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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2:50:25

Quartet

파일:flyer076a.jpg

カルテット(Quartet 쿼텟, 4인조)

1. 개요2. 특징3. 우정파괴 게임

1. 개요


1986년 세가에서 제작 유통한 아케이드 게임.

시스템 16 기반으로, 기종에 따라 1~2인 또는 1~4인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플레이하는 런앤건 게임이다. 동시에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플레이하므로(파워업 및 득점 아이템 획득, 보스 처치) 플레이어들 간의 협력과 경쟁이 주된 요소라는 점이 특징.

1985년 미국 아타리의 히트작인 건틀릿(게임)(서로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4인의 캐릭터들이 서로 협력 및 경쟁하는 게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품이다. 다만 건틀릿은 탑다운 뷰 판타지 게임인데 비해 쿼텟은 사이드뷰 SF 게임이란 차이가 있다.

2. 특징

리, 조, 마리, 에드거 네 명의 캐릭터는 각각 사용하는 무기가 다르며, 특히 에드거는 무기의 화력이 높지만 사정거리가 짧아 상급자용 캐릭터였다. 무기 화력 및 이동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파워업 아이템이 스테이지 곳곳에 배치되어 있거나 퇴치된 적으로부터 떨어지며, 이를 선점하기 위해 플레이어들 간에 경쟁이 벌어지곤 한다.

잔기는 없으며 에너지가 0이 되면 게임 오버되는 방식. 동전을 넣을 때마다 내 캐릭터의 에너지가 1000씩 추가되며, 게임 진행 중 약 5초에 10씩 에너지가 감소한다. 스테이지 클리어 시 기여한 정도에 따라 최고 200~최저 50의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

스테이지는 들어오는 것은 자유지만 나가는 문은 열쇠로 잠겨 있으며, 스테이지 보스를 해치워야 열쇠가 나온다. 떨어진 열쇠에 접촉한 플레이어는 열쇠를 출구까지 갖고 가야 하는데, 도중에 적에게 공격받으면 열쇠를 떨어뜨리며 이를 다른 플레이어가 주워 공을 독차지할 수도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후 기여도에 따라 1~4등으로 나눠 시상을 할 때 열쇠로 출구를 연 것이 반영되므로 이를 노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벨트 스크롤 방식이 아님에도, 다른 플레이어들이 한 방향으로 전진하면 화면이 강제로 스크롤되기 때문에 뒤쳐진 캐릭터는 지형물에 갇혀 대미지를 입을 수도 있다. 스테이지 디자인도 이를 염두에 두고 미로처럼 만들어져 있어, 플레이어들간의 불화를 조장한다.


화려한 화음의 BGM이 큰 인기였으며, 세가 음악 컴파일레이션에도 종종 포함된다.

3. 우정파괴 게임

협력 플레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종의 시간 제한 개념으로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시간히 흐르면 계속 줄어들며,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시 문에 들어간 순서에 따라서 보상을 주는데, 4명 기준으로 1, 2등이 아니면 보상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많아 지게 되어서 얼마 못가고 게임 오버할 수밖에 없게 된다.[1]

당연히 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플레이어끼리 서로 겹칠 수 없으며 밀어낼 수도 없기 때문에 그냥 길막이 가능하다. 거기다 스테이지 클리어 게이트 접촉판정은 정확히 한 명 정도 여유밖에 없고 문을 열 때도 이 점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대놓고 트롤 플레이를 하는 짓도 가능하다.

내가 1등이 아니니 열쇠를 가진 사람을 못 들어가게 막는다든가 다른 사람이 못 들어가게 서로 반절씩 겹치고 버티면서 다른 사람이 죽을 때까지 버티는 것. 또한 열쇠나 장착 아이템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직접 빼앗을 수 없고 그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죽은 다음에나 떨어진 열쇠를 줍는 방법밖에 없으니, 당연히 열쇠를 가진 사람 뒷통수를 공격하는 적이 있을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이 기뻐할 일은 있어도 절대로 도와줄 일은 없다. 오히려 좁은 길에서 뒤쪽 길을 막아 열쇠를 가진 앞 사람이 못 도망가게 하고 저쪽 편에서 오는 적에게 맞아 죽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열쇠는 죽은 플레이어의 근처에 떨어지는데, 열쇠를 놓칠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 빠진 플레이어가 앙심을 품고 일부러 적이나 함정이 잔뜩 있는 곳에 가서 죽어서 열쇠를 그 자리에 떨구는 악행도 가능하다. 거기다 더해서 기본 무기의 파워업 같은 경우 마지막 4단계까지 파워업한 상태에서 파워업 아이템을 한번 더 먹게 될 경우 파워가 1단계로 돌아가버려서 당연히 마지막 단계에서는 파워업 아이템을 비켜갈 수밖에 없는데, 이 파워업 아이템의 경우 한자리에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통통 튀어다니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나는 먹고 싶은데 아이템이 도망치고 먹으면 안되는데 저쪽에서 다가오는 짜증나는 상황이 수도 없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수많은 상황들에 다른 플레이어의 고의적인 길막이 병행되면 리미트 폭발은 시간 문제. 한 마디로 대놓고 혼돈의 카오스 같은 상황들이 연출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게임.

[1] 만약 2명이 플레이할 경우 1, 2등의 보상이 4명 기준 3, 4등 수준으로 줄어든다. 4명이 플레이했을 때만 1, 2등의 보상이 간신히 연명 가능한 수준이란 것.