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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7 11:14:15

IO(영화)

IO (2019)
IO: Last on Earth
파일:IO poster2.jpg
감독 조나단 헬퍼트
각본 클레이 제터, 찰스 스파노, 윌 바산타
제작 제이슨 마이클 베르만, 로라 리스터
장르 SF, 재난
출연 마거릿 퀄리, 앤서니 매키
음악 헨리 잭맨, 알렉스 벨처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9년 1월 1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9년 1월 18일 (넷플릭스)
상영 시간 96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줄거리3. 평가4.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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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에 공개한 넷플릭스 영화. 마거릿 퀄리앤서니 매키가 주연을 맡았다.

이미 멸망해버린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살아가는 남녀를 담담히 묘사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영화다.

2. 줄거리

영화는 지구의 대기가 암모니아 독가스가 되어 멸망한 종말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대부분의 인간은 목성의 위성 이오[1] 근처의 우주 정거장(콜로니)로 탈출하여 살아남기 위해 100여개 우주선을 타고 엑소더스 미션을 진행하여 이미 지구를 탈출했다.

샘 월든(마거릿 퀄리 분)은 지구상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인간들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벌의 품종을 개량하여 암모니아 대기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물을 키우려고 노력하며 공기가 아직 깨끗한 높은 고도에서 혼자 산다.[2] 지구상의 동물은 이미 암모니아 대기 때문에 고고도에 사는 일부 생물을 제외하고 전멸하였으나, 놀랍게도 일부 곤충과 식물은 암모니아 대기에 적응하여 살아남았다.[3] 그녀는 혼자서 온실과 벌을 관리하여, 때때로 오염된 대지로 내려가 생존한 동물이 있는지 관찰하며 멸망 이전의 도서관과 박물관을 거닌다. 그녀는 고독감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오염이 사라진 깨끗한 해변을 꿈꾼다. 이오 콜로니에 사는, 이미 지구를 탈출해 원거리 연애 중인 그의 남자친구 일론은 지구와 환경이 유사한 프록시마 센타우리 B 행성으로 탐사단을 보낼 예정이라며, 그녀가 지구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셔틀을 타고 지구를 떠나도록 재촉한다.

그녀는 원래 자신의 아버지 해리 월든과 함께 살고 있었다. 해리 월든은 유전학 박사로, 지구의 자정 능력을 믿으며 지구에 남을 것을 촉구하는 사람들의 대표격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사망하였고, 그녀 혼자 아버지의 연구소에 남아 연구를 계속하며 그녀의 아버지가 녹음해둔 지구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방송하는 라디오 녹음을 매일 재생하고 있다. 그러던 중 폭풍이 샘의 보호소를 덮치고, 독성 구름을 만들어 그녀의 벌들을 모두 죽인다. 그녀는 절망하여 남자친구의 권유대로 셔틀 발사장으로 떠나려 하지만, 그녀의 전기 ATV는 소형이라 셔틀 발사 장소까지 그녀와 산소를 운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때 헬륨 풍선을 타고 홀로 여행하는 남자 마이카(앤서니 매키 분)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다. 그는 셔틀 발사장에 도착해 지구를 떠날 작정이지만, 샘의 아버지 해리 월든과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처음에 샘은 그녀의 아버지가 다른 곳에서 현장 일을 해서 이곳에 없다고 거짓말한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후,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가 작년에 죽었음을 밝힌다. 이 말을 들은 마이카는 샘을 우주왕복선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하고, 샘은 이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남자친구는 프록시마 센타우리 B 행성으로 10년 동안 여행을 떠나는 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어 더 이상 연락할 수 없다며 샘에게 작별 인사를 남긴다. 샘은 절망하여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지구를 청소하려는 월든 박사의 시도가 결국 실패했고 모두가 이오로 떠나야 한다는 방송 메시지를 녹음하여 재생한다.

적당한 바람 조건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동안 샘과 마이카는 점점 가까워진다. 둘은 폭풍 후의 잔해에서 새 여왕벌이 독성 공기에서 살아남아 샘의 벌통에서 부화했다는 것을 발견하지만, 이미 절망해버린 샘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내뱉는다. 그들은 떠나려 하지만 우주왕복선 발사 센터에서 발사장소가 원래보다 더 멀리 떨어진 다른 장소로 변경되었다고 통보받았다. 그 결과, 그들은 여행에 필요한 헬륨을 얻기 위해 독성 대기로 뒤덮인 도시로 운전한다. 헬륨을 찾은 샘은 홀로 미술관을 방문한다. 혼자 기다리던 마이카는, 그녀의 산소 탱크가 다 떨어질 것이 걱정되어 그녀를 쫓아간다. 그녀는 미술관의 인류의 마지막 작품들을 돌아보면서 감상에 잠기고, 자신을 찾아온 마이카를 바라본 다음, 마스크를 벗어 지구의 독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그의 품 속으로 쓰러진다.

장면이 바뀌고, 마이카는 혼자 기구를 타고 우주선으로 떠난다. 샘은 안개가 낀 어딘지 모를 해변에 혼자서 독백하며, 어린아이가 곁에 다가와 그녀와 같이 바다를 바라본다. 샘은 마이카에게 독백으로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행성을 떠난 사람들이 이 땅을 두려워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그리고 자신이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을 말한다.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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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33% 관객 점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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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고 우울한 몽환적 분위기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묘사하는 작품. 작중 대사의 거의 대부분은 독백으로 이루어지며, 극적인 갈등 구조도 거의 없다. 특별히 흥미로운 작중 설정이나 수수께끼 등도 별로 없어, 보다 잠들기 딱 좋은 작품. 작중 대부분의 배경이 고고도 또는 암모니아 대기 속이다보니 화면도 뿌옇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껏 풍기며 영화 음악도 이러한 배경과 매우 잘 맞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음악이다.

마거릿 퀄리의 불안하고 무표정한 연기는 데스 스트랜딩의 마마를 연상케 하며, 작품에 매우 잘 어울린다. 앤서니 매키 역시 불안해하며 살아남고자 발버둥치는 마이카를 잘 연기해냈다. 그러나 영화 자체의 줄거리가 평이하고 큰 갈등구조도 없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4] 배우들의 연기가 그다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는 않는 편이다.

전반적인 의견은 평범한 SF 예술 영화로, 별 기대하지 말고 보는 게 좋다는 평.

4. 이야깃거리



[1] 본작의 제목 IO는 이 이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인물들의 갈등은 이 이오로 떠나는 셔틀에 탑승하는 것에서 비롯된다.[2] 작중에서 암모니아 가스로 변한 지구의 대기는 공기보다 무거워,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아직 공기가 남아 있다. 작중에 이유는 묘사되지 않았으나, 암모니아 대기는 점점 증가하며 고도를 높여 간다고 한다.[3] 사실 말이 안 되는 설정이다. 오염된 장소를 촬영할 때 풀을 전부 제거할 수가 없어서 이런 설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4] 여주인공의 불안한 감정선 때문에 아예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죽음의 위기가 닥쳐오는데 살 의지가 없이 행동하는 여주인공에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5] 지구에 돌아온 인류를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