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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1:41:39

GP506

GP506 (2007)
The Guard Post
파일:attachment/GP-506-POSTER.jpg
장르 공포, 미스터리, 밀리터리, 스릴러
감독 공수창
원작, 각본 필영우
촬영 김성환
음악 최승현
출연 천호진, 조현재, 이영훈, 이정헌
제작사 보코픽쳐스, 모티스
배급사 쇼박스
촬영 기간 2007년 2월 22일 ~ 2007년 12월 13일
개봉일 2008년 4월 3일
상영 시간 120분
총 관객수 936,945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
3.1. 현재 대원3.2. 과거 대원3.3. 우정출연
4. 줄거리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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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알 포인트를 연출한 공수창이 연출한 미스터리 영화.

2. 예고편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현재 대원

3.2. 과거 대원

3.3. 우정출연

4. 줄거리

사단장이 방문한다는 얘기에 GP장 유정우는 GP 주변의 잡초 정리를 하러 간다. GP장이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다 보니 사단의 간부들이 잘 보이기 위해 수시로 방문했다는데 이 때문에 GP 대원들은 임무보다 작업을 더 많이 한 것으로 언급된다. 이때 GP장 유정우와 몇몇 부대원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수사대에 자신을 유정우라고 속인 의무병 권정민(조현재)의 위증에 따라 중반까지 유정우는 실종 당사자가 아닌 것처럼 나온다.)

이들을 찾기 위해 GP에서는 부GP장 변문석(문영동) 지휘 하에 자체적으로 수색대를 조직하나 유정우와 일부 부대원들이 부상을 입은 모습으로 복귀한다. 마치 짐승의 손톱에 할퀴어진 상처처럼 보이지만 감염원의 정체는 결국 맥거핀으로 남는다. 그런데 부상을 입은 유정우와 부대원들은 자신들이 왜 다쳤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들은 미지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전신에 수포가 생기다, 나중엔 입과 수포에서 고름이 흘러나오고 손톱이 뽑히거나 팔이 떨어져 나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수색소대장 방성원과 선임하사 이건호는 얼굴에 고름이 마치 물 흐르듯 떨어져도 인지하지 못한다. 수색소대원들과의 총격전에서 왼팔이 떨어진 일병 김용섭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해 주변인들에게 혼란을 준다. 거기에 이성을 잃고 무자각인 상태에서 자학하는 증상도 발현하는데 부대원 중 한 명이자 막내인 이병 조용선이 샤워실 파이프를 고치던 도중 느닷없이 렌치로 자기 손등을 뼈가 으스러지도록 친다. 또 개를 산 채로 잡아먹거나, 폭력적으로 변해 주변 인물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 증상은 지속적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일어나는데, 일정 시간 후 이성 상실 증상이 가라앉으면 몸의 수포도 사라지고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된 상태에서는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GP에서 키우는 군견 춘자를 산 채로 뜯어 먹은 마원균, 그런 마원균과 함께 감시탑에서 경계 근무를 서다 증상이 발현된 마원균을 보고 놀라 감시탑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구른 김남근, 그런 김남근을 증상 발현으로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때려 죽인 GP장 모두 전혀 기억을 못한다. 사건 후 투입된 소대원들 중 감염 증상이 일찍 발현된 곽성호도 개머리판으로 소대원을 죽여놓고 기억하지 못한 채 멀쩡히 근무하러 돌아간다.

이러한 잠복 기간이 몇 번쯤 지나 감염 시기가 길어지면 수포는 전신에 번지고 터지면서 피부가 다 녹아내리고 고름도 흐른다. 또한 의식도 다 날아가 말 그대로 좀비와 같은 상태가 된다. GP 소대원들 중에는 마원균이 가장 끔찍하게 변하는 걸로 나온다. 아무래도 그냥 두면 피부가 완전 녹아내리는 걸로 추정되는데 의식이 있다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다 숨을 거둔다. 영화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색대 상병 백경호가 구급차에 깔려 두 토막이 났는데도 상반신이 움직여 칼로 다른 병사의 발을 찌르는데 노성규(천호진)의 총에 맞고서야 죽는다.

이 대원은 권정민과 몸싸움을 벌이다 증상이 발현됐는데, 몸싸움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으나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목이 졸리자 얼굴에 갑자기 수많은 수포들이 생기더니 목이 꺾이자 바로 좀비화가 시작된다. 외부 요인이 생기면 감염 진행이 훨씬 빨라지는 특징이 있는 듯하다. 마지막 교전에서 노성규와 군의관 얼굴에 팔에만 있던 수포가 얼굴에도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수색대가 발견한 생존자로, 자신이 GP장 유정우 중위라고 밝힌 사람(조현재)은 진짜 유정우가 아니라 그 GP에서 근무한 의무병 권정민이다.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주기를 가지고 증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권정민은 처음에는 유정우에게 감염 증세가 확실하다며 본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이는 묵살당하는데 유정우는 GP506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부대원의 사망 그리고 자신의 살인)들을 덮어버리려 했다. 현직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기도 한 자신이 관리하는 GP에서 이런 막장스러운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자기는 물론 아버지까지 곤경에 처하게 되리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 상황은 더 악화되어 전 부대원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됐고, 서로에 대한 불신까지 팽배해져 내분이 일어나 몇몇 부대원들이 총기와 실탄을 탈취해 상황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다 부GP장이 총에 맞아 죽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이때 자신을 유정우라고 속인 권정민의 거짓 증언 당시 병사들끼리 대화하는 영상과 실제 병사들끼리 대화하는 영상에서 병사들의 모습이 상이하다.

유정우는 일지를 조작하면 된다고 하지만 사실 GP라는 곳이 생각만큼 그렇게까지 고립된 곳이 아니다. 2000년대 초중반 기준으로도 보급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가량 외부 차량이 드나들고 DMZ 수색 작전을 수행하는 수색대대 병력들도 심심치 않게 들리다 가는 곳이다. 그리고 윗선에서 상황 파악한다고 방문하는 일도 꽤 있고 특히 이런 격오지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지도 모르는 병영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한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엔 없었지만 현재는 후방 지휘통제실로 CCTV를 연결해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들킬 수가 없다.

다시 영화로 돌아와, 유정우가 상급 부대의 도움을 받든 어떻든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덮으려는 사실을 안 부대원들은 사실상의 반란을 일으켜 유정우를 감금한다. 그 와중에도 유정우는 정신 못 차리고 권정민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협박하다, 격투 중에 권총을 오발해 머리가 완전히 날아가 죽는다. 이에 권정민은 점점 참혹해지는 상황 속에서 홀로 살아남겠다는 일념만 남아 군복을 바꿔 입고 발전실에 숨고, 남은 부대원들은 유정우가 탈출하려다 권정민을 죽인 줄로 알아 숨은 유정우를 찾는다. 수색대도 중반까지 아무도 권정민의 시체가 사실은 유정우의 시체일 것이라고는 의심치 않았다. 권정민은 바이러스에 대한 진실을 숨기고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나 지옥이 된 GP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려 GP장 행세를 하는데, GP장이 계급에 걸맞지 않게 찌질거리며 사건의 진상을 수색대에 알려주지 않고 본대에 모든 걸 말하겠다며 입을 다문 것도, 부대원들의 일기를 찢어 먹어 그날의 기록들을 조사원들이 보지 못하게 한 것 모두 자신이 가짜라는 것을 속이기 위한 술수였다. 그렇게하여 마침내 본대로 가나 싶었지만 집중호우 때문에 산사태가 일어나 길이 끊겨 본대로 갈 수 없게 되자 난동을 부린다.

부대원들이 몰살당한 것은 초반에 피범벅으로 발견된 강진원이 소총으로 생활관에 모여 패닉 상태에 빠진 부대원들을 모두 사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관들이 판단한 단순히 미쳐서 총질한 것이 아니라, 제정신인 상태에서 명확한 이유로 너 죽고 나 죽자 식 총질을 한 것으로 밝혀진다. 하지만 수색대가 강진원과 맞닥뜨렸을 때는 상의를 탈의한 채 온 몸에 피를 뒤집어 쓴 모습으로 웃는 데다 총이 아니라 도끼를 들고 있었다. 캠코더에 남긴 강진원의 유언을 보면, 아마 부대원들을 사살한 뒤 스스로도 생을 마감하려 했지만, 사살 과정에서 증상이 재발해 본래의 목적을 망각하고 도끼를 가져와 시체 훼손을 하던 와중에 수색대와 맞닥뜨린 것으로 보인다.

노성규는 강진원이 왜 부대원들을 몰살시켰는지 깨닫고, 군의관 조현석과의 대화를 통해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하기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 하나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자신들 역시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점차 바이러스의 실체를 알게 되어 자신들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중사를 위시한 남은 수색대들은 유정우와 권정민처럼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은폐한 상태로 GP를 벗어나기로 결의한다. 헌데 단순히 빠져나가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사실 노성규 일행은 선발대로, 본대가 다음날 도착할 예정이었다. 노성규는 권정민을 죽이는 걸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가고 조 군의관과 화장실에서 남은 이들과 대치한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어리버리한 정민재(스마일 견장으로 보아 갓 배치된 신병)가 격정을 이기지 못하고 제일 먼저 총기를 난사하면서 양측 간 교전이 발생한다. 다른 수색대원들은 제대로 된 조준 사격도 못 해보고 사살되지만 재빨리 엄폐물에 몸을 피한 이 중사는 조 군의관을 사살하나 총알이 떨어져 재장전을 하다 노성규에게 사살된다. 그리고 노성규와 정민재 둘만 남아 대치하는데 사실 노성규는 바로 정민재를 조준 사살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자기가 살아도 어차피 전부 죽어야 하니 일부러 불발탄만 쏘았고 정민재의 대응 사격에 맞아 숨을 거둔다.

정민재는 노성규의 목에 걸린 GP 막사 출입문의 열쇠를 꺼내 밖으로 나가려 출입문을 연 순간 노성규가 설치한 부비트랩에 의해 폭사하고 GP 막사도 GP에 도착한 수색본대가 보는 앞에서 전소한다. 결국 노성규의 목적대로 이 GP와 관련된 과거와 현재 인물, 그리고 수사관 모두 한줌의 흙이 되어 사라졌다. 바이러스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졌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GP 내부는 폭발과 불길로 소독됐다 쳐도 DMZ 어딘가에 새어 나오는 괴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려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데 노성규가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는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노성규가 의도한 것일 수도 있는데, 노성규의 계획을 들은 조 군의관이 이건 학살이라며 감염원이 뭔지도 모르는데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두를 죽이는건 아니라고 반박하는 장면에서 노성규의 답변은 "그건 우리 능력 밖이고, 그 잘난 사단 본부에서 알아서 할 것, 우리는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였다. 수사 책임자로 GP에 먼저 투입되어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정상적인 수사가 불가능하도록 계속 훼방을 놓고 개입하는 사단본부에 반감이 들어 옷 벗고 싶냐고 협박하는 인사처장에게 "처장님 옷이나 잘 간수하십쇼"라고 대드는 등 이래저래 좋은 감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506GP의 GP장이 총장 아들이라는 것도 있고, GP에서 대형 사건이 줄줄이 터졌으니 고위층들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로 자기 밥그릇 빼앗길까봐 사건을 은폐하고 정상적인 수사가 불가능하도록 계속 방해했을 가능성이 높다. 영화 초반 장례식장 앞 레토나 안에서 박 대령이 "자네 손끝에 장군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니까 그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자 노성규가 착잡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처음에 노성규가 본 끊어진 비디오 영상의 진상은 마지막에 강진원이 당시 촬영하는 상황으로 재연되며, 진실을 알게 된 강진원은 동료를 모두 죽이지 않으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그 후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내무실로 가서 총기 난사하는 것으로 끝난다.
시간 사건
2007. 5. 29. 20:03 수색대가 내무반에서 피칠갑이 된 채 도끼를 든 강진원과 몰살당한 부대원들의 시신 발견.
21:07 사단수사대 수사관 노성규, 보조수사관 윤상완이 GP506에 도착.
? 강진원 사망. 506GP장 유정우(실제로는 권정민 상병) 발견. 노성규의 심문.
22:42 사망한 19명의 부대원 시신 수습.
? 곽성호가 근무 중 갑자기 화장실에서 동기 소대원을 개머리판으로 사살.
? 군의관 조현석, 곽성호의 몸에서 수포 발견.
2007. 5. 30. 04:12 유정우 도주 실패. 이후 노성규가 좀비처럼 된 백경호를 사살.
04:40 수색대원들도 바이러스에 감염됨. 수사관 및 노성규가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분리하기 위해 내무반에 집합시킴.
감염자들이 무기 반납을 거부, 서로 대치하다 권정민이 정전을 일으킨 후 서로 총격,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사살됨. 죽은 수색소대장 방성원을 통해 비감염자라 판단한 자들도 사실 보균자라는 것을 깨달음.
? 노성규가 최종 결정을 내림.(자신을 포함한 GP506 영내 전원 사살)
군의관이 이에 반대하지만 그 역시도 감염된 상태임을 노성규가 보여줌.
05:56 노성규가 곽성호, 윤상완, 권정민 사살.[3]
06:25 노성규가 506GP 전체에 석유를 뿌리고 부비트랩 설치.
남은 수색대원이 노성규 및 조현석과 대치해 총격전 발생. 정민재 1명을 제외한 전원 사망.
06:57 정민재가 문을 열면서 동시에 부비트랩 발동, 506GP 전 영역이 폭발 및 화재로 전소 및 정민재 사망.

5. 기타

파일:attachment/uploadfile/GP506.jpg

실제 육군에서 발생한 530GP 사건을 모티브로 약간의 재미 요소를 더 추가한 것 같은 인상이 강하지만, 감독 공수창은 공식적으로는 영화와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부정했다. 아마도 530GP와 마주하는 북한군 GP의 번호가 506번이라 이런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언급했지만, GP라는 다소 냉전적이고 폐쇄적이며 불합리한 공간을 통한 공포 및 불합리를 표현했다고 했다. 실제로 보고 나면 군대가 나라를 지키는 곳보다는 '윗대가리들 밥그릇 사수하는 곳' 같다는 인식이 들기는 한다. 물론 530GP 사건은 아니지만, 군생활하면서 은폐하거나 쉬쉬하며 넘어간 사건들을 한두번 쯤 경험한 군복무자들은 조금은 공감되는 측면도 있다. 이래저래 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영화.

군 관련 고증마저 묘하게 요상한 데가 있어, 아무리 내부 정보가 제한된 GP라지만, 인사 서류에 부대원들의 사진이 없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GP장실에 육군 장교 정복이 걸렸는데, GP에는 다른 짐들과 마찬가지로 착용하지 않는 피복류는 밖에 두고 오므로 이 역시 실제와 다르다. 간부들의 군복에도 미묘한 고증 오류가 보이는데, 연대 비표가 좌측 포켓 쪽이 아닌 병과 마크 위에 위치하는 오류를 범했다. 그리고 사단 헌병대 소속인 노성규와 윤상완이 수색대원들과 같은 완장을 찬 것도 오류로 헌병대는 고유의 완장이 따로 존재한다. 그리고 다나까 체를 쓰지 않는 것 또한 오류다.

현재 시점의 수사관 에피소드와 과거 시점의 부대원 에피소드를 오가는 구성을 취하며, 과거 에피소드 중에는 조작된 내용이 있어 처음 관람하면 도저히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못 잡을 수도 있다.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편집과 연출로 복잡하게 이리저리 꼬아놓다 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지루하며, 대사 처리가 좋지 않아 천호진 같은 중견 배우의 연기력조차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다는 점이 유감스러운 부분. 그러나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인 공간이 주는 공포를 극대화하고, 결국 귀신이 없어도 사람과 조직이 공포를 확산한다는 연출만큼은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청소년 관람불가답게 피칠갑은 기본이고, 시체 훼손이 아주 리얼하게 나오기 때문에 비위 약한 사람들은 안 보는 것을 추천한다. 텔 미 썸딩 이후 보기 힘들었던 공수창의 그로테스크함을 이 영화에서 최대한으로 표현했다. 다만 씨네21 기사에서 보듯이 오히려 특수분장팀이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것을 감독이 자제시켰다고 한다. 그로테스크함만이 강조되어 영화의 본질 자체가 흐려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관객 936,945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DVD 음성 해설에는 흥행 부진에 대한 공수창의 아쉬움이 실렸다. 블루레이는 한국에 발매하지 못하고 영국에서 발매했다. 표지 코드 프리이나 붙박이 영어 자막을 감수해야 한다.

바이러스의 경우 영화 내에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지만, 개봉 당시 언론에서 감독이 언급한 말을 토대로 추정하자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생화학 무기가 비무장지대에 버려져 50년 동안 변이를 일으킨 것이 그 기원인 듯하다. 감염 경로의 경우 제초 작업을 위해 비무장지대 인근으로 들어가 작업 도중 무기를 건드려 바이러스가 새어나온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부대가 생기고 나서 주변 제초 작업을 수없이 해왔을 텐데 그 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설정이다. 변문석이 유정우에게 "이러시면 곤란하다"며 만류하는 장면, 그리고 권정민이 유정우에게 "당신이 거기에 가지만 않았어도"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미루어 보아, GP장 일행이 안전이 불확실한 미탐사 지역으로 제초 작업을 하러 들어간 것이 모든 일의 발단이 된 걸로 짐작된다.

이처럼 미지의 바이러스와 좀비를 연상케 하는 감염자 등의 소재를 이유로 몇몇 평론가들은 한국 최초의 메이저한 좀비 영화로 분류하기도 한다. 영화 개봉 반년 전에 디시인사이드 밀리터리 내무반 갤러리에서 이 영화를 언급하며 GP를 배경으로 삼은 좀비 영화가 제작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삭제된 적이 있는데, 제작 도중 컨셉이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

강진원이 총을 쏠 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Rush Light라는 러시아 민요인데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도 동일한 곡을 사용했다. JSA OST에는 삽입한 원곡의 제목을 적지 않고 Those who were forgotten(잊혀진 사람들)이라는 이름을 붙여 오리지널 곡으로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에 사용한 버전은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의 기존 음반에서 라이센스를 허락받아 사용한 것이며 GP506에서는 최승현이 작곡한 OST 전곡과 함께 녹음한 버전으로 체코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였다.

개봉 당시 운영한 공식 사이트를 보면 각각 중위와 중사인 GP장과 부GP장의 나이를 30대 초반, 40대 초반이라고 기재했는데, GP장은 설정상 육사 출신의 엘리트에 참모총장 아들이라 30대 초반에는 이미 대위를 달았어야 하고 40대 초반의 중사는 존재할 수는 있지만 그쯤되면 이미 계급 정년 때문에 최전방이 아닌 어딘가 한직에 머물러 말년을 보내는게 일반적이다. 육군 보병병과에서 40대 중사는 T.O가 적어 진급이 어려운 해, 공군이라면 몰라도 어지간히 큰 사고를 치지 않은 이상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감독 공수창은 육군 제대했는데 인터뷰에서 군 복무 당시 GP에 직접 들어가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파일:attachment/GP506/GP506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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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통틀어 K2 소총K5 권총에어코킹건이 아닌 영화 촬영용 프롭건으로 제대로 나온 유일한 영화이다. 다만 K1은 에어코킹건이다. #
파일:GP506 in K2.jpg
파일:GP506 in K2(2).jpg
K2 소총 생산 국가임에도 K2 프롭건을 구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 어렵게 수입했다고 한다. K2의 경우 자생과학제 에어코킹건이 일부 나오는데 거의 환골탈태 수준의 개조를 가해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졌지만 원본이 원본이다 보니 자세히 보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파일:Daewoo k2(2).jpg
K2에 장착된 레일마운드와 도트 사이트는 동인광학제 제품으로, 흡사하게 생긴 K2 상부레일은 PVS-11K 보급 당시 'K2 주야조준경 장착대'란 명칭으로 대량 보급했다. 다만, 영화와 같이 좌측에 웨폰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도록 추가 레일이 있는 마운트는 굉장히 드물다.


[1] 연대장 목소리도 연기했다.[2] 참고로 감독의 전작 알 포인트에도 마원균이라는 이름의 병장이 나온다.[3] 곽성호 사살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