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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9:06

IZ*ONE remember Z/이벤트 스토리/EYES O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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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S ON BEACH SUMMER*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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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WAYSHOW
IZ*S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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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BOOK
No.1 PRODUCE 결정전
remember Zero remember One
ONEIRIC DIARY Never Ending Encore
REAL*IZ in summer IZ*rium
My Dear IZ REAL*IZ in autumn
Best Rose Award Sports IZ*fes
Christmas with*IZ Christmas with*IZ Best present Award Part 1
Christmas with*IZ Best present Award Part 2 REAL IZ*in winter
First*IZ 2021 Best Film Award
IZ for*ONE IZ*FLOWER LIVE


1. 개요2. #0 당신과 여름의 약속을3. #1 작전회의!?4. #2 빛나라! IZ*ONE!5. #3 여름날의 일몰6. #4 폭풍의 라이브7. #5 가장 뜨거운 여름8. #6 여름은 지금부터

1. 개요

IZ*ONE remember Z의 콘텐츠 중 EYES ON BEACH 이벤트 스토리에 관한 문서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0 당신과 여름의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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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학기 말 시험을 끝낸 우리들은 해방감을 맛보고 있었다.>

다들 시험 치느라 고생 많았어~!
곧 즐거운 여름방학이네!
여름방학이 되면 늦잠도 잘 수 있어….
수영장에 가고 싶다~!
아빠랑 엄마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기념품 사서 가야지!
다 같이 여행도 가고 싶다~.
온천 어때? 좋겠다, 그치!
팥빙수를 잔뜩 먹어야지.
(플레이어) 넌 여름방학에 뭐 할 거야?
어? 나? …더위 때문에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어. 그냥 방에 빈둥거릴 거야.
(난 첫 번째 인생 때도 여름방학의 추억 따위 하나도 없었다…)

<그 때 교실로 예나와 유리가 달려 들어 왔다.>
얘들아! 크…큰일났어!
큰일났다고!
둘 다 왜 그래?
빅 뉴스를 들었거든. 진짜 깜짝 놀라서… 이, 일단 와 봐!!

<우리는 예나에게 이끌려서 게시판에 붙은 포스터 앞까지 왔다.>
IZ*ONE 서머 라이브 개최 알림?!
IZ*ONE은 우리잖아?
이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
야외 라이브래….
호오…, 재미있겠다!
서머 라이브라니, 즐거울 것 같아!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라니 힘들겠는걸….
여름방학은 포기하고 레슨 해야겠다!
(진짜야? 난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여유롭게 보내고 싶었는데 매일 레슨을 해야 한다니!)
수영장도 당분간은 보류해야겠네….
…그건 좀 아쉽다.

???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네만.
ALL: 응?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이사장님이 서 있었다.>
ALL: 이사장님?!
어느 틈에…?
이사장 너희들을 위해 여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특별 보너스를 준비했다….
특별 보너스요?
이사장 해변에서 놀거나, 바비큐 파티등으로 여름방학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걸세.
바다에 갈 수 있어!?
바비큐 파티래!
멋지다~!
재밌겠다…!
<멤버들의 눈동자가 갑자기 반짝반짝 빛이 났다.>
이사장 단…라이브를 성공시킨 사람에게 주는 보너스라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어떤가. 1000명의 관객석을 꽉 채워 한껏 달아오른 여름을 즐겨 보고 싶지 않나?
보너스…. 그럼 라이브 실패하면 못 받는 거야…?
우리가 1000명이나 되는 관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이사장 이건 내가 여러분들에게 주는 여름방학 숙제라네.

<잠시 침묵이 흘렀다.>
할게요!
저도 할래요!
저도!
…다들 한다면 저도 할게요!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해 낼 수 있을 거야!
할 수밖에 없네!
다 같이 서머 라이브를 성공시키자!
응! 약속!
<나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그렇게 말하며 의욕을 보였다.>
(그런 약속을 어떻게 쉽게 할 수 있지…? 잘 될지 어떨지도 모르잖아.)

<홀로 입을 다물고 있는 내게 시선이 쏟아졌다.>
(플레이어)도 약속해.
지금?
(플레이어), 바비큐 파티 하기 싫어?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결정!

ALL: 아이, 아이, IZ*ONE!

(약속을 해 버린 것 같네…)

이사장 …(플레이어). 올 여름은 한 번밖에 없네. 마음껏 즐기지 않으면 후회할 걸세.
<애매한 태도를 보이던 내게 이사장님은 그렇게 말하고서는 미소를 지으며 가버렸다.>

3. #1 작전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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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그 날 밤. 저녁밥을 먹은 후 우리는 라운지에 모여 작전 회의를 열었다.>

서머 라이브라….
이사장님이 이번 라이브를 위해 해변에 특설 무대를 설치하겠다고 그랬지?
1000명이나 되는 관객들을 어떻게 신나게 만들 수 있을까?
귀여운 의상 입고 싶어!
걸크러시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지.
쾅 하고 무대 위에서 큰 불꽃을 쏘는 건 어때?
모두를 크레인으로 끌어올려서 다 같이 하늘을 난다거나!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으로 무대를 장식하면 어떨까?
놀이공원 같겠네! 재밌겠다!
저기….
<이야기를 듣던 난 조심스레 끼어들었다.>
응? 얘들아, 들어 봐. 우리 (플레이어)매니저가 의견이 있는 것 같은데?
저기… 사실은 말야, 이사장님 말로는. 무대 설치에 예산이 많이 들어서 화려한 연출까지 어렵다네….

진짜야?!

빨리 말했어야지!
…다들 신나게 얘기하길래.
어떻게 하면 신나는 라이브를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은 접어 두라고.
?
우리들한테는 춤과 노래가 있잖아. …관객들은 우리의 춤과 노래를 들으러 와 주는 거잖아.
…그러게. 채연이 말이 맞아. 분위기를 살리는 데에는 춤과 노래가 최고지!
일단 춤과 노래를 잘 할 생각부터 해야겠다.
(플레이어), 아이디어 없어?
그래. (플레이어), 생각좀 해봐.
나한테 묻는 거야…?
(플레이어) 넌 매니저잖아? 나중에 프로듀서가 되고 싶은 거고? (플레이어) 실력을 보일 때야!
라이브를 성공시키기로 약속했잖아!
내가 약속했던가?
했어.

다 같이 해변에서 바비큐를 먹는 거야.
기대할게!
후회하고 싶지는 않을 거 아냐?

(후회…)
<그 말에 아무것도 못했던 첫 번째 인생을 떠올렸다.>
(그렇다고… 내가 뭔가를 해야 하는 거야?!)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종업식 날, 나는 교실에서 멤버들에게 계획을 하나 발표했다.>

얘들아. 내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잖아…. 그래서 서머 라이브를 성공시키기 위해 다 같이 강화합숙을 가려고 해.
ALL: 강화 합숙?!
응. 이사장님께 상담했더니 비어 있는 합숙소를 소개해 주셨어. 산기슭에 있는 곳인데 먹는 것도 맛있고 공기도 좋대.
만세~! 해변가 앞은 나무가 많아서 마음 편하게 레슨할 수 있겠다~!
숙박 세트 가져 가야겠다.
베개 싸움할까?
…얘들아. 놀러가는게 아니거든?
<다들 무척 즐거워 하고 있었다.>

4. #2 빛나라! I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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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여름방학이 시작돼서 강화 합숙을 간 IZ*ONE멤버들은 산길을 걷고 있었다.>

저기…, 합숙소는 어디야?
역에서 내려서 벌써 1시간 가까이 걷고 있잖아.
이상하네… 지도에는 이 주변이라고 되어 있는데.
…기숙사에서 버스 빌려서 오는 줄 알았어.
예산이 없어서 버스를 못 빌렸대….
저기, (플레이어)는 언제 온대?
아까 역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었어.
너무 늦네.
아, 진짜. 장소를 아는 건 (플레이어) 오빠/언니밖에 없는데 지각이라니 말이 돼?
배고프다….
나도.
확실히 공기는 좋지만… 놀 만한 곳은 없어 보여.
가게도 없어.
좀 쉬고 싶다….
앗… 찾았다! 저거 아냐?

<녹색 나무들 사이에 있는 합숙소 건물을 발견했다.>
와! 생각보다 훨씬 예쁘다!
무지 크다!
빨리 가서 쉬자!
TV 보고 싶어!
…아무튼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다!
<다들 한꺼번에 뛰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아침 트레이닝에 참가했다.>
눈을 보고 인사!
작은 쓰레기도 처리!
천사처럼 따뜻한 마음!
태양같은 미소!
어… 다음이 뭐더라….
무슨 일이든…
아, 맞다. 무슨 일이든 전력투구!
<람버스 학교[EOB#2]의 교훈을 암송하며 하루가 시작되었다. 교훈을 암송한 후 멤버들에게 말했다.>

어제는 … 늦잠을 자서 미안. 하지만 오늘부터는 합숙 확실하게 할테니까. 있잖아. 내가 너희들을 위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생각해 봤어. 그거 하느라 늦잠을 자 버렸지만….
그 전에 (플레이어)….
응?
자, 이거.
<은비가 내게 메모를 건넸다.>
이게 뭐야?
이사장님의 전언.
<난 메모를 열어 읽었다.>
지각한 벌로 매일 아침 신문 배달과 합숙소 주변의 쓰레기를 주울 것…?! 말도 안 돼!
자업자득이야.
불쌍하긴 하지만 지각한 (플레이어)가 잘못이지.
(진심이야?)

<그 때 머릿속에서 뭔가가 떠올랐다.>
아, 맞다! …좋은 생각이 났어. 이거 다 같이 하자!
그게 무슨 좋은 생각이야!
람버스 학교의 교훈에도 있잖아? 매일 아침 씩씩하게 신문을 배달하라고.
눈을 보고 인사! …헉, 내가 왜 이 말을?
매일 아침 같이 청소해 줘.
작은 쓰레기도 처리! …헉. 나도 모르게.
이것도 (플레이어)식 트레이닝으로 메뉴에 추가하겠어! 어때? 좋은 생각이지?

ALL: …
<달리기를 하며 산간에 있는 집에 신문 배달을 하는 IZ*ONE.>
REC [ 못살아요…. 도대체 (플레이어)식 트레이닝이 뭐야?
이것도 체력 만들기의 일환인 것 같긴 한데.
저기, (플레이어). 그런데 왜 아까부터 비디오를 찍고 있는 거야?
이거? 당연한걸 묻고 그래? 아이돌 하면 역시 리얼리티 방송이잖아. 멤버들의 합숙 생활을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리려고. 티켓판매로 이어질지도 모르잖아.
호오… (플레이어) 넌 의욕이라곤 하나도 없어 보였는데 의외로 우리 생각을 해 주고 있었구나.
그것도 (플레이어) 네 스타일이야?
이건 이사장님의 아이디어.
그렇겠지….
어쩐지 제대로 한다 했어. ]

그 말은 또 뭐야!
<민가에 신문을 넣는다.>
안녕하세요~!
주민 다들 아침부터 고생이네요.
IZ*ONE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플레이어)식 강화 합숙이 시작되었다.>

5. #3 여름날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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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합숙소에서 지내는 동안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춤과 노래 레슨에 썼다. 그 틈틈이 (플레이어)식 트레이닝으로 신문 배달과 청소까지.>

앗! 먼지 발견! 작은 쓰레기도 처리하게 된 것 같아.
나도, 나도! 혹시 훈련이 된 건가?
그럼 청소는 이 정도로 하고… 쉬면서 점심을 먹자. 점심 다 먹고 나서 합숙소 앞에 집합해.
ALL: 네~.
오늘 점심은 뭘까?
뭐지? 기대된다~.
밥을 먹는 것 말고는 딱히 즐거움이 없잖아.

<그 때 민주가 혼자 레슨실로 향했다.>
어? 민주야… 밥 먹으러 안 가?
응. 좀 더 연습하고 갈게. 안무를 완벽하게 익히고 싶어서.
이 곡은 민주가 센터니까. 나도 같이 할래.
어?
같이 맞춰 보자.
…나도 연습 더 하고 갈까 봐. 아무리 연습해도 부족한 것 같단 말이지.
나도 … 서머 라이브를 최고로 만들어서 관객들이 즐거워 하는 걸 보고 싶어.
나도 좀 더 할까….
응.
<다들 알아서 연습을 시작했다.>
(좋은 방향으로 팀워크가 잡혀가고 있어…)
<나는 (플레이어)식 트레이닝 성과를 실감하고 있었다. 다들 점심을 먹고 나서 합숙소 앞에 모였다.>

오후 트레이닝 메뉴가 왜 갑자기 변경된 거야…?
(플레이어)는 뭘 하려는 거지?
<나는 제일 나중에 멤버들 앞에 나타났다.>
다들 오래 기다렸지? 그럼 갈까?
어딜 가는 건데?
뭘 하러 가는 거야?
근력 운동.
근력 운동?!

<우리는 걸어서 근처 밭에 도착했다.>
여기야.
여긴… 수박밭이잖아?!
농가의 아저씨가 일손이 부족하다고 고민하시더라고. 이대로 두면 제 시기에 출하를 못한다나 봐. 근력 운동도 될 테니… 다 같이 도우면 어떨까 해서.
<한 면에 펼쳐진 수박밭.>
이걸 다?!
수박이 엄청나게 많아….
끝나면 수박을 마음껏 먹어도 된대.
야호~!
왠지 재밌을 것 같아!
<다 같이 밭에 있는 수박을 수확해 옮기기 시작했다.>

화… 확실히 무겁긴 하네…. 꺄~악!
<수박을 옮기던 나코가 넘어졌다.>
진흙투성이가 됐어~!
진흙투성이라도 나코는 귀여워.
에?
수박 안 깨졌어?
수박보다 내 걱정을 하라고~!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했다.>

REC [ (플레이어)! 이런 건 안 찍어도 돼~! ]
<멤버들의 목소리가 수박밭에 울려 퍼졌다.>
(첫 번째 인생 때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웃었던 적이 있었나…?)

<여름 석양이 여느 때보다 더욱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6. #4 폭풍의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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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여름 합숙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해변에 야외 무대가 만들어져 있었다. 라이브까지 이틀 남았다. 오늘 무대 리허설이 있었다.>

…어땠…어?
(플레이어)의 감상을 말해 줘.
…응, 좋았어. 라이브도 이렇게만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다행이다…!
합숙의 성과인가?
<무대 위에 서서 해변을 바라보는 멤버들.>
라이브 당일에는 이 공간이 관객들로 꽉 차겠지?
그런데 티켓은 잘 팔리고 있어?
응. 너희들의 합숙을 촬영한 리얼리티 동영상이 인기거든. 티켓 판매도 순조로워. 거의 매전 상태야.
우와~, 대단해~!
(플레이어), 제법인데~! 홍보도 완벽하잖아!
이제 라이브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나….

<그 때 차가운 뭔가가 뺨에 떨어졌다.>
응?
…비다!
비?! …비가 내리면 야외 라이브는 어떡해?!
<해안선 너머로 비구름이 펼쳐져 있었다. 그 날 밤, 멤버들은 기숙사 라운지에 모여서 기상예보를 계속 확인하고 있었다.>

어떡하지? 태풍이 근접하고 있대.
이대로 상륙하면 정확하기 라이브 시간에 통과하네.
어떡해…. 태풍이 오잖아!
기도 드립니다! 제발 내일 날씨를 맑게 해 주세요! 라이브 때 날씨가 좋으면 제가 사랑하는 민트 초콜릿을 1주일 동안 참겠습니다!
…겨우 1주일?
그럼… 10일!
저기, (플레이어). 우린 어떻게 하면 돼?


<이것만은 나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아까 이사장님한테 확인해 봤는데 상황을 지켜 보고 내일 아침에 판단하시겠대. 다들 걱정되겠지만 오늘은 느긋하게 쉬는 게….
<그러자 예나가 벌떡 일어나더니 달려 갔다.>
예나언니! 어디 가?
태풍을 쫓아 버릴 거야!
뭐?
<예나가 창문을 열자 비바람이 들이 닥쳤다.>
아~! 태풍아! 저리 가~! 이쪽으로 오지 마~!
<그걸 본 다른 멤버들도 창가로 가서 소리쳤다.>
태풍아! 부탁이니까 사라져 줘!
우린 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관객 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내일, 맑아져라~!
부탁드려요~!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해 봐야 달라지는 건 없어. 내가 하는 일이 잘 풀릴 리가 없지…)

<나는 최악의 사태로 머릿속이 꽉 차 있었다. 그리고 아침이 왔다…>

만세~! 구름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이야!
태풍이 어딘가로 가 버렸어!
정말이야?!
<창밖에는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7. #5 가장 뜨거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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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펼쳐지며 한여름의 태양이 빛나고 있었다.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1시가 가까워지자 관객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저걸 좀 봐. 관객들이 많이 들어 왔어.
공연장 바깥에도 사람들로 넘쳐나.
티켓이 매진됐으니까.
…더워. 관객들의 열기가 마구 전해지는 것 같아.
압도될 것 같아….
<공연장의 열기로 내 이마에서도 땀이 흘러내렸다.>

??? (플레이어)! 큰일났어!!!
응?
<사쿠라와 채연이가 무대 뒤로 달려왔다.>
병원에 팬들이 넘쳐나!!!
뭐?
더위 때문에 다들 쓰러져서 실려갔어!
ALL: 뭐라고?!
큰일이네! 라이브를 즐길 상황이 아니잖아!
야외에서는 에어컨을 못 틀잖아.
공연장 자판기도 다 품절이고 음료도 제시간에 준비가 안 될 것 같아.
아, 이거 큰일났네...
(…이거 어쩌지? 날씨가 너무 좋은데.. 너무 덥잖아!)

<그 때…>
??? 실례합니다~
?
배달원 저기, IZ*ONE 분들 맞으세요?
네, 그런데요.
배달원 택뱁니다. 사인 부탁드립니다.
택배?
<몇 장이나 되는 송장에 적힌 보낸 사람 주소를 보니 합숙 때 신세를 졌던 마을 분들이었다.>
(플레이어) 오빠/언니! 이것 좀 봐! 주스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
<나는 택배에 동봉 되어 있던 편지를 읽었다.>

람버스 학교의 IZ*ONE 여러분께. 여름에 더위에 굴하지 않고 신문 배달을 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서머 라이브 힘내요. 이건 IZ*ONE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이에요.

수박도 왔어!
배달원 트럭 1대분은 되겠는데.
얼음 조각이다~!
시원해 보여~!
이거 다… 마을 분들이 보내주신 거래!
저기… 얘들아. 이걸 관객 분들께 나눠 주는 건 어때?
좋은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해 주자!
그럼 난 수박을 자를게!
<멤버들은 공연장에서 음료수와 과일을 나눠 줬다.>

시원한 음료수 드시겠어요?
맛있는 수박 드세요.
IZ*ONE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주스는 어떠세요~?
달콤한 수박도 있어요~!
IZ*ONE 최고~! 만나서 기뻐요! IZ*ONE 파이팅!
고마워요~!
다들 고마워요~!
다들 고마워요~!
<관객들은 주스를 받으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있잖아, (플레이어)… 우리는 관객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관객들이 우리들한테 힘을 주는 것 같아.
그러게.

<그리고 라이브가 시작됐다.>
여러분~! 더위에 지지 말고 오늘 신나게 즐기다 가세요~!
여러분의 미소가 우리들에겐 힘이 된답니다!
그럼 다 같이?
하나, 둘!
ALL: 아이, 아이, IZ*ONE!

<공연장을 찾아온 모두와 하나가 되어 하늘 저 너머까지 목소리가 울려 퍼질 것만 같았다. 그 날 나는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8. #6 여름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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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플레이어,<독백>,-엑스트라-

<서머 라이브도 대성황 속에 끝났고 우리는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플레이어)! 고기가 타잖아! 빨리 먹어!
어… 아. 응.
아, 혜원언니! 그건 내가 먹으려고 굽던 고기인데 먹어 버리면 어떡해!
아, 미안…. 딱 먹기 좋게 익었길래.
저기, 이 새까맣게 탄 덩어리는 뭘 구운 거야?
그건 마시멜로! …어떻게 새카맣게 타 버렸네!
다 먹고 나서 비치발리볼 하고 싶다.
응. 좋아. (플레이어), 심판 좀 봐 줘.
그래.
나는 저~ 너머에 있는 바다까지 헤엄치고 싶어!
튜브가 없으면 위험해.
(플레이어), 고무보트 있어?
고무보트? 한 번 찾아 볼게.
(서머 라이브가 끝났는데도 왜 이렇게 바쁜 거야!)

<그때 예나가 큰 접시를 들고 나타났다.>
짜잔~!
<12가지 색으로 장식된 케이크를 내 앞에 놓았다. 케이크에 꽂힌 작은 불꽃이 타닥타닥 빛나고 있다.>
이게 뭐야?
이건 우리가 (플레이어)에게 주는 보너스야.
뭐?
서머 라이브가 성공한 것도 (플레이어) 네가 매니저로서 우리를 물심양면 도와준 덕이야.
(플레이어) 네가 고안한 강화 프로그램 덕분에 라이브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었고.
티켓도 매진됐고!
우리 모두 (플레이어) 네게 감사하고 있어.
그래서 (플레이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올 여름은 레슨 때문에 불꽃축제도 못 갔잖아. 작지만 이걸로 불꽃축제를 대신하라고.
<내 눈 앞에 작은 불꽃이 타닥타닥 튀고 있었다.>
얘들아…. 고마워…. 나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안 했는데….
(열심히 한 건 너희들이지…!)

<가슴이 뭉클했다.>
나… 매니저로서는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앞으로도 너희들을 위해….
<거기까지 말했을 때였다. 휘잉~ …콰콰쾅!! 하늘에 큰 소리가 울렸다.>
응? 뭐지?
저거 좀 봐!
엄~청 큰 배다!
언제 저런 게?

<큰 배 위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고 있었다.>
응? 저기 배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사람 말야, 이사장님 아냐?
진짜네, 이사장님이다!
선상 파티를 하고 있는데?
재미있겠다!
이쪽으로 점점 더 다가오는 것 같아!
가자! 우리도 파티에 참가하자!
가자! 가자!
예~이! 파티다~!
렛츠 고~!
<다들 모래사장으로 달려간다.>
저기, 나 너희들한테 고맙다는 마음을 더 전하고 싶었는데…. …뭐, 이 정도면 되겠지.

<여름은 이제부터다.>

어이! 나도 갈래!
<난 케이크를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뒤늦게 찾아온 여름을 더욱 즐겼다.>


[EOB#2] 본문은 '학원' 이지만 앞 내용에서 학교로 나왔으므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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