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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21:54:02

BOQ

군인의 거주지
생활관 BOQ 관사 공관


1. 개요
1.1. 고급 BOQ
2.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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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achelor's Quarters

독신직업군인을 위해 기지 내 혹은 기지 근처에 제공되는 주거 시설.

부대 근처에 세워지는 것이 대부분이며,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병 계급은 생활관에 거주한다. [1]

보통 간부 숙소를 BOQ로 뭉뚱그려 말하는 경향이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본래 BOQ는 독신 "장교" 숙소에만 한정돼서 쓰이는 말이다. 엄밀히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장교 외에 부사관들이 사는 숙소도 일괄해서 그냥 BOQ로 통칭하거나, 혹은 장교숙소를 BOQ라 부르고 부사관숙소를 BEQ[3]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를 유지관리하는 병사도 BOQ병이라고 부른다. 이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간부 숙소의 영문 명칭을 종류별로 나눠부르는 것이 어렵고, 대한민국 국군 소규모 부대에서는 장교와 부사관이 하나의 숙소에 뒤섞여 살기 때문이다.[4]

물론 BNQ 시설이 별도 존재하는 부대도 있다. 이 경우는 기존 생활관 중 하나를 부사관(주로 영내 하사) 전용으로 배정하거나 아니면 어쩌다 보니 숙소 건물이 두 채 이상 존재하게 되어서[5], 혹은 사령부급 이상 부대나 공군 비행단[6] 등과 같이 독신자 숙소가 여러 채 필요할 정도로 부대 규모가 커서 숙소를 종류별로 나누는 경우다.

장교나 부사관들이 무조건 BOQ에서 생활하는 건 아니다. 부대에 따라 BOQ 대신 관사를 두는 경우가 있고, 여기에 여유가 있으면 두 명 이상 집어넣을 수도 있다. 관사 문서로.

1.1. 고급 BOQ

영관급 장교만 입주 가능한 고급 장교 숙소. 장교는 근무지 이동이 굉장히 잦지만 요새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민간인 배우자 역시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자녀가 어느 정도 자라면 학군 고정 역시 중요하다. 영관급 장교쯤 되면 가족이 1, 2년에 한 번씩 이사다니기보단 대부분 혼자 근무지를 이동하고, 가족은 어느 시내 한 곳에 자리를 잡는지라 가족과 별거하는 영관급 장교를 위한 BOQ가 존재한다. 시설은 기존의 BOQ랑 같지만 무조건 1인 1실 배정이며, 해당 부대 BOQ 중에 가장 시설 좋은 숙소를 배정받는다.

2. 생활

독립중대급 이상 부대들마다 존재하기에 군 생활을 하면서 한번쯤은 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또한 성범죄에 민감한 군 조직 특성상 이를 원천방지하려고 철저하게 성별별로 건물을 나눠 배정하며, 당연히 이성 간의 숙소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또한 여군 전용 시설 미배치 부대 역시 여군을 전입 받는 경우 기존 숙소 중 한 층을 여군 전용으로 배치한다.[7]

지역마다 부대마다 시설이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방 크기는 거의 고시원~원룸 수준으로, 침대 하나와 책상 하나, 텔레비전, 전화 등이 있으며 [8] 옷장이나 창고로 쓸 작은 공간과 발코니가 딸린 곳도 요샌 많다. 화장실 겸 샤워실은 방마다 있긴 하지만 엄청 작다. 그나마도 오래 전에 지어져서 시설이 뒤떨어지는 곳은 병 생활관처럼 화장실+샤워장+세탁기는 공공 사용이다. 장교, 부사관 생활관 벽간소음은 없으면 이상한 레벨.

그나마 BOQ가 있는 곳은 나은 편이며 소규모 부대나 열악한 환경의 부대일 경우에는 BOQ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있어도 2인 1실을 쓰는 경우도 있다. 부사관들의 경우 민간 출신들은 영내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 경우엔 1인 1실을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9] 심한 경우엔 관사로 쓰는 아파트 중 한두 동, 더 심하면 한 채를 독신간부 숙소로 정해 간부들을 몰아넣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물론 이보다 더 열악하면 병 생활관 하나를 배정해 몰아넣기도 한다.

관리비가 저렴하고 군대라는 특성상 유지비가 아주 적기는 하다. 다만 그만큼 유지보수가 열악해 페인트 칠이 벗겨지고 금이 가거나 틈새로 물이 새고 곰팡이가 가득해도 (관리사무소나 BOQ병 같은 주체가 없는 곳일수록) 어지간해선 보수공사를 하지 않기에 1990년대 이전에 지어진 모텔이나 여인숙 수준이다.

명칭이 독신자 숙소라 해서 미혼인 초급 간부들이 있는 숙소로 인식하기 쉽지만, 사실 전방부대의 경우 아이들 교육 때문에 기러기 아빠로 있는 중견급 간부들도 머물곤 하며, 드물지만 노총각인 간부도 간혹 있다. 실제로 독신 남장군독신 여장군도 등장했다!!

주차장이 적기 때문에 간부들 사이에서 흔히 주차 군기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좋은 자리는 선임장교들이나 선임부사관들이 차지하는 식이며, 장교가 차가 없는 경우 염치불고하고 출퇴근할 때마다 부사관 차에 타기도 한다.

남군과는 다르게 여군은 여군 숙소를 보통 따로 두며, 만약 여군이 남군과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다면 BOQ를 떠나서 군 부대 밖에 있는 관사로 이동하게 된다. 전술했듯이 BOQ는 독신 간부 숙소이기 때문에 기혼 간부[10]는 절대로 BOQ에서 머무를 수 없다. 대신 기혼 간부는 관사나 군인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임기제부사관들의 경우엔 여기 들어가야 하지만 자리가 안 나서 실제론 그냥 병영 생활관 한 켠에 들어사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는데, 장교들도 BOQ 건물 신설 및 보수공사, 수용인원 적체가 발생하게 되면 병생활관 등 막사에서 잠시 지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대한민국 공군의 경우 방공포대, 레이더 사이트 배치 및 타군 파견 등 특수한 사유가 생기면 부대 외에 있는 독신자 숙소를 배정받거나 인근 군인아파트를 배정받기도 한다.

일부 부대의 경우 BOQ가 위병소 바깥이 아닌 위병소 내부, 즉 영내에 존재하는 곳이 있으며, 해당 부대의 경우 위병소 통제프로그램에 외출/외박 시간이 적히기에 출타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


[1] 병 계급은 100% 징집병이라 직업병사가 없다.[2] 헌데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병사의 경우 출퇴근을 하는 게 아니라 부대에 상주하기 때문이고 상근예비역은 출퇴근을 한다 해도 자신의 집에서 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한민국에는 없다.[3] 위의 설명에서는 병사 숙소라 써있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때 군생활을 했던 장교나 부사관출신 사람들은 BNQ라고 부르지 않고 BEQ라고 부른다.[4] 헌데 결코 같은 숙소 동거(....)하는 것은 아니고, 건물 하나에 상층은 BNQ,하층은 BOQ 처럼 건물 동 하나를 나누는 방식.[5] 주로 기존 숙소가 낡아서 새로 지었거나 사령부 부지로 옮겨왔거나 해서다.[6] 공군 비행단은 육군 여단 급 병력이 한 울타리 안에 모여있고, 기술군 특성상 그 중 상당수가 간부인 구조이므로, 20비같이 좀 큰 비행단은 관사 규모가 거의 일반 대단지 저층 아파트 수준에 이른다. 따라서 그만큼 독신자 간부도 많기에 BOQ, BNQ도 여러 동 갖춰 놓고 있어서 마치 대학교 기숙사 정도 규모다.[7] 근처의 민간 주택을 임대하는 경우 역시 존재하지만 부대 근처 지리 및 부동산 사정상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8] 물론 그런 거 없이 시멘트만 있는 곳도 있다[9] 부바부같지만 기본이 2인 1실인 곳도 있다. 그럼에도 자리가 없어서 신임하사는 2명이 사는 곳에 어거지로 껴서 사는 경우도 빈번.[10] 엄밀히 말하면 부부는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다만 기혼임에도 자녀교육상 남편(아내)와 떨어져 사는 경우이거나 부부 둘 다 군인인데 남편은 파주, 아내는 고성 등 멀리 이격된 부대에서 각자 복무할 경우에는 기혼자라도 들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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