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양재원 출처
1. 개요
2017년 3월 10일 오후 6시경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남성 양재원(22)이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버몬트와 올림픽 교차로 근처 한 상가에 있던 20대 한국인 여성을 망치로 마구 내려쳐 폭행한 사건.
2. 사건의 전개
사건 발생으로부터 2달 전 무비자 여행객 신분으로 ESTA를 통해 미국에 불상의 목적으로 입국한 한국인 남성 양재원은 사건 당일 흉기인 망치를 숨기고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피해 여성에게 한국인이냐고 물어본 뒤 피해 여성이 한국인이라고 하자 망치를 꺼내 머리를 48초간 24차례 내려쳤다.[1]이를 목격한 행인 알렉스 리와 해당 건물의 경비원이 양재원을 붙잡으려 고 하자 양재원은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망치를 내려놓고 손을 들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그 자리에서 체포된다.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재원 본인 입으로 "20대 한국 여성이 미워서 죽이고 싶었다"라고 자백한 점에서 2016년에 벌어진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을 떠오르게 한다. 양재원은 LA 카운티 검찰에 의해 1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증오 범죄에 따른 형량 가중 정황이 추가됐다.
올림픽 경찰서 서장 데이비드 J 코왈스키(David J. Kowalski)가 직접 기자회견까지 열어 “용의자가 특히 한인 여성을 타깃으로 증오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백팩에 망치를 넣고 다녔다”며 “당시 살인을 마음먹고 한인타운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첫 번째 여성이 지금의 피해자”라고 설명했는데 이 사건을 성별/인종별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삼은 무차별 증오 범죄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LA는 과거 인종차별로 인해 일어난 크나큰 폭동인 LA 폭동 때문에 이 사건처럼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언론에 적극적으로 브리핑을 한다. 이 회견에 참석한 한인 경관 김정환[2]의 발언에 따르면 이 사건의 범인은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나라 망신을 톡톡히 해 놓고도 범인 양재원은 반성의 기색도 없이 3월 14일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고 한다. 양재원에게 부과된 보석금의 액수는 살인범한테나 부과되는 금액인 107만 5,000달러다.[3]
3. 기타
조사 중 황당한 사실이 한 가지 드러났는데 상술한 김정환 형사에 의하면 범인 양재원은 거의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듯 보인다고 한다. 이후 수사과정이나 재판에서 어떤 유리한 입장을 취하려는 의도에서 일부러 영어를 못 하는 척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길래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김정환 형사가 진술을 받았다고 하며 미국 내 임시 주소도 없어서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미국에 왔는지 알 길이 없다.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라도 하려면 하다못해 장기 숙박 중인 모텔 주소라도 있어야 하는데 주소가 없다는 건 그냥 미국에 와서 길거리에서 노숙하거나 숙박업소에서 1박 2일 숙박만으로 지내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여자 친구와의 결별이 원인인 것 같다고 목격자가 말하기는 했지만 양재원 본인 입에서 나온 진술은 아니기 때문에 분명하지는 않다.이 사건은 이미 LA 경찰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증오 범죄로 공식 발표했기 때문에[4]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처럼 여성혐오 범죄니 아니니 하는 논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추가로 LA 카운티 검찰에 의해 양재원은 1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으며 증오 범죄에 따른 형량 가중까지 되었지만 사실 증오 범죄로는 처벌받지 않는다고 한다. #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강력사건의 범인은 보통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나 LA 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되는데 캘리포니아 지역 교도소들은 열악한 환경과 인권유린으로 악명 높은데 인권단체의 감시와 고발에도 불구하고 교도관들의 가혹행위가 만성화되어 근절되지 않는 데다 너무 죄수가 많아 통제가 안 되어 교도관의 감시를 피해 죄수간의 폭력, 강간, 살인이 수시로 벌어지는 인외마경[5]이다. 원래 LA 카운티 교도소는 미결수 중심의 경범죄자를 수감하는 교도소였지만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의 수감인원 포화로 인해 중범죄자도 카운티 교도소로 던져버리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캘리포니아 주에서 안전한 교도소는 소멸했다.
[1] 미주 중앙일보 기자가 CCTV 영상을 분석해 집계한 횟수와 시간.[2] 한인타운이 관할지역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잘 하는 한인 경관이 이 사람을 포함해 3명 있다.[3] 한화로 약 12억 원[4] LA 경찰(LAPD) 소속 데이비드 코왈스키 올림픽 경찰서 서장은 조사 결과 양 씨는 피해자가 여성이고 한국인이기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5] 독방행 같은 일반적인 처벌로는 효과가 없으니까 교도관들이 사적제재를 가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죄수 간의 강간이 적발되면 강간범을 통로에서 알몸으로 기게 하면서 '나는 호모 새끼(faggot)입니다.'를 큰 소리로 복창하게 해서 망신을 준다던지 하는 사적 처벌이 인권단체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