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5-18 17:57:44

P.S. I ♥ You 박정현

파일:attachment/psiloveyou.png
방송 기간 2011. 12. 07. ~ 2012. 03. 03.
링크 홈페이지

1. 개요2. 회차별 게스트

[clearfix]

1. 개요

TV조선에서 방송되었던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는 가수 박정현. 2011년 12월 7일부터 2012년 3월 3일까지 방송되었다. 제작사는 박스미디어.

프로그램 제목은 박정현 1집 수록곡 P.S. I Love You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로고에 쓰여진 글씨체는 박정현이 직접 쓴 것.

프로그램 애청자들은 제목을 줄여서 피박으로 부르기도 했다.

TV조선에서는 제작사가 박스미디어라는 점에서 박스미디어의 박해선 대표의 이력에 따라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 <이문세 쇼> , <이소라의 프로포즈> ,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의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여한 것으로 프로그램을 홍보한 바 있다. 당시 박정현이 나는 가수다로 어느 정도 화제성을 모은 것도 있었다.

한국어가 제2언어인 그녀에게 MC 자리는 사실 엄청난 파격이었다. 처음에는 진행 실력이 살짝 미숙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1] 8화 이후로 나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물론 버벅거리거나 발음이 꼬이는 자체가 박정현이라는 캐릭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정도였다. 모국어가 한국어 이더라도 저런 자리에서 제대로 말하기 힘든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인디밴드와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 그리고 여러 아티스트를 섭외해서 다채로운 방송을 보여줬다. 또한 박정현 특유의 귀여운 매력이 돋보였던 프로그램. 아이유 편을 보면 누가 언니인지 헷갈릴정도이다![2]

첫 화 방영때, 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소개했는데 자신이 직접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무척 떨린다면서 '여러분 걱정되시죠? 걱정 하지 마세요~ 저 잘할거예요. 물론 오늘은 뭐 처음이니까 아니고, 오늘은 제가 실수 많이 할거에요. 거의 뭐 이건 약속 드릴 수 있어요ㅋㅋ' 라고 재치있는 입담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히든트랙>코너(숨겨진 명곡찾기)에서 좋아하는 노래라고 소개하며 Duffy의 <warwick Avenue>라는 노래를 선보였다.

첫회 방송이 끝나갈 무렵 그녀는 자신의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쓴 편지 한장을 읽어주었다. 프로그램 제목에 알맞는 p.s I love you❤란 제목의 편지.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여기서 부터 편지 시작

P.S.란 표현은 라틴어의 post scriptum이란 말의 약자예요 우리 말로는 추신이라는 말이죠 어떤 긴 편지를 다 쓴 다음에 빠졌던 내용이 뒤늦게 생각나면 그 편지를 처음부터 쓰는 것보다 P.S.를 쓰고 빠진 내용을 붙이는 것이 뭐 많이 편했겠죠 종이도 아깝고 말이죠 오늘 저의 얘기를 고스란히 들려드리기 위해서 노래도 하고 얘기도 많니 해 드렸는데 오늘 방송이 편지로 쳤을 때는 좋은 내용이었는지 궁금하네요 MC 박정현으로는 처음 인사드리지만 가수로는 이미 친숙한 저 박정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곁에 있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우리 가족 우리 엄마 아빠 신나셨어요 매일 매일 e-mail 하세요 서울에 계신 우리 고모도 축하 문자도 보내주시고 제 친구들도 꼭 첫 녹화 때 옆에 있어 줄 거라고... 이 많은 사람들 저희 스태프들 함께 오랫동안 같이 일해 온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들 저의 팬 여러분들 함께 걷던 길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노래중에서 이런 감사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하는 노래가 있어요 그곡 지금 들려드리겠습니다 P.S. I ❤ You From. 박정현

12월 중순에는 DC 박정현 갤러리의 갤러들이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몹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

하지만 제작비 관계상 13화 만에 종영됐다. 이유는 드라마 한반도의 제작비가 100억원이나 투입되어 구조조정 일환으로 프로그램 4개를 정리해버렸고 본 프로그램도 휩쓸리게 된 것이다.[3]

이미 지상파에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유희열의 스케치북>,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등..)이 존재했다는 것도 폐지가 결정되는 데에 어느 정도 작용한 듯.

당시 TV조선에서 그나마 많은 시청자들을 모으고 있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낸 의견이 많았다. '종영하면 다시는 TV조선 안본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고... 결국 이것이 TV조선의 처음이자 마지막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되었다.

여담으로, TVING에서는 TV조선 프로그램 중 실시간 송출이 불가능한 경우 이 프로그램의 섬네일로 쓰였던 박정현의 사진을 내걸었다. 이 프로그램이 종영된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

2. 회차별 게스트



[1] '게스트보다 말이 많다'는 평도 있었다. 단어 선택에서도 미흡함을 보이기도 했는데, 3회에서는 '시기'와 '시절'을 혼동해서 '지금이 한창 크리스마스 시절인데'라고 말하기도...[2] 아이유는 노래부를때와 달리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토크를 이어가는데 비해 박정현은 특유의 하이톤과 깨방정 때문에(...)[3] 그래놓고 한반도는 흥행은 커녕 시청률 평균 0%로 당초 기획보다 6화 앞당겨 조기종영 되었다.[4] 나도 가수다에서 방정현 역을 맡았던 코미디언. 스튜디오에 등장한 것은 아니고 화면에만 나왔으며, 당시에는 개명 전이어서 본명이었던 '정명옥'으로 소개되었다.[5] 이 쪽은 이 날 방송 중에 보쌈을 시켜먹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본격 보쌈먹는 음악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