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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4:51

APS(필름)

1. 개요2. APS란 무엇인가?3. APS의 특징4. 한국에서의 APS5. DSLR과의 오해6. 참고항목
6.1. APS 포맷의 카메라 제품군6.2. APS 포맷의 필름 제품군6.3. 관련 문서
7. 여담

1. 개요

파일:Advanced_Photo_System_Logo.svg.png

Advanced Photo System

APS는 정지화상 촬영을 위한 필름 포맷으로, 코닥, 캐논, 후지필름, 니콘, 그리고 미놀타에 의해 개발되어 1996년 실제 사용이 가능한 포맷으로 자리잡았으며, 2011년까지 생산되었다.

2. APS란 무엇인가?

APS 프로젝트는 원래 1990년 캐논, 미놀타, 니콘이 처음 시작한 것에 다음해 후지와 코닥이 참여하여 당시 시장을 선도하던 5개 회사가 주도하였고, 1993년경 본격화되어 1996년 이후로 필름, 카메라, 현상인화 장비 등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곧 디지털 카메라가 뜨는 바람에 순식간에 망했다.(...)

APS는 100년이 넘은 규격인 35mm 필름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는 35mm 필름이 워낙 구식이라 필름 정보 등을 카트리지에 그리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추가할 방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1] APS는 한발 더 진보해서 아예 칩을 저장해넣고 이제는 쓸모없는 퍼포레이션을 제거시켰다. 그 결과, 칩으로 카트리지에 몇장의 사진이 찍혔는지 볼 수 있었고, 카메라가 자동으로 필름을 빼고 집어넣는 컨트롤이 가능해져 찍던 필름을 다 말아서 꺼낸 후 다른 카메라에서 다시 풀어서 중간부터 찍을수도 있었다! 또한 APS 필름의 장착도 매우 쉬워졌다.

한편 APS 필름 규격은 35mm 필름이 3:2 비율을 고집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유연한데, 기본적으로 세로폭이 35mm 필름보다 좁은 관계로 3:2 기본인 APS-C의 크기는 35mm 필름과 110 필름의 중간정도다. APS-H는 와이드 포맷인 16:9, APS-P는 파노라마로 무려 3:1이었다. 이 모든 기능이 처음 나왔던 APS 전용 카메라들부터 전부 지원했다. 참고로 APS 필름이 35mm 필름보다 약간 작은 것은 렌즈 광학 기술 및 필름 기술이 발전해서 작은 크기로도 가정용으로 쓰기에 충분한 화질을 내게 된 것이 크다. 반면 110 필름은 출현 당시 화질이 좋지 않아서 크게 보급되지 않았다.

APS는 이 작은 사이즈 덕에 카트리지 만이 아니라 카메라도 작게 만들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디지털 카메라가 곧바로 나와서 완전히 망해버렸다. 특히, 아예 사운을 걸고 최고급 APS 카메라를 심혈을 기울여 만들던 미놀타가 가장 비참하게 되어 코니카랑 합병하기도 하다가 알파 마운트 카메라 사업부를 결국 소니에 매각했다.

다만, APS 규격은 초기에 유럽에서 크게 히트하여 2004년까지는 전용 카메라가 만들어졌다. 인화하기도 편리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외국에 가보면 편의점에서도 APS 필름 인화기가 설치되어 있곤 하였다. 하지만 별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망했기 때문에 흑백 필름, 포지티브 필름 등의 특수 필름이 전혀 없어서 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논외가 되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APS 필름을 생산하던 후지필름코닥 모두 2011년 APS 필름을 단종시켰다.

3. APS의 특징


DPReview TV의 APS 필름카메라 사용기. 카메라의 모습, 필름 로딩 기구, 포맷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18px-KODAK_Advantix_APS_Film.jpg
APS는 카트리지 형식의 필름으로, 24mm의 폭을 가지고 있다. 35mm의 폭을 가진 35mm 필름이 135 필름으로 불린 것과 비슷하게 240 필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실제 촬상 영역의 세로 길이는 16.7mm이며, 세 가지의 이미지 포맷을 가지고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IX240_Negative.jpg
APS 포맷의 기본은 APS-H로서, -C와 -P는 소위 '크롭'으로 구현되었다. 거의 모든 APS 카메라는 이 세 가지의 종횡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3] 각 포맷의 판형 크기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으로 35mm 필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포맷으로서, 기존 롤필름에 비해
1. 사용 중 필름을 갈아끼울 수 있고, 로딩이 간편하다.
2. 필름의 상태(다 썼는지, 잔량이 있는지 등)를 쉽게 알 수 있다.
3. 현상 및 인화 후에도 필름이 카트리지에 보관되므로, 재인화가 용이하다.
4. 다양한 포맷으로 촬영할 수 있다.
5. 촬영 정보(메타데이터)가 기록된다.

등의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2번 항목 같은 경우, 새 카트리지, 사용하다 만 카트리지, 완전히 사용한 카트리지, 현상이 끝난 카트리지의 네 단계로 구분해서 되돌릴 수 없는 탭과, 카트리지의 노출이 모두 끝났을 때 비디오테이프의 녹화방지 탭처럼 자동으로 떨어지는 탭이 존재하였으며, 이렇게 해서 한번 쓰다가 만 필름을 다른 카메라에서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이런 것도 있었다.
필름을 다 사용하고 현상을 마쳐도 카트리지 째로 온전히 보관할 수 있고, 메타데이터가 기록되는 등 위와 같은 APS만의 장점을 잘 활용한 예시.
APS 필름을 읽어서 텔레비전에 띄워 주는 후지필름 제품이다. 유투버 techmoan이 리뷰함.

하지만 필름이 미처 대중화되지 못하고 시장에서 빠르게 사장되어서인지 실제 APS 필름 카메라들이 모두 위의 기능들은 온전히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필름을 다른 카메라에 옮겨 사용하려고 했는데 필름의 상태 표시가 "사용 완료"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 APS 카메라 메뉴얼에 따르면 다른 기종, 타사의 제품과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만약 이 경우 드라이버를 이용해 필름 아래 구멍을 돌려 필름의 상태 표시를 바꿔줘야 한다.

4. 한국에서의 APS

그러나 한국에서는 APS필름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고, 35mm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된 요즘에는 더더욱 귀하다.[4] APS가 막 보급되던 1990년대 말기에 한국에는 IMF 위기가 불어닥쳤고, 이 때문에 시장이 황폐화되는 바람에 APS가 뿌리박히기 어려웠다. 그리고 IMF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나서 바로 디지털 카메라로 이행했으므로, 다른 나라들이 35mm-APS-디지털 카메라로 이행하는 것과는 판도가 달라져 버렸다.

게다가 APS 필름이 시장에서 너무 빠르게 사장된 터라 35mm 필름과 달리 일일이 수작업으로 현상해야 하기 때문에 현상비도 상당히 비싸다. 현재는 APS 카메라들이 이런 단점 때문에 중고가가 훅 떨어져서, 재미삼아 변태같이 APS 필카를 구입해서 사용하려는 이들이 단종되어 비싸져버린 필름값 + 높은 현상비에 두번 당황하기도 한다(..).

5. DSLR과의 오해

때문에 한국에서는 APS라는 필름 포맷 자체가 거의 보급되지 못했고 인식도 그리 높지 못하였다. 그런 거 없는 외국에서는 새로 나오는 DSLR의 크롭 센서를 APS 필름의 크기에 빗대어 설명했으며, 한국에서는 APS라는 용어가 DSLR 센서의 크기를 대강대강 표현하는 용어인 것처럼 정착되어 버렸고, 몇 배 크롭이라는 용어가 이 용어마저 대신해 버렸다.

디지털 APS-H급이라고 주장하던 1.25~1.3크롭급 센서는 3:2 비율이므로 16:9 비율인 APS-H 필름과 전혀 다르며, 크기 또한 오히려 APS-C 필름에 가깝다. 디지털 APS-C급은 종횡비는 3:2로 APS-C 필름과 같으나 센서의 크기가 1.5~1.7크롭 수준이므로 1.4크롭에 해당하는 APS-C 필름에 비해 작다. APS-P 포맷은 디지털화된 적이 없으며,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에서는 여러 장을 찍어 합성하여 파노라마를 만들기 때문에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APS-H급, APS-C급 센서에 대해서는 판형/디지털 항목 참조.

6. 참고항목

6.1. APS 포맷의 카메라 제품군

6.2. APS 포맷의 필름 제품군

6.3. 관련 문서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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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5mm 필름 카트리지에 그려져 있는 사각 바코드 (DX 코드)는 사진기에 ISO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2] 2018년 촬영된 영상으로, 필름은 모두 유효기간을 십 년 이상 넘긴 것이므로 결과물의 색 재현은 정상이 아니며 화질도 매우 떨어져 있다.[3] 필름의 한 컷이 가로 30.2mm의 한 컷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4] APS보다는 차라리 토이카메라용으로 계속 유통되는 110 필름이 더 흔하다.[5] 디지털 카메라와의 하이브리드 기종인 'Advantix Preview'라는 괴악한 물건도 있었다.[6] 우연찮게도 대우 넥시아와 이름이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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