와 같은 장면으로 연출되어서 발암이 연출되는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2. 기타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개봉은 커녕 아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인터넷에서만 떠도는 영화로 알려져 있었으나...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이 확인 되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다가 현재 다시 내려갔다.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7점을 받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의견들도 대부분 잘 만들었다는 평가여서 좋은 영화로 칭하고 있다.


[1]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덴마크를 지휘한 독일 출신의 감독으로 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2] 극중 아내가 뭐하냐는 식으로 물어보자 닐센은 부엌 고친다는 식의 변명으로 문짝을 떼어냈지만 실제로는 실망감을 풀고자 하는 그만의 움직임에 비롯된 것이라서 어느정도 함축적인 표현이 있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3] 당시 덴마크 축구협회는 제프 피온테크와 같은 국적을 가진 호스트 윌러스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이미 바이어 위르딩겐(현 KFC 위르딩겐 05)으로 가겠다고 선언 한 상태여서 데려오는데 실패한다.[4] 이때 닐센은 짐을 챙기고 떠나는 축구협회 한 고위직과 마주치며 휴가가냐고 물어보자 차에 짐을 싣던 파오후 고위직은 짤렸다는 말을 하면서 닐센에게 감독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약간의 디스(?)를 날린다 이새끼가?[5] 실제로 닐센은 아예 감독 후보군에서도 없었던 인물이었고 감독 순위로 따지면 거의 7순위여서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던 후보였다.[6] 이 당시 유로컵은 2개조에 총 8팀이 출전하는 식이었고 4강전을 거쳐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대회 방식이었다. 때문에 8개팀에 나서려면 조 1위는 무조건 해야했고 2위는 사실상 탈락을 의미하였다.[7] 극중 라우드럽 형제와의 갈등으로 빡쳐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8] 감독과 갈등 보이던 라우드럽 형제는 대놓고 기자들 앞에서 국대 은퇴 선언을 발표하고 감독을 맹렬히 비판하는 멘트를 날리며 선수단에 커다란 결정타를 제공해준다.[9] 조 2위.[10] 대회가 있었던 1992년도에 유고슬라비아는 내전의 영향을 받았고 이로인해 UN 안전 보장 이사회는 유고슬라비아에게 제재를 가하는 바람에 유로컵에 불참하게 된다.[11]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어느정도 짧게 요약된 터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실제에서는 그야말대로 기적 그자체였다. 유고슬라비아가 불참해 본선에 대신 오를때만 해도 덴마크에게 준비된 시간은 단 10일에 불과했고 소집된 선수들도 자국 리그 경기를 치르거나 휴가 중이어서 소집 자체에도 어려움이 많았었다. 더군다나 중간에 리그 일정때문에 못 온 선수들을 다시 데려오기까지 하는 상황도 연출 되었고 막상 오른 본선에서도 마주친 상대들중 상당수는 덴마크보다 였던 상대들 이어서 결승행 자체가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단 3경기만 하고 끝날 것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서 승점자판기라는 인식이 무척이나 강했었다.[12] 극중 미니 골프게임을 치르거나 선수 한명이 맥도날드 가고싶다고 하자 맥도날드로 데려가거나 또는 그자리에서 선수들의 여자친구와 부인들을 선수들이 묶는 호텔에서 재우게 하겠다는 말까지 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게 하였다. 참고로 이들 내용들도 역시 모두 실화다.[13] 오른쪽 사진에 나온 선수는 욘 '팍세' 옌센(John 'Faxe' Jensen) 이란 이름을 가진 선수로 유로 92 결승전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회 이후에는 슈퍼클럽 아스날 FC로 이적한 선수가 되며 어느정도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4년동안 97경기 출전에 골은 고작 1골(...)[14] 새로운 호텔에 설치된 수영장에서 극중 선수들이 다이빙을 하는 과정에서 한 배우의 성기가 조금 나타났다.[15] 선수들의 부인과 여친들을 각 선수들의 숙소로 데려와도 좋다는 감독의 말에 선수들이 숙소로 여친과 부인들을 초대하면서 나온 장면인데... 말안해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