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딩
져지: 거기서 멈춰라, 이 사기꾼.
져지: 내가 네 속에 가장 맹목적인 자신감과 가장 순수한 희망과 가장 진심어린 믿음을 놓아 둔 것 같군. 내가 뼛속까지 실수했다고 말할 수 있겠군. 하지만 진정한 배신자는 이 고양이 눈앞에 있는 이 놈이었던 거야. 대체 뭘 한 거지? 플레이어? 아내와 아이들을 죽였을 때는 화면 프레임에 희미하게 안개라도 끼어 있었다고 변명할 생각인가? 넌 파괴했고, 짓밟았다. 세계를 무 그 자체로 가라앉게 만들었다.
베터: 그 편이 더 낫다.
져지: 너에게 손을 빌려 줘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너의 영혼이 처음부터 검은 불꽃에 좀먹혀 있었다는 사실을 간파했어야 하는 거다. 플레이어, 이쪽으로 와라. 나와 함께 죄를 속죄하여, 이 괴물이 일을 마무리하는 것을 막도록 하자.
베터: 그러지 마라. 이 세상을 정화하기 위해서 난 네가 필요하다.
져지: 이제 네가 마지막이자, 헛된 판단을 내릴 때가 왔군.
아이의 방을 지나오면 스위치가 덩그러니 있는 방이 보인다. 바로 그 때, 져지가 배터를 불러세운다. 배터의 만행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막으러 온 것이다. 져지는 플레이어의 행동이 세상을 절멸하고 여자와 아이[설명]를 죽인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며, 플레이어에게 배터를 막아 자신과 함께 속죄하자는 말을 건넨다.져지: 내가 네 속에 가장 맹목적인 자신감과 가장 순수한 희망과 가장 진심어린 믿음을 놓아 둔 것 같군. 내가 뼛속까지 실수했다고 말할 수 있겠군. 하지만 진정한 배신자는 이 고양이 눈앞에 있는 이 놈이었던 거야. 대체 뭘 한 거지? 플레이어? 아내와 아이들을 죽였을 때는 화면 프레임에 희미하게 안개라도 끼어 있었다고 변명할 생각인가? 넌 파괴했고, 짓밟았다. 세계를 무 그 자체로 가라앉게 만들었다.
베터: 그 편이 더 낫다.
져지: 너에게 손을 빌려 줘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너의 영혼이 처음부터 검은 불꽃에 좀먹혀 있었다는 사실을 간파했어야 하는 거다. 플레이어, 이쪽으로 와라. 나와 함께 죄를 속죄하여, 이 괴물이 일을 마무리하는 것을 막도록 하자.
베터: 그러지 마라. 이 세상을 정화하기 위해서 난 네가 필요하다.
져지: 이제 네가 마지막이자, 헛된 판단을 내릴 때가 왔군.
배터는 져지를 만류하며 아직 정화가 끝나지 않았다고, 아직 플레이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 가지 선택의 기로가 주어진다. 여담으로 엔딩곡은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온 곡으로, Over the Rainbow이다.[2]
2. 배터 엔딩(공식 엔딩)
네 목적에서
도망치는
건
불가능하다.
- 배터
도망치는
건
불가능하다.
- 배터
스위치는 이제 OFF를 가리키고 있다.
배터를 돕는 엔딩을 선택하면, 져지는 플레이어에게 실망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이후 져지와의 전투가 발생하며, 이 전투에서 이길 경우 배터가 져지에게 "너의 목적에서 도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한 후 져지를 정화한 뒤 켜져있는 스위치를 OFF로 전환한다. 게임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하는 엔딩인 셈이다.
3. 져지 엔딩(스페셜 엔딩)
이제부터
우리의 후회들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
- 져지
우리의 후회들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
- 져지
져지를 돕는 엔딩을 선택하면, 져지는 비록 무의미하지만 옳은 선택을 했다며 플레이어에게 말한다. 그리고 배터에게 "우리의 정의를 위한 소용없는 보복의 갈증을 맛보게 해주겠다"며 배터와 싸우게 된다. 이 때 배터는 여태까지 만나왔던 괴물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3][4][5]
이 전투에서 이길 경우 져지는 "너의 정신나간 정화운동은 여기서 끝났어. 죽어 베터. 네가 다 끝내지 못한 슬픈 계획을 영원한 기념품으로 갖고 말이야."라고 말하자 배터는 그저 "너무 늦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라며 망연자실한다. 져지는 네가 이기는 것보다 이렇게 끝나는게 낫다며 배터를 죽이고 "이제부터 우리의 후회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라는 말을 남기며 화면이 페이드 아웃된다. 엔딩 크레딧에서 정화된 구역을 쓸쓸하게 거니는 져지를 볼 수 있다.
4. 히든 엔딩
이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정화된 구역, 슈가, 쟈크리에게서 5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특이한 물체를 얻어야 한다. 이 물체를 전부 모아 쟈크리에게 가면 최강의 무기인 '애슐리의 방망이'와 '양다리 카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거래를 제안하는데, '양자리 카드'를 선택하면 이 엔딩을 볼 수 있다. 내용은 심히 충공깽으로 웬 우주 원숭이떼가 나와 플레이어 덕분에 세상이 전부 없어져 사악한 로봇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한다(...).[6] 엔딩이 너무 장난스럽다고 화내는 사람이 있지만, 원판인 사일런트 힐의 UFO 엔딩 자체가 약 빤 페이크 개그 엔딩이라, 대다수의 팬들도 장난으로 여기는 엔딩이다.[7]5. 스토리 해석
- 여왕
다만 여왕의 말을 맹신해선 안되는것이, 제작자가 공인하길 여왕은 영문 모를 소리와 모순된 소리를 한다고 했다. 이에 그 의미를 생각하려면 더 포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라는 제작자의 언급이 있다.
혈연적으로 휴고가 배터와 여왕의 아이가 아닐지라도, 표면상으로는 여왕의 아이일 가능성이 높다. 2구역 도서관 책들중에 목록만 적혀있는 책에서 여왕과 그녀의 아들이란 목록이 있었고, 더 룸에선 "오늘 엄마가 왔다"는 휴고의 대사 뒤 챕터 1 The Queen이 시작되기 때문. 게다가 인간이 아니라는 언급이 있으니, 이것들로 짐작건대 여왕은 휴고의 상상 속 어머니로 추정된다.
오프의 세계는 원래 존재했었지만, 더 룸에서 여왕과 대면하면 몰락해가는 세계를 여왕과 가디언이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가디언들도 바람직한 군주로서 세계를 다시 유토피아로 만들려고 했지만, 모종의 사유로 오히려 이들의 성격과 세계가 뒤틀리면서 실패했고, 배터는 이에 분노해서 세계를 무의 세계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8]
- 두꺼비 왕 이야기
- 유령의 정체
3 구역에서는 설탕에 중독된 엘센들이 "여기에 있는 유령은 안전하다" 라고 하는 얘기를 볼 수 있다. 추측하건대, "에녹이 설탕을 많이 얻기 위해서는 유령들에게 죽은 엘센의 시체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 3 구역의 유령들이 엘센들을 죽이면 죽일수록 설탕이 많이 생긴다 -> 죽은 엘센들은 유령이 되어 더욱 더 많은 엘센들을 죽인다"의 과정을 통해 3 구역의 설탕 본위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결국 에녹이 엘센들에게 설탕을 제공하면서도 그들이 유령에게 죽도록 방관하고 장려함으로써 엘센들을 속였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여기에서는 큰 의문점이 있다. 과연 유령들의 소속이 어디냐는 것. 1 구역의 엘센은 "여왕은 유령을 고용할 리가 없다"라며 언급하고, 드단 또한 집무실에 들어온 유령들을 해치우면서 자신의 적인 배터가 유령들을 보낸 줄로 안다. 이 입장에서 볼 때 유령들은 여왕이나 가디언들의 목적과 무관한 일종의 자연재해로 여겨지지만, 저 말들은 2 구역에서 쟈펫이 했던 말을 생각하면 걸리는 점이 있다. 쟈펫은 유령을 구역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여왕이 보낸 군대라고 표현했다. 헌데, 쟈펫이 엘센들의 행동으로 인해 정신이 나간걸 감안한다면 신빙성이 없는 증언일 수도 있지만, 딱히 거짓이라는 증거도 없어서 알 길이 없다.
- 정화된 구역
비서들의 출처가 어디인지, 이들이 왜 배터를 공격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비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이들이 "누군가에게 고용되었다"라고 볼 수 있다. 배터 역시 비서들과 격돌했을 때 "정화 진행 중…"이라는 말을 똑같이 읊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배터의 입장에서 "정화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한 가지 추측이 있다면 비서들을 창조한 존재가 휴고라는 것이다. 비서들이 공통적으로 복서들처럼 가드를 취하는 포즈로 있으며, 휴고가 보는 만화책에서 복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야구선수인 볼맨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것을 생각해볼 때 비서들이 배터를 저지하기 위한 휴고의 최후의 수단으로 보내졌다는 것. 그러나 이 역시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 휴고의 정체
- 성서적 요소
그러나 본작이 성경에서 차용한 요소는 인물들의 이름뿐이 아닌데, 의외로 작중에서 삼위일체와 관련된 요소가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1 구역의 달력 퍼즐은 대놓고 "삼위일체(La sainte trinite)"에 대해서 질문하며, 작중 등장하는 가디언도 세 명이고, 배터 및 여왕의 애드온들도 각각 세 개이다. 더군다나 애드온 알파의 클래스 이름은 "성부", 오메가의 클래스 이름은 "성자", 엡실론의 클래스 이름은 "성령"이기까지 하다.
또한 여왕에게 광각을 시전 했을시 나오는 본명인 Vader Eloha는 '아버지'라는 뜻의 네덜란드어 Va'der와 '하나님'의 히브리어 이름이라 하는 Eloha, 즉 하나님 아버지라고 번역될 수 있다. 다만 여왕을 남성적 존재라고 유추하기는 곤란한데, 제작자가 '여왕은 그저 여왕일 뿐이고 베이더 엘로하라는 이름은 여왕이 듣기 좋은 이름을 따서 직접 붙인 것이다'라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설명] 원어판인 프랑스어 판에서는 'femme et enfant'. femme는 여자 혹은 아내로 번역할 수 있는데, 공식적으로 휴고는 배터와 여왕의 아이가 아니므로 여자 쪽이 더 옳은 번역에 가깝다. 또한 공식적으로 휴고는 인간이고, 배터와 여왕은 인간이 아니다.[2] 다만 저작권에 걸리는 곡인지라 많은 스트리머들이 다급하게 BGM을 끄기도 했다.[3] 원작자의 말에 따르면, 그 모습은 배터가 변신한 모습이 아니라 적으로서 인식되는 배터의 모습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이 모습은 슈가가 배터를 '거대하고 무서운 오리'라고 말하는 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4] 이로써 모든 캐릭터들은 서로를 다른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원작자가 직접 인정한 사실이다.[5] 배터에게 아이템 눈(광각과 동일한 효과)을 사용하면 배터와 애드온들의 정보를 모두 보여주지만, 전투를 하는것은 오로지 배터뿐이다.[6] 제작자가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팬이라 사일런트 힐의 UFO 엔딩을 오마쥬했다고 한다.[7] 다만 QnA에서 제작자는 이 개그 엔딩이 '모든 스토리를 설명할 수 있는 진정한 엔딩'이라고 한 바 있다. 이 대답이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의문.[8] 에녹의 말에 따르면 그 구역의 가디언을 죽이면 그 구역은 무조건 무의 세계가 된다고 한다. 배터가 왜 가디언들을 죽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9] 제작자의 설정 그림 중 쟈크리가 검을 들고있는 그림이 있어서 대부분의 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10] 드단(Dedan), 야벳(Japhet), 에녹(Enoch). 덤으로 같은 편인 쟈크리와 져지(파블로)도 역시 즈가리야(Zacharie), 바울(pablo=paul)로 모두 성서에 관련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