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ography | ||
HIDE YOUR FACE | PSYENCE | Ja, Zoo |
PSYENCE | |
<colbgcolor=#ff00a6><colcolor=#ffffff> 아티스트 | hide |
유형 | 정규앨범 |
발매일 | 1996년 09월 02일 2008년 12월 03일 (SHM-CD 재발매) 2017년 12월 06일 (LP복각발매) 2024년 5월 01일 (합본판 리마스터 발매) |
장르 | 얼터너티브, 펑크, 인더스트리얼 |
레이블 | 레모네이드(Lemoned), MCA 빅터[1] |
프로듀서 | hide, INA |
자켓 디자인 | trees of Life[2] |
곡 수 | 16곡 |
러닝타임 | 62:15 |
스튜디오 | 쿠치자카 스튜디오[3] LA 선셋 사운드 레코더즈[4][5] 오헨리 사운드 스튜디오 Skip Saylor Recording Oasis Mastering |
오리콘 앨범 차트 순위 | 1위 |
북오프 선정 100대 록 명반 |
발매 싱글 리스트 | |
MISER | 1996년 6월 24일 |
Beauty & Stupid | 1996년 8월 12일 |
Hi-Ho / Good Bye | 1996년 12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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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6년 9월 2일에 발매된 hide의 솔로 통산 두번째 정규 앨범이다. 전작인 HIDE YOUR FACE에 비해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활발한 활동과 콘서트를 통해 히데 솔로 활동기에서 2집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팬층도 두터운 편이다. 초회 한정 버젼은 분홍색, 연두색, 노란색의 겉커버가 있는 사양이다. 2008년 재발매 되었으며, 2024년 히데 탄생 60주년 기념 박스셋에 리마스터 되어 합본 발매되었다.앨범 제목인 PSYENCE는 'PSYCHO + SCIENCE' 의 의미로 히데 본인은 이를 '바보학 (バカ学)'이라고 정의내렸다.
2. 트랙 리스트
3. 제작과정
앨범의 제작은 1995년 1월 25일 도쿄에 위치한 쿠치자카 스튜디오에서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7개월만에 완성되었다. 솔로 첫 앨범의 제작 기간과 비교하면 의외로 별 차이가 안나는 수준이지만 작업 방식에 있어서는 많은 변화가 있던 앨범이다.[6] 요약하자면 1집의 제작 방식이 '시간을 들여 단계적으로 빌드를 쌓아 올리고 이를 더욱 다듬어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면, 2집의 제작 방식은 '효율적인 방법과 실용성을 통해 최상의 빌드를 즉시 만들어 나간다'는 개념.'곡당 1~2주'라는 데드라인을 설정하여 곡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하며, 전작과 동일하게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부터 출발했지만 스튜디오 레코딩 단계에서 새롭게 작업하는 과정을 거친 1집과는 다르게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작업한 테이크를 최종 앨범 수록에도 적용 한다'라는 관점으로 이루어졌다. 이렇다 보니 곡 마다의 멜로디나 흐름을 마디별로 상당히 신경쓰며 작업했다고 하며, 매 테이크 마다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보컬 또한 마찬가지인데 보컬리스트로써 자신감이 부족했던 1집과는 다르게 여러 느낌을 전달해주고 명확하게 들린다. 이는 전작에 비해 곡의 음역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도 있지만 히데 스스로가 보컬이라는 부분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2집까지 서포트 멤버로 참여한 PATA의 코멘트에 따르면 '본인이 보컬에 빠져들었다는걸 알려준다'고.
과정이 이렇다보니 독창성이 부각되는 1집과 밴드로써의 정체성과 앨범 자체를 마스터피스로 상정하고 만든 3집에 비해 해당 앨범이 보여주고자 하는 명확한 컨셉이 없었고, 제작 과정에서도 아무런 컨셉 없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히데는 이를 반대로 적용하여 '곡 제목을 정하거나 곡을 만든 시기가 떨어져 있는 부분을 어떤 식으로 편집해서 정규앨범으로 보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고 한다. 콘셉이 없다는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 곡간의 간격을 짧게 설정하여 속도감을 주는 식으로 연출한다던지, 곡의 느낌이나 흐름을 질질 끌어간다는 느낌을 배제시키며 작업을 하고 이를 연결했을 때 롤러코스터 같이 상쾌한 인상을 받게끔 연출하였다. 이 때문인지 2집 라이브마다의 셋리스트가 꽤나 들쑥날쑥하게 설정되는데, DJ가 곡을 플레이 하는 과정에서 상황과 분위기에 맞춰 다음 곡을 연결하는 것과 같이 즉흥성을 돋보이게 한다. 히데가 밝힌 바로는 흥이 난 후에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띄운다[7]
그래서 인지 이렇게 완성된 2집의 구성은 히데의 디스코그래피 기준에서 가장 다양한 장르/스타일이 담겨져있는 앨범이다. 결과적으로 완성 후에 내세운 컨셉은 '초대작이지만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앨범' 'hide 자신이 어렸을 때 듣고 싶었던 앨범' '싱글의 B면의 단순한 히트를 지향하는 것이 아닌 좋은 곡을 모은 옴니버스 앨범'과 같은 개념을 테마를 잡고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히데라는 뮤지션을 추천하면서 대중적으로 추천하게 되는 앨범으로 꼽히기도 하다.
4. 크레딧
- hide - 프로듀스, 작곡, 작사, 편곡, 보컬, 모든 기타, 베이스 (3번, 10번 트랙 제외)
- INA - 프로그래밍
- TAKASHI (金内孝史) - 베이스 (3번, 10번 트랙)
- 宮脇 "JOE" 知史 (from ZIGGY) - 드럼 (7번, 11번 트랙 제외)
- Eiki "Yana" Yanagita (柳田英輝) (from ZEPPET STORE) - 드럼 (7번, 11번 트랙)
- Eric Westfall - 피아노, 엔지니어
- trees of Life - 아트워크, 자켓 디자인
5. 여담
- 전반적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 앨범인 만큼 여러 일화가 전해지는데 기타 관련 최신 장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던지, 하다 못해 사운드 적인 실험을 위해 고물상에서 찾은 정크품·빈티지 콤팩트 이펙터를 사용하여 모든 음색에 대입해 사운드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데모 과정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과정 중에 '이 테이크 맘에든다'고 생각하면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지 않은 상태의 트랙이나 보컬이라도 망설임 없이 적용했다.
- 아이러니 하게도 정작 히데가 전작에서 가장 신경을 쓰며 접근했던 기타리스트로써의 포지션 보다는 제작자 이자 프로듀서의 관점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전체적인 음반의 흐름과 완성도에 가장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솔로 시절부터 함께 작업을 진행해왔던 프로듀서 INA는 2집의 녹음 과정에서 편집 시간을 수월하게 확보함과 동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했다고.[8]
- 히데 사후 공개된 In Motion과 Junk Story 모두 해당 앨범 제작 당시 작업한 곡들이었지만, 최종적으로는 리스트에서 제외되었다. Ina가 밝힌 바로는 '두곡 모두 1집의 연장선상으로 보여 이번 앨범과 어울리지 않았다고'
- 특이하게 아트워크를 자신이 만든 기획사인 LEMONed에 소속되어 있던 밴드 trees of Life에게 맡겼는데, 히데는 이들에게 컨셉과 질감에 대한 코멘트 이외하는 일체 작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 이때 당시 활용했던 마이크의 세팅이나 이펙터의 설정 등을 당시에 함께 진행하고 있던 Zilch의 레코딩 과정에도 적용했다고 하며, 꽤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한다.
[1] 현 유니버셜 빅터[2] 히데가 설립했던 기획사 LEMONed에 소속되어 있던 밴드[3]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4] 레코딩 & 믹싱 단계[5] 생전 히데가 선호했던 스튜디오이기도 하다[6] 당시 활동했던 X-JAPAN의 ' DAHLIA' 앨범과 Zilch 데뷔 앨범이 동시에 작업 중이었다고 한다.[7] 이와 함께 내세우는 셋리스트 선정 개념은 '곡끼리 서로 죽이는 듯한 긴장감을 만들'거나 '의도적으로 앞의 악곡의 분위기를 날려버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라고[8] 솔로 1집의 경우, 히데가 자신의 솔로 첫 작업이자 보컬리스트로써 여러 신경을 쓰며 작업을 진행하느라 무척 곤욕스러운 상황에 자주 놓였다고. 당장의 보컬 디렉션 단계부터 히데의 험악한 반응이 자주 튀어나와 이 과정에 질려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